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솔로보드게이머 Dicek입니다.
Deckers를 세 판 정도 진행해보고 느낀 초반 후기입니다. 게임의 깊이나 컨텐츠 양이 많아 충분히 즐긴 후의 후기는 따로 작성해볼까 합니다.
Deckers의 작가인 Richard Wilkins는 작품 수가 많지는 않지만, Deckers의 원본 게임인 Renegade, 그리고 여러 게임들의 솔로 모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Ricky Royal이라는 이름으로도 유튜브 등에서 자주 활동합니다.
플레이어는 해커가되어 인류를 통제하는 슈퍼컴퓨터 (SMC)에 대항하여 서버에 침투하여 특정 목표를 달성해야합니다. 게임은 컴퓨터 서버에서 해커의 공격과 방화벽을 통한 SMC의 방어를 나타냅니다. 전체적인 보드, 컴포넌트 그리고 카드 디자인은 굉장히 취향 저격이라 마음에 듭니다.
Deckers는 협력게임이며, 솔로 게임으로도 잘 작동합니다. 덱빌딩을 기반으로 하는 위기 관리, 목표 달성 혹은 영향력 게임의 느낌도 납니다. 게임 세팅이 간단한 편인데, 왼쪽 위에는 시장카드 및 목표카드, 오른쪽 위에는 서버 보드,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플레이어 캐릭터와 덱을 두고 플레이했습니다.
전체 게임은 5가지 색으로 모든 것이 구분됩니다. 초록 / 빨강 / 노랑 / 파랑 / 보라색입니다. 게임 보드도 하나의 색은 하나의 서버로 분리되어 동작합니다. 핸드에서 카드를 플레이해서 얻는 각 색깔의 자원으로 플레이어는 특정 행동을 하거나, 프로그램 (원형 토큰)을 만들거나, 설치 (사각 토큰)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각 색깔마다의 동작이 완전히 다르다는 부분입니다.
- 초록 (Shift/Ghosting): 밀치기 혹은 고스팅효과를 가집니다. 내 캐릭터 위치의 토큰을 주위로 흩뿌리거나, 내 캐릭터가 직접 행동하지 않고 동작하는 고스트를 만들어 같은 서버 내의 행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 빨강 (Infect): 공격을 담당합니다. SMC의 토큰들과 전투를 하며, 나의 다른 토큰들을 방어해줄 수 있습니다.
- 노랑 (Modify): SMC 토큰들을 플레이어 토큰으로 바꿔버립니다. 사용하기 까다롭지만 확정적인 결과를 얻게 해줍니다.
- 파랑 (Move/Teleport): 플레이어 캐릭터의 이동에 관여하며, 텔레포트 기능도 가집니다. 이동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잘 구성해야합니다.
- 보라(Wild): 모든 색으로 사용가능한 특수 색깔입니다. 특수 토큰은 특수 캐릭터만 접근 가능합니다.
핸드에서 카드를 사용해 특정 행동을 수행하거나, 아이콘 3개를 모아 서버(보드)에 프로그램(원형 토큰)을 올릴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을 3개를 모아서 설치(사각 토큰)할 수도 있습니다. 각각의 프로그램과 설치물들은 모두 특수 효과 및 행동을 가집니다. 각 색깔들이 굉장히 분리적인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매 턴 머리를 잘써서 계획적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서버 보드에서 나의 캐릭터도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합니다.
게임에서 패배하는 방법은 많지만, 승리하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마지막 골드 목표를 달성하는 것입니다. 게임은 선택한 SMC에 따라 라운드가 달라지는데, 가장 기본 SMC인 ALPHA-MOBY를 기준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ALPHA-MOBY의 경우 1브론즈/1실버/1골드 목표카드를 가집니다. 각각의 목표 카드는 전체 카드 풀에서 랜덤하게 선택합니다. 하나의 목표카드는 하나의 라운드를 의미하며, 한 라운드 동안 플레이어는 3턴을 가집니다. 한 턴동안 플레이어는 5장의 핸드 카드로 모든 행동을 진행합니다. 플레이어의 덱은 항상 15장으로 카드 갯수가 고정이므로, 5장씩 3턴을 플레이하면 하나의 라운드가 끝납니다. (1게임 = 3라운드 = 3x3턴) 물론 SMC 종류에 따라 라운드 숫자가 조금 바뀌기도 합니다.
1라운드는 브론즈 목표카드가 제시되며, 2라운드는 실버, 3라운드는 골드 목표카드가 제시됩니다. 매 라운드가 끝날 때 목표 달성 체크를 진행합니다. 목표 달성 시 성공 보너스를, 실패 시 패널티를 받습니다. 브론즈와 실버 목표는 실패해도 문제 없지만, 골드 목표는 달성하지 못하면 패배합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진행 이야기가 길었는데, 간략한 초반 소감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작은 박스와 낮은 가격에 굉장히 깊은 게임성이 들어있습니다. 아트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내부 트레이 혹은 컴포넌트 품질은 굉장히 좋습니다. 러닝커브가 확실히 존재하는 게임이고, 전형적인 플레이를 많이 할 수록 더 많은 것들을 해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사람으로 치면 팔 다리 손 발 모두 분리되어 직접 하나하나 움직여야 하는 게임이라 처음에는 걷는 것 조차 어렵지만, 익숙해지면 굉장히 자유도가 높은 게임입니다.
2. 정확히 비교할만한 게임은 딱히 없고, 적토큰과 플레이어 토큰의 전투를 생각하면 정령섬이 가장 먼저 생각납니다. 덱빌딩과 열려있는 선택지를 보면 Star Trek: Captain's Chair 느낌도 좀 납니다. 많이 다르기도 하지만 매 라운드 제시되는 목표카드를 보면 달성하기 위한 퍼즐이 클라우드스파이어의 시나리오 목표도 생각납니다.
3. 게임에서 가장 특색있고 중요한건 플레이어 캐릭터도, SMC도 아닌 목표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목표카드들이 단순히 적을 제거하라는 것이 아니라 특정 패턴을 생성하거나, 일반적으로 제거할 수 없는 적을 처치하거나, 아에 새로운 규칙들을 생성합니다. 브론즈에서 골드로 갈 수록 특색이 크게 생기는데, 일부 골드 목표카드들은 특정 규칙 내에서 제시된 문제를 풀기위해 특정 공략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후기 혹은 플레이 영상을 보는게 스포일러 같기도 합니다.
4. 결국 골드 목표카드가 핵심인데, 앞서 진행한 브론즈/실버 목표들, SMC의 종류, 그리고 플레이어 캐릭터가 일종의 모디파이어가되어 게임플레이에 변주를 줍니다. 플레이어 캐릭터도 10종류나 되고, SMC도 7종류에 추가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카드가 존재하고, 목표카드들도 랜덤으로 뽑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추가 규칙으로 특정 효과를 가지는 패킷 토큰을 맵에 추가하거나, 보드 자체를 랜덤하게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5. 덱빌딩 관점에서는, 일반적인 덱빌딩과는 크게 다릅니다. 마켓에서 카드를 구매하면 사용한 카드는 버리거나 시장의 카드와 바꿔치기를 합니다. 따라서 덱의 크기는 항상 15장으로 고정이됩니다. 구매한 카드는 핸드로 바로 들어오기 때문에 마켓의 카드와 계속 교환을 할 수도 있고 바로 사용할 수 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다음 턴에 필요한 카드를 마켓에 올려 킵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일반적으로 카드를 구매만 하는 다른 덱빌딩게임들과는 다르게 마켓 역시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자원 혹은 핸드로 볼 수 있습니다. 핸드와 마켓을 잘 이용해서 내가 원하는 행동의 조합을 최적화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6. 룰북이 매우 잘 작성되어있습니다. 모든 행동에 대한 우선순위와 타이밍이 정확히 정의되어 있기 때문에 퍼즐을 해결하는 논리적 순서를 정확히 제시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인 규칙 조건 내에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하는 게임에서 규칙서가 명확하지 않으면 굉장히 맥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걱정은 없어보입니다.
7.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게임인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웨이트가 확실히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기도 하고, 맨몸으로 무인도에 던져진 느낌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뭘해야 할지도 전혀 감이 안오는데, 일단 적혀있는 행동을 하나씩 해보면서 배워야합니다. 하지만 이런 게임들이 또 깊게 파고들었을 때 매니아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그런 부류이기 때문에 첫 인상은 만점인 게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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