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기의 시대(Age Of Steam) 뻘글
AOS에 관한 주관적인 뻘글입니다.
1. 룰 난이도
난이도에 관한 이런저런 소문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분들이 계실겁니다. 허나, 룰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룰 난이도가 높다고 하시는 분은 거의 추억보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당시의 AOS는 분명 어려운 게임이였으니까요~
허나... 비뉴스 같은 최근에 나온 어려운 게임들에 비하면 룰 난이도는 오히려 보통 또는 낮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2. 운영 난이도
룰 난이도에 비해 운영 난이도는 여전히 어려운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2-1. 선 비딩
게임을 시작하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게 선 비딩인데... 비용을 걸어가며 먼저하는 순서를 결정하는 거죠.
이 선 비딩이 상당히 골치 아픕니다. 경매에 소질이 없는 사람은 이미 여기서부터 막힙니다.
반드시 택해야만 하는 액션이 뭔지 모를 뿐더러, 대체 얼마가 적정선인지도 감이 안옵니다.
함부로 지르면 액션 단계에 손 빨 확률이 높은데, 그렇다고 돈을 아끼기만 하다간 마찬가지로 액션 단계에 손 빨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또한, 내가 하고 싶은 액션은 꼭 남이 먼저 하고, 내가 관심없던 액션을 남이 대단하게 하는 걸 보게 됩니다.
선 비딩을 위해선 모든 액션의 이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해당 액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이 갈구하거나 불필요해하는 액션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말로만 들어도 어렵겠다 싶으실겁니다. 근데 정말 어렵습니다.
다만, 게임에 익숙해지셨다면, 선 비딩이 AOS에서 가장 재미있는 과정 중 하나라는 걸 깨닫게 되실겁니다.
2-2. 경로 선택
배치된 상품을 선택 가능한 경로들 중에 가장 많은 링크를 경유하는 경로로 운송해야 합니다.
상품 색깔과 같은 도시로 운송이 이뤄지게 되는데, 가능하면 멀리있는 도시로 상품을 보내고 싶겠지만, 중간에 같은 색깔의 도시가 있다면 무조건 그 도시에...
종종 친절하게도(?) 최적의 경로를 아주 빨리 알려주는 분이 계신데, 이렇게 하면 해당 플레이어는 AOS에서 멀어질 확률이 더 커집니다.
그 과정 또한 스스로 맛보고 즐겨야 AOS의 참맛을 알게되기 때문이죠.
2-3. 수입 단계
액션 단계가 끝나고 나면 기분 좋게 수입 단계가... 있을 것 같지만...
수입을 확인하는 단계에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 사실상 거의 끝났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출도 있고, 다음 라운도 있고, 뭐 막 다 있을거 같지만... 초반에 몇번 꼬이면... 없습니다... 아무것도 없어요~
3. 호불호 요소
3-1. 호 요소
선 비딩 눈치싸움의 쫄깃함!
계획한 대로 착착 이뤄지는 운송의 상쾌함!
잘만 한다면 라운드마다 늘어가는 수입의 뿌듯함!
3-2. 불호 요소
경매... 경매 방식은 유난히 어려워 하는 사람이 많은 듯~
경로 선택과정에 관여하는 알파플레이어... AOS를 전파하고 싶다면 이러지 말아주세요~
스노우 볼링... 한두번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