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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텔레비젼 보며 빈둥거리다가 그만.... 11시가 되버렸네요.
-.-;;
제가 철덕이라느니 18을 좋아한다느니.. 그런 오해들이 막 싹텄는데요. 이번 순위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기차가 없어요!!!!
전 취향이 평범하여 대중적으로 인기 많은 게임을 좋아한다는 사실!
YOU GO? WE GO.
아무말 죄송합니다.
30위는 크리스탈 팰리스 입니다
개인보드에 게임 과정이 잘 요약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꺼내들어도 메뉴얼을 볼 필요가 없어요. 장점.칭찬해~ ^_^
사실 게임하면서 사진 찍는걸 늘 잊기 일쑨데요.
요 게임은 이날 처음 배우신 분이 자꾸 사진을 찍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옆에서 괜히 같이 찍어보았습니다.
둘이서는 차마... 못하는 게임입니다(그렇다고 둘이 한 적이 없다는건 아니에요. -.-;;).
완전히 보드게임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설명만 해주면 대부분 잘 따라와주는 게임입니다. 게다가 대출이 있어서 하고 싶은걸 못하는 경우도 없어요. 마지막에 참담한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 지언정
게임 하는 내내 하고 싶은데 못해서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습니다.
전 그래서 이 게임이 너무너무 좋아요.
결과가 중한가요?
보드게임이 그렇잖아요.
우리가 뭐 돈 걸고 하는것도 명예의 전당이 걸린것도 아니고 그냥 재밌자고 하는건데요.
주사위가 나오지만 주사위를 굴리지 않아요.
오오오오~~~~
마르코폴로 하면서 주사위 정말 애매하게 굴려서 이 혜택도 저 혜택도 못받아 보셨던 분들! 희소식입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는 주사위값을 지정한답니다!!!!
싹다~ 6으로 맞춰도 됩니다! 다만 비용만 지불하면 된답니다. ㅎㅎ
테마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메뉴얼이나 제목을 뒤져서 테마가 뭐야뭐야~ 하고 찾아보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게임하면서 테마가 느껴지지 않으면 잘 기억하지 못해요.
그런데 이 게임은 만국박람회가 몽실몽실 떠오르는걸 보면 테마구현이 잘된거같아요~
발명가와 발명품이 연결되어 있어서 찾아서 짝꿍을 맞추면 보너스 점수가 있거든요~ ㅎㅎ
크리스탈 팰리스. 세계 첫 만국박람회가 열린 '수정궁'이 이 게임의 제목이니까. 더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29위 하다라
카드로 하는 문명게임입니다..... 라고 하기엔 낯간지럽죠?
"우리집에 너무 접대용 게임이 없는거 같아요."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가성비 게임으로 등극!!!! 한시간의 짧은 플탐에 재미까지 있으니. 퍼스트 클래스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짜투리 시간용 게임입니다.
카드를 두장 보고 한장을 구입하거나 버려서 돈을 받고 나머지 선택하지 않은 카드는 다음 라운드를 위해서 옆에 잘 둬야하는데...
이게 자꾸 누군가 실수로 버리는 경우가 생겨서.. .하다보면
어어어어! 카드가 없다! -.-;; 이런 상황 꼭 생깁니다.
요것만 어떻게 구조적으로 보완해준다면 완벽한데 말이죠.
낯간지럽지만 그래도 문명게임이라고 있을거 다 있어요. 농사, 정치, 상업, 군사. ㅎㅎ 어느정도는 골고루 성장시켜야합니다.
아직 안해보셨다면 긴 시간 걸리는 게임이 아니니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8위 트라야누스
슈테판 펠트씨의 트라야누스 입니다. 전 슈테판 펠트를 좋아합니다.
슈테판 펠트랑 찍은 사진을 올려서 자랑하려고 했는데
사진을 못찾겠어요. ㅠㅠ 이게 왠... 슈테판 펠트랑 사진 찍고 사인 받았다고 자랑하면 아무데서도 호응이 없어서.. 여기서라도 쫌 부러움 사보고 싶었는데 흐흐흑
그래서 에센에서 매일매일 입장한 팔찌 자랑.
네.... 지저분하게 샤워하면서도 안뺐어요. 4일을 버텼습니다. -.-;; 원래 에쎈 가면 이런게 또 간지....
암튼 버건디를 너무 좋아해서 온갖 미니확장 다 사고 20주년 기념판도 사고 버건디 카드게임까지 샀는데요.
버건디보다 더 깊이가 있는거 같아요. 사실 펠트가 막 천재~ 우와~ 이런 느낌은 아니잖아요.
평이 참 안좋은 게임. 아쿠아스피어도 전 좋아합니다. 아기자기복잡한게 ㅋㅋ
엄청 달라보이지만 하다보면 느낌이 비스으읏~ 한게 매력있잖아요.
작가에게 문장이 있다면 펠트에겐 그만의 종특이 있었으니. 포인트 샐러드~ ㅎㅎ
트라야누스는 제가 참 못하는 장르인 만칼라. 으아아아~ 난 왜 이렇게 아둔한거야. 왜 세 수 앞을 못보냐~ 하며 자학하게 만들더라구요.
펠트 게임하면서 어렵다고 느낀건 트라야누스가 처음입니다.
그래서 점수 팡팡
게다가 책박스 시리즈. 이뻐서 가점 팡팡
27위 칸반
칸반은 올해 확실히 순위가 후두두둑 내려왔습니다.
남편이 지겨워해서 저도 좀 피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마음에서 멀어진....
그리고 뭣보다 리스보아와 연장선상에서 그 실망이 이어지면서 라세르다 재능이 다 말라버렸는가 그런 의심까지 들면서 칸반도 내가 너무 사랑해마지않았으나...
진국이 우러나오는 게임은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기도 했구요.
그래도 자동차 만들고 분홍색 상사... 그..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암튼 그녀의 업무평가를 받을때는 진짜 업무 평가 받는 느낌이 들어요.
오토모빌이 자동차의 역사와 영업(?) 맛이라면 칸반은 자동차 개발부서에서 야근하는 맛!
26위 태피스트리
(사진 출처 : 긱)
태피스트리는 타완틴수유에서도 나오죠. 특유의 무늬가 있는 직물입니다. 이 게임 이름이 왜 태피스트리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문명게임의 탈을 쓴 테크 타는 게임입니다. 그러고보니 문명게임의 탈을 쓴 게임이 많네요. 문명이란 테마가 접근하기도 만들기도 쉬운가봅니다.
컴포가 정말 어마무지 예쁩니다.
개인보드 뒷면 그림까지도 신경쓴. 전반적으로 너무너무 예쁜 게임이에요.
그런데 모두가 동일턴을 갖는 게임이 아니다보니.. 심지어는 넷이서 게임을 시작 했는데 나중엔 둘이서만 남아서 30분을 더 한 적도 있어요. -.-;;
굳이 단점을 꼽자면 그게 단점? ㅎㅎ
복잡해보이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배워서 할 수 있는 직관적인 게임입니다.
전 테포마의 엄청난 성공이 그런데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쉬운 룰로 문턱을 낮췄는데 게임을 해보면 또 있어보이고. 세팅이 크게 복잡하지 않아서 한번 해보면 나도 다음에 룰마 할만하겠는데? 하는 자신감을 줘서요.
태피스트리도 조금만 더 세팅이 쉬워보였다면(쉬운데 어려워보이는 세팅이라.) 테포마급은 아니어도 지금보다는 더 인기를 끌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5위 세븐원더스 듀얼 판테온, 아고라 확장
(사진출처 : 긱)
대부분 남편과 둘이 게임을 해요. 게다가 6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죠. 아이 키우면서 늘 메이지나이트, 클라우드스파이어, 글룸헤이븐... 상대적으로 좀 더 짧은 황혼의 투쟁, 한니발... 이런걸 쉽게 세팅하고 게임하긴 부담스럽습니다.
짬이 날때 가볍게 꺼내들기 좋은 세븐원더스 듀얼입니다.
사실 세븐원더스는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뭔가 파티파티하고 정신 없는 게임. 7명이 했던 강렬한 기억. ㅋㅋㅋ 세분원더스는 세분이 베스트죠? ㅋㅋ
암튼 전 세븐원더스는 그닥~ 이지만 세븐원더스 듀얼은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판테온에 아고라에. ㅎㅎ
그런데 아고라 확장은 크게..... 음음. 더 해봐야겠어요. 하지만 판테온 확장은 필수같아요.
이번 순위글에서는 문명의 탈을 쓴 게임이 주를 이룬다는 느낌적인 느낌은 저만 드나요.
암튼 요 작은 상자에서 요 작은 카드로 이런 큰 재미를 이끌어내다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24위 위대한 로렌초
눈에 띄는 사진 다 올리기 신공.
그냥... 사진을 풍성하게 올려보고 싶었어요. ^_^
위대한 로렌초는 피렌체의 메디치 가문 실존인물 일 마그니피코, 거물~ 로렌초가 게임의 제목입니다. 실제로 그는 가난한 예술가를 지원하고 소실될 위험이 있는 서적을 구하고.. 뭐 그런 훌~~~~ 륭한 사람이었다고 해요.
우리는 이 게임 안에서 메디치 등 당시 가문들이 되어 로렌초가 했던 일들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딱히 테마구현이 잘된 느낌은.... 음음. 보드판에 두오모 그림이 열일하고 있죠~ ㅎㅎ
이것도 주사위가 일꾼이에요.
하지만 한사람이 굴린 주사위 값으로 일꾼의 능력치가 결정되고 모두 같은 능력을 가진 일꾼들로 액션을 하게 됩니다.
르네상스의 가문들 확장이 추가되면서 가문의 비대칭 능력이 생기고 시작자본도 달라졌어요.
요 가문 확장에 개암나무님의 귀염뽀짝정교한 미플까지.
하지만 불량이 심하여.... 에이에스를 요청하였으나... 결국 못받고... 대충 이렇게 세월이 흘러와버렸네요. ㅠㅠ
그래도 하다보니 그냥 하게 되네요. 허허
후기 쓰다가 갑자기 불량에 대한 불만.... 죄송해요. 제가 뒤끝이 좀 있어요. 엉엉.
23위 스트로가노프
헙.
스트로가노프 사진이 이것뿐이라니.. 죄송합니다. 니뽄 펀칭 사진보다 더하다는 느낌이....
그래서 열심히 뒤졌습니다.
두둥~ 근사한 상자 표지.
이런 게임 박스는 앞면이 보이게 전시해두고 싶어요~~~~
스트로가노프는 제정러시아의 상인가문인데요.
소빙하기가 닥친 지구
너무 춥다!
요즘처럼 따뜻하고 저렴한 화학섬유가 없던 시절.
모피뿐이었죠. 그래서 모피값이 치솟고 모피를 구하기 위한 우리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가까운 곳의 모피. 그러니까 동물의 씨가 정말 금방 말라요.
하지만 비대칭 개인능력면은... 비추입니다. 발란스 붕괴에 가까운 능력차이. 이건 왜 만들었나~ 구색맞추기였나. 게임 잘 만들어놓고 마지막에 귀찮아졌나? 생각이 들 정도. -.-;;
그 부분 룰조차 명확하지 않아서 디자이너한테 질문했는데 디자이너 답장도 없고... 에잇-
그렇지만 모피를 구하러 떠나는 이 여정은 너무나 유혹적입니다.
둘이 하면 좀 그렇고.. 셋은 해야 재밌어요. ^_^
22위 알마마터
백상예술대상, 십대가요상... 이런 방송들 보면서요
1월에 히트했던 드라마가 11월에 히트한 드라마에 비해서 좀 불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이 게임도 그런 게임중 하나입니다.
제가 올해 초 최고의 게임이야! 라면 좋아했으나
탑58을 쓰는 지금에서는 .... 아니라는.... 1월에 썼다면 저 위 어디쯤 있었을 게임인데 말입니다. ㅎㅎ
대학이라는 장소가 주는 신선함. 귀여운 책 컴포. 학생, 교수, 연구가 잘 어우러진 게임성.
하지만 책 거래가 있어서 네명은 해야 재밌다는 단점.
21위 언더워터 시티즈 새로운 발견 확장
테라포밍 마스가 화성으로 갔다면 언더워터시티즈는 해저로 갑니다.
물 속에서 숨을 쉴 수 없는 사람이 돔 안에 도시를 건설하는거죠. 돔 도시와 도시는 해저터널로 연결되구요.
도시 옆엔 여러가지 생산시설들이 자리잡게 됩니다.
화성을 테라포밍해? 그게 가능해? 라는 의심이 떠나지 않는 제게 해저도시는 왠지~ 더 현실적으로 보여요. ㅎㅎ
그래서일까요.
언더워터시티즈는 제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일꾼놓기구요. 카드와 액션하려는 자리 색깔이 맞으면 시너지가 생겨요.
그래서 카드 운이 좀.... 크지만 그런게 또 게임의 재미죠~
오늘도 뒤로 갈 수록 ..... 게다가 오늘 너무 오바해서 사진을 찾았더니 피곤..... -.-;;
글로 안되니까 사진물량으로 밀자는 속셈이었는데 제가 사진을 잘 못찍어서 그마저도.
벌써 자정이 넘었네요.
좋은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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