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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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리입니다. ^^
보리입니다. ^^
아.. 보톡스..
안녕하세요. 보라 회원 여러분.
저는 보톡스의 광팬(?)입니다.
111화의 서두에 Equinox님께서 이번 토론회를 끝으로
보톡스 방송을 잠시 내려놓으신다는 선언에 어쩐지 '올게 왔구나'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속사정은 모르기에 조심스레 짐작하건대,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여러가지 정신적 피로감을 느끼신듯 합니다.
그래서 안타깝습니다.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Equinox님께서 제기하고자 하시는 문제의 주제의식은 공감하는 바입니다.
지난 몇 년 동안의 방송에서 간간이 비치는,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과 통찰에서 배울 것도 적잖게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 방송 건을 들으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보톡스 방송은 Equinox님께서 기획하신 개인방송이라 하지만, 그래도 그동안 쌓여온 에피소드들은
다른 여러 진행자분들과 함께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궁금합니다. 이번 특별기획이 다른 패널분들과 충분한 의사조정이 이루어졌는지..
그렇지 않다면 보톡스라는 작은 '커뮤니티'의 합의과정을 무시하신게 아닌지..
댓글 중에 모든 책임은 본인이 지신다고 언급하셨습니다.
그 책임진다는 것이 혹여 보톡스 방송의 중단이라면 참 실망스러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 그것은 책임지는 것과는 무관한 듯 싶거든요..
보톡스는 개인방송이니 제가 감놔라 배놔라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일련의 과정이 Equinox님께서 말씀하는 문제의식의 핵심인 민주적 의사결정과는 다소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보톡스 내부에서 방송의 최종결정을 Equinox님께 위임한건지.. 아니면 자의적으로 그렇게 판단하신 건지..
그 근거는 무엇인지..
저는 보톡스 내부 구성원들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 특별기획이 방송된 거라면,
토론의 지층을 구성하는 '민주주의'라는 의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지는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원망스럽습니다. 개인의 의사표현을 위해 보톡스라는 방송매체를 전유하셔도 되는 것인지..
'내 방송'인데 뭔 상관이냐 한다면 할 수 없습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보톡스 구성원의 합의가 없다면 '전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의사표현을 하고 싶으셨다면 개인의 신분으로 게시물을 올려도 되지 않았을까요..
물론 이해는 갑니다. 방송이라는 도구가 주는 여러가지 효과가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그 효과를 위해 만약 독단적으로
방송 강행을 했다면, 이는 출발부터 어긋난 게 아닐까요? (사실과 다르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
역시.. 쓰다보니 Equinox님에 대한 비판으로 이뤄졌네요. 유감입니다.. 그저 다른 합리적 문제제기 방식도 있었을텐데,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뭔가 스스로 힘들게 하는 상황을 만든 것 같아서요.
그래도 이번 논란으로 쭉 달린 게시물의 댓글을 지켜보며, 많이 배웠습니다. 커뮤니티에서의 활동에 대한 생각도 다시금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Equinox님의 문제제기가 아니었다면 생각해보지도 않았을 겁니다. 그래서 의미가 있기도 하겠지요. ^^
...
각설하고..
보톡스는 사랑입니다. (응?)
보톡스 Please don't go away~
보톡스 끝내면 봉기할 겁니다.
보톡스 언제라도 기다릴게요.
참.. 카탄 3D 컬렉터스 에디션은 언제 나눔하실건가요? ㅋㅋㅋ (조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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