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타에서 세티를 구매하고나서 정리를 어떻게 할까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워낙 많은 게이머분들이 즐기신 만큼 기존에 오픈소스로 업로드됀 오거나이저 자료들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어딘가 한 부분씩 마음에 들지가 않았습니다.
슬리브를 못쓰는 것도 있고... 멀티컬러가 있어야 되는것도 있고... 어떤건 또 너무 지저분하고...
그래서 모델링 연습겸 세티 오거나이저 제작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또 얼마안가 추가 확장들이 나올것 같다는 얘기도 나오는거 같았구요 ㅎㅎ
그래서 최대한 많은 빈 공간을 만들어 놓자!(그러면서도 내용물이 안쏟아지게...) 였습니다.
일단 가장 먼저 만들었던 개인트레이입니다.
개인트레이는 카드 사이즈에 맞춰 만들 생각이였기 때문에 기준점으로 잡기 좋았습니다.
처음에 대충 만들어보았다가 컴포들을 꺼내기가 불편해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기존의 다른 분들의 자료들을 참고해 만들었습니다.
신호 토큰들 아래에는 100점 토큰이 숨어있습니다.
카드 트레이는 한 번에 대각선으로 눕혀서 보관할 수 있게 만들까 하다가
깔끔하게 4개 더미로 나누었습니다.
사실 확장이 나와서 추가 카드들이 나오면 다시 디자인을 바꿔야할 것 같지만 일단은 이렇게...
자석홈도 만들어서 실제 플레이에서는 트레이들을 하나로 겹쳐 자리차지를 최대한 하지 않도록 하려고 했었는데
자석을 트레이에 깔끔하게 붙이는게 너무 어려워서 때려쳤습니다.하하....
목표타일과 1인플 카드트레이 입니다.
일단 박스에 이렇게 정리합니다.
다음은 크레딧과 에너지 트레이입니다.
많은 분들이 컴포 업글을 하고 계시긴하지만 저는 기본 컴포 사용을 더 좋아하는 편이기도하고 ㅎㅎ
최대한 오거를 압축하는게 목표기 때문에 요렇게 한 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세티가 테이블 자치를 많이 하기도해서 두 개로 나눠 플레이하기 편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보관할 때는 하나로 합체할 수 있습니다....!!!
카드트레이 위에 개인보드를 올리고 옆에 크레딧&에너지 트레이를 놓습니다.
다음은 많은 분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계시는 기술토큰 트레이입니다.
처음에 저 기술토큰 트레이의 틀을 어떻게 만들지..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직각으로 이루어져있긴하지만 일일히 치수를 재서 모양을 잡아가야 했기 때문에 기존의 자료를 좀 사용할까...? 했지만
마 남자가 실력이 없지 가오가 없겠습니까 ㅎㅎ 결국 버니어캘리퍼스로 열심히 노가다해서 무사히 한 방에 잘 만들어 졌습니다.
기술토큰을 담은 트레이를 잘 세워서 이렇게 큰 틀에 넣어 보관합니다. 옆에는 2점짜리 토큰들도 같이 보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데이터 토큰 트레이는 특별한게 없습니다.
엥 압축한다더니 얘는 좀 공간낭비가 심한데? 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정답입니다.
생각보다 압축이 잘 돼서 뚜껑 역할도 할겸 두 개로 나누었습니다.
확장으로 인해 공간이 부족해진다면 한 트레이에 몰아넣고 남은 공간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1인플 목표토큰과 태양입니다.
목표토큰을 살짝 기울여 높이를 맞췄습니다. 거기에 맞게 태양 트레이를 제작하였습니다.
옆구리에는 공전 토큰도 살며시 껴 놓았습니다.
이렇게 상자 가운데에 일직선으로 정리합니다.
자 이제 제일 중요한 외계인 트레이 입니다.
제가 이 오거나이저를 만들어야겠다! 결심하게 된 원인입니다 ㅎㅎ
기존 오거들이 외계인 트레이를 다 눕혀 보관하도록(맨 위에 개인트레이처럼) 디자인되었는데, 이러면 추가 확장이 나올 때마다 트레이들의 치수를 계속 조절해 주고 다시 뽑아야하기 때문에 좀 더 괜찮은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아 트레이를 세워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박스 맨 위에 올라가는 여러 게임보드들 때문에 카드를 살짝 기울여서 보관해야했습니다 ㅎㅎ
일단 가장 구성물이 많은 보라색 외계인을 제작했습니다.
카드의 뒤쪽엔 화석 토큰들과 저 조그만한...뭐라고 해야할까요 암튼... 구성물을 수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외계인들을 차례차례 작업했습니다 ㅎㅎ
이렇게 놓으니 뭔가 비디오나 게임팩을 꽂아둔 것 같아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ㅎㅎ
이렇게 주먹 하나정도 들어갈 빈 공간을 만들었답니다. 이제 새로운 외계인 3~4개 정도는 거뜬합니다.
위에 나머지 보드들을 올릴 준비를 합니다.
사실 이만큼도 다 빈공간입니다 ㅎㅎ 박스를 세웠을 때 내용물이 쏟아지지 않도록 필러의 역할를 하기도합니다.
(사실 저는 오거에 뚜껑이 있는걸 매우 극혐하기에....)
사실 이 필러도 치수 재느라 아주 개고생을 했습니다.
분명 더 편한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모델링 초보인 저에겐..흑.. 믿을건 자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메인보드를 잘 올려주면 끝입니다.
박스도 전혀 뜨지 않게 딱 맞는 모습니다.
후 이렇게 길고 긴 세티 오거나이저 제작이 끝났습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뿌듯하네요.
이제 다른 게임 오거 만들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