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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 다이스볼 / 2인 인원: 2인 전용 베스트: 2인
국내 작가 '실버건'님이 보내주신 다이스 베이스볼이라는 2인플 전용 야구게임입니다. 야구를 알면 더 좋고 혹은 몰라도 쉬운 룰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그런 게임이더군요~ 풀세트로 보내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
어떤 스포츠든 간에 팀이 있는 건 다들 아시죠!?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등등.. 그 팀안에 또 선수들이 소속되어 있고ㅎㅎ 다이스 베이스볼은 그런 복잡한 건 다 때고 오로지 팀만 정하시면 됩니다! 게임 박스는 동군과 서군 두개로 나눠져있고 모든 구성물은 같지만 유일하게 팀만 다릅니다. 게임은 하나만 구입하셔도 플레이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고 게임박스 하나에는 프로모 포함 10팀이 들어가 있더군요ㅎ (기본은 5팀) 팀마다 고유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런 점을 최대한 활용해야 1점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이 됩니다. 저는 핑크 히어로즈를 했고 친구는 오렌지 이글스를 했네요ㅋㅋ
다이스 베이스볼은 짧은 게임과 긴 게임이 있는데 저희는 짧은 게임인 4이닝까지 하기로 했어요. 친구가 먼저 공격을 하기로 했고 메트에는 깔끔하게 준비를 마친 모습이 보입니다. 확실히 이런 메트가 있으면 테마에 몰입하기 더 좋더라고요ㅎㅎ 전광판도 보이고 베이스도 보이네요~ 앞에서 설명드린 팀 카드는 1이닝에 한 번밖에 쓰지 못하고 다음 이닝이 되어야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합니다.
다들 어릴 때 가위바위보 많이 해보셨죠?ㅋㅋ 보드 게이머라면 특히나 많이 하는 선잡기용이죠ㅎㅎ 다이스 베이스볼은 기본 카드 6장이 있는데 공격과 수비를 할 때 각각 사용합니다. 카드에 그려진 범위에 타자가 맞추면 타자가 유리하게 주사위를 굴리고 반대로 못 맞추면 투수가 유리하게 주사위를 굴리죠. 맞출 확률은 33% 지만 이게 더럽게 잘 안 맞습니다ㅋㅋㅋ 이렇게만 게임을 하면 조금 단조롭겠죠!? 기본 카드는 사용해도 핸드로 돌아오지만 더 높은 등급의 카드도 있으며 특별한 능력을 줍니다. 단 1회용입니다ㅎㅎ
이렇게 카드 등급이 있으며~ 높은 등급으로 갈수록 카드 장수도 작아지겠죠ㅎㅎ 스킬 카드는 단 3장뿐입니다^ ^ㅋ 기본적인 등급 카드 룰은 높은 등급일수록 낮은 등급 카드를 이기고 (낮은 카드는 발동이 안됨) 등급이 같으면 타자가 이깁니다. 즉, 보라색 타자 카드를 내면 다 발라버리겠쥬?ㅋㅋ 요런 재미있는 카드를 매 이닝 공수마다 2장씩 받아서 핸드 싸움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참! 핸드 최대 장수는 9장입니다ㅋㅋㅋ 룰북 지못미ㅠ
친구가 제 카드를 투시하는지!? 3연속으로 빠따를 맞추더군요ㅋㅋㅋㅋ 와ㅋㅋㅋ 타자가 맞추거나 투수가 빠따를 피하면 가운데 참조표대로 주사위 두 개를 굴려서 정해진 룰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아주 쉬워요ㅎㅎ
그렇게 전 2점을 뺏기고ㅋㅋ 친구가 3루까지 가있었는데 끝내기 카드로 스킬 카드를 쓰더군요. 범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보라색은 무조건 맞춥니다ㅋㅋㅋㅋㅋ 씹사기ㅋㅋㅋ 그리고 카드마다 고유 능력이 있는데 제가 살려면 주사위 1, 2인 병살타가 나와야 하는군요. 다행히 1이 나와서 추가 실점은 면했네요;; 필살기를 쓰더라도 이런 운 적인 요소는 게임에 있어서 필수적이죠ㅎㅎ
그렇게 3이닝까지 진행했는데 점수가 안나더군요ㅋㅋ 1점 내기가 생각보다 어려웠고 시작하자마자 2점 먹힌 게 얼탱이가 없었습니다ㅋㅋㅋㅋ 소름!
그리고 만루 상태에서는 도루가 안 되나요?? 상위 카드를 써서 도루가 나오면 어떻게되냐고ㅋㅋ 친구랑 옥식각신하다가 주자가 그럼 전부 다 뛰냐고ㅋㅋㅋㅋ 그리고 누가 뛰냐고 세명이나 있는데ㄷㄷ 빵 터져서 신나게 웃었네요ㅎㅎ
결과는 제가 마지막에 천신만고 끝에 1점을 냈지만 아쉽게도 졌습니다ㅋㅋ 일단 생각보다 팀 카드 활용이 어렵더군요. 팀마다 다르겠지만 오렌지 이글스는 패시브 격인 짝수 이닝에 카드 1장을 더 받는 게 있더라고요. 반면에 핑크 히어로즈는 2장 다 조건부 액티브 발동이라 쓰기 어려웠습니다. 다음엔 팀을 자세하게 한 번 들여다봐야겠어요ㅋㅋ 다이스 베이스볼은 게임 시작 전 룰북을 볼 때부터 애매했어요. 일단 룰북이 많이 불친절하고.. 그리고 핸드 제한 9장이라는 말이 룰북에 없고ㅠ 게임에 나와있는 룰과 실제 야구 룰이 상충된다는 느낌이랄까요?? 예를 들어 위의 예시처럼 도루를 90%이상 할 수 없는 만루인 상황에도 상위 카드를 쓰면 도루를 확률상 사용할 수 있었고 만약에 노아웃에 1, 2루 주루가 되어있었는데 병살타가 되면 누구부터 아웃되나!? 이런 애매한 잔룰같은게 게임하면서 몇 번 부딪혔네요. 제가 야구 지식이 얕아서 잘 모르는거일수도 있습니다. 안타도 마찬가지로 참조표에는 2, 3루타 포함 주자 진루라고 되어있고요. 그래서 그냥 주자가 1루에 나가있는 상황에서 안타 때리면 2루에 보내고 2루타 때리면 3루로 보냈습니다. 룰북 마지막에 FAQ 추가하는 거도 좋을 거 같아요. 적다 보니 단점만 적었는데 장점도 물론 있습니다. 룰이 간단해서 접근성이 좋고 특히 비보드 게이머도 영업용으로 좋을 거 같아요. 제 친구도 한 번 해보고 물어보니 괜찮다면서 쉬운데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ㅎㅎ 상황에 맞게 카드를 사용하되 핸드 제한이 9장이니 공수를 잘 봐가면서 카드 조절을 해야 하는 미묘한 수 싸움도 보이니까~ 게임하면서 호오~ 너 이자식 제법인데 하고 속으로 느꼈습니다ㅋㅋ 룰북과 참조표를 조금 더 손봐서 개정판을 내놓으면 야구인들이나 비보드 게이머에게 제법 강한 어필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을 한 번 해봅니다.
포실리스 / 3인 인원: 1~5인 베스트: 3인
연말 동안 다들 바빠서 근 두 달 만에 모임이 잡혔습니다ㅋㅋ 오랜만의 모임이라 쌓여있던 신작들 및 협찬 제품들이 플레이해달라고 아우성을 치더군요ㅎㅎ 첫 번째 게임은 장안의 화제작 포실리스입니다~
포실리스는 한글화 발표 전부터 참신한 컴포넌트와 신기한 기믹 그리고 화석을 발굴한다는 딥 임팩트급 공룡 테마로 인해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ㅋㅋ 저도 그중에 하나였는데 핀셋으로 뼈를 발굴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 다짐했죠. 와 저건 사야해ㅋㅋㅋㅋ 미쳤다리,,
포실리스는 파티 지향형 초중급 가족 게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AP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으며 개인판 겸 참조표에 핵심 룰이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ㅎㅎ 자기 턴이 되면 4개의 에너지를 주는데 뼈를 발굴하기 위해 필요한 석고를 얻을 수도 있으며 이동 및 밀기, 채우기, 올라가기, 망치 찾기 등의 액션이 있습니다. 각 액션의 순서 및 중복 행동은 상관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행동하시면 됩니다. 참조표를 보시면 뼈 모양이 보이실 텐데 해당 모양의 뼈를 발굴하려면 필요한 석고의 개수가 표시되어 있는 걸 보실수가있어요ㅎㅎ 생각보다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항상 석고에 허덕입니다ㅠ 끝의 망치는 석고가 필요하지 않으며 발굴하게 되면 고유 스킬 타일을 주는데 이는 항상 패시브를 발동하기 때문에 먹는 타이밍이나 어떻게 활용하냐가 중요하죠.
포실리스의 주인공들 공룡들이 보이시죠!? 공룡들을 소개하기 전에 도구 카드와 물자 카드를 먼저 알아보겠습니다ㅎㅎ 공룡 뼈를 발굴하려면 땅을 먼저 파야겠죠? 땅 타일은 색상이 진할수록 무게가 무거워지며 가치도 높습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타일들을 밖으로 밀수가 있는데요. 이때 떨어뜨린 타일들을 잘 모아뒀다가 카드를 구입할 수가 있는겁니다ㅋㅋ 카드 밑에는 필요한 상징이 있거든요ㅎㅎ 도구 카드와 물자 카드는 게임 진행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신경을 꾸준히 쓰셔야 합니다ㅋㅋㅋ 살아남으려면요ㅠ 오늘의 주인공 공룡 카드는 하단에 보시면 필요한 뼈들이 보이고 상단부분에는 해당 공룡이 가지고 있는 고유 마크가 있습니다. 필요한 뼈들을 모두 모으면 완성 점수라고 해서 높은 점수를 주고요~ 뼈가 하나만 있어도 부분 점수라고 해서 일정 부분 점수를 줍니다. 게임을 해보니 한 마리 공룡을 완성시키려면 너무 빡세더라고요ㅋㅋㅋㅋ 그래서 전 부분 점수로 공룡 마크들을 모으기 시작합니다ㅎㅎ 기본적으로 하나의 마크 3개만 모아도 점수가 꽤 되고 여유 있으면 9개 전부 모아보세요ㅋㅋ 경쟁 시키기 위해 하나씩 마크를 비교해서 가장 많이 모은 사람에게 주는 점수도 있는데 하등 부질없더라고요.. 남꺼보단 내꺼부터 모으기 바쁩니다ㄷㄷ
게임 후반부 모습입니다. 포실리스는 석고 창고에서 석고가 4번 떨어지게 되면 게임이 끝나는데요~ 그 중간중간 사건 카드가 발생이 되는데 일종의 이벤트? 같은겁니다ㅋㅋ 저희는 운이 좋았는지 좋은 쪽으로 많이 나온 거 같은데 안 좋은 이벤트도 많은 걸로 압니다ㅎㅎ
제 개인판 모습입니다. 패시브 타일은 3개 다 넣어서 나름 열심히 활용했습니다ㅋㅋ 지용 님이 자꾸 밀길래 공짜로 올라올 수 있는 타일을 박아놨죠ㅋㅋㅋㅋ 생각보다 카드는 거의 모으지 못했네요. 땅 타일들을 많이 먹지 못한 게 아쉽더라고요ㅎㅎ
드디어 게임 종료! 대부분의 타일들이 벗겨지고 구덩이가 많이 보이네요ㅎㅎ 아! 구덩이에 빠지면 원하는 면에서 시작할 수 있는 거 아시죠? 그리고 현장 밖으로 밀리면 해당 위치 면에서 기어올라와야 하고요ㅋㅋ 차이점 기억!
으으.. 공룡 카드 더 모으고 싶었는데 만족한다!ㅋㅋ
제가 모은 건 총 5장이네요! 마크 9종을 다 모아서 다양성 점수를 먹었고 3개씩 먹은 것도 보입니다ㅎㅎ 대신 전부 부분 점수 인건 비밀ㅋㅋㅋㅋ 완성 점수로는 답도 없어요..
나름 공룡 열심히 모아서 혹시 1등인가!? 하고 주위를 봤는데 옆에 그린님 카드가 대박,, 공룡은 저랑 비슷했는데 얼마나 누굴 밀어댔는지 물자 카드랑 쌓아놨드라고요ㅋㅋㅋㅋ 지용 님이랑 전 점수가 비슷했고요~ 총평은 재미있었습니다! 음.. 재미있었는데~~ 생각보다 파티파티한 거보다 의외로 초급 전략 게임이랄까요? 살짝~ 빡빡한 게임이었어요. 타일 밀고 사람 떨어뜨리고 미는 게 주요 액션인데 움직일 때나 도착할 때 이런 걸 잘 생각해야하고ㅎㅎ 만연 가족 파티 게임이라고 샀다가는 실패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느낌이듭니다ㅎㅎ; 포지션이 살짝 애매한 거 같아요~ 가족 파티 게임을 빙자한 이제 막 초급 보드 게이머를 벗어난 사람들을 위한 그런 포지!? 게임하면서 단점도 보였는데 초반에 패시브 달려고 다들 망치를 눈에 불을 켜고 찾았는데 뼈들이랑 뒤섞여 있고 컴포 크기도 작다 보니 잘 안 보이더라고요ㅠ 저처럼 찾아도 멀리 이동해서 먹으러 갑니다ㅋㅋㅋㅋㅋ 공룡 뼈도 마찬가지로 구분이 살짝 힘들다는 정도^ ^; 하지만 워낙 참신한 게임이라 장점이 단점을 다 덮기는 합니다ㅋㅋㅋ 의외로 리플레이성이 그닥일 거 같은 느낌이..?
용의자들 / 3인 인원: 1~6인 베스트: X
작년 11월 말쯤이었나? 그린님의 추천으로 문득 신청한 '신작 추리게임 용의자들'입니다. 이제서야 플레이해보고 늦게라도 후기를 남기네요. 아스모디 마케팅팀 담당자님 보고 계시죠..
용의자들은 아스모디 코리아에서 출시한 추리와 수사를 통하여 범인을 잡는 정통 추리 게임입니다. 이런 유의 보드게임들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익숙한 방 탈출이나 크라임 신 등 일상생활 깊숙이 관여되어 있죠~ 추리 게임들은 범인을 잡으면 되는 단순한 목표를 잡고 게임을 시작하지만 추리를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어느덧 그 세계에 빠져든 걸 보실 수가 있을 겁니다.
제가 플레이 한 게임은 용의자들 맥거핀 사건이라고 스콜틀랜드행 열차 안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범죄학자 클레어 하퍼의 수사 일지를 다루는 에피소드입니다. 저는 보드게임을 할 때 사진을 필수로 찍고 사진이 없는 후기들은 넘겨버리는 편인데요ㅎㅎ 아쉽게도 추리 게임 특성상 스포를 피하기 위해 스토리 관련 사진은 단 1장도 찍지 않았습니다. 그린님이랑 지용 님은 추리 게임 좋아하셔서 저보다는 고수셨고 전 초보 수준이었죠ㅋㅋ 시작하기 전에 노트와 펜을 준비해서 나름 진지하게 임했습니다ㅋㅋㅋ 본격적으로 메인 시나리오가 시작됐고 살인 사건이 발생한 후 열차 단면도가 펼쳐지더군요. 살인 장소.. 의문의 물체, 수많은 인물들,, 게임의 목표는 세 가지입니다. 1. 살인자는 누구인가? 2. 살인자의 범행이 계획적이었다는 증거 두 가지를 찾아라. 3. Why? 살인을 저질렀나? 용의자들의 진행 방법은 간단하더라고요. 게임의 시나리오 격인 열차에는 다양한 용의자들, 장소, 물건들이 있는데요. 수상하다 싶은 곳을 찍으면 번호가 나와있습니다! 이 게임의 카드는 총 33장인데 해당 번호를 따라가게 되어있어요. 모든 카드들이 범인이 누구인지 조금씩 힌트를 주고 추리를 하여 결론을 낼 수 있는 과정들을 도와주는 수많은 작은 에피소드인 셈이죠. 이런 힌트들을 최대한 적게 소모하여 살인자를 찾는 것이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게임 내내 도무지 감이 오지 않았어요.. 의심이 가는 용의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물건도 뒤져보고 장소도 가봤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지용 님은 열차 안에서 누군가의 이벤트가 발생했는데 그 짧은 찰나의 순간은 모두의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에 특정 라인 밖의 사람들은 살인자가 아니라고 날카롭게 이야기하셨고. 그린님도 고수답게 추리하셔서 한 명을 지목해 주셨네요. 지용 님과는 항상 반대 의견이었습니다ㅋㅋㅋ 결과는 놀랍게도 그린님이 맞추셨네요. 비록 모든 카드를 오픈해서 봤지만 한 사람이라도 맞춘 게 어디예요ㅎㅎ 저는 확실히 이런 추리류 게임은 집중이 잘 안되네요. 카드도 크지 않은데 지문도 많고 보면서 이해하려니 영 힘드네요ㅋㅋㅋ 게임 종료 후 살짝 소감을 물어봤는데 해설집을 쓱 보시더니~ 음.. 약간 억지는 좀 있네라고 하셨네요ㅋㅋ 저는 경험치가 낮아서 완성도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두 분 다 이 정도면 잘 만든 거라고 평해주셨네요. 개인적으론 추리보단 머더 미스터리가 더 취향에 맞았습니다. 이상 용의자들 체험판 후기였습니다~
르아브르 / 3인 인원: 1~4인 베스트: 3인
고전 게임 르아브르입니다. 높은 긱 순위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던 게임이죠. 찾아보니 2008년에 출시됐더라고요ㅎㅎ 역시 우베 횽님 클라스,,
르아브르의 난이도는 무려 3.7입니다. 하지만 난이도에 비해 코어 룰은 무척이나 간단하죠. 이런 게임들은 보통 운영이 무척이나 어려운데요. 특히나 우베 게임 특성상 밥만 먹이다가 게임이 끝나는 참사가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ㅋㅋㅋ
르아브르는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입니다. 마르세유에 이어 프랑스에서 두 번째로 큰 항구라고 하니 어마어마했겠죠? 무역이라 하면 게임 소재에서 참 자주 나오는 단어라서 친숙합니다ㅎㅎ 게임에서 사용하기도 쉽고요. 르아브르는 긴 게임과 짧은 게임이 있는데 저희는 특수 건물도 사용해 보고 싶어 긴 게임으로 했습니다. 무려 18라운드 동안 진행이 되지만 1라운드에 7턴밖에 없기 때문에 생각보다 슉슉 지나갑니다. 플레이어들은 메인 액션 단 두 가지 중에 하나만 하면 되는데 보급 칸에 내려온 자원을 먹던가 자기 일꾼을 놓고 건물 액션을 하던가입니다. 코어 룰은 정말 심플합니다ㅋㅋ 여기에서 7턴이라는 마법의 함정이 있는데.. 르아브르는 본인의 배가 공급 칸에 들어가면 표시된 대로 보급 칸에 자원을 남기는데요. 저희는 3인플이라서 한 라운드에 많게는 3턴 작게는 2턴을 할 수 있겠죠? 네! 그렇습니다ㅋㅋ 그 안에 밥도 먹이고~ 무역도 하고~ 할거 다 하셔야합니다ㅋㅋ 오죽하면 빵 굽다가 게임 끝났다는 말이 나왔을까요 덜덜;;ㅋㅋㅋ 게다가 매 라운드 선원들에게 배식을 해야 합니다ㅠ 하지만 우리에겐 이번 한글판 컴플리트의 최대 장점인 특수 건물이 있지요. 단 6장이지만 매번 바뀌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좋아집니다. 반면 기본 건물은 순서만 바뀝니다. 르아브르의 재미있는 점은 건물의 활용도라고 생각을 하는데 누군가가 건물을 지으면 내 일꾼을 놓고 건물 능력을 쓸 수가 있습니다. 대신 건물 주인에게 일정량의 자원을 줘야 하죠ㅎㅎ 니 건물 내 건물이라는 의미가 없기 때문에 게임을 하다 보면 누가 멀 짓는지 집중해서 보게되죠ㅋㅋ
건물에는 르아브르의 핵심 배도 있는데요~ 바로 우리의 밥을 지켜줄 밥차입니다ㅋㅋ 매 라운드 밥도 주고 저처럼 해운 회사를 차리면 무역도 할수있답니다ㅎㅎ 원래 자원은 마을에 팔지 못하지만 해운 회사 건물 능력이 무역이거든요. 배에 자원을 실어서 무역을 한다는 그런 테마인듯합니다. 자원도 앞뒷면이 있는데 업그레이드 개념이 있어 고급 자원이라고 표현할 수 있겠네요. 배를 만들 때는 에너지도 필요하고 철도 필요한 등 실제로 필요할법한 자원을 표시해서 테마에 더욱 몰입할 수 있더라고요ㅎㅎ 건물도 제철소, 벽돌 공장, 제과점, 등등.. 심지어 부두가 없으면 배를 만들지도 못해요. 대신 우베 아저씨는 자본주의 세상을 일찍 깨우쳤는지 구입이라는 여지는 남겨뒀지만요ㅋㅋㅋ 돈이 장땡이긴 하죠^ ^;
이번 르아브르 편은 특이하게 방출 후기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갑자기!? 왜?ㅋㅋ 이러실 수도 있는데 사실 금일 몇 시간 전에 팔아버렸습니다. 음.. 그 이유는 즉슨.. 우선 게임의 전체적인 느낌이 확실히 고전이란 걸 지울 수가 없더군요. 1회플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없겠지만 자원은 정말 많은데 활용하기가 너무 어려웠고ㅠ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자원이 너무 많이 남아요. 밥 먹이는 거도 상당히 빡세더군요.. 제가 깜빡하고 대출 이야기를 안 했는데 선원들 굶기면 대출해서 밥 먹여야합니다ㅋㅋ 그리고 무엇보다 7턴 정말 마의 7턴입니다. 지용 님은 밥 먹이는 거에 허덕이다가 대출을 수십 번 하셨고 게임 포기 발언까지 하시더군요ㅋㅋ 이번 컴플리트 버전에서는 지금까지 출시된 모든 확장에서의 보너스 카드가 전부 포함되었는데 특수 카드는 달랑 6장만 넣더군요. 기본 카드도 순서가 바뀐다고 해도 크게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그리고 플탐도 정말 깁니다. 저희는 뭔가에 쫓기듯이 허겁지겁해서 2시간 좀 넘게 걸렸는데 보통은 3인플 3시간은 잡아야 해요. 개인적으로 플탐 긴 거는 상관없는데 재미있어야 하겠죠ㅋㅋ 뭔가 재미있고 나쁘지 않고 괜찮은데 긱 순위나 평점에 비해 확 끌리는 점이 없었습니다. 이정도 플탐에 이정도 게임성이면 대체재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방출을.. 잘 가 르아브르야!
엘도라도 / 3인 인원: 2~4인 베스트: 2, 4인
르아브르가 끝나고 다들 지쳐서 마지막 힐링 게임 엘도라도를 하자고 했습니다ㅋㅋ 지용 님이 힐링 맞냐고 물어보셨는데 자신감 있게 맞다고 대답했죠ㅋㅋㅋ 이번 전설적 탐험가의 저주 확장은 룰적으로 재미없을 수가 없어요! 엘도라도는 도미니언이랑 시스템이 비슷한데 카드 4장 뽑고 이동하고~ 남은 카드로 덱 사고~ 반복입니다. 참 엘도라도 덱빌딩 레이싱 게임인 거는 아시죠?ㅋㅋㅋ 보통 덱빌딩 게임은 자기 턴 종료 때 핸드 카드는 다 버리는데 엘도라도는 남겨놓을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점이겠네요.
이번 확장에서 추가된 점은 시작 시 소소한 영웅을 준다! 그리고 전설 탐험가를 준다! 또 다양한 인터랙션을 제공하는 악마 토큰, 악마 카드, 악마 칸, 동굴 토큰까지 추가되어서 핵 꿀잼을 준다!라는 점입니다ㅋㅋㅋ 저는 룰북대로 맵 세팅하고 싶었는데 지용 님이 르아브르 때문에 고통받았는지 자기 마음대로 이어 붙이더군요ㅋㅋㅋㅋㅋ 그래서 지도 모양이 이 모양 이 꼴이 되었습니당,, 원래 전설적 탐험가 작은 맵도 저렇게 붙이면 안 돼요 ㅋㅋ 시장도 마찬가지로 기본 카드 깔고 예비용 카드는 전부 오픈해야 하는데 자리가 없어서ㅡㅡ 저렇게 조금만 오픈했습니다. 보이는 것만 구입하자는 말도 안 되는 하우스 룰을 넣고 시작했네요ㅋㅋ 카드빨이 좋은지 지용 님이 미친 듯이 광란의 질주를 하시더군요ㅋㅋㅋ 흰색(밀본): ? 파란색(그린): ?? 빨강(지용): 우헤헤헤 헷
저는 당황하지 않고 전설적 탐험가 마젤란 박사를 득템했습니다.. 동굴 토큰 공짜로 먹고 1개 골라서 사용해도 토큰을 제거하지 않는다네요. 딱 봐도 씹사기 슨생님입니다ㅋㅋㅋ
이번 확장에서 악마 칸이 생긴 이유는 세상에 뭐든 공짜는 없다입니다. 조건 없이 악마 칸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들어가는 순간 표시된 악마 개수대로 악마 토큰을 먹어야 하며 강력한 저주를 받습니다ㅠ 실제로 악마들은 위한 척 도와주고 수명을 뺏어가죠ㅋㅋㅋ 엘도라도의 재미있는 점은 아무리 거리가 차이 많이 나도 조금의 운 만 있으면 순식간에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ㅋㅋ
절반이 넘은 지점에서 드디어 제가 추월했네요!ㅋㅋ 이렇게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지질학자 덕분입니다ㅠ 산에도 갈 수 있게 해주고 악마 칸에도 페널티 안 받고 들여보내주고ㅎㅎ 이번 확장에서 이동 요구치 무시하는 카드가 많이 생겼어요. 저에게는 완소 카드였네요ㅋㅋ 참 중간에 악마 칸 핑크 색 문은 터널입니다. 해당 맵 안에서 악마 터널끼리 순간이동할 수 있어요ㅋㅋㅋ 대박이죠!? 아 물론 악마 토큰은 받아야죠.
아.. 지못미ㅠ ㅜ 물 카드가 결국 발목을 붙잡네요ㅋㅋㅋㅋㅋ 그린님 물에서 축지법 쓰기 있나요ㅋㅋㅋ 지용 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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