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워 게임 '트렌치 클럽 : 레거시' 소개 및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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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6 22:59

미국 아마존에서 보드게임 검색할 때, 잠깐잠깐 눈에 들어 왔던 게임인데,
보라에는 게임 등록 및 관련 내용이 없던데, 게임 시스템이 괜찮은 것 같아서 호기심에 구매했습니다.

긱 점수는 8점대로 높은 편이긴 하나 랭크는 11,000 등 (기본판 8,000 등) 정도로 낮은 편이네요.

먼저 간단하게 게임을 소개해드리자면,

WW1을 배경으로 헥스 맵에서 다수의 보병/전차/비행기 를 조종하여 상대 병력을 파괴하고 요새를 점령하는 게임입니다.
PKB 게임즈라는 곳에서 만든 게임인데, WW1를 배경으로한 Trench Club이 먼저 발매가 되었고, 세컨드 에디션이 발매된 다음 레거시 요소를 추가한 트렌치 클럽 레거시 입니다.

이 제품에는 세컨드 에디션의 모든 구성물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레거시를 구매한다면, 세컨드 에디션은 구매할 필요가 없습니다.

업체에서는 레거시 요소를 포함하여 최대 5인까지 플레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으나, 기본적으로는 두 편으로 나눠 싸우는 2:2 또는 1:1 대결 게임이며, 오토마 요소가 있어 1인 및 협력이 가능한 형태의 게임입니다.

패키지 사진입니다. 미니어처의 종류는 나라별로 12 종류가 있으나 종류 별로는 하나씩만 있어서 그런지 박스가 큰편은 아닙니다. 추가 미니어처를 구매하려고 하였으나 현재는 품절로 반년 정도 이후에 재고가 들어온다고 하네요.

(믿음과 신뢰의? 아마존 배송...)

아마존에서 배송와서 그런지 종이 봉투 외에 별다른 완충제 없이 배송이 와서 박스가 꾸겨지고, 맵 가장자리가 긁히고 미니어처 일부가 부러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만, 게임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어서 수리 진행했습니다.

뚜껑을 열면 트렌치 클럽 기본 규칙서(좌하단)과 토큰(우하단) 그리고 레거시 규칙서와 관련 문서(좌상단)이 있습니다.

지도 밑에는 레거시용 컴포넌트와 나라별 미니어처, 요새 컴포넌트가 보입니다.
이 사진은 사실 이미 정리를 끝난 뒤에 찍은 사진입니다. 미니어어처들이 원래는 비닐에 담겨 있는데, 부러진 부분이 있어 순접으로 고치고 비닐 없이 보관해 놓은 상태입니다.

레거시 요소는 미니어처 외에도 카드가 포함되어 있는데, 카드는 레거시에서만 사용되고 기본 게임에서는 카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기본 게임에 사용되는 컴포넌트로 명중 판정용 주사위와 장고 방지를 위한 모래시계, 메탈 코인 그리고 구멍난 플라스틱 쪼가리가 있습니다. 이 플레스틱이 어디에 쓰이냐고 하면.....

이와 같은 방식으로 유닛의 상태를 표현하는데 쓰입니다. 회색 플라스틱은 받은 피해량을 표시하고, 흰색->노란색->빨간색 플라스틱은 해당 유닛의 숙련도를 표기합니다. 숙련도가 늘어날 수록 명중률이 높아집니다.

이것이 PKB 게임즈의 주요 메커니즘 아닌가 싶습니다. WW1 배경의 Trench Club도 그렇지만, 그 이후의 WW2 배경인 Aces & Armor도 같은 메커니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킥스타터 준비중인, Lord of Loot에서도 같은 방식이 쓰일지는 모르겠네요.

게임 규칙은 쉽습니다. (제작사 쪽에서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플레이어 벼로 하나의 나라를 맡고 해당 나라의 11개 유닛을 편성한 뒤, 헥사 맵을 누비고 전투/수리/숙련을 진행하며 반 이상의 요새를 점령하면 승리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추가 규칙이 있긴하지만, 주사위의 랜덤 요소를 제외하면 완전 정보 게임이라 전술 게임 하듯이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C 게임에서 미쓰나 블리츠크리그, 워로드 배틀 크라이가 떠올랐네요.

다만 규칙이 단순한 편인거지 WW1 배경이라 그런지 전선이 고착화 되기 쉽고, 유닛의 전개, 수리에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 1인당 1시간으로 보고 계산하면 4인 플레이시 4시간이 소모된다는 얘기가 됩니다.

개인적인 평가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뽐+]

-쉬운 규칙의 헥스 맵 기반 전술 워게임
-나라별로 특색 있는 12종의 미니어처
-유닛별로 상태에 따라 변화하는 전투 능력
-레거시 완화 정책 (공식 사이트에서 레거시를 사용하되 초기 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음)
-1인~4인 및 경쟁과 협력 모드의 지원

[디뽐-]

-워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전략성
-웨이트에 비해 긴 게임 시간 (늘어지는 다운 타임. 승리 조건 중 '상대방의 항복'이 포함되어 있음)
-주사위로 결정되는 전투 결과
-나라별 외견은 다르나 동일한 유닛 성능
-적은 개수의 미니어처

이 게임에 아쉬운 부분이 보이기는 하나 시스템이 마음에 들고, 하우스룰 도입할 여지가 많이 보여
만족스럽게 평가하기에 Ace & Armor도 구매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