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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살펴볼 게임은 마블 유나이티드입니다.
◎ 게임의 진행
게임은 항상 빌런의 차례부터 시작합니다. 빌런의 최종계획 카드를 1장 뽑아서 내려놓습니다. 그 후 카드의 위에서부터 순서대로 행동하게 됩니다. 빌런의 차례가 끝나면 히어로의 차례입니다. 차례가 된 히어로는 자신의 히어로 카드 더미에서 히어로 카드를 1장 뽑은 후 원하는 히어로 카드를 내려놓습니다. 그 후 자신이 내려놓은 히어로 카드와 앞서 놓인 마지막 히어로 카드에 있는 기호를 원하는 순서대로 사용하게 됩니다. 즉 가장 처음에 행동하는 히어로를 제외하고는 항상 히어로 카드 2장 분량의 기호를 사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빌런의 최종 계획카드 1장 - 히어로 카드 3장 - 빌런의 최종계획 카드 1장 – 히어로 카드 3장의 순서로 진행이 되며, 게임이 진행됨에 따라 혹은 빌런에 따라 빌런의 최종 계획카드 1장 - 히어로 카드 2장 - 빌런의 최종계획 카드 1장 – 히어로 카드 2장의 순서로 히어로의 차례가 줄어들게 됩니다.
◎ 게임의 종료
임무를 2개 이상 진행한 후(이때부터 빌런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빌런을 쓰러트리면 히어로들은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빌런이 사악한 음모를 달성하거나, 더 이상 사용할 최종계획 카드가 없거나, 히어로가 더 이상 사용할 카드가 없다면, 히어로들은 게임에서 패배하게 됩니다.
◎ Point1. - 개성 있는 빌런과 히어로
게임은 빌런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빌런마다 고유한 최종계획카드, 위협카드, 사악한 음모가 있습니다. 게임의 큰 틀은 바뀌지 않지만 앞서 말한 3가지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양상, 공략방법 등이 바뀌기에 신선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히어로 또한 빌런만큼의 극적인 변화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저마다 히어로의 특성이 어느 정도 반영된 기호의 조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히어로마다 고유한 능력을 갖춘 히어로 카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고유한 능력은 히어로의 특성을 잘 반영해 놓았습니다.
◎ Point2. - 빠른 템포
게임은 제법 빠른 템포로 진행됩니다. 우선 전체적인 규칙이 간단한 편입니다. 빌런마다 고유한 규칙이 있기에 처음 빌런을 접하면 새로운 잔룰을 익혀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닙니다. 빌런의 차례, 히어로의 차례 둘 다 빠르게 진행되며, 전체적인 게임의 길이도 그다지 긴 편이 아닙니다. 즉 짧은 호흡으로 여러 번 즐기기에 부담이 없는 게임입니다.
◎ Point3. - 협력과 대화
규칙상 내가 내려놓은 히어로 카드의 기호는 다음 히어로도 사용하게 됩니다. 이 규칙 덕분에 서로 대화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나에게도 필요하면서 상대도 활용할 수 있는 히어로 카드를 내려놓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 아쉬운 점 – 4인은 비추천
기본적으로 게임의 차례는 빌런 1번, 히어로 3번 순으로 진행됩니다. 즉 4인이 플레이를 한다면 마지막 순서의 히어로가 행동하기 전에 빌런이 2번 행동을 하게 되며, 이로 인해 아무것도 해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모든 체력을 잃고 시작하게 될 수 있습니다. 2~3인이 플레이를 할 때는 빌런이 한번 행동을 하면 자신이 한번 행동을 하기에 빌런과 티키타카를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4인이 플레이를 할 때는 계속 누군가는 차례가 밀리면서 불합리하게 얻어맞기만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인이 협력게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저는 이 게임을 꺼낼 것 같지 않습니다.
◎ 마무리
마블 유나이티드는 간단하면서 빠른 템포로 여러 번 즐기기 좋은 협력게임입니다. 몹시 어렵고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게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화가 필요 없는 게임도 아닙니다. 가볍게 다양한 히어로와 빌런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이미지 출처: 보드게임 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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