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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크 이지 2인플에 대한 짧은 소감.

1,848 조회
2026.02.14 02:06
31
2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후기를 남겨봅니다.

오늘 동거인과 스피크 이지 2인플을 해봤습니다.

저의 경우 척추반사로 게임을 하는 스타일이고 동거인은 상당한 장고러인데

게임 셋팅과 룰 설명 빼고 약 4시간 정도 걸렸네요.

<세팅을 막 끝낸 후..>



<게임 종료 시점>

 

일단 간략한 소감부터 말하자면.

1. 비딸게임 중 저에게는 칸반 이후로 처음으로 좋게 평가하는 게임이 될 듯 합니다.

2. 비딸 답게 테마가 게임에 정말 잘 살아있습니다. 

3. 테이블을 진짜 어마무시하게 먹습니다. 저희집 테이블이 2100x1000인데...2100은 다 안쓰더라도 1000은 상당히 빡빡하게 썼습니다.

4. 자원은 빡빡하지 않지만 액션이 너무 빡빡합니다. 

5. 이안오툴의 게임 외형 디자인은 정말 너무 끝내줍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이야기해보자면 

 

게임은 총 11번의 액션으로 종료가 됩니다.

그리고 그 11번의 액션은 단순히 하나의 액션이 아니고 조합형 액션으로 진행됩니다.

2인플의 기준으로 하나의 선택 액션과 하나의 메인 액션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액션의 선행과 후행이 정해져 있어

이걸 잘 고려하고 액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땅싸움, 술만들기, 술배송, 술팔기, 보호, 술 훔치기 등등 많은 액션들을 해야 하기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 됩니다.

거기다 조력자 외에 모든 보상 액션은 정해진 액션 칸에서만 가능하기에 좋아보이는 걸 막 집어먹다보면 액션이 부족해서 이도저도 아니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뒤로 가면 갈 수록 카포가 줄어들어 액션수가 줄었음에도 고민 시간이 더 길어지는 장고에 장고에 장고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4인 플이면 액션의 다양성이 생겨서 아마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되기 때문에...장고러 많은 파티면 정말 6시간은 잡고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밸런스는 아직 소형 확장을 추가하지는 않았지만 조력자를 왜 여러등급으로 만들었을까 정도와 8원짜리 건물을 먼저 터는게 너무 이득적이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거 말고는 딱히 특정 액션이 너무 이득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저 8원짜리 스피크이지 건설 보상이 초반에 하기에는 좀 애매하다는게 보완책이라 어느정도 보완은 되는 것 같습니다.)

 

테마는 뭐 말해 뭐하겠습니까.

저물어가는 마피아의 시대를 그려주는 것 처럼 조여오는 경찰들과 자리를 뜨는 부하들...

그리고 넘나 맛있는 컴포와 이안오툴의 끝내주는 UI 디자인.

(특히 카드를 사용하면 액자처럼 꽂아넣는 부분에서 소름이...)

 

  자리를 진짜 엄청나게 먹습니다.

기본판도 큰데 개인판도 크고 이 와중에 카드와 자원 배치도 해야 하고

저희 집 테이블이 큰 편이라 보통 위에 정리 잘 안하고 게임을 하는 편인데 

게임 전에 정리를 한번 하고 시작해야 할 정도로 너무 큽니다.

그렇다고 개인판을 메인판 옆으로 빼놓고 하자니 플레이 동선이 이상해지게 됩니다;;

 

 셋팅이 정말 힘듭니다.(이건 자리 문제 덕분에 더 강화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랜덤으로 뽑아야 하는데 작은 타일로 이루어진 것들이 많아서 게임이 끝나고 작은 주머니를 2개 더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각 게임의 막이 끝날 때마다 룰마가 천수관음보살이 되어야 할 정도로 손이 많이 갑니다.

(항쟁 진행하랴 불량배 배치하랴 깡패 배치하랴 턴 마커 옮기랴....)

다인 플이고 어느정도 규칙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역할을 분배해서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초보자와 숙련자의 간극이 상당히 클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이 게임은 선택과 집중이 꽤 중요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초보의 경우 당연히 이 액션 저 액션 찍먹을 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빌드가 꼬여 점수 격차가 상당히 크게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돈 = 자원이자 점수라는 개념에서 이것저것 찍먹하다보면 돈이 효율적으로 돌지 못하니 더욱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저의 경우에도 숙련자는 아니지만 몇가지 게임의 흐름을 알고 있었다는 것에서 110점 이상 차이가 났었습니다.)

그런데 게임 시간이 워낙 길다보니 이 간극이 더 치명적으로 느껴지긴 했습니다.

 

 

결론

낭만(테마)이 아주 잘 살아있는 일꾼 놓기 게임

 

그리고 솔직히 게임 하는 내내 느껴지는게 목제 돈 토큰은 굳이???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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