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vanced) Squad Leader(ASL)는 약 40년 전에 처음 출판된 오래된 게임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그 직후를 배경으로 한 전술 워게임이고 높은 복잡성으로 유명합니다. 이 게임은 세월이 흐르며 지속적으로 확장 및 업데이트되어 왔고, 출판사가 바뀌고, Squad Leader에서 Advanced Squad Leader로의 대규모 개편을 거치기도 했습니다. 현재 ASL의 규칙서는 약 7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을 자랑합니다. 다만 실제로는 모듈 단위로 플레이하기 때문에 한 번에 이 모든 규칙을 숙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로 2004년에는 ASL 스타터킷이 출시되었습니다. 스타터킷은 보병과 보조무기를 다루는 1번, 장비가 추가되는 2번, 차량이 포함되는 3번, 그리고 태평양 전역이 추가된 4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모듈별 시나리오 확장이나 역사적 시나리오 모듈 등이 계속해서 발매되었습니다. 각 스타터킷은 독립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즉, 1번과 2번이 없어도 3번만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스타터킷 1, 2, 3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보 공유 차원에서 제 보관형태와 구성물을 소개합니다. 원래는 각각 박스로 판매되는 게임이지만, 보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서트를 출력해 공구함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규칙서와 참조표, 맵보드를 들어내면 이렇게 카운터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ASL의 규칙서는 공리적 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용어와 기본 원리가 먼저 정의되고, 그 위에 규칙이 점진적으로 확장되는 방식입니다. 줄글 위주라 처음에는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일단 이해하고 나면 모호한 상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무척 마음에 듭니다. 스타터킷 1번의 경우 3단 구성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분량은 12쪽 남짓으로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스타터킷 3번에는 차량에 대한 설명을 담은 별도의 책자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밀리터리 지식이 전무한 저에게는 꽤 흥미로운 읽을거리였습니다. 아무래도 배경 지식을 알고 나니 게임에 대한 몰입도가 더 높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게임의 시나리오 카드입니다. 시나리오 카드는 아발론힐 사의 Panzer Leader(1974)와 동일한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Squad Leader가 원래 아발론힐의 게임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올드 스쿨풍 일러스트가 무척 매력적입니다. 간결하면서도 사실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시나리오 1번 Retaking Vierville은 입문자들이 흔히 넘지 못하는 벽으로 유명합니다. 스타터킷을 구매한 뒤 1번 시나리오만 몇 번 플레이하고 지쳐버린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저는 오히려 스탈린그라드를 배경으로 한 2번 시나리오 War of the Rats를 첫 시나리오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보조무기가 등장하고, 초반부터 상황이 보다 다이나믹하게 전개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맵보드는 다소 올드한 인상이지만, 기능적으로는 매우 훌륭합니다. 최소한 헥스별로 어떤 지형을 적용할지에 대한 혼란을 겪을 일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ASL 지형 시스템의 특징 중 하나는 사선(Line of Sight, LOS) 판정입니다. 헥스 중심점에서 목표 헥스의 중심점으로 직선을 그었을 때, 지도에 표시된 어떤 장애물에도 걸리지 않아야 사선이 확보됩니다. 미적인 용도로 표시된 것 같았던 건물의 귀퉁이나, 지형장애물이 사선을 종종 막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판정은 사격 굴림 직전에 도구를 사용해 확인하게 됩니다. 따라서 사선이 확보되었다고 생각하고 위치를 잡았지만, 실제로는 가려져 있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 전술 게임들은 때때로 전지전능한 유령이 전장을 내려다보며 아무런 의사소통 제약 없이 완전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행한다는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사선 판정 방식은 그 전지전능함을 의도적으로 깨는 장치처럼 느껴졌고,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흥미로운 요소였습니다.
사진의 참조표는 MMP 사의 스타터킷 전문 잡지인 Basic Training 1호에 포함된 종합 차트로 스타터킷 1부터 4까지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타터킷에 포함된 참조표는 더 간결합니다.
그동안 몇 가지 제2차 세계대전 전술 게임을 플레이해 봤지만 모두 결정적으로 아쉬운 점이 하나씩은 있었습니다. ASL 역시 복잡성이 시뮬레이션성을 높이기 보다는 게임성 쪽으로 치우쳤다는 평가가 있어 우려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리뷰와 후기, 그리고 규칙서를 읽어보면서, 결국 하나의 전술게임만 한다면 ASL이 제 선택이 될거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그래서 우선 스타터킷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앞으로도 종종 플레이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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