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s://blog.naver.com/takong/222605110784
2021. 11. 28. (일) Dominant Species <<평점: 8.4 / 긱 랭킹 75위>> 4인플: 옥동자, 미니언, 라이언, 찬스
<일반> 컴뱃 커맨더 등 워게임을 많이 만들어 왔던 채드 젠슨의 가장 성공한 작품인 '도미넌트 스피시즈'입니다 이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 GMT 게임같지 않은 테마와 컴포넌트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현재까지도 GMT 게임 중에서는 황투 다음으로 긱 랭킹이 높습니다 작가는 이미 2019년에 암으로 별세하였는데, 올해에 이 작품의 테마와 규칙을 약간 변형한 유작인 '도미넌트 스피시즈: 머린'이 출시되기도 했습니다 <규칙> 플레이어들은 총 6종류의 동물군 중 하나를 골라 진행하게 됩니다 각 동물군마다 하나씩의 특수능력들이 존재하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동일합니다 시스템은 일꾼 놓기와 영향력이 합쳐진 것으로 규칙 또한 GMT 게임들 중에서는 쉬운 난이도에 속합니다 차례 순서에 따라 돌아가며 자신의 일꾼을 게임판의 다양한 행동칸들에 하나씩 배치하는 것을 반복하고 모두 배치가 끝났으면 행동칸 맨 윗줄부터 차례대로 놓여진 일꾼을 빼며 해당 행동을 하면 됩니다 우선 중요한 행동은 내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부분입니다 육각형의 각 지형 타일의 꼭짓점마다 물, 풀, 해와 같은 환경 요소 마커가 1개씩 배치될 수 있는데 내 개인판에 표시된 환경 요소와 일치하는 마커가 놓여진 지형에만 내 동물 큐브가 서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종족을 다양한 지역에 뻗어나가려면 지형에 환경 요소를 놓거나 아니면 내 개인판에 환경 요소를 추가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반대로, 상대 종족을 멸종시키기 위해서 환경 요소를 제거해버리는 전략도 가능하게 되죠 한편 이 게임은 영향력 싸움으로 점수를 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여러 지형에 내 큐브를 뿌리는 행동, 새로운 지형을 개척하고 이동하는 행동들을 수행하게 되며 당연히 역으로 상대 큐브를 제거해버림으로써 우위를 점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행동은 점수 계산 행동입니다 점수 계산 행동을 선택한 플레이어는 여러 개의 지형 타일 중 하나를 지목할 수 있고 그곳에 큐브가 많이 올려진 순서대로 점수를 받습니다 또한 (그 지형에 있는 환경 요소 × 내 개인판 환경요소)의 값이 가장 높은 사람은 이벤트 카드 하나를 골라서 효과를 발동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플레이를 하다가 이벤트 카드 중 빙하기 카드를 누군가 고르면 그 때 게임이 끝납니다 <소감> 첫플을 해본지 8년만에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 노피어님 댁에서 몇 시간 동안 지칠 줄 모르고 재밌게 했던 기억으로 올초에 한글판이 나오자마자 냉큼 구매하였는데 사놓고도 한참만에 돌려보네요 게임은 정말 재밌습니다 끝까지 상호간의 견제가 반복되면서 승부를 예측할 수 없게 하고 치열한 영향력 다툼에 더하여 어떤 이벤트 카드를 적절하게 발동시켜 변수를 만드는가도 묘미입니다 앞서 언급하였지만 비교적 쉬운 규칙과 테마로 접근성도 좋은 편이구요 다만 플레이 타임을 4시간은 잡아야 되고 인원수도 많이 필요하니 자주 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문제인데 이러한 점을 극복하고 많이 플레이 해보았으면 싶은 작품입니다 Lords of Waterdeep <<평점: 8.43 이 날의 Best! / 긱 랭킹 77위>> 3인플: 옥동자, 라이언, 찬스
<일반> 매직 더 개더링의 출판사로 유명한 위저드 오브 더 코스트에서 다년간 D&D 관련 작품들을 쏟아내 온 작가들의 '워터딥의 군주들'입니다 이 게임 또한 D&D 세계관을 가져왔으며 워터딥이라는 도시에서 벌이는 싸움을 그렸습니다 <규칙> 일꾼 놓기와 셋콜렉션 결합의 정석과도 같은 게임이라 규칙이 정말 깔끔하고 쉽습니다 각자 자기 차례에 돌아가며 일꾼 하나씩을 원하는 칸에 놓고 즉시 그 칸의 행동을 수행합니다 대부분은 특정 큐브를 얻는 행동인데, 이 큐브는 사실 전사, 도적과 같은 동료의 개념입니다 동료들을 수집해서 함께 퀘스트를 깨고 점수를 받는다는 테마이거든요 결국 퀘스트 카드를 얻고, 그 퀘스트가 요구하는 큐브를 얻어서 해결하는 것을 반복하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인트리그 카드를 사용해서 남을 방해하거나 큐브를 뺏을 수도 있고 내게 유리한 효과를 얻기도 합니다 또한 건물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일꾼 칸을 추가할 수 있는데 남이 내 건물을 이용하면 소유주에게 일정한 보너스를 주는 것은 케일러스(Caylus, 2005)에서 이미 선보인 바가 있습니다 스컬포트의 악당들 확장을 넣으면 일꾼 칸이 추가되고 부패 토큰이라는 새로운 요소가 생깁니다 상당히 강력한 효과를 얻는 대신 해골 모양의 부패 토큰을 받는 행동들이 있는데 게임이 끝날 때까지 토큰을 적절히 처리하지 못하면 무시무시한 감점을 받게 됩니다 감점은 플레이어들이 토큰을 많이 가져가면 갈수록 점점 올라가게 됩니다 <소감> 멀고 먼 옛날, 무려 옥보단 모임 3일차에 처음 접해 보았던 개인적인 역사가 깊은 게임인데 이것도 거의 7년만에 하네요.. 일꾼 놓기 게임의 기초를 알려주기에 딱 좋으면서도 게이머들도 즐겁게 할 수 있는 좋은 작품입니다 그나저나 부패 토큰의 감점 위력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라이언님도 이렇게나 많이 감점을 당하는 것이냐며 믿을 수 없어 하실 정도였죠 막판에 부패 토큰을 동내며 감점을 높인 것이 주효했네요 At the Gates of Loyang <<평점: 8.25 / 긱 랭킹 319위>> 2인플: 옥동자, 찬스
<일반> 2007년 아그리콜라, 2008년 르아브르 등 서민이나 민중들의 삶을 그려낸 작품들을 연이어 성공시킨 우베 로젠베르크의 그 다음 작품인 2009년작 '뤄양의 사람들'입니다 원어를 번역하면 '뤄양 성문 앞에서'이나 한글판 제목은 위와 같이 뽑혔습니다 뤄양은 삼국지를 읽은 분이라면 익숙한 '낙양'입니다 <규칙> 기본적인 구조는 내 밭에 각종 채소 씨를 뿌려 키운 뒤 수확한 채소들을 단골이나 뜨내기 손님에게 팔고 돈을 벌어서 이 돈으로 번영의 길이라는 트랙을 많이 전진하면 승리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내가 키우는 채소를 필요로 하는 손님 카드를 잘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채소를 교환할 수 있는 노점상이나 각종 효과를 부여하는 조력자 카드도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카드를 고르는 방식이 좀 독특한데, 자기 차례에 손패 1장을 테이블 중앙에 내려놓고 차례를 넘기거나, 손패 1장과 중앙에 있는 카드 1장씩을 골라서 획득하고 나머지 손패는 모두 중앙에 펼치는 것 중 선택을 하게 됩니다 즉, 내게 좋은 카드가 나올 때까지 잘 버티면서 반대로 남이 원할 카드는 쉽사리 풀지 않는 전략이 필요하죠 번영의 길 트랙 전진 방식도 남다릅니다 매 라운드마다 1칸 전진하는 것은 1원 밖에 들지 않지만 그 이상을 전진하려면 칸에 적혀 있는 숫자만큼 돈을 내야 합니다 총 9라운드 게임이니 웬만하면 9칸은 전진할 수 있는데 그보다 많이 전진할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 <소감> 카드 드래프트와 셋 콜렉션이라는 다소 평이한 시스템이 기반이지만 그 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한 작품이라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해 보니 나중에 레이크홀트(Reykholt, 2018)같은 작품에 영향을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항상 한두점 차이로 승부가 갈리기 되고 실수 한 번이 치명적이라서 절대 단순하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닌 반면 규칙은 또 그다지 어렵지 않고 2인플도 괜찮아서 어느 정도 전략 게임을 접해 본 연인끼리 하기에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Pax Pamir: Second Edition <<평점: 7.77 / 긱 랭킹 54위>>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찬스
<일반> 열흘 전에 했던 '팍스 파미르'를 에러플을 바로 잡은 상태로 다시 해보기로 했습니다 <규칙> <소감> 에러플 없이 진행하였지만 갑작스러운 게임 종료로 모두 당황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아직 게임에 익숙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인원수의 문제였는지 모르겠지만 뭔가 저번처럼 찝찝한 기분으로 끝을 맺어야 했습니다 꽤 비싼 가격으로 샀는데 아직 제 값을 못하고 있네요 좀 더 많은 인원으로 하면 달라질지 마지막 희망을 걸어봐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