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레앙 어디까지 해봤니 ?
오를레앙을 알고서 이 게시판에 들어왔을테니, 자세한 게임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우선 에러플이 있었지만, 저는 이 게임을 4회플 해봤습니다. (일등, 중간, 꼴찌 다 해봄)
이 글을 적는 이유는 게임을 재밌게 하기도 했지만, 처음 해보시는 분들에 삽질(!)을 최소화 해서 좀 더 깊은 재미를 느껴보시라는 숭고한(?) 차원에서
남기게 되었습니다. (걍 쓰고 싶어서 써요.)
남기게 되었습니다. (
그럼 시작할께요.
1. 백빌딩 시스템 VS 타일 시스템
: 이 게임은 주머니에서 추종자를 꺼내서 액션을 발동하는 백빌딩 시스템이 게임 전체를 관통한다. 하지만, 게임의 승패를 결정 짓는 더 큰 요소는
타일(건물1,건물2)이다.
게임의 중반이 지나가고, 후반이 갈 수록 끄낼 수 있는 추종자는 늘어나고, 개인판에 기어도 돌아가고, 수도승(조커)들이 늘어나 백빌딩은 해결이 된다.
그러나 상대에게 넘어간 건물은 방법이 없다.
물론 원하는 모든 건물을 다 가져가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다 뺏끼지는 않아야 한다. 일단 건물은 아래에서 좀 더 얘기하겠다.
2. 무슨 건물이 짱짱인가요 ?
건물은 당연히 여러가지가 있다. 하지만 크게 이렇게 구분할 수 있다.
1. 테크를 타기 위한 필수 건물
2. 있으면 효과적인 건물
3. 없어도 대체할 수 있는 건물
일단 테크를 타기 위한 필수 건물은 뭐가 있을까 ? 본인이 생각하는 테크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나는 이것 두 개를 추천한다.
허브농장(건물1) , 대학(건물2)
이 건물들을 필수 건물로 선정한 이유는 일단 유일하게 게임 중 패시브로 발동되는 건물이다. 게다가 일단 사고 나면 더 이상의 투자가 전혀 필요없다.
게다가 밑에 추종자에서 알 수 있지만, 저 건물들을 가지는 순간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뱃사공과, 학자가 나에게는 몽크(조커) 같은 존재가 된다.
있으면 효과적인 건물은 굉장히 많다. 하지만 받게 되는 효과는 크게 돈과 발전점수 2가지이다. 돈도 그 자체로 점수지만 발전점수를 건물을 사지 않고 올린다는 것은 굉장히 비효율적이고 사실상 끝까지 올리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있으면 효과적인 건물은 뭐가 있을까 ? 위에 돈이나 발전점수를 주는 건물은 뭔가 보완적인 건물이 있다. 하지만 마차와 화약타워 이 두 개는 아니다.
마차는 육로로 이동을 한 번 더 해줄 뿐만 아니라 비용도 더 효과적이다.
화약타워는 시장을 2칸 늘려줄 뿐만 아니라 공익사업에까지 넣을 수 있다.
이 건물들은 중후반에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화약타워의 막판 존재감은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없어도 대체할 수 있는 건물은 각종 상품가게이다. 물론 5점짜리 비단가게가 비효율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정도는 양보해도 큰 문제 없다고 본다.
괜히 이것까지 가져왔다가는 견제와 시기의 대상만 될 것이다.
건물이 중요한 이유는 필요한 액션을 효과적으로 또는 추가적으로 하게 해주는 기능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뽑은 추종자
8명(최대)을 단 하나의 낭비도 없이 쓸 수 있는 선택지를 넓혀준다는 사실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기본판에서 할 액션이 사라진다는 것을 팍팍 느낄
것이다.
것이다.
3. 날 위한 추종자들 뭐를 뽑아야 될까 ?
추종자는 액션을 수행하기 위한 키 같은 존재이다. 추종자는 액션을 수행하는 키 역할도 하지만, 추종자 마다 고용을 할 때 따라오는 효과도 있다.
그럼 어떤 추종자를 선택해야 될까 ?
추종자의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4인 이상의 경우 어떤 추종자의 경우 본인이 원하는 만큼 가져갈 수 없기 때문이다. 추종자가 떨어졌을
경우 그와 관련된 액션 자체를 더 이상 못하는 시스템 구조상 꼭 필요한 추종자는 반드시 먼저 가져와야 한다.
각 추종자 별 특징과 선택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농부
: 상품 테크 아니라면 목숨걸고 뽑을려고 하지 말자. 중간만 가자 아니 단독 꼴찌만 적당히 피하자. 여지껏 농부 추종자가 부족해서 못 가지고
오는 경우는 못 봤다.
뱃사공
: 게임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이 캐릭터 정말 인기 없다. 후반에 정말 할 게 없다고 느낄 때까지 사람들이 안 뽑는다. 하지만, 건물1로 허브농장을
선택해두면 극초반 몇 개만 있어도 원하는 추종자를 뽑는데 도움이 된다. 정확히 뱃사공은 학자-대학 테크로 넘어가기 위한 발판이다.
장인
: 기술타일을 가져오는 능력이 있다. 기술타일은 액션칸 하나를 줄여준다. 하지만 옮길 수 없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기술타일에 너무 현혹될 필요는 없다. 너무 많이 뽑지는 말자. (솔직히 하나도 안 뽑아도 큰 문제 없더라.)
상인
: 첫 턴에 무조건 이걸 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두번 째턴까지도 또 이걸 하기 권장한다. 1, 2라운드 백퍼센트의 확률로 상인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 뒤로 가면 달라진다. 우선 위에서 언급한 필수 건물 혹은 본인이 원하는 건물부터 챙겨가자.
학자
: 대학(건물2)을 상인으로 가져온 직 후 부터 열심히 달려주자. 어차피 학자는 발전트랙을 위해서 끝까지 가줘야 한다. 대학으로 학자가 조커가 되기
때문에 학자를 연속으로 뽑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학자를 끝까지 찍고 나면 다른 곳에 집중하기도 쉬워진다.
기사
: 주머니에서 가져오는 추종자의 절대 숫자를 올려주는 기사는 첫플을 하는 경우에도 인기가 많다. 게다가 트랙 위에 시민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인기다.
하지만 걱정마라. 조커급 뱃사공과 학자로 무장한 이 후라면 기사트랙은 최단시간에 올릴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기사의 추종자 뽑기 능력이 안 따라오면 아무리 학자(조커)가 있어도 한계가 있다. 올릴 때 단숨에 끝까지 올려버리길 바란다.)
수도승 (일명 조커)
: 진정한 조커 타일이다. 추종자 중에 가장 쓰임이 범용적이다. 기술타일과 어떻게 보면 비슷하지만 수도승이 훨씬 그 사용성과 범용성에서 우수하다.
게다가 수도승은 그 어떤걸로도 대체가 불가능하다. 기회가 될 때 몇 개씩 뽑아 두자. 어차피 갈라 먹게 되는 추종자다.
4. 선박-수레-조합집회소
: 교역소 없이는 당연하지만 큰 점수를 낼 수 없다. 10개의 교역소를 다 짓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실제로 7~8개만 지어도 거의 톱이다. 무슨 방법을
써도 교역소는 한 라운드에 한 개 밖에 못 짓는다. 한 마디로 적어도 10라운드 전 후부터는 우선적으로 짓기 시작해야만 충분히 지을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서두를 필요도 없다. 어차피 좀 늦게 출발하더라도 다른 플레이어와 안 겹치는 방향으로 도는게 더 안전하다.
위에서 마차(건물2)를 가져와야 하는 이유는 후반 치열한 교역소 자리 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그냥 길가에 있는 상품 주워가는
것도 솔솔하다. (후반에 할 일 떨어지면 이게 꽤 도움이 된다.)
것도 솔솔하다. (후반에 할 일 떨어지면 이게 꽤 도움이 된다.)
5. 마을회관과 공공사업
: 초중반에 여기를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도미니언에서 낮은 점수카드를 제거하듯 백빌딩의 특성상 주머니에 추종자가 너무
많아도 좋을게 없다.
실제로 기사 트랙을 연속으로 달리면 기사 추종자만 5개가 된다. 기사가 이렇게 급속도로 많아지면 뽑기운이 아무리 좋아도 별 수 없다. 하지만
공공사업에 그때 그때 보내버린다면 백빌딩 정리도 되면서 공공사업의 좋은 곳을 선점하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사실 공공사업은 화약타워(건물2)가 없는 경우에는 큰 재미를 보기 힘들다. 후반으로 들어가면 이제 슬슬 필요 없는 액션 칸이 늘어나고 다들
공공사업에 추종자를 뿌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공공사업에서 돈과 발전트랙은 그냥 팁일 뿐이다. 공공사업의 진짜 목표는 시민의 습득이다.
화약타워로 무장한 당신을 공공사업에서 시민을 쓸어 담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아 물론 다 가져갈 수는 없다.)
6. 그 밖에 .......
: 위에 설명은 잘 안했지만 이 게임에는 5가지 상품이 존재한다. (건초, 치즈, 와이너리, 양모, 비단) 상품은 최소1점 ~ 최고5점까지이니 최소한 돈1원
1점 이상의 점수이다. 가만 보면 비단가게만 잘 운영해도 만만치 않은 점수를 딴다.
기술타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술타일만 갖고는 큰 재미를 못 보겠지만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치임은 틀림 없다.
(하지만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_-;;;)
7. 한 줄 요약
: 건물 우선 먹고, 학자 양성하여 높은 발전 점수 획득 및 공익 사업에 먼저 이바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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