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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류의 제조회사인지 궁금하네요. 일단 첫째마누라님의 말씀이 틀리다는게 아니라 이런 점도 고려요소라는 점을 이해해달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서 댓글 적습니다. 물론 저도 보드게임 현업 종사자가 아니므로 추측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저도 다른 종목의 제조업체이기에 보드게임 제조시 걸리는 부분이 보이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애초에 돈 받고 그 때 계약을 챙긴다면 1년이 아니라 2~3년도 걸릴 거라고 생각하네요. 물론 1년도 짧은 기간이 아니지만 보드게임도 조립품(박스+설명서+미플+게임판+주사위,카드 등등이 결합된다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이라고 생각하면 각 구성품마다 공장에 연락 넣고, 공장별 생산일자 체크하고, 검수 또는 감리하고, 그걸 한곳으로 모아 구성품을 조립하는 기간이 필요하겠네요. 제조 회사라고 하셨으니 이해할거라고 생각하지만 금형을 새로 판다고 하면 기본 2~3달 걸리겠죠. 검수도 있을테고요. 물론 이는 동시 진행되는 건이므로, 개별 항목에 대해서 따로 진행기간 가지지 않는게 맞아요. 그래도 구성물이 많아질 수록 검토할 게 많아지니 기간이 계속해서 늘어나겠죠. 이미지야 계약을 통해 제공받을 테니 그나마 문제없을 것 같고, 다음 문제는 번역 1달을 너무 짧게 보시는 것 같습니다. 언어요소가 적은 게임도 있겠지만 언어요소가 많은 게임은 번역-검수과정이 필수고 그걸 2번만 오가도 1달은 그냥 넘어갈 거에요 번역가가 회사에 속한 경우도 거의 없을테고 외주를 주로 맡길테니까요. 그리고 그 번역가가 보드게임을 잘 알면 다행인데 혹시나 보드게임을 잘 모른다? 그렇다면 핑퐁을 더 할테고, 거기서 먹는 기한도 무시 못할겁니다. 그 번역이 끝나면 디자인 작업이 진행될거고요. 이것도 검수과정에서 무시못할 시간이 소요될 겁니다. 뭣보다 카드들이 많다면 더욱이요. 사실 어느정도 규모가 되어있다면 펀딩 시작할 때 이미 번역과 디자인 작업은 어느정도 끝내놨을거라 절대 이정도 기간을 소요하진 않을거에요. 단지 첫째마누라님이 번역기간 1달을 적어놓으셨길래 한번 고려해본것 뿐이죠. 어쨌든 디자인이 안나오면 공장에서 물건을 못만드는건 당연하죠. 언어요소 없는것부터 미리 만든다? 물론 가능하겠죠. 창고에 공간이 많거나 창고비를 낸다면요. 만약 이 모든 것을 고려한다면 공장 생산 일정 지연이 없어도 기본 1년입니다. 짧은 펀딩제품은 펀딩 시작단계에 이미 공장 생산수량을 넣어놓았다고 생각해요. 결국 펀딩으로 사전 판매만 하고, 일정 재고는 가져갈 생각인거죠. 혹시 일본에서 피규어를 예약구매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이곳도 마찬가지로 예약 마감후 최소 1년, 그후 지연을 기본으로 깔아서 실제 받는데 2~3년 정도 소요됩니다. 피규어는 전자제품보다 과연 복잡한걸까요? 마찬가지로 보드게임이 전자제품보다 복잡하지 않다? 모든 구성품을 활용하는게 기본 전제인걸요. 결국 복잡성이란 게 뭐인지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보네요. 이렇게 댓글이 불타는 건 하시는 일 기준으로 성급히 일반화 하신 것과 보드게임을 전자제품 밑이라고 단정지으셔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