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금 클리어하고 꽤 만족해서 리뷰를 써볼까 했는데...
사진을 한장도 못올리겠습니다. 이건 게임 진행장면을 보여주면 바로 스포라...
그래서 간단히 글로만 소감 올립니다.
구입 전 게임 컨셉 자체에서 꽤 신박함을 느꼈습니다.
게임의 구조는 이스케이프룸에 직소퍼즐을 더한 형태입니다.
일종의 스테이지 개념이 있어서, 한 스테이지에 직소퍼즐을 풀고, 그 후에 현재 스테이지에 방탈출 퀴즈를 푸는 형태에요.
아쉬운 부분부터 말하겠습니다.
일회용이라는 건 원래 이런 게임이 당연하고, 시나리오 하나인 것도 단점이긴 합니다만 이것도 방탈출 게임에 종종 있는거고요...
직소퍼즐과 방탈출이 좀 따로 논다는 점이에요.
둘이 연계성이 있기를 바랬는데, 그런 건 없습니다.
직소퍼즐을 푸는데 방탈출 정보는 도움이 안되고, 일단 퍼즐을 풀었다면 이게 퍼즐인 건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이스케이프룸 특유의 방 그림입니다.)
즉, 직소퍼즐과 방탈출이라는 별개의 게임을 연속으로 진행할 뿐이에요.
이걸 어떻게 했는가 기대했는데 참 아쉬워요.
근데 이게 연계가 안되서 아쉬운 거지, 그 자체로 단점까지는 아니었습니다.
별개로 돌기는 하는데, 어쨌건 각각 나름의 재미는 있었고...
무엇보다 방탈출만 연속으로 해서 생기는 정신적 피로 및 지루함이 직소퍼즐을 하면서 풀린다는 게 장점이었어요.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인데, 취미생활이 스트레스받는 경우에도 피로가 풀리는 건 그 피로가 다른 방향의 피로이기 때문이다가 있었습니다.
이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었어요. 다른 방식의 머리쓰는 게 진행되다보니 한쪽으로만 계속 진행해서 생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시나리오가 하나이긴 해도 두시간 넘는 시나리오라 시간대비 만족도(?)도 좋았습니다.
(내가 가능한 건 아니지만) 이스케이프룸 특유의 재플레이도 가능한 것도 장점이고요. (누구에게 줄지 고민중...)
게임의 난이도를 보면,
방탈출의 수준은 기존에 했던 이스케이프룸과 비슷한 정도였습니다.
직소퍼즐은 수십개 정도(50-80개?)로 간단한 퍼즐이었습니다. 사실상 쉬는 타이밍에 가깝다고 생각됐어요.
결론 : 방탈출 게임을 좋아한다면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직소퍼즐을 풀면서 하는 게 색다른 경험이었네요.
추신 : 한 가지 정보 - 직소퍼즐 완성이 직사각형 모양이 아닙니다. 초반에는 왜 이런지 의아한데, 진행하다보면 이해하게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