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정신 없이 바쁜 시기라, 1월 첫 모임을 중순이 넘어가서야 겨우 할 수 있었네요.
그래도 오래간만에 꺼낸 게임들이 다 재밌었어서 매우 만족스러운 모임이었습니다. ㅎㅎ
첫 게임은 22년 10월에 마지막 플레이하고 햇수로 4년만에 꺼낸 로렌초입니다.
이 게임은 첨에 몇 번하고 너무 재밌어서 명예의 전당 보내놓고 다른 신작들 돌리느라 오히려 별로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정말 오랜만에 다시 판수를 채웠습니다.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파찌를 해보고 싶은데... 제가 없는 이전 모임에서 파찌를 넣어서 해보고 모임에서 바로 퇴출(?) 판정을 받았더라고요.
결국 이번에도 파찌를 빼고 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이라 좀 헤맸지만, 어쨋건 이 겜은 르네상스 가문 넣고 가문 경매할 때부터 벌써 확 재밌는 것 같아요. ㅋㅋ
가문 뭐 고를까부터 치열하게 서로 눈치보고 계획을 세우며 진행하다보니, 4인플이라곤 해도 완주에 3시간 30분이나 걸렸네요.
뭔가 리더랑 가문 가져올 때 계획을 그대로 달성하고 하고 싶은 거 다했다 싶었는데 큰 차이로 졌습니다.
내 보드의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실행하는데 혼이 나가서 영지를 독점하고 시너지 팍팍 뽑아대는 거 견제를 못해서..
그래도 하고 싶은 걸 다했으니 후회는 없다!
두 번째 게임은 꽤 오랜만에 꺼내왔다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스팀으로 봇전을 한것이 벌써 23년 12월이었던 사이드입니다.

사이드도 윈드 갬빗은 스팀에 없어서(...) 계속 못해보고 있다가 이번에 다 넣고 해봤네요.
확실히 6별에 빡 끝나는 기본 룰보단 이 규칙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듈러 맵으로 팩션 픽부터 자리 고려해서 해보니 이전 고정 맵보다 훨씬 더 재밌게 느껴졌고, 여기에 비공정 들어가니 지형 억까도 줄어서 잘 넣었구나 싶었네요.
앞으로는 사이드 하면, 이 3개는 그냥 넣고 할 것 같아요. ㅎㅎ
사이드는 도색까지는 안되있지만, 나름 컴포업글에 힘을 쏟고 또 흩어진 프로모나 확장들을 조각모음으로 열심히 모았기에 애착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게임입니다.
많은 판수를 하진 않았지만 듄과 함께 오프라인 모임에서 제 승률이 매우매우 높은 게임이기도 하네요.
사이드는 한 번 고른 액션을 연속으로 하지 못하고, 그래서 연속 공격이나 이동한 후에 맞음 바로 반격이 안되는 것을 기본적으로 파악하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게임인데, 그런 조건을 깡 무시하는 러스비예트가 초심자가 하기 좋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러스비예트를 일부러 골라서 한 적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한 번 잡고 해보니, 액션이 너무 편하고 이를 통해서 하고 싶은 걸 편하게 계획대로 풀어서 시너지를 내기 쉬운 대신, 메카 기술에 전투 관련 보정이 사실상 없더라고요.
나름 적절한 밸런스구나 싶었습니다.
게임은 그동안 원래 제가 사이드를 했었던 것과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흘러 갔는데, 지금까지 사이드는 군비 경쟁하면서 눈치만 보고 테크 올리고 엔진 짜서 영향력 트랙 높은 사람이 이기는 식으로 대개 진행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초장부터 엄청나게 패면서 전투가 끊이지 않고, 특히 색소니가 테크 열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전투 별을 수집하기 시작해서 이전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나게 긴장감이 높게 진행되었습니다.
저도 내심 이클립스보다 사이드를 한 두 단계 아래 게임으로 생각하고 있다가, 이번에 제대로 뽕 맛을 봐서 다시 평가가 굉장히 올라갔습니다.
원래부터 고이면 상대판 보고 전략전술 생각하면서 깊이 있는 수를 계산해서 던지는, 한 턴 한 턴 유로게임처럼 생각하고 서순을 생각하는 부분은 좋아했었는데, 4x라지만 전투는 그냥 냉전만 하는 게임이라 생각해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뭔가 전쟁 규칙이 제대로 포텐이 터지면서 너무 재밌게 플레이했네요.
마지막은 아르낙입니다.
모험의 궤 사고 정리하고 각보고 있다가 기회가 생겨서 바로 거미 신전 플레이 도전!

정리하면서 얘는 어디쓰는 걸까 싶었던 암흑 석판이 거미신전 핵심 기믹이더군요.
그리고 워터딥 꽤 플레이한 유저답게, "스컬포트 그거요." "아...!" 로 기본 기믹 설명이 퉁쳐져서 편했습니다. (???)
문제는 4인 모임에 마지막 겜으로 아르낙을 시작하니 피로도가 생각보다 높아서 쥐어짜기 극대화인 거미신전이 재미보다 좀 부담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거기다 원래도 다운타임이 4~5라운드가면 좀 긴편인 게임을 4인이 거미신전으로 하다보니 마지막 라운드엔 할 거 다 끝내고 패스한 사람들이 15분 이상씩 대기하는 경우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에버델 처음 할 때 마지막 남은 한 사람이 혼자 30분동안 턴을 해서 모두가 그 사람에게 야유를 보내고 그랬었는데, 이번에도 그 분이 ㅋㅋㅋ
왠지 아르낙도 이젠 3인플에 주로 꺼내고 4인일 땐 좀 생각을 해봐야하나 싶었네요.
오랜만의 모임이라 아예 늦게까지 해보자고 했었는데, 나이를 먹으니(ㅠㅠ) 저녁 시간 게임쯤 되면 집중력이 영 안나오는 것 같습니다..
아니 생각해보면 워낙 요즘 회사가 바쁘고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그래도 한 번 모여서 게임하고 나면 확 영혼이 살아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다만 돌아오는 길에 체력이 좀 회복되면 이렇게 살아난 영혼이 타오르면서 또 바로 더 게임을 하고 싶어지는 것이 문제...네요. ㅋㅋㅋ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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