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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벨 ( Babe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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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애매한 호흡 속에서 상대의 뒤통수에 창끝을, 혹은 화살을 날리는 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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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호텝 ( Imhote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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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한 박스에 비해 게임 자체는 아기자기하다. 누구나 즐길 만한 게임을 표방하고 있긴 하지만... 소중한 석재가 피라미드 꼭대기에서 와장창 굴러떨어지는 스트레스를, 동시에 피어나는 상대의 썩은 미소를, 글쎄, 누구나 감당할 수 있을지는 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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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컴에서의 의식 ( Arkham Ritua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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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리 요소는 극히 희미한 편이기에, 길게 이어 나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은은한 미소와 진솔한 충고를 교환하며 각자의 사악한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 자체는 아주 즐겁다. 내가 상대를 비웃을 때, 상대는 내 카드를 보며 더 큰 비웃음을 숨기고 있을 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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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칙우드 포레스트 ( Chickwood Fore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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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레또 스타일의 재미난 변주. 다양한 감점 조건을 이용해, 뒤집어 놓는 카드로 폭탄을 심는 재미가 있다. 다만 영향력 요소까지는 다소 번잡하다는 느낌. 강력한 조류의 이미지가 일부 야구팬들에게 어필할는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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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론다이크 러쉬 ( Klondike Rush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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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반에 적정가를 못 찾고서 너무 달리지만 않으면, 버티냐 지르느냐의 갈등이 시종 지속되는 경매 주식 게임. 셋컬렉션 요소는 좋은 양념 구실을 하고 아기자기한 입체 컴포넌트도 훌륭하며 털 많은 설인까지 등장한다. 다소 단조롭게 반복되는 경매를 약간의 하우스룰로 조정하면 더 좋을 듯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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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제 ( Muse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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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 관리에 따라 하이리스크를 무릅쓰는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보상이 크지 않아 결국 그다지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무난한 양상이 반복된다. 그럼에도 훌륭한 그림들이 좋은 품질의 큼직한 카드에 인쇄되어 있기에 마치 작은 화집을 구경하는 것 같은 재미가 있고, 미술관 테마와도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 최근에 "라이벌렐름"으로 발전되었으나 이 작품 쪽이 여전히 눈은 더 즐거울 듯. 덤으로 조금 불편하게나마 "도망자"를 즐기는 것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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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블리오스 ( Biblio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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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금을 조절하는 카드가 나올 때마다 근엄한 표정으로 상대의 주사위 눈금을 깎아 주는 재미가 있지만, 이런 카드가 한 사람에게만 몰려서 나오면 너무 빠르게 균형이 무너지기도 한다. 본격 경매 게임을 기대하기보다는 강한 운 요소를 인정하고 즐기는 쪽이 나을 듯. 귀한 서적들을 수집한다는 테마는 몹시 매력적이나, 아쉽게도 게임 진행과는 어우러지지 못하고 겉도는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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