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보드라이프

에버델+워터딥+석기시대에다 공용주사위라는 운적 요소가 첨가되어 적당한 도박성(?)을 갖춤으로써 누군가의 불행에 낄낄댈 수 있어 건조한 유로게임에 비해 촉촉하기에 꽤나 화기애애하게 진행할 수 있으나 생각보다 점수 터트리기가 호락호락하진 않아서 우습게보다간 꼴찌의 수모를 겪으며 겸손을 배우게 될 수 있음을 경고해 두고 싶네요 ㅋㅋ

특히 종료시 점수 차이가 그리 크게 나지는 않기 때문에 설비카드와 물품카드들의 연계점수를 잘 먹어야 상위권 랭킹이 가능하므로 에버델처럼 일러가 긔욥다고 해서 애들용으로만 치부하기엔 깊이도 있으며, 분명 석기시대보다는 매운맛이기에 오히려 유로파들끼리 점수 의식하며 해야 더 재미가 우러나올 것 같고.

그러면서도 긔여운 일러와 매우쉬운 코어룰 덕분에 초심자 또는 여성들까지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괜찮은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며, 에버델은 뭔가 무거운 느낌이라 잘 안꺼내진다면, 크컴은 부담스럽지 않아서 보다 자주 돌아갈 확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지도제작자들 수준의 견제요소도 귀엽고 워터딥의 부동산요소도 있고 에버델이나 워터딥 그리고 윙스팬 보다도 독해 해야할 텍스트가 훨씬 적기에 적응도 빨리 할 수 있어 좋습니다만, 에버델 처럼 그립감 있는 자원콤포가 아니라 쥐똥만한 종이 콤포들로 굉장히 자주 집었다 놨다 해야 한다는것이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맵곳곳에 힌글로 구역표기를 따로 안해둔 점, 공간이 있음에도 점포용 구역을 따로 안 만들어준 점... 정도가 소소하게 아쉬운 단점입니다 ㅋ

주의점으로는 코어룰은 매우 쉽지만, 그만큼 룰북이 자세하지는 않기에 바로 이해가 어려운 요소도 있고 에러플 할 요소들도 있는데, 에러플을 하게 될 경우 재미가 급감할 수 있으니 신중히 룰을 이해하고 게임을 시작하시는걸 추천합니다.

8.00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