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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보린이 입니다. 여자친구가 보드게임 모임 같이 가자고 해서 나간게 10월 30일이니까 이제 3개월 쯤 되가는군요. 대학교 때 보난자, 푸코 정도 해본 게 전부였는데 다시 해보니까 너무 재미있어서 이 모임, 저 모임을 다니며 여러 게임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여자친구는 와이프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으며 저도 총각에서 예비 아빠로 업그레이드가 된지라.. 보드게임 라이프의 2막(아마도 1인플 위주)이 예고된 상황에서 그간 즐겼던 게임에 대한 소감을 간단하게 남겨봅니다.
기록을 안남겼더니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긱순위를 참고 해서 적겠습니다.
점수 기준표
앞의 번호는 긱 순위입니다.
#1. 글룸헤이븐 : 플레이 점수 5점 / 구매 점수 3점(소장X) 이건 실제로는 못해보고 스팀으로만 해봤습니다. 재미는 확실히 있습니다. 특히 핸드를 소각해가면서 자연스럽게 턴 압박을 느끼게 하는 점이 아주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세팅의 압박, 가격 등을 고려할 때 그냥 스팀으로 계속 하는 게 낫겠다는 결론입니다.
#4. 테라포밍마스 : 플레이 점수 4점 / 구매 점수 3점 (판매예정) 3~4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플레이 방식도 좋았고 할 때는 재미있게 했지만, 아무래도 테마가 저에게는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크노바가 비슷한 느낌이라고 하길래 그걸 사고 이건 내놓을 예정입니다.
#6. 글룸헤이븐-사자의턱 : 플레이 점수 4점 / 구매 점수 3점 (소장X) 글룸 헤이븐과 별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책을 보드로 쓰는 건 좋더라구요.
#7. 가이아 프로젝트 : 플레이 점수 5점 / 구매 점수 3점 (소장X) 2번 해봤습니다. 너무 재미있지만,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스팀에서 AI랑 열심히 하겠습니다..
#11. 정령섬 : 플레이 점수 5점 / 구매 점수 5점 (소장O) 1인플 5번 좀 넘게 한 것 같네요. 플레이 해보고 세팅의 압박이 있어서 오거도 샀습니다. 토큰 업그레이드도 할까 고민 중 입니다.
#15. 버건디의 성 : 플레이 점수 4점 / 구매 점수 3점 (소장X) 3~4번 정도 해봤습니다. 라운드 후반에 타일이 부족해서 선택의 가짓수가 줄어드는 느낌이 별로였고, 완성된 성의 모양이 별로 성 같지 않아서 2별로 였네요. 그래도 큰 전략을 세워놓고 나온 주사위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수를 찾아나가는 방식은 좋았습니다. 만약에 각 타일들이 좀 더 직관적으로 이해 가능한 형태였으면 영업용 게임으로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17. 세븐원더스-듀얼 : 플레이 점수 5점 / 구매 점수 5점 (소장O) 수십번 정도 하고 있고, 오거 메탈토큰 메탈마커 보유 중입니다. 보통 판테온을 끼고 하지만 아고라까지 풀로 하기도 합니다. 여러 승리 방식이 있고, 상대방의 의도를 이해하기 쉬우며, 그걸 방해하기 위한 방안도 여러가지로 명확하게 제시되는 점이 좋습니다. 저도 재밌지만 와이프님이 매우 좋아하십니다.
#18. 듄 임페리움 : 플레이 점수 4점 / 구매 점수 4점 (소장O) 4~5회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원래는 3점 이었는데 확장 끼고 4점으로 올라갔습니다. 솔라리가 남아 돈다는 것이 가장 큰 불만이었습니다만 그게 확장에서 정리되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디럭스는 살 생각이 없습니다.
#19. 콩코르디아 : 플레이 점수 3점 / 구매 점수 3점 (소장X) 2번 해봤습니다. 룰도 쉽고 재미는 있었지만, 또 하고 싶은 마음은 안생기는 기분 이었습니다. 지역의 생산을 통해서 상대에게 이득을 주는 형태로 인터렉션을 하는 점은 좋았는데, 그렇다보니 격전지 외의 지역은 소외받는 느낌이라 맵 낭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가이아는 연방을 짓기 쉬워지는 장점이라도 있지만 이건..?
#22. 오딘을 위하여 : 노플 소장 중
#23. 윙스팬 : 플레이 점수 3점 / 구매 점수 5점 (소장O) 보겜콘에서 구매 왔습니다. 10회 이상 플레이 한 듯 합니다. 본판에서는 후반에 알만 낳기 때문에 플레이 점수는 원래 2점이었지만, 확장에 있는 당밀 파워로 1점 더 올랐습니다. 와이프님이 좋아하시기 때문에 컴포 업글을 했습니다.
#24. 아캄호러 카드게임 : 오늘 주문 함 마블 챔피언스를 해보고 흥미가 생겨서 주문했습니다.
#25. 비티컬쳐 에센셜 에디션 : 플레이 점수 5점 / 구매 점수 5점 (소장O) 오거, 메탈코인 구매 했습니다. 5번 정도 플레이 한 듯 합니다. 와인 만드는 테마인데 방문객만 받는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포도 농장 경영 게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보통 투스카니+라인밸리를 껴서 하고 무어는 한 번 해보고 안 합니다.
#27. 오를레앙 : 펀딩 오길 기다리는 중
#29. 에버델 : 플레이 점수 4점 / 펀딩 오길 기다리는 중 세븐원더스+테포마 느낌인데 저는 그 두 가지 게임의 방식을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이 게임도 재미있었습니다. 테마가 와이프에게 먹혔기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31. 푸에르토리코 : ?? 15년 쯤 전에 한거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 때는 엄청 재미있게 했었는데 뭐 때문에 재미있게 했는지...
#33. 아르낙 : 플레이 점수 4점 / 구매 점수 3점 (소장X) 1회 플레이 해봤습니다. 재미있게 하기는 했는데, 저는 이 게임에서 좀 더 탐험을 하는 느낌을 받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탐험가랑 조수 업글에 대부분의 자원을 소비하는 느낌이라 약간의 마이너스 점수를 줍니다.
#37. 아그리콜라 : 플레이 점수 ?점 / 구매 점수 5점 (소장 예정) 와이프님이 태교용?으로 구매하셨습니다. 소가 귀엽다네요. 소랑 돼지도 샀습니다.
#38. 마블 챔피언스 : 플레이 점수 5점 / 구매 점수 5점 (소장 O) 짧은 시간에 깔끔하게 한 판 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영웅을 플립하면서 일상/히어로 폼을 오가는 것도 좋았구요. 팬메이드 확장도 뽑아서 해볼 예정입니다.
#40. 마라카이보 : 플레이 점수 3점 / 구매 점수 2점 (소장 X) 2번 해봤는데, 이건 제 취향은 아닌 것 같습니다. 뭔가 난잡하달까.. 정리가 잘 안되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게임들이 배울 때 그런 느낌이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어서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잘 안드네요.
#43. 버라지 : 플레이 점수 5점 / 구매 점수 4점 (소장 하고 싶음) 물과 댐의 특성을 이용한 메커니즘. 공사중이라 자원을 못 쓰지만 휠을 돌리면 다시 나오기 때문에 휠 돌리는 액션이라는 고유의 행동이 발생하는 점 등 감탄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컴포를 업글할 건 없네요.
#44. 더 크루 : 플레이 점수 4점 / 구매 점수 4점 (소장 X) 다른 사람의 핸드를 예측하고 동일한 목표를 위해 협력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같이 플레이 하는 사람을 좀 더 알아간다는 느낌도 좋구요.
#48. 촐킨 : 플레이 점수 4점 / 구매 점수 3점 (소장X) 3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일꾼을 뽑으면서 하는 액션이라는 것과 기믹은 마음에 들지만, 특정 테크가 너무 강력한 느낌이 드는게 별로네요. 기념판이 나온다는데 밸런스가 맞춰지면 좋겠어요.
한방에 끝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쓰다보니 꽤 되네요. 남은 건 다음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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