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동탄2신도시에서 보드게임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동탄보드게임소모임"으로 들어오세요. 동탄에 거주하지 않으셔도 무방하며, 즐겁게 게임하실 분들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2021년 11월 5일
#1. 세레니시마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noired, 닥돌이탕, 코알라와고슴도치
이번 주는 주말에 시간 되시는 분이 안계셔서 금요일 저녁 급벙개로 진행 했습니다. 퇴근 후 저녁 6시부터 모임을 진행했는데도 불구하고, 저를 포함해 4분이나 모였어요. 첫 게임은 제가 구매한지 15년도 넘은 골동품(?) 세레니시마 구판 입니다. 오래전에 친구들과 쌍욕하면서 자주 하곤 했던 게임인데요. 협잡과 배신이 이 게임의 핵심이죠. 모임에서 꺼내기가 좀 부담스럽긴 했는데, 돌린지도 너무 오래되고 해서 과감하게 선택 했습니다. 세분 모두 첫 플레이셨네요. 첫 라운드부터 '코알라'님(투르크)이 선원을 최소한만 승선시키는 극단적인 상선을 운영하셨는데, 제노바를 선택하신 'noired'님이 선원만 모두 태운 군함으로 투르크를 공격하여 탈탈 털어버리셨네요. 이 후, '코알라'님은 회복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 게임 끝날 때까지 깍두기 같은 존재가... ㅜㅜ 확실히 오래된 게임들은 초반에 뒤쳐지면 회복하는 게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힘든것 같아요. 의도치 않게 3인플 느낌으로 진행되는 게 부담스러워, 6라운드 정도에 강제 전투 후 종료 했습니다. 1게임만 시간이 가능했던 '코알라'님이 오랫만에 매운맛 보드게임 즐겼다는 소회를 남기고 퇴장했네요. 아마도 머지않은 시기에 리벤지 매치가 벌어질 것을 기대해 봅니다.
#2. 콩코르디아 : 살사 - 플레이어 : 닥돌이탕, 루이코스타, noired
두번째로 콩코르디아 : 살사 3인플을 이어서 진행했습니다. 모임한지 한참 지나 후기를 작성하는 터라 확장없이 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ㅜㅜ 로마제국 테마여서 지중해를 둘러싼 전투를 기대했는데.... 덱 빌딩하면서 교역을 통해서 영역을 넓히며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이었네요. 특별한 점이라면 자기턴에 카드를 1장만 사용하고, 인프라를 다 같이 활용하는 점이었습니다.
#3. 알마도라(2003) - 플레이어 : noired, 루이코스타, 닥돌이탕
시간도 많이 늦었고 해서 마지막으로 플레이 타임이 짧은 알마도라를 돌려보았습니다. 간단한 영향력 게임인데, 영향력을 비공개로 놓고 칸막이로 영역을 차단하는게 묘미가 있었네요. 알마도라를 끝으로 불금 벙개가 마감되었습니다.
2021년 11월 13일
#4. 카멜업 2판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noired, 닥돌이탕, 코알라와고슴도치, 피카푸, 행복의추구, JDY
동탄 보드게임 소모임을 시작한 후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날이었습니다. 900*1800 포밍테이블이 하나 밖에 없어서 부랴부랴 이웃집에서 포밍하나를 더 빌렸네요. 첫 게임은 다같이 할 수 있는 게임을 하려고 찾다가 '카멜업2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3회 파주슈필 때 구입한 녀석인데, 이 날 처음 돌려보게 되었네요. 녹색 낙타가 초반부터 거의 압도적으로 치고 나가서 1등은 당연지사인 듯 했습니다만, 이렇게 끝나면 재미가 없을 것을 감지한 미친낙타가 녹색 낙타를 업고 뛰는 열일을 했습니다. 2등으로 꾸준히 달리던 파란색 낙타가 녹색 낙타 위로 올라타며 갑자기 좌중이 술렁였습니다. 희비가 엇갈리고 혼란스럽던 중 갑자기 노란색 낙타가 1등으로 골인점을 통과했네요. 역시 이 맛에 파티게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게임성이야 사람을 좀 타긴 하지만 1판때부터 보장되었던 사실이고, 2판의 컴포 퀄리티(코인을 제외한 ㅎㅎ)와 내부트레이가 너무 만족스러워 잘 구입했다는 생각입니다.
#5. 갱스터스 딜레마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noired, 닥돌이탕, 코알라와고슴도치, 피카푸, 행복의추구, JDY
두번째 게임은 최대 7인까지 가능한 파티게임 갱스터스 딜레마 입니다. 갱단 조직원이 되어서 경찰의 눈을 피해 조직 보스의 요구에 따른 물건들을 털어야 하는 게임이네요. 경찰의 검문에 걸렸을 때가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합니다. 경찰에게 뇌물을 주고 빠져나갈건지, 갱단 모두 침묵을 지킬건지.... 아니면 동료를 밀고할건지.... 여러가지 심리전이 얽혀서 무척 흥미로운 파티게임이었습니다. 같은 장소에 모인 플레이어 중 한명에게 1달러를 받는 신여성 캐릭터였던 '피카푸'님 때문에 모두가 고통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6. 어콰이어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noired, 닥돌이탕, 코알라와고슴도치
7인플을 계속돌리기에 무리가 있어 테이블 2개로 나눠서 게임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속한 팀은 어콰이어 4인플을 돌리기로 했네요. 어콰이어는 1960년대 출시 된 고전 명작게임으로, 테마는 주식과 기업합병 입니다. 2000년대 초반에 보드게임 입문할 당시 구입했던 아발론힐 버전으로 지금은 절판된 버전입니다. 제 기억으론 당시 6~7만원 선에 구매했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 중고가가 상당하다고 알고 있어요. 고전 게임답게 룰은 심플하고, 초반에 뒷쳐지면 복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식 구매로 보유 현금이 바닥난 상태에서 그 기업이 합병되어 넘어가지 않으면 자금경색이 일어나죠. 다른 플레이어들은 계속해서 자기 턴에 주식을 구매하는데 반해 정작 본인은 타일만 뽑게되요. 이번 게임에서는 Sackson社가 시장을 완전히 잠식해버렸습니다. 그 외는 Quantum만이 생존했네요. 최근작들에 비해서 다소 세련된 점은 부족하지만, 언제 돌려도 기본 이상은 하는 게임인 것 같습니다.
#7. 붉은 대성당 - 플레이어 : 피카푸, 행복의추구, JDY
어콰이어 돌아갈 동안 옆 테이블에서 진행된 게임은 붉은 대성당입니다. 조금은 가벼우면서도 전략적인 깊이가 있는 좋은 게임입니다. 지난 달에 "피카부"님이 모임 참가하셔서 게임해보고 맘에 들어 구매하셨다고 하네요.
#8. 로보77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noired, 닥돌이탕, 코알라와고슴도치
어콰이어가 종료된 시점에서 옆 테이블이 아직 붉은 대성당 막바지 진행중이라고 하여 블릿지로~~ 조카하고 하려고 구매했는데, 초3 조카는 관심이 없어하고 ㅜㅜ ㅎㅎ 모임에서 돌려보네요. 붉은 대성당 팀이 금새 마무리 되는 바람에 몇 번 못 돌렸지만.... 대체적으로 브릿지로 만족이네요.
#9. 키 투더 시티 - 런던 - 플레이어 : noired, 닥돌이탕, JDY
양쪽 테이블의 게임이 마무리 되어, 인원 재구성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4인플과 키 투더 시티 : 런던 3인플로 나뉘었네요. 키 투더 시티 : 런던은 한번도 해보질 않아서 어떤 게임인 지 잘 모르겠습니다.
#10.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코알라와고슴도치, 피카푸, 행복의추구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4인플 입니다. 제가 북부행 철도 확장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본판만으로 진행했습니다. 의외로 저를 제외한 3분이 모두 첫 플레이라고 하셔서 저의 장황한(?) 설명뒤에 게임을 진행 했네요. 텍사스에서 캔자스시티까지 소떼를 몰고 가서 판매 및 북부 대도시로 소를 운송하는 게임입니다. 원래부터 좋아했던 게임이었지만, 가이오트님의 유튜브를 보고나서 더 애정하게 된 게임이죠. 2시간 정도로 플레이 타임이 생각보다 길었습니다. 아무래도 3분이 모두 첫플이어서 그랬던 것 같네요. 게임은 소를 열심히 사신 '행복의추구'님의 승리, '피카푸'님을 제외한 3명이 모두 근소한 점수였네요. '피카푸'님은 이것 저것 해보신다고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북부행 철도 확장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역시 본판은 소 테크가 최고 인것 같네요.
#11. 타케노코 빅박스 - 플레이어 : noired, JDY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4인플이 돌아가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 진행된 두번 째 게임입니다. '키 투더 시티 - 런던'이 종료된 후에 '닥돌이탕'님이 귀가하셔서 2인플로 돌아갔네요. 게임 사진을 보니 확장 치비스(꼬맹이들)는 넣지 않고 돌리신 것 같습니다. 제가 상당히 애정하는 게임이고, 3~4인으로 돌리기에 가벼운 전략으로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두 분 모두, 팬더가 아닌 정원사나 지형 목표를 많이 뽑으셔서 생각보다 게임이 빡빡했다고 하네요. '타케노코 빅박스'는 JDY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12. 세븐 원더스 듀얼 - 플레이어 : noired, JDY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4인플이 돌아가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 진행된 세번 째 게임입니다. 세븐원더스 듀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2인플 탑3에 꼽는 게임이죠. 저도 상당히 좋아하는 게임이지만, 제 2인플 탑3 게임은 '황혼의 투쟁', '세키가하라', '스타워즈 X-wing 미니어처 게임' 입니다. ^^ 개인적인 취향이 본판만 구매하고, 확장은 거의 구매하지 않는터라..... 세듀 확장 구매 고민입니다.... 아무튼, 세듀도 역시 JDY께서 승리하셨다고 하네요.
2021년 11월 21일
#13. 태양신 라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CYH
이번 모임 대망의 첫 게임은 보드피아판 '태양신 라' 입니다. 개인적으로 보드피아판 책박스 시리즈에 대한 애정이 너무 강한터라 '위너스서클'과 '모던아트'를 보유하 고 있었지만, 왠지 '태양신 라'와 '코드777'은 구매 여부를 매번 망설였습니다. 아마도 컴포에 대한 완성도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게임성이 조금 걱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얼마 전 보드피아에서 Sold Out 상태였던 '태양신 라'가 재입고 되었길래 얼떨결에 질러버렸네요. 3인도 괜찮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진채로 룰 설명을 시작 했습니다. 일단 경매 시스템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고, 의도치 않은 타이밍에 뽑혀 나오는 '라' 타일로 인해 경매 시점에 대한 고민을 계속해야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게임 후 느낌은 "어라~ 생각보다 괜찮은데" 였고, 4~5인플이 더 기대가 되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메탈 접수 칩의 퀄리티는 무척 만족스러웠으나, 점수 숫자의 인지가 좀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14. 글렌모어 연대기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CYH
두번째 게임은 '닭털찡'님께서 가져 온 글렌모어 연대기 였습니다. 지난 제3회 파주슈필의 우창살(우리 창고를 살려주세요) 이벤트 때 구매 하셨다고 하네요. 일단 게임 세팅 전, 게임 박스의 웅장함을 보고 너무 무거운 게임은 아닐까 하고 걱정했었습니다. ㅎㅎ 막상 룰 설명 듣고, 게임을 시작해 보니 그런 걱정은 기우였었네요. 자기 차례에 원하는 타일을 하나 골라서 자신의 마을에 배치하고, 배치 타일의 인접지역 능력들을 활성화하면 되는 생각보다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물론, 간단하다고 승리하기 쉽다는 건 아니죠) 3인플 시작 쯤에 두 분이 모임에 더 참여하신다고 하셔서, 게임시간 단축을 위해 주사위를 추가했습니다. '패치워크'와 같이 가장 뒷쪽에 있는 플레이어의 차례가 계속되는 타임트랙 시스템으로 진행 되더군요. 저는 과도한 맥주 생산 위주로만 플레이를 했었는데, A-C라운드 까지는 점수가 꽤 괜찮았었습니다만, 결국에는 여러가지 점수를 안배하며 플레이한 플레이어가 승리 했네요. (누가 1등 했는지 기억이..ㅜㅜ) 확장없이 기본판으로만 돌려서 이 게임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나름 괜찮은 게임이긴 한데, 왜 우창살 이벤트에 이름을 올렸는지 조금 이해가 되는 구석도 있었습니다.
#15. 양적완화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CYH, 행복의추구, JDY
글렌모어 연대기가 끝날 때 쯤 딱 맞추어 2분이 추가로 모임에 참가하셨습니다. 지난 주에 처음 뵈었던 오산에 거주하시는 보드게이머 부부 입니다. '행복의추구'님의 제안으로 5인플 가능한 양적완화(Q.E)를 플레이 하기로 했습니다. 테마는 화폐 발행을 통한 양적완화를 통하여 자국의 경기를 부양시키는 경제게임 입니다만, 결론은 파티파티한 경매게임 이네요. 룰도 쉽고, 경매인만이 입찰가를 알 수 있는 비공개 경매게임으로 생각보다 훨씬 재미 있었습니다. 저는 일본으로 플레이 했는데, 국유화한 일본 기업 2개와, 유럽 기업 1개를 획득 하는데 그쳤습니다. 'CYH'님께서 초반에 룰 착각을 하셨는지..... 초반에 다들 100억~200억대를 제시했었는데, 뜬금없이 1000억을 기준으로 제시하셨네요 ㅜㅜ 이 시점에서 초반임에도 'CYH'님 꼴찌가 사실상 확정되다시피 하고, 그 나비효과로 인해서 기업을 가장 많이 획득한 '행복의추구'님이 승리하셨습니다. 아쉽다면, 플레이어 인원이 3~5인이라는 점입니다. 6~7인이 해도 재미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16. 모던아트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CYH, 행복의추구, JDY
세번째로 플레이한 게임은 '태양신 라'의 작가인 라이너 크니치아의 모던아트 입니다. 오늘 모임의 컨셉을 경매로 정한 것도 아닌 데..... ㅎㅎ 경매 게임만 3개째 돌아갔네요. 모던아트는 자신의 차례에 출품인이 되어 미술 작품을 여러가지 방식(공개, 비공개, 한바퀴, 지정가, 더블경매)으로 경매를 진행하여 보다 많은 수익을 얻어야 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출품작을 적정한 금액으로 구입하여 수익을 내야 하기도 합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마네와 고흐, 뭉크의 작품들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에 반해, 클림트의 작품은 매 라운드마다 한번도 3위안에 들지 못하는 비운의 작가 였네요. 게임의 양상은 4명의 플레이어가 경쟁적으로 높은 금액의 경매가를 제시하며 그림 모으기에 몰두했어요. 반면 자신의 출품작은 비싸게 팔면서, 타인의 출품작은 어느 정도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경매 참여를 자제한 '행복의추구'님의 압도적인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경매 망치와 이젤의 퀄리티가 만족스러웠던 모던아트 보드피아판 후기였습니다.
#17. 하다라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CYH, 행복의추구, JDY
양적완화에 이어 '행복의추구'님께서 가져오신 하다라 5인플을 진행했습니다. 군사, 문화, 경제, 식량 등의 분야 카드를 구입하거나 버려서 돈을 얻는 방식이 세븐원더스 듀얼을 연상하게 하는군요. 카드 수 만큼의 식량자원이 없으면 카드를 버려야 하는 것은 일꾼놓기 게임의 밥 먹이는 느낌이었구요. 중앙 보드판이 회전판으로 되어 있어서 내 차례에 어떤 분야의 카드를 가져올 수 있을지 알 수 있는데, 회전판 시스템이 맘에 들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각 분야의 밸런스를 고르게 맞추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것 같았습니다. 카드구매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금새 회전판이 돌아가 다음 카드를 가져와야 해서인지 저 같은 경우는 다른 플레이어의 상황을 체크할 여유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인터렉션이 분명히 존재하는 게임이지만, 그 수준은 미미한 것 같았으며 약간은 1인플 하는 느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게임 자체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되네요. 아마도 제가 꼴찌를 했던 것 같습니다.
#18. 셀레스티아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CYH, 행복의추구, JDY
모임 시간을 오후 6시까지로 정해 놓은터라 시간이 어중간해서 고민끝에 셀레스티아를 선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돌릴때 마다 별로 실패한 적이 없는 파티 게임입니다. 저를 제외한 네 분이 모두 처음 해보신다고 하여, 간단한 룰 설명뒤에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어 마다 돌아가면서 선장을 맡아 여러가지 위험(새떼, 번개, 해적, 안개)을 극복하면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며, 동승한 여행자들은 선장을 믿고 계속 탑승해 있을지 아니면 하선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아직 모임에서 함께 게임한지 얼마 안되는 사이여서 인지, 입을 터는(?) 분들이 별로 없었네요. 최종 목적지까지 도착은 유환님께서 망원경을 써서 한 번 도착했으나, '행복의추구'님이 승리했네요. 게임 끝나고 정리하려다 잠시 멈추고 사진을 찍은터라, 비행선 위치보다 여행자들이 더 높은 점수의 하늘 섬에 하선한 모습입니다. ㅎㅎ 재미있긴 한데.... 조금 밋밋한 느낌도 있어서, 리틀 헬프 확장 구매가 고민입니다.
#19. 버스노선을만들자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CYH, 행복의추구, JDY
모임의 마지막 게임은 '버스 노선을 만들자'입니다. 몇 년전에 창원 노리터 모임에서 "교토시 교통국 시영버스 90주년 기념판"을 해 본 적이 있었는데, 한글판으로 서울판/교토판이 나왔는 줄은 몰랐네요. 여느 게임과 마찬가지로 오래전에 한 번 해본 게임은 "아~ 이거 전에 해봤었지~~" 라고 하면서도 정작 게임 룰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아 처음 해보는 게임처럼 룰 설명을 경청하게 되는군요. 또한, 게임을 절반 정도 해 나가다 보면.... "아 ~ 이렇게 하는 거였지~~"라고... 그리고는 패배... ㅜㅜ 뭔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반복되는 제 보드게임 라이프의 모습입니다. ㅎㅎ 이번 게임은 목적지 카드 클리어에 올인을 하다보니, 직장인을 태워 역으로 보낸다거나, 학생을 학교로 등교시킨다거나 등등 추가 점수가 거의 전무했습니다. 5인플이다 보니 각 도로 구역도 많은 정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브릿지 게임으로 괜찮네요.
2021년 11월 21일
#20. 타르기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오전 11시부터 모임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noired'님이 1시쯤 도착하신다 하여 2인플 시작. 첫 게임은 '닭털찡'님께서 가져오신 타르기 입니다. 2인플 3대장을 꼽을 때 항상 후보에 오르는 갓 게임인데, 저는 이날 처음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게임은 안해보았었지만, 게임명과 박스 전면 일러는 자주 보았었던터라 선입견이 좀 있었네요. 막상 게임 박스를 열고, 세팅해서 룰 설명 들어보니 전혀 예상밖의 게임이었습니다. 간단한 일꾼놓기 및 셋컬렉션 게임이라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인터렉션이 좀 있네요. 타르기 말 3개를 배치하고 나서, 그 교차점에 부족토큰 2개를 놓는 방식이 신선했습니다. 점수가 낮더라도 부족카드를 빨리 모아서 12라운드 전에 끝내려는 전략이었는데...... 결국 12라운드까지 가서 게임이 종료되었고, 부족카드는 오히려 제가 1개 더 적었습니다. 오랫만에 괜찮은 2인게임을 했네요. 조만간 구매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표지 일러 구린것 만 빼면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타르기'였습니다.
#21. 지킬 vs 하이드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두번째 게임은 2인전용 게임인 지킬 vs하이드 입니다. 지킬박사와 하이드의 내면 갈등을 비대칭 트릭테이킹 테마로 잘 녹여낸 수작이네요. 일반적인 트릭테이킹 게임은 많은 트릭을 따내서 승리하는 패턴이라면, 이 게임의 경우 지킬박사는 양쪽이 따낸 트릭 수의 차이를 같거나 적게 유지해야 하고, 하이드의 경우는 반대로 트릭 수 차이를 최대한 크게 벌려야 점수를 얻습니다. 그렇다 보니 하이드의 경우 중간에 전략 변경도 가능해서 플레이를 매우 유연하게 할 수 있네요. 지킬박사의 경우는 하이드에게 끌려다니며 밸런스를 맞추어야 해서 생각보다 어려웠습니다. 게임은 3라운드를 진행한 후, 캐릭터를 바꿔서 3라운드를 더 진행합니다. '닭털찡'님의 지킬은 내면이 하이드에게 잠식 당했지만, 저의 지킬은 잠식 당하지 않아 저의 승리로~~ 이 게임이 국내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고 한번 더 놀랬습니다.
#22. 파워 그리드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noired, 코알라와고슴도치(부부)
'noired'님이 도착할 쯤 '코알라와고슴도치'님께서 갑자기 시간이 되신다면서 와이프분과 함께 오셨네요. 갑자기 계획에 없던 5인플이 되어, 파워그리드를 돌리게 되었습니다. 파주슈필 재충전 때 'noired'님이 구입하셨던 게임이어서 개봉 후 첫 플레이라고 하셨습니다. 게임 보드는 미국과 독일의 두가지 버전이 양면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독일면으로 진행했어요. 게임 룰 자체는 상당히 심플했습니다. 원하는 발전소를 경매로 얻고, 역순으로 연료자원을 구매, 마지막으로 전력을 공급할 지역에 건물 건설. 시작 지역도 각각 달라서 초반에는 순조롭게 게임이 진행되었기에 플레이 타임이 길어질 줄 몰랐네요. 2시대에 접어들자 모두가 가진 돈과 이번 턴에 구매해야하는 비용 계산하느라 장고가 많았습니다. 저와 '코알라와고슴도치'님이 초반부터 경쟁적으로 건물 건설에 열중한 결과, 3시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게임이 종료되었습니다. '코알라'님이 16개 지역에 전력공급, 저는 15개 ㅜㅜ 고전 명작이라는 파워그리드의 진가를 확인하고 나니, 파주슈필 재충전때 고민하다가 구매 안한 것이 후회 되네요. 지금은 할인이 끝나서 가격이......
#23. 태양신 라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noired, 코알라와고슴도치(부부)
지난 주 모임에서 3인플로 돌렸던 태양신 라를 다시 꺼냈습니다. 3인플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5인으로 꽉 채워서 플레이 했을 때가 더 재미있을 것 같았거든요. 경매 양상도 더 다양해지고, 라를 부르는 타이밍도 더 고민하게 되는 게 5인플이 훨씬 좋았습니다. 3라운드 마지막에 'noired'님이 혼자 남으셔서 타일을 오픈한 것이 압권이었어요. 위 사진에서 처럼 계속해서 일반 타일이 나오다가 마지막 욕심을 부리시는 바람에 라 타일이..... 지나친 탐욕은 뼈저리는 후회를 가져온다는 교훈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noired'이 점수계산 결과 1등을 하셨네요. ㅎㅎ
#24. 워터딥의 군주들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닭털찡, noired, 코알라와고슴도치(부부)
태양신 라에 이어 워터딥의 군주들을 진행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처음보는 게임이었고 룰 설명을 듣고 난 후에도 몰랐는데... 플레이 기록 남기려고 보드라이프에 들어가보니 몇 년전에 게임을 했던 적이 있었네요. ㅜㅜ 머리가 나쁜건지.... 아니면 게임이 생각보다 임팩트가 없었던건지... 일꾼 놓고 자원...이 아닌 사람(전사, 도적, 마법사, 성직자)을 모아서 퀘스트를 완료하는 게임입니다. 다른 건 뭐 특별히 힘든 점이 없었던 것 같은데.... 성직자나 마법사를 얻는 게 많이 힘들었네요. 가성비 높은 액션을 수행할 때 패널티로 받는 해골이 초반에는 대수롭지 않았었는데요. 막바지에 다달아서 해골트랙에 해골들이 거의 다 소진되어, 개당 '-8점'이 되었습니다. 게임 중반 상대방에게 군주를 공개하고 공격당하지 않는 음모 카드를 사용한 '닭털찡'님의 압승이었네요. 반면, '코알라와고슴도치'님께서는 플레이는 잘 하셨는데... 지나치게 해골이 많아 최하위를 기록. 해골을 되돌리는 건물을 2개나 만드셨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이 일꾼을 놓는 통에 액션을 못했다고.... 생각보다 상호간의 인터렉션이 큰 게임이어서 살짝 삐지는 사람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25. 하나미코지2 : 쉐도우 인 교토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noired
오후 6시가 넘어서, '코알라와고슴도치'님 부부와 '닭털찡'님은 귀가하셔서 다시 2인플 진행했어요. 게임 제목은 하나미코지2 인데, 전혀 하나미코지와는 연관성이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뭔가 '반지의 제왕 : 대결'을 좀 더 심플하게 만들어 놓은 게임 같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제가 추상전략류의 게임을 좋아하는 터라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한 것 같습니다. 승리는 덤 ^^
#26. 캠페인 매니저 2008 - 플레이어 : 루이코스타, noired
모임을 그냥 종료할까 하다가 아쉬워서 2인플 하나 더 진행했습니다. 2008년 미국대선을 테마로 한 캠페인매니저 2008 입니다. 황혼의 투쟁이나 워터게이트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도 흥미를 가지실 만한 게임인데요. 생각보다 이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모임에서 2인플 하게 되면 자주 들이밀곤 하네요. 선거는 박빙으로 진행되어 마지막 주의 결과와 함께 당선자가 나왔습니다. 역사와는 달리 맥케인 후보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11월 4째주 모임도 막이 내렸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