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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글이네요. 1. 기록하는 사람들도 많이 봅니다. 플레이 할 때마다 누구와 했는지 각자 점수는 얼마였는지, 누가 이겼는지, 다 기록 하시는 분들 생각보다 꽤 됩니다. 보라에 꾸준히 모임 후기 쓰시는분들만 해도 다 기록되고 있는 부분일텐데, 몇회플인지 아는게 그렇게 이상한가요? 그리고 개봉 노플이야 뜯어만 본 것이니 안 해본 것을 기억하는 것은 당연할테고, 1회~2회플은 다 기억할만 하지 않아요? 저는 1-2회플 정도는 다 기억하고 있는데... 제가 뭐 천재적인 기억력의 소유자는 아닌거 같고... 최소 4-5회플 이상 되는 게임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면 헷갈릴만 하겠네요. 다회플이야 기록 남기신 분들이 쓰신것이겠죠. 그리고 설사 정확히 몇 회플인지 모르고 썼더라도 저에게는 중고품을 매수할 때 참고가 됩니다. 아 상품 상태가 X회플 정도이구나... 좀 낡았겠구나. 거의 신품에 가깝겠구나. 참고할 사항이 됩니다.(어디까지나 저에게는요.) 물론 못미덥고 참고가 안되는 부분이라면 없는셈 치고 거래하시면 될텐데요? 그 몇회플이 붙어있는게 그게 그렇게 신경쓰이시나요? 2. 일단 내가 가진 물건 내가 받길 원하는 가격에 시장에 내놓는건데, 그게 왜 신경쓰이시는지 모르겠네요. 중고품 매도해보셨다니 아시겠지만,(저도 몇몇 팔아봐서 압니다.) 인기 없는 게임들은 아무리 싸게 내놓아도 안팔리는 경우가 있고,(3만원 돈에 신품 산거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올려도 안팔리는 놈은 안팔리더군요) 절판 단종된 인기 게임들은 오래된 게임이라도 신품 가격보다 훨씬 비싸게 팔리는 것도 볼수 있습니다. 수집품들 좀만 생각해보시면 바로 아실텐데요... 한정판 수집품이나 명품들은 사람들 매장에 몇 일동안 텐트치고 줄서서도 사기도 하고 중고가가 신품보다 훨씬 비싸게 설정되어 팔리는 경우가 허다하지 않나요? 보드게임은 그렇지 말란 이유가 있나요? 그리고 다른분들도 댓글 많이 다셨지만, 비싸다고 느끼면 안사시면 되잖아요? 거기에 신경쓰일 이유가 있나요? 사고 싶은데 조금 비싼것 같다! 어떻게 하지 다른 매물 기다려볼까? 고민되네... 라고 느끼신다면 오히려 매도인이 매매가를 적당한 가격에 잘 설정한 느낌인데요? 와 싸다! 바로 사야지!라고 느끼고 사신다면 매도인이 약간 손해보더라도 급처하고 싶은 상황인거 아닌가요? 말도 안되는 가격에 올리고있어.라고 느끼고 거들떠도 보지 않을 비싼 가격이면 오히려 아쉬움이나 신경쓰이는 부분이 전혀 없을 것 같은데요? 당연히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요? 3. 가장 이해안되면서, 저를 불쾌하게 만들면서, 어이 없었으면서, 댓글을 쓰게된 이유가 된 경우네요. 제가 오거나이저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여럿 만들어 함께 판매한 적이 있는데요. 지금은 바빠서 못만들고 있는데 예전엔 제가 만든 오거나이저들 여럿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거든요. 국내 오거 업체들 있기도 전입니다. 오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비싼돈 주고서라도 갖고 싶어 하시는 분들 많이 봤습니다. 신품보다 훨씬 비싼 가격인데도 오거 딸린 물건 구매문의는 게시글 올리자마자 거의 바로바로 옵니다. 원하는 분들이 계시니까요. 혹은 제가 진짜 정성들여 만든 것이라 세상에 하나뿐인 예쁜 오거라고 좋게 봐주셨을 수도 있구요. 뭐 여튼 저는 여럿 만들어 봤기 때문에 오거나이저 디자인과 제작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돈 많이 들어가지는지 알아요. 그래서 불쾌함을 느끼게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 하나 들어볼까요? 풀옵션 임대주택 임대차임금이 100만원이라 칩시다. 아무리 풀옵션이라 해도 좀 비싼거 같아요. 월세 너무 비싸고, 옵션 다 필요없으니 에어컨 침대 냉장고 싱크 세면대 수납장 다 빼주시고 월세 깎아주세요. 이렇게 말씀하고 계신거 같은데요? 제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상황이네요. 임대인이 임대하기 좋게 하려고 붙인 옵션이고 물건이니 필요없는 임차인 들어오면 당연히 빼고 그 가격을 공제한 차임금으로 임대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라고 말씀하시는거 같은데요? 풀옵션 묶어서 가격 설정 하는건 임대인이나 매도인 마음입니다. 그게 맘에 안들면 옵션 없는 물건이 필요한 사람이 직접 딴집 알아보셔야죠. 풀확장 세트나 오거나이저 세트가 본판 하나만 쏙 빠지면 매수할 사람이 엄청 많이 줄어들 것 같은데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함께 처분할 수 있는 옵션을 왜 따로 떼서 처분해야할 수고를 매도인이 왜합니까? 물론 떼서 따로 처분할 수도 있겠죠? 그건 매도인의 의사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지 매수인이 왈가왈부할 것이 아니에요. 거기다 오거나이저 만들기도, 사기도 엄청 돈 많이 깨지는데 그 가격을 왜 빼나요? 중고니까 오거나이저는 걍 끼워줘야 된다는 건가요? 오거나이저도 독립적으로 거래되고있는 상품이고 물건입니다. 우리물건 사주셔서 고맙습니다~ 하고 사은품으로 받는 공짜 물건이 아니구요. 필요에 의해서 없던 오거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수요가 있는 상품이라구요. 중고품 매도인은 게임가격과 오거 가격을 모두 지불하고 샀다 이말입니다. 그 가격이 게임 신품가격+오거 신품가격 보다 비싸다면 뭐... 웬만하면 안사면될 가격이지만, 그 둘을 합친 가격을 왜 게임신품 가격만 놓고 비교 하시죠? 중고차 매매 할때 옵션 가격은 다 공제하고 거래하나요? 당연히 옵션 들어간만큼 더 비싼 가격에 거래되는거 아니에요? 옵션 필요없으니 옵션 빼고 가격 낮춰달라 하시나요? 매수인이 오거 원치 않으면 오거 안달린 매물을 찾으면 그만입니다. 다른 매물이 없다구요? 꼭 갖고 싶다면 울며 겨자먹기로 사셔야죠. 울며 겨자먹기로 사게 되는 상황이라면 매도인이 매매가를 좀 싸게 설정했나보네요. 그 비용을 감수하고서라도 사신다니. 당연히 계산기 두드려보시고 감수하고 사시겠죠? 오거가 필요없다는 그 사정을 왜 매도인이 다 참작해줘야 합니까? 매도인보고 오거 빼고 가격 낮춰라.고할 권리 권한 권능은 그 누구에게도 없어요. 물건의 적법한 소유자는 처분권이 포함된 완벽한 소유권을 갖고 언제 어떻게 처분할지는 소유자만이 정할 수 있습니다. 시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신것 같아요.

2020-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