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밤샘 모임 후기
안녕하세요
12.25.(금) 안양일번가 네로카페어서 진행한 밤샘모임 후기입니다
가는 길에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어서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며...
30분 정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다들 연말연시에 눈길, 빙판길 자나깨나 조심 또 조심 합시다!!
다들 크리스마스 재밌게 보내셨나요?!
예수님이 태어나신 성스러운 날이
언제부터 커플들을 위한 날로 변질되어!!
이렇게 여러분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지
참으로 통탄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혹시 우리 보드게이머 분들이 어디가서 이러시지는 않을지
잠시나마 걱정을 해보았습니다 ㅎㅎ
사실 우리 보드게이머들에겐 보드게임을 즐길 즐거운 연휴이지요!
아직도 집에서
엘사와 해리와 함께 보내는 분들이 있나요?!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지워버릴지 고민하지 마시고
당당하게 밖으로 나오십시오!!!!
밤샘 보드게임 모임에 한 번 참여해 보시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ㅎㅎ
아,
물론 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서론이 길었죠!
죄송합니다 ㅎㅎ
자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ㅎㅎ
도착했더니 3분 밖에 안계시더라구요
넷이 가볍게 티츄를 했습니다(4인플)
한 분이 티츄가 처음이셔서 룰 설명하는 사진 한 컷!
마침 개카드를 설명하고 있네요
나이스 타이밍입니다 ㅋㅋ
크리스마스라 어디든 사람이 많은건 당연하지만
보드게임 카페에도 사람들이 참 많더라구요
커플들도 물론 많았구요
바람직한거겠죠?ㅎㅎㅎ
두 분이 더 오셔서 넓은 테이블로 자리를 옮겨
따끈따끈한 스파이폴을 돌려 보았습니다(6인플)
서로 처음 뵌 분들도 많아
거짓말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재밌게 즐겼습니다
사실 스파이폴은 거짓말보단 눈치를 잘 보는게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물적 어물적 넘어가는 말쏨씨!!도 물론 중요하구요
정치인들이 참 잘할 것 같아요 ㅋㅋ
스파이폴로 훈훈해진 기세를 몰아
마피아 데 쿠바를 이어서 돌렸습니다(6인플)
시가 박스가 참 멋들어지죠?!
마피아 데 쿠바는 6인부터 할 수 있는 스파이폴보다는 조금 더 어려운 블러핑/추론 게임인데요
대부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가 저 시가 박스를 시계방향 순으로 돌리면
각 플레이어들은 안에 들어 있는 다이아몬드나 캐릭터 토큰을 훔치게 되고,
다시 대부에게 박스가 돌아오면, 대부가 부하들을 심문하여
다이아몬드를 훔친 도둑을 잡는 게입니다.
캐릭터 토큰으로는(6인플의 경우),
자신의 오른쪽 플레이어가 승리하면 같이 승리하는 운전수가 있구요(녹색토큰)
대부가 이길 수 있도록 대부를 돕는 충직한 부하가 있습니다(하얀토큰)
저 파란토크은 대부가 자신을 도둑이라 의심하게 만들면 승리하게 되는 FBI 요원입니다
과연 대부가 심문을 통해서, 이 모든 걸 다 추리해내는게 가능한가 싶었는데요
가능하더라구요 ㅎㅎ
이게 합을 잘 맞춰야하는데
처음에 다들 어버버해서 대부에게 다 걸려버렸습니다 ㅎㅎ
그 다음부턴 다들 조금씩 적응해서 좀 나아지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거짓말을 잘해야하고
큰 그림을 잘 그려야해서
서로 거짓말을 능수능란하게 할 수 있는 친한 친구들 끼리 해야 재밌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처음 보는 사람들끼리 하기엔 조금 빡빡한 면이 있고
기본적으로 다른 마피아 게임들에 비해 조금 정적인 느낌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론 타이완 스낵바 라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6인플)
사진을 못찍어서 긱사진으로 대체!!
2~7까지였나요
숫자카드가 있구요 몇가지 특수기능 카드가 있습니다
처음엔 X 카드를 더미에 1장 함께 섞어 놓구요
그 X카드를 누군가 가져가게 되면, 가져간 사람이 -1점 획득!
총 -3점을 누군가 획득하게 되면 패배하게 되는
핸드관리 카드 게임입니다
선이 숫자를 내면
그 해당하는 숫자만큼 덱에서 카드를 먹든지, 아니면 같은 숫자를 내야 합니다
같은 숫자를 내면, 그 다음 사람은 두 숫자를 더한 만큼 카드를 먹든지, 또 같은 숫자를 낼지 고민해야 하죠
그냥 먹어야할 때와 밀어붙여야 할 타이밍을 잘 봐야하는 게임입니다 ㅎㅎ
그 사이 3분이 더 오셔서
4명, 5명으로 찢어져 게임을 돌렸습니다
저희는 티츄를 했구요
다른 테이블에선 그리즐드를 돌렸습니다
저도 그리즐드를 해보고 싶었는데
저희 테이블에 티츄 마니아가 있어서 ㅠㅠㅠㅠㅠㅠ
나중에 얘기들어보니 그리즐드 힘들었다고 하시던데]
고통받는 걸 즐기는 저로선 기대가 많이 됩니다 ㅎㅎㅎ
한 분이 잠깐 외출하셔서
4명씩 두 테이블로 쪼개져서 게임을 즐겼습니다
저희 테이블에선 어보브 앤 빌로우를 돌렸습니다(4인플)
스토리텔링이 결합된 일꾼놓기 게임 '어보브 앤 빌로우' 입니다
4인이 하기엔 조금 빡빡한 면이 있고
4번째 순서이신 분이 조금 불리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침 새로 오신 분이 4번째 순서가 걸리셔서 조금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왠걸.. 기우였네요 ㅎㅎ
잘하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밤 늦은 시각에 남자들 끼리 하기에
탐험 읽는게 좀 부담스럽긴 한데 ㅋㅋ
그래도 다들 재밌다고 하셔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옆 테이블에선 셰익스피어가 돌아가고 있네요(4인플)
궁금했던 게임인데
서로 찢어져야 해서 아쉽게도 함께 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꼭 해봐야겠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테마가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 편인데
연극을 테마로 한 보드게임이라니 뭔가 특이하지 않나요?!
근데 게임하신 분들 말론, 별로 연극 만드는 테마에 몰입하지 못하셨다고 하네요 ㅎㅎ
다음에 제가 다시 해보고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야식으로 간단히 파닭을 먹고 ㅋㅋㅋ
한 분이 돌아오셔서
이제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였습니다~!!!!
3*3*3으로 찢어져서
3테이블이 돌아갔습니다 ㅋㅋ
저는 기도하고 일하라 테이블로 고고~~~~~
기도일은 하시는 분들마다 평가가 좋아서
꼭 해보고 싶었습니다 ㅎㅎ
룰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일단 처음 본 소감은 우베아저씨 다른 게임들에 비해
'셋팅이 번거롭지 않다' 였습니다 ㅎㅎㅎ
자원 종류가 좀 많긴 했지만
자원과 카드와 룰렛이 전부더라구요
기도하고 일하라는
성직자(수도사)가 되어 농장을 경영하는 테마라고 하는데
사실 테마에 몰입은 전혀 되지 않았습니다 ㅋㅋ
하지만 우베 아저씨의 게임시스템은 역시 명불허전!!
기본적으로,
수도사(수도원장 포함)를 이용하여 자원을 획득하고,
모은 자원을 활용하여, 카드를 구매하고
점수를 많이 많이 벌어 이기는 게임입니다
카드는 새로운 액션을 가능하게 해줄 뿐더러 승점도 제공해 줍니다
뭔가 아콜의 설비쪽을 특화한 게임이 아닐까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저 룰렛!
아콜이나 카베할 때의 셋팅의 번거로움을 아주 말끔하게 해결해주더군요
(라운드마다 자원 추가할 때 얼마나 번거롭고 귀찮던지 ㅜㅜ)
이렇게 깔끔하게 가능한데 말입니다!
룰은 매우 심플했는데
플레잉타임이 매우 긴 게임이었습니다
24라운드! 즉 룰렛이 두번 돌아야 끝나는 게임입니다!!
깁니다 길어요..
(그래도 3인 테라보단 빨리 끝났습니다 ㅎㅎ)
그리고 점수계산이 조금 번잡하고 오래걸리더군요!!
계산기 필수!! ㅋㅋ
그래도 기도일 전반적으로 좋은 인상을 받은 게임이었습니다
또 해보고 싶네요
다른 테이블에선 버건디와 테라가 돌아갔군요
이렇게 아쉬운 크리스마스 밤샘모임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마지막으로
연말이라 다들 송년회다 신년회다 많으실텐데
그때 사용하기 괜찮은 건배사 하나 말씀드리려 합니다!!
뉴스보니 건배사 과외도 있다고 하던데
혹시 이거 첨보시는 분이나,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과외비 대신, 추천이라도 눌러주세요 ㅋㅋ
2015년 땡!
2016년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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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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