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에 '새벽에커피'님께서 쓰신 멋진 다음의 제목을 가진 글을 읽고서
[보드게이머만 경험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시뮬레이션. "헤게모니" 리뷰] 2024.03.15
헤게모니라는 게임에 선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요 게임참여인원은 크지 않아서 최소 3인 이상이 필요한 게임은 잘 구매하지 않지만
(그는 선반 높은 곳에 악마와의 거래를 두고 있었다.)
새벽에커피님의 리뷰와 그 테마의 매력에 빠져들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헤게모니는 판매를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기회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저 글을 찾아서 보시면 제가 달아놓은 댓글이 있습니다.
사람을 감화시키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저장장애를 합리화하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작년 늦여름쯤 보드엠에서 헤게모니를 선주문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래서 재빠르게 선주문에 들어갔습니다.
기대를 품었지만 망각의 강을 건너며 저의 기억속에 저멀리 사라져 갔습니다.
그렇게 초여름이 시작되어가던 찰나 보드엠에서 발송한 헤게모니가 제게로 찾아왔습니다.
두둥~!!
오~!!! 기다려왔습니다.
(하지만 그는 보통 펀딩과선주문을 잊고 지낸다.)
포장을 뜯어봅니다.
올록볼록 책들이 배송되어올때처럼 포장되어 있습니다.
충진재를 들어내니 안에 이런 저런 물품들이 보입니다.
아앗!!! 이것은 추첨을 통해 주셨다는 그 한국 프로모인 느낌이었습니다.
뽑기운이 나쁜 나에게 이런 행운이
(그는 자신에게 이런 기회가 온것에 놀랐다. 그리고 몇일 뒤 비슷한 행운을 다시 얻게된다. 가족들 조차 매우 놀라워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는 마치 무질서도가 감소하는 것처럼 부자연스러웠는지 모른다. 우주는 엔트로피의 증가를 원했던 것일까. 마치 제로섬처럼 그는 후에 던전밥에서 뒷면 색이 다른 카드모음을 받아 AS신청을 하고서 AS받은 카드가 망가져있는 불운을 겪게된다.)
와~!!!
아, 이건 디바이더 같습니다. 디바이더가 필요한 게임은 많이 없어서 매우 어려울 것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는 사실 포레스트셔플도 카드가 많아서 살짝 부담스러워하고 있었다.)
몇몇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설명서 오류 수정 스티커인 모양입니다.
위의 물품들을 꺼내니 안에 게임이 있습니다.
그런데 옆에 뭔가가 있네요.
꺼내보니 확장인 역사적 사건들과 메탈 코인이었습니다.
게임을 전부 꺼내니 포장을 어떻게 하셨는지 잘 보였습니다.
(아직 많은 보드게임을 접해본 것은 아니지만 그의 기억에는 보드엠, 보드피아,옐로우스타게임즈의 포장이 인상적이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규칙서가 보이고
규칙서 아래에는 미니확장?인 위기와 대처 규칙서
그 아래는 계층별 참조표
그리고 뭔가 열심히 할 것 같은 타일들이 있었습니다.
게임판
각 계층별 보드
각종 카드들과 미플, 마커 등등
디바이더가 왜 필요할지 예상케하는 카드들이 이었습니다.
카드들과 상자를 보고 고민하다가
팝콘의 41X63 소프트와 63.5X88 소프트fit 으로 슬리브를 선택했습니다.
보통 저는 두꺼운 슬리브를 좋아하는 편인데, 카드도 많아보이고 혹시 박스담는게 불편할까싶어
각각 두께가 0.05mm정도의 제게는 얇은 슬리브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는 박스가 들뜨더라도 약간 두꺼운 슬리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역사적 사건들 확장도 열어봅니다.
작은 확장에는 규칙서와 카드들이 들어있었습니다.
다시봐도 신기한 한국 프로모
디바이더가 저를 지켜주기를...
메탈 코인을 아직 흔하게 사용하지 않아서 저에게는 이것도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다시 차곡 차곡 담는 장면을 찍지 못했습니다.
카드를 신경써서 하나씩 슬리브를 씌우다보니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슬리브 씌우면서 카드를 구경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자본가의 섬카드를 보고 갑자기 급 노동자가 되어버린 것같은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만보니 이 게임은 가족내에서는 실현시키기 쉽지 않을것같았습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후에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를 만날때 들고가서 가족대전을 하는 것을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조금 더 자라나서
학생들과 이 게임을 하면
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다양한 생각의 기회를 줄 수 있지않을까?
최소한 투표는 잘 하지 않을까 하는
실제로 게임 안해봤으면서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새벽의커피님을 콘텐츠를 통해 헤게모니를 알게되고 그것에 빠져들게 되어서 이렇게 만나게 되기 까지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좋은 기회에 노력을 통해서 헤게모니와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꿈과 희망을 가슴에 품고 사는 사람이었다. 지금은 잘할 수 없지만 언젠가는 해낼 수 있을거라며, 오늘도 제단위의 보드게임을 기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