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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언을 좀 해 본 입장에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몇 인플이 베스트인가에 대해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요. 보드 게임처럼 즐기려면 3인이 좋다고 보고, 하스스톤과 같은 TCG/LCG처럼 빡 게임으로 즐기려면 2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2인 빡 겜으로 하는 걸 좋아하고, 온라인에서도 대부분 2인으로 합니다.) 도미니언 기본판만 한다면 깊이가 얕습니다. 하오크 등 다른 후배 덱빌딩 게임들과 비교되며 굴욕을 당하는 게 그런 이유라고 봅니다. 하지만 도미니언은 처음 설계될 때부터 많은 확장까지 기획된 볼륨이 크고 전략성도 깊은 게임입니다. 기본판은 많은 카드들 중에서 덱빌딩 초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가장 기본적인 카드들로만 구성된 겁니다. 그래서 기본판은 좀 해 보면 패턴이 몇 가지 없어서 쉽게 질리게 됩니다. 질릴 때에 해결법이 세 가지 있습니다. 1. 카드 풀을 늘리면 선택되는 왕국 카드 10종의 조합 수가 다양해져서 리플레이성이 올라갑니다 → 확장을 구입한다. 2. 사람마다 덱을 만드는 성향이 다르므로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을 바꾸면 됩니다 → 온라인에서 대전 상대를 찾는다. 3. 같이 플레이하는 사람도 도미니언에 대한 공부를 하면 됩니다. 3번은 위에서 크로스21 님의 승률이 높은 것에 대한 해결책도 될 겁니다. 개정판은 구판에서 잘 선택되지 않거나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카드들을 제외시키고 새로운 카드들을 추가한 세트입니다. 웬만하면 개정판으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하고요. 물론 개정판으로 오면서 제외된 카드들을 같이 써도 상관은 없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을 오랫동안 즐기고 싶다면 알고 계신 전략, 팁 등을 친구분들과 공유하시는 게 좋습니다. 경쟁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가 승리하려고 최선을 다 해야 그 게임이 성립됩니다만 (같이 하는 분의 성향에 따라 게임 도중에 알려 주거나 게임 종료 후에 복기를 하면서 알려 주는 등) 초보자들도 배우는 재미,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끔 '사다리'를 놓아 주고 올라오게 해야죠. 먼 길을 가려면 친구가 있어야 하 듯이요.

제가 라 영상 찍기 전에 룰북 정독한 적이 있어서 규칙을 기억하고 있는데, 바락하기 님이 확신있게 답변을 적으셔서 제가 룰북을 다시 읽고 댓글을 달았던 겁니다. 저도 아주 오래 전에 라 규칙을 잘못 전파하고 있다가 다른 분이 지적하셔서 룰을 바로 잡은 적이 있습니다.

알고 계신 규칙이 룰북에 있는 내용인지 묻는 겁니다. 제가 가진 영어 룰북에서는 현재 플레이어가 (신 타일을 가지고 있는 것과 상관없이) 경매 칸이 다 차서 라를 부를 때에는 모든 플레이어가 입찰하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 있습니다. 위의 경매 상황에서 경매를 부른 플레이어가 신 타일을 가지고 않아야 경매 규칙이 3번으로 바뀐다는 내용이 없습니다.

제가 가진 영어판 룰북에는 “어쩔 수 없이” 이런 언급이 없습니다. 그냥 “경매 칸이 다 차 있는 상태에서 라를 불렀을 때…”라고 되어 있는데 (신 타일을 가지고 있는지 상관없이) 이게 한글판으로 나오면서 규칙이 개정된 건가요?

경매 칸 8개를 다 채웠다고 해서 경매가 자동으로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경매 칸이 다 차면 플레이어들이 타일을 뽑는 행동을 못 하게 되기 때문에 신 타일을 쓰는 행동을 하거나 라를 부르는 행동만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거예요. 여기에 잔룰이 있는데요. 경매 칸이 다 차서 어쩔 수 없이 라를 불러서 경매를 일으킨 경우에 플레이어들 전부가 입찰하지 않고 패스하는 게 가능합니다! (평소라면 반드시 한 명이 입찰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면 라를 부른 플레이어가 강제 입찰을 해야 합니다.) 아무튼 경매 칸이 다 차 있는 상태로 경매를 해서 모두가 패스했다면 경매 칸에 있던 타일들을 게임에서 제거하고 (라를 부른 플레이어의 다음 플레이어부터) 게임이 계속됩니다.

캐릭터 설정을 아시면 게임에 몰입이 더 잘 될 것 같아서 캐릭터 배경 설명도 곁들이고 있어요. ㅎㅎ

몇 달 안 남았습니다. ㅎㅎ

@애미야물좀다오 알고 계신 게 맞습니다. 룰북에 명시되어 있어요. 한 턴에 구입할 수 있는 타일은 1개라고요. 그러니까 원래 규칙으로 행동 2번 각각 육각 타일 1개를 가져올 수 있고, 암시장 행동으로 타일 1개를 사올 수 있어서 한 턴에 최대 타일 3개를 가져올 수 있는데요. 6번 타일의 효과를 쓴다고 했을 때에 마찬가지로 행동 2번으로 육각 타일 1개씩 가져올 수 있고, (암시장 칸이든 숫자 칸이든) 6번 타일의 효과로 타일 1개를 구입할 수 있어서 한 턴에 타일 3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보드허브 제 설명 중 일부를 잘못 이해하신 것 같아요. "일꾼을 3개" 소비해서 일반 행동으로 육각 타일을 가져오는 것보다 (일꾼 2개를 얻기 위해 행동 하나를 버리더라도) 6번 타일의 효과로 "일꾼을 2개" 소비해서 육각 타일을 가져오는 게 이득이다 라고 얘기한 거예요. (일꾼 1개 적게 쓰니까요.) 말씀하신 것 중에 "일꾼 2개 얻기 위해서 행동 하나를 쓰고, 6번 타일의 효과로 (공짜 행동으로) 일꾼 2개를 소비해서 육각 타일 1개를 가져와도 일반 행동이 하나 남는다" 그러면 그 상황에서 6번 타일의 효과를 썼기 때문에 암시장 행동을 못 하게 되는데, 6번 타일의 효과로 구입하는 게 암시장의 행동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비용도 저렴하고 선택지도 넓어서) 더 낫다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일꾼 관련 다른 수도원 타일과 같이 쓰면 능력이 더 좋아진다고 하셨는데, 그건 다른 수도원 타일도 사정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콤보 되는 수도원 타일 세트를 다 가지고 있으면 좋죠. 그런데 2인플의 경우에 플레이어들 사이에 경쟁이 덜 하지만 게임에 모든 타일이 다 나오는 게 아니어서 원하는 수도원 타일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4인에 가까워지면 모든 타일이 다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그만큼 플레이어들 사이에 경쟁이 심해져서 원하는 수도원 타일을 다른 플레이어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여러 수도원 타일을 조합해서 콤보를 만드는 건 그만큼 위험성이 높아져서 그 수도원 타일 각각이 단독으로 세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고요. 마을 안에 같은 베이지색 건물 타일을 놓는 것을 허용하는 1번 수도원 타일. 같은 목초지 안에 이미 있는 종류의 가축 타일을 놓을 때에 추가 점수를 주는 7번 수도원 타일이 "그 자체로" 강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1번이나 7번 수도원 타일에 비해서 6번 수도원 타일이 제가 봤을 때에 특별한 강점이 안 보이는 것 같아요.

@보드허브 제 생각으로는 저 노란색 6번 타일의 효과가 그렇게 강하지 않은 것 같아서요. 저는 아레나로 해 본 건 아니고, 앱도 구입하긴 했는데 앱으로는 플레이하지 않았습니다. 지인들하고 실제 게임으로만 해 본 게 전부고요. 룰북에 써 있기로는, 제가 위에 인용한 부분 뒤로 "당신은 여전히 턴마다 1번, 단 1개의 육각 타일을 구입할 수 있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원래 규칙대로 턴에 최대 1번 은화 2개를 지불해서 암시장 칸에서 육각 타일 1개 구입하는 거에 추가로 6번 타일의 능력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원래 규칙대로 암시장 칸에서 구입하거나, 또는 6번 타일의 능력으로 구입이라는 거거든요. (둘 중 하나만요.) 6번 타일의 효과의 장점은 1. 은화 2개 대신에 일꾼 2개로 구입 가능 (일꾼 2개를 지불하는 게 더 싼 것 같음) 2. 암시장 칸이 아닌 다른 숫자 칸에서 구입 가능 (선택지가 넓어짐) 이 두 가지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드허브 님이 주사위 팔아서 일꾼 2개를 얻고, 그 일꾼 2개로 아무 자리에서 가져올 수 있어서 6번 타일의 효과가 좋다고 하셨는데요. 그냥 행동으로 숫자 칸에서 육각 타일을 가져올 때에 일꾼을 많이 써야 최대 3개입니다. 숫자 3 차이가 필요할 때에요. (예를 들어서, '4'가 필요한데, 주사위 면이 '1'일 때) 바로 인접한 숫자이면 일꾼 1개를, 2 차이면 일꾼 2개를 쓰고 평소 행동으로 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6번 타일로 이득을 보는 경우가 일꾼 3개를 써야 가져올 수 있는 칸에서 육각 타일을 가져올 때뿐이죠. 턴에 일반 행동을 2번 하고, 최대 1번의 암시장 구입 행동이 있는데요. 1번 행동으로 주사위를 팔고 (일꾼 2개 획득), 암시장 구입 행동 대신에 6번 타일의 능력을 쓰고 (일꾼 2개 소비), 2번째 행동으로 다른 무언가를 하는 것과 1번 행동으로 주사위를 팔고 (일꾼 2개 획득), 2번째 행동으로 일꾼을 소비하고 (일꾼 3개 소비하는 것을 배제하고) 숫자 칸에서 육각 타일 1개를 가져오고, 암시장 구입 행동을 하는 것 사이에서 첫 번째 옵션이 큰 이득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숫자 칸에서 (원래 규칙이라면 못 가져왔을) 육각 타일을 추가로 1개 더 가져오는 이득은 있겠습니다.

20주년판 룰북 보고 있는데, 말씀하신 노란색 6번 (?) 타일의 효과가 “은화 2개 대신에 일꾼 2개로 암시장 칸뿐만 아니라 원하는 칸에서 육각 타일 1개를 구입할 수 있다.” 인데, 이 타일 효과가 센 건가요?

아직 MCU에 나온 적이 없는 마이너한 빌런입니다. ㅎㅎ

도움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과 추천 감사합니다~

여울을 건너는 공격군은 이번 연합 공격에서 그 공격군이 처음 공격할 때에만 페널티를 받습니다. 다른 공격군은 여기에서 페널티를 적용할 게 없어서 똑같이 적용하고요. 자료를 한 번 정리했는데, 찾아 보고 자료가 남아있으면 보내 드릴게요. ㅠㅠ

1. 연합 공격은 군대 행동 주사위 결과로만 할 수 있다고 규칙서 30쪽에 적혀 있습니다. 2. 이것도 30쪽에 "주"로 따로 적혀 있습니다. 방어군을 공격할 때에 받는 페널티는 해당 공격군이 연합 공격에서 처음 공격하는 라운드에서만 적용합니다.

반응 효과 말씀인가요? 반응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지만 하기로 결정했으면 하라는 대로 다 하면 됩니다. 2장 뽑고 3장 버리라고 했으니까 그대로 하시면 되는데요. 버릴 카드가 3장 보다 적으면 그거 다 버려야 합니다.

게임 리뷰어들이 흔들리지 않고 중립성을 지켜갈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코보게 제품을 다이브다이스 게시판에 올릴 때에요.

한글판 나오면 인기 많을 것 같아요.

그린 고블린 느낌을 잘 살린 확장입니다. ㅎㅎ

1번째 사이클에 히어로 팩이 6개, 2번째 사이클부터 4번째 사이클까지 히어로 팩이 각각 4개 나왔습니다. 히어로 팩에는 꼭 프리 빌트 덱 (미리 만들어진 덱)이 있는데요. 그 40장짜리 덱에서 히어로 세트 카드 15장을 제외하면 25장이 성향과 기본 카드들입니다. 그리고 4번째 사이클까지 히어로 팩마다 여분 성향 카드 9장과 기본 카드 3장이 있습니다. 히어로 팩이 18종 x (프리 빌트 덱에서 25장 + 여분 카드 12장) = 4266장 그리고 캠페인 확장이 3개 나왔는데요. 여기에도 히어로가 2종씩 있고, 마찬가지로 프리 빌트 덱에 25장씩 있습니다. (여분 카드는 안 들어 있네요.) 캠페인 확장이 3박스 x 히어로 2종 x 프리 빌트 덱에서 25장 = 150장 확장에서 기존에 있던 카드를 다시 넣어 주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카드 풀이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네, 맞습니다.

시나리오 팩의 설정이 다 독특한데요.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은 원작을 잘 살려서 몰입이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ㅎ

울트론전은 난이도가 높아서 다 투핸디드로 했습니다.

네. 다른 플레이어가 거미줄 날라차기를 써 줘서 내 앞의 “경호” 키워드가 있는 미니언을 잡아 주면 내가 빌런을 공격하기 편해질 수 있겠죠.

그건 “행동 능력 격발” 행동이 아닙니다.

그래도 이해되지 않으시면 제가 올려 놓은 영상을 보세요. 투핸디드 (1인 2아이덴티티) 플레이여서 2인이 플레이하는 거랑 같습니다. 스파이더-맨&아이언 맨: https://youtu.be/GsMkOzNi_ms 아이언 맨&블랙 팬서: https://youtu.be/j2CDcbduX7Y

행동 능력은 카드 텍스트에 볼드체로 “행동: …” 이렇게 시작합니다. 난입으로 시작하는 건 난입이고, 반응으로 시작하는 건 반응이고요. 일부 조우 카드 (부착 카드)에도 “행동: …”이 있어서 그 카드를 버리기 위해 행동 능력을 격발할 수 있습니다. 만약 히어로 행동을 요구하는 부착 카드인데, 내가 일상 형태라면 현재 히어로 형태인 다른 플레이어에게 그 행동을 대신해 달라고 할 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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