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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중고로 대형 방출을 하고 나니 뭔가 속이 시원하면서도 또 와이프와 함께 할 수 있는 재밌는 보드게임을 찾아보고 있는 저를 보자면 마치 이것이야 말로 보드게임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하는 하루입니다. 마지막 최종 목표는 와이프와의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 점수. 가 되겠군요.
그 2021년 마지막을 장식하는 미션으로 보드게임몰 이벤트 응모~!! 그리하여 이 후기는, 보드게임몰 협찬임을 미리 밝힙니다 ^^ 하지만 응급상황 보드게임에서도 그러하였듯이 저는 진짜 보드게임의 좋은 면. 위주로 보려 함을 또한 미리 밝힙니다 ㅎㅎㅎ (심지어 그건 내돈 내산이었음 ㅋㅋㅋㅋ ) 그냥 좋아요. 이렇게 아날로그적인 취미로 이만한 재미를 줄 수 있는 게 또 어디 있을까요 너무나 긍정적인 사심 게시글이 될 것이오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ㅎㅎ
★ 디자인 - 모두들 얘기하는 박스 일러입니다. 이게 그렇게 구린가요? - 개인적으로는 박스에 대한 큰 애정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아스테이지도 잘 안합니다. 그 시간에 게임 한판을 더 하고 말지. - 확장 박스도 원박스 하고는 다 버립니다 ㅎㅎ - 자리 차지해서 다른 게임도 못놓는데 확장 박스가 뭔 대순가요? ㅋㅋㅋㅋ 다른 걸로 또 채워야지요 - 한글판도 영문판 박스 일러 그대로 나왔습니다. 박스 일러가 중요하다는 것은 게임을 픽할 때 우선순위에 들지 않아서 그런 걸까요? - 뭐 백번 양보해서 이 일러가 맘에 안드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괜찮아요~ 구성물을 열어보면 그 이유를 아실 수 있습니다. 다음 사진에서 보시죠~!! - 박스에는 응급구조사의 다급스러운 외침과 도움을 받고 달려오는 동료가 보입니다. - 어? 분명 이거 경쟁 게임인데? 뭐지? 협력인가???
- 우리의 졸라멘 환자들~~~~ - 자칫 환자를 표현하는 그림이 과할 수도 있고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 간단하면서도 유쾌하게 환자들을 표현했습니다. 박스 일러? 생각나지 않습니다 ㅎㅎㅎ - 너무나 귀엽고 재밌지 않나요??
★ 응급 구조사 테마 - 코로나 시국에 완벽히 부합하는 테마. 바로 응급구조사가 되어 보자~!! - 저는 테마를 좀 많이 중시하는 편입니다. 머리를 열나게 쓰고 아무리 게임을 재밌게 해도 끝나고 허무한 경우가 많지요 - 하지만 테마가 결합이 된다면?? 훨씬 몰입하기도 좋고, 내가 이 행동을 할 때 가 당위성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 조금 더 집중하게 되고, 그만큼 끝나고 성취감도 더 높은 것 같습니다. - 연기자들이 그래서 새로운 삶을 많이 살아본다고 하잖아요~ 저는 보드게임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많이 간접적으로 경험해 봅니다.
- 오늘은 응급구조사가 되어서 항공기 추락하는 환자들도 보고/ 휴대폰 폭발해서 울고 있는 이에게 알약을 처방하기도 하였네요~ - 항공기에서 추락한 환자는 다리가 부러지고 생명이 왔다갔다 하겠지요~~ 빨리 주사를 놓고, 헝겊으로 피를 지혈해야 할듯 합니다. - 휴대폰이 폭발한 환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수 있으나 반창코를 붙이면 잠시 응급상황은 면할 수 있겠군요~~ (빨간색 중증 환자는 이번 턴에 무조건 모든 구급용품을 줘서 치료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릅니다.) (일반 환자는 여러 가지 구급용품 중에 이번 턴에는 딱 하나만 치료해주면 그런데로 응급?? 조치를 한 것이 되어 사망하지 않습니다.) - 염증이 있을 수 있으니 다음 라운드에는 알약을 주도록 합시다. - 네... 이렇게 중증환자와 일반 환자로 나뉘어서 곧바로 치료를 다 해야 하는 환자와 잠시 응급상황만 수습해도 되는 환자로 나뉘었구요 - 각각의 유쾌한 그림과 함께, 실제로 이 환자들에게 필요한 처방들이 꽤 연관된 것들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 물론 급하게 치료하다 보면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은 없지요 ㅎㅎㅎㅎ 저는 응급 구조사기 때문에 그런 것 보다 빠르게 환자를 살리는 것에 집중해 봅니다 ^^
★ 내 환자? 이 분은 니환자~ - 출동을 해서 바닥을 뒹굴고 있고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면 당연히. 가장 급한 내 환자는 1명이 될 것입니다. - 그 한분은 응급 병상에 모셔서 극진히 치료 해야 합니다. - 하지만 옆에서 도움을 요청하지요. 아... 게임에서는 보조병상이 하나 있는데 그 자리는 다른 사람이 채워 줍니다. - 내가 치료하기 어렵거나, 상대방 유저에게 빅엿(그래봤자 -1점에서 3점??) 을 먹일 수 있는 환자를 보냅니다. - 저기 보드게임에 미친 구조사야... 이분도 도와주라... 응??? - 어쨌든 보드게임에서 인터액션이 중요한 게임의 요소라고 볼 때, 어느정도 인터액션을 가지면서도 그것이 테마에 부합되는. 요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 그러면서도 과하지 않은?? 기분이 나쁠 정도가 아니예요. - 옆에서 내 환자를 도와도~~~~~ 라고 도움을 요청해 보세요. - 여러분. 도와주라는데 안도와 주실 건가요? ㅎㅎㅎ
★ 구급용품 백화점 - 제 환자들은요.... 혈액을 공급 받기를 좋아하구요... 알약을 자주 복용하구요... 기부스 하고 쉬는 걸 좋아해요.... - 가 아니고 환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구급용품들이. 이 게임의 메인 자원?? 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위에 있는데요 - 실제로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하나씩 환자들에게 만들어서 지급하거나, 적용했다가 - 환자가 응급상황이 지나서 병원으로 이송되면 고맙게도(?) 다시 나에게 구급용품을 반납 해주고 갑니다. -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는 이걸 또 정리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 네~~ 다음 고객님... 아니 환자분 오시죠. 여기는 구급용품 백화점 입니다. - 이 게임의 재밌는 요소는 여기에 있습니다. 구급용품을 다시 재배치하고 정리도 해야 합니다. - 응급상황이지만 내 용품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정리까지 해야 하는데 그게 또 시간을 잡아 먹기 때문에 - 또 내 응급병상이 비면 바로 환자를 수급해야 하기 때문에 그 시간 배분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 혈액이나, 주사, 그리고 산소는 중요한 물품이고 만들기 휩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미리 만들어 두거나, 계획을 잘 짜야 합니다. - 촌각을 다투는 지금 ~!! 당신은 어떤 선택을 내리고 무엇부터 만들며, 어떤 환자를 어떻게 치료할 것인가요?
★ 나만 아니면 돼야~!!!! - 네... 마지막 라운드의 제 병상의 모습입니다. - 와... 미친개한테 물린 애는 염증이 심해서 주사도 맞고 약도 먹어야 했네요? - 약을 못멱여서 영안실에고 고이 잠들고 있는데 옆에서는 교통사고가 났네요?? - 교통사고 진짜 아프죠... 약을 3개나 먹어야 합니다. 파란색 가방이 없습니다. 영락 없이 이분도...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ㅋㅋㅋㅋ - 아 근데 이러한 시나리오가 내가 아니라면??? -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친구를 보고 있으면 내가 같이 긴장되면서 웃기고 재밌어요. - 맞아요... 내가 끝나고 다음 내 차례를 준비하는 시간에, 그 집중해야 하는 시간에~!!!! - 중얼중얼대면서 환자를 다급하게 치료하고 있는 친구한테 자꾸만 눈길이 갑니다 ㅋㅋㅋㅋ - 너의 고통은 나의 행복이구나 ㅎㅎㅎ 돌팔이 약장수 처럼.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 됩니다. 그런. 게임입니다~ - 내 차례가 끝난 상황에서도, 다음 상황을 위해서 대비하는 고민의 재미 + 그 순간 남이 무너져내리는 상황을 지켜보는 재미까지. 심심할 틈이 없어요 ~!!
★ 응급구조사들을 구조하라~!! - 의료 헬기는 한분의 환자를 급히 병원으로 이송해 줍니다. 치트키 같은 거랄까요? - 환자의 구급용품을 만들어야 하는 가방을 일정 이상 내면 내 응급차를 업그레이드를 하면서 불의의 상황에 조금 더 대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놨습니다. - 개인적으로 이 시스템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 - 2,3라운드가 되면 추가 보관함도 채우고 카드 6장 뽑는 것도 하게 되고 - 업그레이드를 다 하고 나면 결국은 의료 헬기만 소모되는 업그레이드기 때문에 - 의료헬기만 썼다 다시 업그레이드 했다가 썼다가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 연출이 됩니다. - 업그레이드의 다양성이 조금더 있었으면, 뭔가 구조하는 패턴이나 상황에서의 다양성도 조금 더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하지만 너무 세분화되지 않으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작가가. - 이 게임은 구조를 하는 것이 메인인 게임이기 때문에 - 게임의 메인을 소흘히 하지 않으면서 양념을 섭섭하지 않게 쳐 놨습니다. 그 점은 또 맘에 듭니다. ( 아 이것마저 긍정적으로 쓴다고?? ㅋㅋㅋ너무 사심이...)
★ 칼로 총에 대항할 수 있나요? - 무신 바람의 검심도 아니고, 무사 무휼도 아니고, 총에 맞써 싸울 수가 있다고요? - 그건 말이 안되는 행동입니다. (그러니 혈역도 수급해야 하고, 산소호흡기도 꼽아주면서, 깊스도 하고 반창코도 붙여주냐 ~!! 이눔아 ~!! ) - 여러분은 이 게임을 추천하는 저에게 대항하실 수 없으실 것이옵니다. - 꼭 궁금해서 한번은 하고야 말게 되는 게임이 되실 것이옵니다 ㅎㅎ - 핸드의 카드를 중앙덱에서 바꾸고 구급용품을 만들어서 환자를 치료하고 치우고, 채우고, 내 키트를 업그레이드 하는 자칫 단순한 행동들에 - 실시간 시간 제한을 두면서 긴박함이 더해졌고, 다른 사람에게 환자 치료의 도움을 요청(?) 하면서 합리적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 기분 나쁘지 않는 인터액션 속에서 웃고 떠들 수 있는 오랫만에 좋은 파티게임이 하나쯤 나온 것 같습니다.
★ 그래서... 협력인가요? 경쟁인가요? - 우리는 응급구조사들입니다. - 환자들을 다 같이 치료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 하지만 어려운 환자를 다른 플레이어에게 전가해야 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요 - 이 게임은 경쟁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그림은 뭔가 협력해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듯한? 분위기가 연출이 됩니다. - 어쨌뜬 눈앞에 놓은 환자들 두고만 보실 겁니까?? 치료 해야지요 ㅎㅎㅎ - 협력이요? 경쟁이요? 모르겠지만 그냥 치료하다 보면 30분이 훌쩍 지나가버린 재밌는 파티 게임입니다 ^^
- 문득 실시간으로 게임을 하다 보니 '퓨즈' 라는 실시간 협력 게임이 떠올랐습니다. - 퓨즈는 협력 주사위 게임입니다. 주사위를 가지고 각종 미션(폭탄)을 해제하면서 지구를 구하는 게임이지요 - 둘을 비교해보면 그 긴박함과 간단한 룰이 닮았습니다. - 다만 다른 것은 퓨즈는 주사위를 뽑아서 돌리는 주머니에서 시간을 다 잡아 먹는데 반해 (긴박함을 요하는 시스템적인 요소가 매끄럽지 않습니다.) - 패러메딕스는 각자의 인터액션이 거부감이 없으면서 남이 한창 치료할 때, 내 것들을 정리하고, 내 환자를 다른 유저의 병상으로 보내버리는 등. - 셋팅이나, 기타 인터액션이 버벅임이 없고 깔끔합니다. 정말 딱 내 환자의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진 것 같습니다.
★ 요약해 봅시다 - 코로나 시국에 딱 어울리는 테마 - 간단한 시스템이지만 시간 제한으로 긴박함을 추가하여 난이도를 적정하게 조절 - 룰이 쉽기 때문에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다 - 인터액션이 기분 나쁘지 않다 - 일러가 취향 저격. 끝나고 치료가 되거나 죽은 환자들을 보면 그러면 안되는 데 웃기다... ㅋㅋㅋ - 그냥 보드게임이라 다 재밌다~!!! - 나만 아니면 돼~~~ 남이 잘못되면 그렇게 재밌을 수 없는 시스템
기타, 게임의 룰이나 세세한 것들은 써주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 저는 제가 이 게임을 하면서 재미를 느꼈던 포인트? 그러한 부분들을 최대한 공감될 수 있게 풀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 이상. 또 쓸데없이 길고도 주저리스러운 파라메딕스 클리어 후기였습니다 ㅎ 재밌게 봐주셨다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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