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수의 능력 중 첫번째 능력에 대해서 질문이 있는데요.
"전투 라운드마다, 주사위를 1개씩 굴리다가 그만 굴리고 싶을 때 멈춥니다. 마지막에 굴린 주사위 1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능력의 경우, 이 능력이 없는 다른 캐릭터보다 이득이 아니라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네요.
가지고 있는 모든 주사위를 동시에 굴리면 각각의 주사위에서 높은 수가 나올 가능성을 전부 시도해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궁수의 능력을 사용하면, 멈출 때까지 던져본 일부 주사위의 가능성만 시도해보게 됩니다.
만약 플레이어가 모든 주사위를 다 던져본다면, 그 때에만 확률값이 다른 캐릭터와 같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다른 캐릭터는 모든 주사위 중 가장 높은 숫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반면, 궁수는 마지막에 던진 주사위값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결과가 같지 않습니다. 결과는 대개의 경우 더 불리하거나 잘해야 같은 것이지요(마지막 주사위가 가장 높은 숫자였을 경우에만).
구체적으로 예를 들어보면, 궁수가 주사위를 하나씩 던지다가 4가 나오면 고민을 하게 됩니다. 가장 마지막에 던진 주사위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멈출까? 또 던졌는데 더 적은 수만 나오면 어쩌지?'
그래서 안전하게 4에서 멈추기로 했다고 칩니다. 하지만 모든 주사위를 동시에 던졌다면, 지금 던지지 않았던 주사위에서 5나 6이 나올 수도 있었겠지요.
반대로 더 던지기로 선택한 경우를 봅시다. 마지막 주사위가 2가 나와버렸네요. 망했네요.
하지만 다른 캐릭터였다면 나온 주사위 중 가장 높은 수인 4를 선택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궁수는 2를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질문은 다른 캐릭터보다 손해를 보는 패널티 요소가 능력으로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점입니다.
제가 생각해 본 건, '인접한 지역의 괴물을 공격할 수 있'다는 궁수의 능력에다가, 궁수에게 주어진 주사위의 수가 모든 캐릭터 중 가장 많기 때문에(5개) 이 둘을 합치면 궁수의 능력이 다른 캐릭터의 능력에 비해 더 좋아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패널티성의 능력을 추가한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인데요.
제가 생각한 게 맞을까요? 아니면 제가 놓친 어떤 요소에 의해서 제가 패널티라고 생각한 이 능력이 사실은 이득인 면이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