낑깡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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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4주차 후기
안녕하세요, 낑깡소스입니다.
보드게임을 다시 정기적으로 즐기기 시작한 지는 8개월 정도밖에 안되었는데요,
그래도 매주 만나는 사람들, 동네 친구들, 여자친구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것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싶어
후기를 쓰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후기는 가급적 1주일 단위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친구들에게 빌려준 10여 개의 게임 + 다이스마스터를 제외한 제가 가진 모든 게임입니다. + 오늘 온 위너스서클도 빠져있네요.
공간을 활용하여 정리하려고 다 뻇다가 다시 집어넣는 김에 한 번 찍어봤습니다.
고수님들이 워낙 많으셔서 우습게 보실 수도 있지만 래도 사진은 찍었으니 한 번 올려봅니다.
1월 23일
1. 러브레터, 스시고 (4인플)
동네 친구가 여자친구를 보드게임 입문시켜 보겠다고 데리고 와서 오랜만에 했습니다.
처음이라 이것 저것 가르쳐 주느라고 사진은 못 찍엇습니다. 러브레터는 초심자와 하기에 참 좋은 게임입니다.
짧은 룰설명과 플탐, 그리고 단촐한 구성은 보드게임에 대한 부담스러운 이미지를 없애는데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스시고는 여자분들이 참 좋아하십니다. 특히 초심 여자분이라면 대단히 훌륭한 브릿지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2. 아브라카왓 (4인플)
개리 작가님의 아브라카왓입니다. 역시 좋은 게임입니다.
귀여운 일러스트와 숫자를 위로 불러야만 하는 심리적 압박과 부엉부엉통신 때문에 숨겨진 4개의 타일로 인한 카운팅 불가 요소, 각각의 타일이 갖는 마법적 효력도 고려해야 하는 멀티태스킹 게임입니다.
이 날은 게임 끝날 때까지 4라운드가 소요 되었는데 4판 모두 용용이의 분노가 게임을 끝냈습니다. 다들 감이 좋더라고요...
심지어 3번째 판은 3명이 체력 1개 남았을 때 용용이의 분노가 터져서 승자가 혼자서만 3점을 먹었습니다.
3. 카멜업 (4인플)
역시 초심자가 계셔서 대체적으로 파티 게임이 많이 돌아갔습니다.
경매의 재밌는 부분을 모두 살린 수작, 카멜업입니다.
확장까지 껴서 하고 싶었는데 좀 어려워 하실까봐 본판만 돌렸습니다.
이 날따라 5마리가 업는 그림이 많이 나와서 카메라 확장 껴서 했으면 진짜 재밌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아컴호러 (4인플)
제가 다시 보드게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이자 이유가 된 게임 아컴호러입니다.
너무 오랫만에 꺼냈더니 차원문 몇개면 고대의 존재가 나오는지, 괴물 몇 마리가 한계인지 너무 헷갈려서 룰북을 다시 보면서 했습니다.
고대의 존재를 친구 여자친구 분께 맡겼더니 크툴루 뽑으셔서 몹시 섭섭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작가, 호사가, 재떨이,과학자 4명을 가지고 플레이 했는데 남자 3명이 계속 죽고 병원 가서 누워있고 하는 동안 친구 여자친구 분이
아이템 갖추고 괴물들 잡으면서 캐리해 주셨습니다만, 시간이 조금 모자라서 중간에 접었습니다.
5. 자이푸르 (2인플)
친구 한 명이 떠나서 친구 커플에게 자이푸르를 설명해주고 좀 지켜봤습니다. 2인용으론 정말 깔끔하고 좋은 게임입니다.
2인용치고 생각할 요소도 많고 전략을 세우는데 어느 정도 익숙함이 필요하기에 구경하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친구는 초반 고가상품전략, 여자친구 분은 여러개 상품판매전략을 세워 비슷하게 가다가 친구가 아슬아슬하게 이겼습니다.
6. 모던 아트 (5인플)
이윽고 제 여자친구와 다른 친구가 와서 모던 아트를 돌렸습니다. 사실 저도 룰북을 읽고 제대로 플레이 해보긴 처음인데
크니치아 옹의 위엄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위기 자체도 경매 하우스처럼 클래식 틀어놓고 한 명씩 그림 소개하면서 했더니
말도 안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여러 라운드에 걸쳐 누적 가격에 팔고 심지어 1,2,3등이 아니면 못 판다니! 그림 개수도 다르다니!
2라운드 쯤까지는 제가 더블 경매 두 번으로 판을 끈내면서 1등이 아니던 그림을 1등으로 팔아치워서 돈을 벌었지만 최종적으로
거의 모든 그림을 다 비싸게 사서 호갱 소리 듣던 친구 하나가 나중에 계산해보니 저보다 좀 더 많은 돈을 벌어서 승리했습니다.
역시 그림은 많이 사면 나중에 다 돈이 된다는 것을 꺠달은 게임이었습니다. 너무 신나서 하다보니 게임 사진을 잊어버렸네요.
7. 던전 파이터 (6인플)
친구 한 명이 더 와서 집에서만 할 수 있는 그 게임, 던전파이터를 꺼냈습니다.
중간 난이도로 했는데도 한 번 눈 감고 던지는 몬스터에서 단체로 몰살 당할 뻔 했지만 아껴놨던 주사위를 짜내어 겨우 이기고는,
마지막 11마리 고양이까지 무난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8. 미스테리움 (6인플)
제가 유령이 되어 플레이를 했습니다. 진짜 이 게임은 유령 해보면 까마귀를 한 턴에도 몇 번씩 쓰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도대체 이렇게 평화로운 그림을 가지고 어떻게 설명을 하라는 건지.
다행이 친구 중 한 명이 신기가 내려서 제가 생각한 모든 디테일과 분위기를 정확히 예지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승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시계수리하시는 할머니가 배모양 장식이 있는 서재에서 끈으로 암살을 하셧습니다.
9. 가짜예술가 (5인플)
친구 한 명이 집에 가고 1시쯤부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 새벽에는 모든 사람이 정신이 없고 실없어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가짜예술가를 하신다면 1시부터가 제격입니다.
이때는 저도 졸려서 정신이 좀 없었습니다.
쏘우가 정답이었는데, 도라에몽 극장판을 정답으로 말하는 상황이라든지 (아마 사람이 파란색이라 그런 일이)
발톱이 문제였는데 발과 톱을 그린 친구라던지, 암튼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뒤 쪽은 너무 정신없이 게임하느라 사진이 없네요 ㅠㅜ
1월 24일 후기는 너무 길어서 블로그 주소로 대신하겟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돌아오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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