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wdk입니다.
최근에 출시된 "스페이스 크루"가 너무 새롭고 재미있어서,
스페이스 크루 포함해 신선하면서도 빅재미를 주었던 게임들을 소개하고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글을 써봅니다.
1. 스페이스 크루
해외에서 여러 상들을 휩쓸고 호평들이 쏟아져서 관심을 가지고 "위펀"에서도 떴었어서 구매할까 했지만 미션 북 해석이 부담스러워서 존버를 했던 그 게임!
정말 2만원도 안되는 충격적인 가격에 나와서 진짜 역대급 가성비 게임이 되어버린 게임!
다행히 이렇게 기대를 많이 했지만 스페이스 크루는 실망을 안겨주진 않았습니다.
저는 진짜 그냥 간단한 1단계 첫 미션 1장 깨는 것만으로도 갓겜의 향기가 느껴졌어요.ㅎㅎ
같이 플레이했던 모임원이 말했듯, "지금까지 써보지 못했던 부분의 머리를 쓰니까" 진짜 어느 게임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새로운 재미였어요.
뭔가 팀원들과 어려운 수학문제를 같이 푸는 느낌인데 각자 문제를 해석하고 접근하는 풀이법이 다르다보니 꼬이기도 하고,
말 없이 하다보니 쉬운 지름길이 있는데 한 사람이 그 풀이법을 생각해서 먼 길 돌아가다가 미션 깨기에 부족한 카드 장수가 되어버려 끝나기도 하고,
순조롭게 진행되서 방심하다가 사소한 부분에서 갑자기 터져버리기도 하고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이것이 우주여행의 위험성인가...? 하면서 테마를 잘 잡았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해봤던 협력 게임 중에 가장 재미있었고 팀원들을 믿고 함께 해결하려는 리얼 "협력"의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나는 잘했는데 자꾸 미션이 터져버리면 (약간의... 남탓?이라기보다...)아쉬운 부분이 생기고 답답한 경우도 있긴 합니다.
근데 이 부분은 뭐 어느 협력게임에서나 있는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가격도 싸고 50장의 카드와 토큰 몇개로 할 수 있는 갓겜입니다!! 안해보신 분들 꼭 해보셧으면 합니다!
특히, 티츄나 스컬킹 등 트릭테이킹을 즐기셨던 분이라면 정말 꼭 해보시길 추천!!!
2. 갤럭시 트러커
사실 진짜 추천하고 싶은 이 게임을 꼭 소개하고 싶어서 이렇게 묶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던전 시리즈, 픽토매니아 등으로 유명한 츠바틸 작가 특유의 병맛이 있고 플레이 방식이 너무 독특해서 구매하고 재미가 있을까 걱정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딱 한판을 해보고 나서 "진짜 참신한 재미다! 또 한판 하고 싶다! 더 고수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숨은 꿀잼 게임이었습니다.
기본 플레이 포맷은 실시간으로 타일들을 가져와서 우주선을 만들어나가는 게임이고,
더 빨리 만들수록 혜택도 있고 다 완성한 사람이 생기면 시간 제한이 생겨서 시간에 쫓기는 마음과 완벽한 우주선을 만들고 싶은 마음 사이의 줄다리기를 해야합니다.
제한 시간이 끝나면 카드를 오픈하면서 운석을 맞아서 우주선이 부서지기도 하고 적을 만나 물리치기도 하고 화물을 얻을 수 있는 행성에 도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우주선의 승객들이 잘 살아남고 돈을 많이 벌어야하는 게임입니다.
좋은 우주선을 만들기가 어려워서 실력을 올리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되고, 설계를 잘해서 여러가지 위기를 이겨내서 돈을 많이 버는 재미도 있고,
상대방의 우주선이 부서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도 꿀잼입니다.
본판으로 우주선을 잘 만들고 위기를 파헤치기 쉬워지면 확장들의 추가 타일과 어려운 우주선 구조들, 새로운 위기 카드들이 더 빠져들게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으로 한글판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길 바라는 게임이에요. 해외에선 매니아들도 많고 모바일 게임도 출시될만큼 나온지는 좀 됐지만 유명한 게임입니다.
구하기 쉽지는 않지만 신선한 꿀잼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진짜 추천추천!!!
3. 롤 포 더 갤럭시
첫 플레이부터 신선한 충격을 줬던 게임 하면 "롤포더 갤럭시"가 떠올라요.
(나열하다 보니 우주 테마 게임이 3개나 나왔네요;; 사실 저는 우주테마를 선호하지는 않습니다...ㅎㅎ)
한글판이 나온지는 좀 됐지만 정말 신선한 재미에 취해서 여러 판했던 기억이 나네요.
굴려서 나온 주사위 눈금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이 정해지고, 액션들을 하면서 타일도 깔고 점수나 돈을 얻으면서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운영하면서 주사위 구성을 통해 좀더 빠른 템포로 스노우볼을 굴려가는 재미,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떤 액션을 오픈할지 눈치보면서 공짜로 서브 액션까지 하는 재미 등이 있습니다.
플레이 타임이 별로 길지 않아 중간에 한판하기 좋은 거 같아요.
너무 재미있어서 아레나에서도 해보다가 유럽 고수 형님들한테 뚜까 맞았던 기억이 있네요. 타일 몇개 깔지도 못했는데 이미 고득점으로 게임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았죠...ㅎㅎ
그렇게 뚜까 맞으면서 혹독한 훈련을 하다보니 좀더 빠르게 스노우볼 굴릴 수 있게 운영이 되더라고요 ㅋㅋ
이 게임을 재미있게 해서 보드게임 버전인 "뉴프런티어"도 해봤지만 크기만 크고 너무 실망스러웠고,
주사위 운빨이 싫다고 하면서 카드게임 버전인 "레이스 포 더 갤럭스"는 운 요소가 덜 해서 레포갤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앰비션" 확장은 좀더 점수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주사위, 타일도 좀더 추가되서 구매할 만한 확장인 거 같습니다.
규칙은 어렵지 않은 전략게임이라 초보 전략 입문러 분들도 추천합니다!!
4. 슬라이드 퀘스트
네 뜬금없이 파티게임 추천입니다ㅎㅎㅎ... 사실 참신한 방식의 파티게임들은 꽤 많습니다.
미플을 높게 쌓아올리는 공연을 하는 "미플 서커스", 말없이 눈치껏 빠르게 미로의 길을 찾아가는 "매직 메이즈" 등 특이한 방식들의 파티게임은 많지만,
저는 그중에서 "슬라이드 퀘스트" 이 게임이 아이디어가 좋고 너무 재미있게 즐겼었습니다.
보드게임카페에서 할 게임들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한번 해보자 해서 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첫단계부터 끝단계까지 쭉 달렸던 기억이 나네요.
위의 그림처럼 게임 박스를 그대로 이용해서 4방에 노란 스틱이 있고 그 위에 판을 올립니다. 각자 네 방향 중 한 방향을 맡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 스틱을 손가락으로 누르면 그쪽 보드가 위로 뜨게 되고 저 하늘색 병사 말이 스르륵 움직입니다.
그렇게 4명이 협동해서 병사를 움직여서 폰 어플에서 주어지는 시간 내에 구멍에 빠지지 않으면서 코스 따라 가면서 여러가지 미션들을 깨는 게임입니다.
좁은 길에서 미세한 컨트롤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고 시간이 없어 빨리 가야하는 구간도 있어 아슬아슬한 협력이 꿀잼입니다...ㅎㅎㅎ
섬세한 컨트롤을 하면서 진짜 긴장되고, 어려운 부분들을 해결해나가면서 흥분되고 웃음이 빵빵 터지기도 합니다.
리액션 잘하는 친구들과 4명이서 한번 해보세요.ㅋㅋㅋㅋ 혹은 보드게임카페 가게 되면 한번 찾아보고 해보시길 추천합니다!!!
※ 오를레앙류 게임
제 생각대로 분류를 해보자면 "오를레앙류 게임"들로는 "오를레앙", "서쪽 왕국의 팔라딘(성전사)", "알티플라노" 등을 묶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랜덤으로 나온 토큰이나 미플들로 조합을 짜서 배치해서 액션들을 하는 방식의 게임들입니다.
어떻게 보면 롤포갤과 비슷한데, 이 토큰들의 구성을 짜서 나올 수 있는 조합의 확률을 높이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원하는 테크가 더 빨리 굴러가게 하면서 점수를 올려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런 메커니즘들이 되게 신선하게 다가왔었지만, 신박한 빅재미까진 아니었던 것 같아서 기타 게임으로 추천 곁들여봤습니다.
스페이스 크루, 갤럭시 트러커는 진짜 꼭 해보시고 참신한 꿀잼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제가 느꼈던 신선함을 다른 분들도 느껴보시길 하는 바람에서 추천 글 써봤습니다.
다음 글에는 "Parks 파크스" 확장이 도착하면 아름다운 비쥬얼들을 자랑하는 게임들, 가성비 갑 게임들, 2020 하반기 나만의 BEST 게임들 리뷰도 써볼까 합니다.
요즘 진짜 신작들이 많이 쏟아져서 살 게임들이 많아서 좋네요. 한글판 소식이 많아서 킥스나 해구하기가 무서워(?)질 정도네요...ㅋㅋㅋ
날씨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코로나도 조심하면서 즐거운 보드게임 즐기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