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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예순 일곱 번째 페이지입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갓겜! 당장 구매한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아크노바>
초근에 솔플로 자주 돌리고 있습니다 설정된 목표카드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지는 느낌인데 턴 수가 한정적이라 원하는 테크를 타기가 쉽지 않습니다 카드 운도 어느정도 따라주어야 점수내기가 용이한데 그래서 그런지 게임마다 편차가 좀 크네요. 잘 나오면 30점까지도 나오고... 전 appeal 20으로 시작하는건 쉬워서 15로 기본으로 하고 10은 아직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 한 턴 한 턴을 신중하게 해야 하다보니 break 터트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ㅋㅋ 확실히 다인플이 더 재밌는데 솔플도 나쁘지 않아서 혼자 종종 해 보는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2월 9일 홍대 목벙
오랜만에 연차를 쓰고 오전에 방탈출도 즐기고 오후엔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그랜드오스트리아호텔+렛츠왈츠>
오늘도 여전히 무도회장은 만원입니다... 요즘에 그나마 목표에 신경써서 점수를 좀내고 있는 편인데 약간 점수 과도기에 접어든 느낌입니다 손님을 최대한 많이 넣어야 하는 호텔인데 손님넣고 댄서도 보내려면 돈과 샴페인이 너무 모자랍니다ㅠㅠ
<퍼퓨머리>
초플에서는 향수를 만들고 남은 건 이번에 만든 향수에만 보관하라고 들어서 그렇게 했더니... 만들어둔 향수들에도 보관이 가능했군요... 이번엔 그 덕에 좀 풍족하게 플레이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고득점 향수를 더 만들지 못한점이 아쉬웠습니다 이제야 게임을 어떻게 해야 잘 할지 눈에 들어왔네요 손에 든 카드 중 쓸 카드와 버릴 카드를 과감하게 결정하는게 중요합니다
<히포크라테스>
의학의 아버지라고 알려진 히포크라테스의 제자가 되어서 환자를 치료하고 명성을 얻는 게임입니다... 라고 소개가 되어있지만 최대한 입원비를 땡겨서 점수를 얻어야 하는 사악한 사상이 들어간 게임입니다ㅋㅋ 주사위를 굴려서 주사위에 해당하는 환자를 총 3번에 걸쳐서 가져옵니다 환자들은 입원비를 지급하고 여기서 받은 돈으로 보유한 의사의 월급도 내야하고 새로운 의사와 구급키트도 구매해야 합니다 각 의사는 사용이 가능한 약품이 그려져 있는데 일치하는 의사와 환자를 조합시켜야 치료가 가능합니다 한 라운드만 돌고나면 환자치료는 뒷전이고 최대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잡히게 됩니다 확실히 입원비가 적으면 치료가 어렵지만 점수를 많이 주는데 그만큼 인기가 없어서 계속 돈이 쌓입니다 병세가 심할수록 가난하다는 현실이 고증되어 있는걸까요... 이번 게임에서 엄청난 에러플을 했는데 치료한 환자수만큼 명성을 올려야 하거늘 그걸 빼먹어서 환자 가져오는 상황에서 선택지가 없어지는 경우가... 다들 막판에 감점 안 당하려고 가진돈, 토큰 다 끌어모았지만... 3명이나 스틱스의 강을 건넜습니다ㅠㅠ 게임은 일단 재미있습니다 웨이트 2점대라서 한라운드 돌면 흐름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돈이 빡빡해서 무턱대고 환자를 받다간 치료 못하기 쉽상이고 큰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이번라운드에 집중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점수내기가 굉장히 빡세네요...
<위치스톤>
전형적인 포인트샐러드게임입니다 가림막뒤에서 타일하나를 골라서 개인판위에 올리는데 이번에 올린 타일과 붙어있는 같은 액션들을 모두 수행합니다 이때, 인접이 아니라 같은 액션들이 연결되어 있으면 몇개든 수행이 가능합니다 크게 6개의 액션이 있는데 각 액션들마다 점수내기가 가능해서 입맛대로 골라서 점수를 내시면 됩니다 같은 액션을 붙일수록 더 많은 액션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인판에 놓을때 염두는 하셔야합니다 사실 다 점수가 나기 때문에 뭐가 좋다고 말하기는 힘드네요 다만 마법이라는 테마는 있지만 액션들에서는 테마성이 전혀 안 느껴집니다ㅠㅠ 스크롤로 점수를 좀 땡겼어야 하는데 마법사들이 원하는 위치를 선점해서 이도저도 안 됐네요... 그나마 토큰 점수가 많아서 만회를 했습니다
12월 10일 TTS
<와일드:세렝게티>
최근 테탑도 신작 위주로 돌리다보니 해본 게임들은 오랜만에 돌아갑니다 아이콘을 세트로 모아야 점수를 주는 카드를 골랐는데 두 세트밖에 만들지 못했네요 식물아이콘은 잘 안 모으는 아이콘인데 모으다보니 점수가 나름 쏠쏠했고 그 와중에 나오는 보석카드는 그냥 지나치기가 힘들었습니다ㅋㅋ 초반에 빌딩이 약해서 좀 어려움을 겪었는데 다른 분들은 카드 점수로 45점을 전부 뽑더군요... 4라부터 시작된 대이동으로 타격이 꽤나 컸던 게임이었습니다 빨리 실물로 만져보고 싶습니다
12월 11일 TTS
<디스틸드>
디스틸드도 오랜만에 돌아갑니다 숙련이 되다보니 각자 카드사고 알아서 조합해서 주류 만들고 하게 되는데 이정도 솔리테어 느낌은 괜찮습니다 처음에는 숙성시키지 않을 생각이 없었는데 게임을 하다보니 숙성주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습니다ㅠㅠ 심지어 6원주고 레시피를 샀음에도 결국 오크통을 못 구하는 불상사가... 아이템도 죄다 병만 나오고 그나마 필요한 과일도 잘 안나오는통에...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초반에 알코올 3장씩 넣어가면서 돈 수급이 잘 되었고 목표도 독차지 하면서 잘 나갔는데 숙성주 계획에 조금 차질이 생겨서 후반부에 탄력을 잃었습니다 그나마 만들수있는 레시피도 스피릿이 없어서 다 보드카가 되었습니다ㅠㅠ 그러는 사이 상대방은 초반에 조금 고초를 겪더니 숙성주를 만들면서 점수를 무섭게 쫓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결과는 100점대 1점입니다... 하핫 이걸 뒤집어 버리다니ㅠㅠ
12월 12일 홍대일벙
<벌룬컵>
이정도면 2인겜이라도 그나마 돌릴거 같아서 구매했습니다 피나타보다 카드의 숫자가 높아서 계산이 좀 헷갈리기도 하고 동점이면 나중에 놓은 사람이 가져간다는 규칙이 있네요 게다가 조커가 없다보니 골치가 더 아픕니다 노란색을 주력으로 모으면서 곁다리를 치니까 승리가 손안에 들어왔네요ㅎㅎ
<그랜드오스트리아호텔+렛츠왈츠>
호텔에 음식들이 넘쳐나서 그나마 풍족했는데 뒤로 갈수록 샴페인도 부족하고 돈도 부족하고 해서 심지어 턴 하나도 날려먹고ㅠㅠ 직원, 음식, 주사위 3박자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신나서 쭉쭉 전진하는데 오늘은 주사위운이 없었네요;; 2인을 많이 해서 그런가 2인은 주사위가 적어서 빵빵 터지는 액션이 안 되다보니 꺼려집니다 확장이 들어가면서 샴페인을 가져와야해서 적은 주사위가 더 치명적입니다 그러다보니 그오호 5인플도 생각하는 사악한 파티입니다...ㅋㅋㅋ 뭐 그렇다고 2인을 안 하는건 아니고 누가 하자고 하면 또 기분 좋게 플레이는 합니다...ㅎㅎㅎ
<라마랜드>
이번엔 저도 초반 확장메타로 확장을 열심히 해서 목표를 선점했는데 결과적으로 라마 수에서 밀려서 꼴찌네요ㅠㅠ 라마들 모여있는거 보면 너무 귀엽습니다>< 한글판을 내주시면 구매를 고려하도록 하겠습니다...ㅎㅎ
<히포크라테스>
에러플을 잡고 확실히 명성이 여유가 생기니까 게임이 더 수월하네요 다만 여전히 돈이 빡빡해서 점수보다는 돈 위주로 가져오게 되고 의사도 뒤집을만한 저렴한 의사만 가져옵니다 그래도 점수는 50점을 넘겼습니다 후반부로 가니 약품을 사자니 돈이 없고 돈을 가져오자니 환자 데려오면 치료를 못하고 아주 난관이네요... 일단 전 재밌어서 종종 할 예정이고 같이 하신분들 다 재밌다고 하셨습니다 뭐 게임 재미야 해보면 아실테니 단점만 짚고 가겠습니다 첫째, 보드판이 너무 커서 자리 차지가 어마어마합니다 4인테이블을 2개 붙여야 겨우 플레이가 되네요... 타일도 큼직큼직해서 조금 사이즈를 줄이면 어땠을까 싶네요... 킥스특전은 보드판이 더 켜졌다는데 오히려 킥스특전 아닌게 좋아보입니다... 마커 실크프린팅이 없는건 매우 아쉽지만... 보드판도 크고 개인판도 큰데 거기에 본인 환자랑 의사놓을 공간도 있어야하고... 둘째, 타일이 많다보니 정리가 힘듭니다 지퍼백에 담으면 높이가 남을 정도여서 저는 펀칭보드를 들고 다닙니다 킥스특전으로 주는 오거는 어떨지 궁금하네요 셋째, 부스러기가 심각할 정도로 많습니다 첨엔 좀 많네 싶었는데 게임을 할때마다 정리하고나면 테이블에 부스러기가 장난아니네요... 게다가 타일이 많이 밀리기도 했다는데 전 다행히 양품입니다 휴;; 마지막으로 주사위 색은 구분이 좀 그나마 가는데 타일 간 색이 구분이 힘듭니다 좀 더 강렬한 색을 써도 될거 같은데 이제 익숙해져서 그나마 눈에 들어오지 초반엔 많이들 헤매시네요 결론은 소소한 재미인데 딱 가격정도 하는거 같아요 처음에 구매할 때 킥스에 비해 저렴하게 샀다고 좋아했는데 킥스가격에 샀으면 후회했을거 같아요
<이스탄불다이스>
주사위를 2개나 늘려놓고 정작 루비구경도 못했습니다 하하;; 주사위놀이만 하다가 게임이 끝나버렸네요 허허... 오늘따라 주사위운이 게임결과를 많이 판가름하네요...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도그파크 pm마감이 얼마 안 남아서 한글판소식도 없고 공구 문의도 없으셔서 혼자 들어갔습니다 이제 올해는 크리쳐컴포트 정도만 생각하고 마무리를 지어야겠네요 내년 기대작이 너무 많아서 기분좋게 한 해를 보낼수 있을거 같습니다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