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꿍이 보태기에 빠지고, 일도 바빠져서 메이지 나이트 이후로 사자의 턱을 잠깐 하다가 약 2달간 짝꿍과 보드게임을 못 했습니다.
?그동안 저는 혼자 모임에 열심히 다니면서 신작들과 기존 유로게임들을 즐기며 보드게임 경험치를 야금야금 쌓아 올리고 있었습니다.
?짝꿍과 보드게임을 안 하고 나서는 운동만 같이 하다가 주말이 되면 원래 보드게임을 같이 하곤 했었는데, 시간을 보낼 때 그냥 누워서 같이 OTT만 보는 날이 늘어 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짝꿍이 피곤해서 머리 쓰기 싫다고 보드게임을 안 해 주고 피해서 더 안 하게 되고, 보드게임 하자는 말을 꺼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보드게임 모임을 갔다 오거나 새로운 게임을 살 때, 아니면 펀딩을 새로 들어갈 때 보드게임 이야기를 하면서 꾸준히 같이 하자고 은연중에 계속 어필하였고 짝꿍도 잘 들어 주었습니다.
?25년 11월 어느 날 짝꿍과 다툰 적이 있었는데, 화해를 하면서 다시 같이 뭔가를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저는 바로 우리 보드게임 추억을 꺼내며 장황하게 설명했습니다. 드디어 허락이 떨어져서 주말에 1판 정도 하기로 했습니다.
모임 사람들과의 유로게임도 재밌지만, 짝꿍과 게임할 때가 가장 편하고 재밌기 때문에 기분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11월 말 토, 일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는데, 게임 선정에 있어서 생각보다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짝꿍도 보드게임 취향이란 게 있고 그동안 쌓아 올린 보드게임 스토리가 있는데, 일단 더 이상의 경쟁 게임은 할 수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승부욕으로 인해 지게 되면 성격상 기분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패스. 이걸로 일단 유로게임들은 다 패스가 됩니다. 다른 사람이 껴서 3~4인팟이 되면 그나마 괜찮아져서 할 수 있는데, 2인플에서의 경쟁이란 다시 관계 악화의 지름길로 간다 생각하고 배제하였습니다.
?협력 게임 중에 후보군으로 메이지 나이트 할 때 샀던 정령섬, 그리고 이번 페스타 기간 때 산 엔데버 딥씨, 일단 협력에 판타지라서 들어간 미스트본이 있었습니다. 정령섬은 난이도가 좀 있으니까 패스하고, 엔데버는 제가 엄청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미스트본 룰만 봤는데 둘 다 판타지라면 좋아하니까 미스트본을 하게 되었습니다.
?미스트본은 금속을 연소해서 능력을 발동하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었는데 참신하고 판타지 테마가 딱 꽂히는 게 완전히 제 스타일이었습니다. 소설을 사서 보고 싶었지만, 국내에 1권도 제대로 없고 그 이후 시리즈도 없어서 소설 사서 보는 건 포기했습니다.
?경쟁과 협력이 있는데 경쟁은 안 해 봐서 모르지만, 집단 린치를 당하지 않게 타겟 시스템이라고 있는데 룰만 봤을 때는 한쪽이 기분 상하지 않게 시스템을 잘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협력은 절대 군주를 물리쳐야 하는데, 지배력, 적대자, 칙령 이 세 가지 키워드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임무 트랙을 끝까지 올리기 전까지 칙령에서 임무 트랙 1개당 피 10을 회복해서 임무 트랙을 필수적으로 올려야 하는 모드라고 생각합니다.
?총 4판을 하고 쓰는 후기로 2인플 1번 3인플 2번 2인플 1번 순으로 진행했고, 네 번째 시도 끝에 성공하였습니다.
?1번째 판은 룰도 익힐 겸 테스트 느낌으로 플레이해 봤는데, 피가 20 몇 정도 남았던 것 같아서 몇 번 해 보면 클리어하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판 하고 난 느낌으로는 동료가 진짜 계속 죽어서 이게 맞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절대자 지배력 카드도 안 보고 시작했는데, 아니 동료를 계속 처치하고 칙령 카드도 동료를 계속 죽이니까 사자마자 쓰지도 못하고 죽는 제 동료를 보며 허탈감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부턴 동료 영입은 없다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2, 3번째 판은 모임원분과 함께 했는데, 3인은 너무 어렵다 느끼고 재미가 좀 반감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2번 정도 진행하고 마쳤는데, 3인플은 일단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잘 안 왔습니다. 임무 트랙을 끝까지 가긴 했는데 절대 군주 한 대도 못 치고 게임이 끝난 것 같습니다.
?마지막 4판째 2인플 클리어!
?12월 6일 어제 미스트본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빈(카드 제거 능력), 짝꿍은 귀족(동전 얻는 능력) 캐릭터를 선택했습니다.
?임무 트랙은 카드 제거, 훈련 트랙, 금속 토큰 재활성화 효과를 주는 트랙이었습니다.
?처음 전략을 구성할 때, 저는 카드 제거 능력이니까 제거 능력은 패스하고 훈련 효과를 주는 트랙으로 가고, 짝꿍은 돈 주는 능력이니까 카드 제거로 가는 임무 트랙을 먼저 올리면서 빌드를 잡고 나머지 임무 트랙은 먼저 가는 사람이 올리면서 가기로 했습니다.
?각 금속마다 능력이 다르고 비슷한 느낌의 금속이 있는데, 일단 저는 메인으로 황동, 구리 섹터, 철, 강철 섹터 4개의 금속을 메인으로 잡아서 카드 제거, 시장 능력 사용, 버린 덱에서 뽑는 덱으로 옮기기 능력을 적극 사용하여 덱을 구축했습니다. 짝꿍은 돈으로 비싼 카드를 모아서 임무 트랙 능력으로 카드 제거를 한방에 하여 덱을 압축 및 구성하게 되었고, 매 턴 강력한 콤보로 클리어하게 되었습니다.
?클리어 소감은 일단 절대 군주 덱 운이 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칙령 카드가 처음 3판 할 때에는 진짜 계속 나오거나 2번 중에 한 번은 무조건 나와서 너무 아프고 성장하기 힘들었는데,
?클리어판은 적대자가 계속 나와 주고 제가 강철, 철 덱이어서 계속 적대자 능력 쓰기 전에 죽일 수 있어서 데미지 많이 안 받고 잘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카드 제거를 적극 활용하니까 덱 압축이 생각보다 엄청 빠르게 되어서 너무 재밌었습니다. 1단계 능력 해금 이후로 덱 압축이 거의 끝나서 빠르고 재밌게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플레이 타임은 세팅부터 정리까지 1시간 10분!
?짝꿍이랑은 메이지 나이트 2~3시간 플레이 타임을 몇 판씩 하루 종일 하다가 1시간 정도 하니까 가볍게 즐기기 좋았고, 짝꿍 컨디션도 많이 안 떨어지고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너무 만족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확장이 기다려지는 게임이 되어 버렸습니다. 긱에 팬메이드 룰과 지배력 카드, 난이도별로 있는 걸 하고 싶었는데 자기는 공식 룰 아니면 안 한다고 고집부리길래 천천히 꼬시든가 확장을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짝꿍이 한 번 클리어한 게임은 잘 안 쳐다보는데 (메이지 나이트도 볼케어 전설 치열함 클리어 한 이후로 못 함 ㅠ) 캐릭터가 5개 있으니까 캐릭터별로 클리어해 보자고 말해 봐야겠습니다.
?확장이 나올 때는 넉넉한 절대 군주 지배력 카드와 3~4인 룰 추가 룰이 좀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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