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022, 2023 글로 적는 보드게임 페스타 차이점과 3년간 느낀 보드게임 업체의 변화
사람마다 기준이 있으니 다 다르겠지만 저에게 우선 가장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이라면,
페스타에서 전략게임의 체험 존은 모두 사라진 것
이게 가장 크게 느껴졌던 것 같네요.
2021 보드게임 페스타 : 코보게 등 모든 업체들의 비뉴스, 다섯부족 등등 모든 신작을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2022 보드게임 페스타 : 코보게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에서 신작을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23 보드게임 페스타 : 모든 업체에서 3.0이상의 난이도 신작에 대해서는 체험 존을 열지 않았습니다.
집에 공간이 없어지면서 모든 신작을 살 수가 없게되어 2022년부터는 정말 특별한 기준을 두고 해보고 사는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페스타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전략게임을 해보고 살 수가 있다는 점 이었습니다만 이제 그 이점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3년 전 처음 페스타를 갔을 때 1시간 단위로 모든 전략 신작게임을 체험해보고
페스타 종료시간까지 정말 재밌게 즐기고 돌아온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와 같은 하드 전략게이머가 할만한 컨텐츠 자체가 없어진게 조금 아쉽습니다.
여전히 아이들과 가거나 파티게이머들이 가기엔 좋은 컨텐츠들이 많습니다.
다만 전략게임의 체험존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2021년에는 6시까지 시간을 꽉채워도 부족했고 2022년에는 비교적 줄어들었지만 체험존이 있긴 있어서 4시 정도까지는 즐길 수 있었지만,
올해는 전략게임 체험존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당연히 업세션은 있을줄 알았는데, 당연히 없었네요 ...
전략게임 체험존이 투자대비 수익이 떨어지니까 열지 않는거겠죠?.. 아쉬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소식지를 보면서도 들던 생각이 페스타에 가서 확실하게 하나 굳힌 생각이 있었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지는 해와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아마 지금부터 다시 3년이 지나게되면 아스모디코리아가 조만간 코보게의 자리를 넘어설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부스에 게임을 꺼내지도 않은 박스채로 쌓아놓은 것 보고 솔직히 그 망해가는 업체에서 떨이로 처분할때 여는 시장같은 기분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수입해올 것도 엄청 많고 신작이 무한정 있었는데, 지금은 여러 업체에 분산되면서 수입이 줄어든 영향이겠죠..?
한 때 한국의 보드게임 시장을 주도했던 그런 업체가 이렇게 되어 가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아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