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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계획에 없던 마블유나이티드를 충동적으로 샀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소개 홈페이지를 보다가 룰이 생각보다 간단해서 이정도면 초등학생 아들 둘과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바로 플레이 한 소감은
1. 아슬아슬하게 룰높이를 통과. 이것보다 조금만 더 어려워도 같이 게임하기 힘들었을 것 (비록 게임은 할 수는 있더라도 게임 본연의 의도된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을 것) 하지만 초등 2~4학년 수준에서 마블 유나이티드는 아슬아슬하게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준으로 규칙이 구성되어, 개인적으로는 아주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룰 좀 틀리더라도 게임하는데는 큰 지장 없음)
2. 게임의 재미는 IP를 제외한다면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어디선가 본 듯한 시스템의 중박 협력 게임이지만 마블과 피규어가 더해지니 시너지 효과 폭발입니다. 아이들과 1시간 정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플레이 했고, 충분히 산 가격은 뽑을 거 같습니다.
3. 그러나 어른들만으로 구성된 멤버들과는 돌리지 않을 것이 확실한 게임입니다. 어른들과 돌리기에는 훨씬 더 깊이있고 재미있는 협력게임이 차고 넘치기 때문입니다. * 마블 덕후가 아니라면 확장이 굳이 많이 필요할 것 같진 않음 (전 나오는 대로 사긴 할 겁니다만, 킥스를 안 들어간걸 전혀 후회하지 않습니다.)
결론 : 나에게는 최고의 선택, 그러나 모두에게 최고의 선택은 아닐 듯 * 초딩 자녀들과 뭔가 전략성이 있는 협력게임을 하고 싶다면 최고의 선택, 깊은 전략성이나 이전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 또는 마블 시리즈의 네러티브를 기대한다면 좋은 선택이 아님
P.S: 피규어를 바닥에 떨어트린 것 만으로도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전 별로 신경 안쓰긴 하지만 다른 분들은 내구성이 약하니 애들 장난감으로 주더라도 조심이 다루라고 말씀 해주셔야 할 듯 합니다. 그래도 아무리 신신당부를 해도 결국에는 피규어 다 부수고 카드도 다 구길 겁니다. 그 순간에 이건 게임일 뿐이라는 걸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