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회사 동료들과 보드게임 모임을 진행하고 있는 라쓰입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제가 11월 말에 여행다녀오느라 후기가 살짝 늦었네요. ㅎㅎ
지난 11월에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즐긴 부분들도 있어서, 그럼 천천히 풀어보겠습니다.
* 지난 2021년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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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2년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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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3년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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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4년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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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1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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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2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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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3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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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4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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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5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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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6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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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7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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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8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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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09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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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월 모임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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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토요일.
아침 9시. 회사동료 병씨, 송씨, 박씨와 함께 다씨, 현씨 부부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이날 모임은 6인으로, 가볍게? 머더 미스터리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셨던 머더. '그림자 찾기' 6인입니다.
내용은 간략하게 할랠 마을이라는 곳의 촌장님이 살해되면서 범인을 찾는 머더인데요.
특이한 점은 무려 2시간 40분짜리 영상을 재생시켜 놓고, 영상에서 지시한대로 진행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조사 단계에서는 영상에서 배경음악도 깔아주는지라 만족도가 굉장했습니다.
저희는 엔딩북을 안 봐도 될 정도로 사건의 전말을 모두 캐냈는데요.
스포가 될까 상세 내용을 말씀드리지는 못하지만, 정말 재밌게 즐겼습니다.
(제 추리가 또 기가 막히게 들어맞아서 더 재밌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ㅋ)
식사 배달이 오는 사이에 병씨가 짧은 게임 하나를 꺼내주셨습니다.
'빨간문과 살인마의 열쇠' 라는 게임입니다.
"요거는 금방 끝나는데요. 어지간하면 다 죽습니다. 허허허"
"저는 전에 해봤는데, 아마... 생존 확률 20프로? ㅋ"
"표지랑 제목부터가 거시기 하네요... ㄷㄷ"
게임 내 구성물은 카드 20장 정도가 전부입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한장을 오픈하여, 지시를 따르면 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게임의 목표로서 은 열쇠 3개와 출구를 찾으면 생존합니다.
문제는 우리중에 살인마가 생기기도 하고, 함정에 걸려 죽기도 하고, 최면 가스로 카드배치가 리셋되기도 합니다.
정말 병씨의 말처럼 어지간하면 다 죽네요.
잠깐 잠깐 리프레시용 브릿지 게임으로 적당해 보입니다.
앞에 게임이 너무 짧아서, 병씨가 배달이 오기 전에 짧은 게임을 하나 더 꺼냈습니다.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라는 게임입니다.
한 명이 출제자가 되어 키워드를 적어 나누어 주면, 용지 하나를 돌아가며 각자의 색깔로 한붓 그리기를 합니다.
다만 범인 한 명에게는 키워드가 적혀 있어야 할 타일에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습니다.
그저 키워드를 알고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모방하여 한붓 그리기를 시전해야 하지요.
각자 2번씩 그림 그리는 기회가 주어지고, 누가 범인인지 맞추게 됩니다.
만약 범인을 맞췄다면, 범인에게는 그림의 키워드가 무엇인지 맞출 역전의 기회도 줍니다.
기본적으로 출제자는 범인 편이기 때문에, 출제자 입장에서는 범인이 맞추기 쉬운 키워드를 제시하는게 좋은데요.
반대로 그림 그리는 플레이어들은 쉬운 키워드를 어렵게 그려서, 범인이 지금 뭘 그리고 있는지 캐치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 송씨. 통과! 다음 이씨. 응? ㅋㅋ 불합격!"
"흐음... 이거는 이렇게 그려야지."
"응? 현씨? 불합격? 불합격이 두우~명?..."
"흐으음... 이렇게 그려야겠따!"
"응?? 다씨.. 불합격?? 불합격이 세에~명?... 아니 지금 범인이 적어도 세명이야? ㅋㅋ"
위에 그림들이 뭘 그린건지 알아보시겠나요? ㅋㅋ
'가짜 예술가 뉴욕에 가다' 는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재밌었습니다.
결국 모임 끝나고 팝콘에서 주문 넣었네요. ㅎㅎ
몇 판을 하고나니 식사 배달이 오더군요.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는 송씨가 가져오신 고전게임 룸25를 펼쳤습니다.
룸25는 제목 그대로 5x5 구조로 세팅된 방(room) 25개를 일컷는 듯 합니다.
게임에서 방들은 마치 큐브가 돌아가듯 행이나 열이 이동하며 돌아가는데요.
생존자가 룸25에서 탈출하려면, 가장자리 방에서 큐브를 돌려 밖으로 밀려나가면 된답니다.
게임의 테마가 마치 오래된 영화 큐브와 같더군요.
게임 방식은 프로그래밍으로, 데이 바이 데이라이트와 같이 어떤 행동을 할지 먼저 정하고 시작합니다.
옆 방이 어떤 방인지 확인하던가 / 이동을 하던가 / 남을 옆 방으로 밀던가 / 방(큐브)을 돌리던가 하는거죠.
문제는 플레이어중에 살인마가 끼어 있어서, 탈출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거죠. ㅎㅎ
"아니 살인마 이씨랑 병씨가 하필 나란히 앉았어요."
"자아~ 그럼 어디 생존자 다씨를 옆방으로 밀치겠습니다."
"톱날 방이네요! 갈갈갈갈갈갈!! ㅋㅋ"
저와 병씨가 마피아였는데요. 이 날 쿵짝이 잘 맞더군요. ㅋㅋ
한 분씩 차례대로 보내드리며 살인자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룸25는 확실히 테마를 잘 살린 고전게임입니다.
다만 일찍 죽는 경우 다른 플레이어들 게임을 구경만 해야하는게 단점인 듯 합니다.
이 부분은 하우스룰로 죽으면 시작방에서 리젠되는 것으로 수정하면 좋겠네요.
11월 8일. 토요일.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배우와 함께하는 방탈출인 라이브 시네마를 다녀왔습니다.
이 날 함께한 멤버는 회사동료 고씨, 강씨, 류씨, 양씨로 저까지 총 5명입니다.
홍대 라이브시네마에는 우정과 학교라고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저희는 첫 시나리오인 우정을 진행했습니다.
최대 5인까지 들어갈 수 있고, 몇 명이 들어가든 우정의 가격은 24만원이었습니다.
테마는 동창 모임겸 성인이 된 친구들이 모여서, 노을이 멋진 시골 동네로 여행을 가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도착하면 이렇게 수퍼마켓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죠. ㅎㅎ
이후 내용은 스포방지로 적지 않겠습니다.
소감만 말씀드리면 정말 퀄리티가 엄청났습니다.
배우분들이 3분 나오시는데 연기가 미쳤습니다. 끝난 이후에도 여운이 장난 아니더군요.
홍대 라이브시네마 우정은 주말 예매가 10초내 매진이었어서 기대가 컸었는데요.
(5명이 예매 시도해서 1명만 되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너무 무섭고? 재밌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11월 12일. 수요일.
정말 재밌게 본 웹툰 '나혼자 레벨업' 의 보드게임이 도착했습니다.
게임 박스가 엄청나게 큰데, 무게도 엄청 무겁더라구요.
퇴근 후 혼자서 조금씩 진행하여 수요일 정도에는 첫 캠페인을 마쳤습니다.
원래 1인플시에는 주인공인 성진우를 선택하여, 조금씩 성장하는 플레이를 하게 되는데요.
저는 다인플 시 느낌을 확인해보고 싶어서, S랭크 헌터인 차혜인과 최종인 캐릭터 2개를 잡고 시작해 보았습니다.
게임은 헌터카드를 먼저 공개하여 나온 숫자를 보고, 이번턴에 사용할 캐릭터 카드 1장을 지정합니다.
이후 몬스터카드를 공개하여 나온 숫자를 보고, 앞의 헌터카드와 비교하여 선공을 정합니다.
캐릭터마다 6장의 카드가 전부인데요. 그 중 한장은 사용한 카드를 모두 손으로 다시 가져오는 재사용 카드입니다.
즉, 캐릭터 카드 5장 정도만 잘 파악하고 있으면 플레이하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는 쉬운 게임입니다.
'나혼자 레벨업' 은 웹툰에 나온 보스 7마리를 차례로 잡아나가며 캠페인이 진행됩니다.
그러다 혹시라도 실패하면 3번까지는 윤회의 잔 카드를 주며 재시작의 기회를 주죠.
처음으로 만난 보스는 거대 독사 카사카입니다.
최종인의 불질 한방에 독사 반피가 날아가며 살살 녹더군요.
'뭐지... 겁나 쉬운데? 난이도는 이게 맞나?'
윤회의 잔? 필요없습니다.
게임이 너무 싱거워서 후다닥 독 단검 얻고 다음으로 넘어갔습니다.
웹툰 보신 분들이라면 반가운 얼굴이죠. 다음 보스는 기사단장 이그리트입니다.
왼쪽의 빨간방과 오른쪽의 파란방에서 쫄다구들이 소환되는데, 후다닥 잡고 보스도 어려움 없이 녹였습니다.
다음은 붉은 포탈내에서 마주한 아이스엘프 바루카입니다.
이녀석부터 난이도가 좀 오르더군요.
곰도 타고 댕기는데 곰탱이들 체력도 많아서 살짝 고전했습니다.
그리고 마주친 오크 주술사 카르갈간입니다.
보스가 마법구가 놓은 열 전체에 대미지를 주는 마법을 시전하다, 2페이즈에서는 직접 때리러 나옵니다.
와~ 이판부터 겁나 빡시더군요.
방심하다 전멸해서 윤회의잔 한 컵 마시고 깼습니다.
이제 악마왕 바란과 개미왕 베르를 잡고.
(베르는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최종보스 설계자와 마주했습니다.
저 석상이 시계/반시계 방향으로 까딱 까딱 돌아가며 공격하는데 정말 무자비하게 강력합니다.
여기서도 한번 전멸이 나서, 두 번째 윤회의 잔을 마시고 깼네요.
캠페인을 마치고 1인플 룰인 성진우 E급 10렙을 가지고 독사인 카사카만 다시 해봤는데요.
10렙벨 성진우 정말 개ㅆㄹ... 더군요. 주사위 운이 안 좋다면 빠른 재시작을 추천합니다. ㅋㅋ
캠페인 진행에서 첫판 독사가 싱거울 정도로 쉬웠던건... S랭크 두 캐릭 덕이었어요. ㅋㅋ
흠 '나혼자 레벨업' 재밌더군요.
컴포넌트 퀄리티도 너무 훌륭한데, 게임성도 좋아서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웹툰까지 보셨다면 반가운 얼굴들이 보일테니, 게임이 더 재밌게 느껴지실 것 같네요.
11월 15일. 토요일.
이 날은 회사동료 최씨, 김씨, 한씨, 신씨와 함께 타 팀에서 정씨가 구세주 용병으로 와주셨습니다. ㅎㅎ
한씨와 정씨는 오후 일정이 있어서 오전만 하고 일어나시기로 하셨네요.
"이씨, 저도 와이프가 기다리고 있어서 오전만 하고 가야할 거 같아요."
"아 신씨 저희 집모임이 처음이셔서 빡셀수도 있으니 그렇게 하시죠. ㅎㅎ"
오전에 즐길 첫 게임은 바로 머더 미스터리 대작 '웬디 어른이 되렴' 입니다.
저는 이전에 해봤고, 이번이 제가 GM을 보며 하는 3번째 웬디 진행이네요.
다들 머더를 많이 해보시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지금 생각하면, 이걸 당시 꺼내는게 맞았는지 후회가 좀 되기도 합니다.
그래도 기러기 아빠인 김씨가 저희 집모임에 올 수 있는 타이밍이 많이 없는지라, 이 때가 아니면 또 기회가 없을 것 같았습니다.
다들 너무 조심스레 말을 아끼시는 바람에 GM 힌트로 얼룩진 게임이 되긴 했지만.
웬디는 엔딩에서 주는 여운이 큰 게임이기 때문에 기본타 이상 재밌게 즐기셨을 거라 생각됩니다.
웬디 이후에 정씨와 한씨가 먼저 일어나셨고, 오후에는 초급 전략게임인 '테라포밍 마스'를 꺼냈습니다.
"응? 뭐에요? 시간이 왜이리 빨리 가요?"
"제가 말했죠? 신씨, 괜찮으면 테포마까지 같이 하고 가요!"
"그... 그럴까요. ㅎㅎ"
테포마는 최씨, 김씨, 신씨가 다들 초플이셔서 저는 서곡 1장만 받고, 최대한 가볍게 플레이 했습니다.
게임 초반 최씨는 여기 저기에 도시를 짓고, 에코라인 기업 특성을 살려 빠르게 숲까지 조성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본 시샘 대왕 김씨도 뒤이어 도시를 짓고 풀떼기 경쟁에 뛰어들었네요.
어느 정도 엔진이 갖춰진 신씨 역시 기업 행동으로 3원씩 써가며 테포마 승점을 올려대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한껏 화성의 테라포밍 경쟁에 빠져 있을 무렵.
신씨 차례에 핸드폰이 울리더군요. 얼핏보니 내무부 장군님 콜로 보였습니다.
순간 신씨가 스윽 쳐다보더니 바로 꺼버리시더군요. ㄷㄷㄷ
"엌... 그거 그렇게 함부로? 안받아도 되는 건가요? ㄷㄷ"
"끝났다. 이분. 이거 이거 오늘이 모임 마지막날이다. ㅋㅋㅋ"
"괜찮아요. 무음으로 한거라 제 턴 끝나고 연락하면 되요. ㅎㅎ"
간만에 꺼내본 테포마인데, 다들 정말 재밌게 즐겨주셨네요.
제가 초심자 분들 다치지 않게 공격성 빨간 카드는 모두 필터링하고 시작했는데요.
김씨 성향상 공격카드가 잡히면 무조건 쓸 위인이있고, 타겟은 가장 친한 최씨가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그런데 플레이 해보니 최씨도 똑같은 위인이었습니다. ㅋㅋㅋ
게임이 끝나고나니 최씨는 핵폭탄도 써보고 전기 도둑질도 해보고 싶다고 안달난 상태였어요. ㄷㄷ
게임은 카드 점수까지 잘 챙기신 최씨가 승리하며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기러기 아빠 김씨의 리벤지 게임을 기대해 봐야겠네요.
11월 22일. 토요일.
이날은 게이머스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회사동료 송씨와 함께 서울쪽에서 모임장을 하고 계신 김씨가 최씨(유뱀님)를 같이 초대해서 와주셨네요.
오전 8시부터 모임 시작이지만, 최씨가 늦게 일어나셔서 오전에는 김씨가 가져오신 '엔데버 딥씨' 3인을 즐겼습니다.
해양을 탐구 테마로, 처음 시작할 때는 얕은 바다만 보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아주 깊은 심해까지 탐험해 나갈 수 있습니다.
게임은 액션 토큰을 조수 타일에 올려 놓으면서 해당 액션을 진행합니다.
액션에는 항해 / 논문 / 조사 / 소나 / 환경보호 등이 있는데요.
소나로 새로운 바닷속 장소가 공개되고, 항해로 내 잠수함을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사를 통해 연구 포인트를 얻고, 그걸 소모하여 거북이 환경 보호를 하거나 논문을 써서 조수를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죠.
결국 개인판의 조수/토큰얻기/조수에 박힌 토큰 빼기/잠수항 능력 트랙들을 높여서 후반으로 갈수록 높은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게임은 총 6라운드로 진행되며, 포인트 샐러드 식의 총점이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심해에서 환경보호 링크 보너스 챙기고, 트랙 보상으로 명성 얻고, 토큰 얻어서 생명 연장할게요."
"우와... 김씨 콤보가 엄청나네요. ㄷㄷ"
"김씨는 넘사니 2, 3등 싸움이 되겠네요. ㅎㅎ"
'엔데버 딥씨'가 왜 그리 빨리 품절이 되었는지 알겠더군요.
심해로 탐사해 나가는 테마도 느껴지고 액션간 유기적으로 잘 이어져 있어서 행동 한번에 터지는 콤보 맛이 너무 매력적입니다.
저도 이번엔 놓쳤지만 후에 재판 열리면 잽싸게 들어가 보려 합니다. ㅎㅎ
'엔데버 딥씨'가 끝나갈 무렵 최씨도 도착하셔서 4인이 맞춰졌습니다.
식사를 하고 다음으로는 김씨가 가져오신 아트만 귀여운 전쟁게임 '루트'를 펼쳤습니다.
루트는 이전에 숲을 지배했었던 몰락한 새종족 이어리 왕조와 현재 숲의 대세인 고양이 후작과의 대립을 그립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상황을 엿보는 우드랜드 연합과 혼자서 RPG 하고 다니는 방랑자가 있죠.
4가지 부족의 게임 플레이와 승점 내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룰마인 김씨가 설명해 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김씨가 고양이족, 제가 이어리왕조, 송씨가 우드랜드 연합, 최씨가 방랑자를 맡아서 플레이 했습니다.
이어리 왕조는 매 라운드 계획 단계에서 행동카드를 추가하며, 행동 단계에서 해당 행동을 못하게 되면 왕조가 바뀝니다.
문제는 행동 카드를 추가만 할 수 있고 뺄 수가 없더군요!
라운드가 계속 될수록 해야만 하는 행동이 늘어나는 턱에, 프로그래밍을 잘못 해놓으면 왕조가 수시로 바뀌는 참사가 일어납니다.
제 이어리 왕조는 초반부터 송씨의 우드랜드 연합과 방랑자에 밀리면서 프로그래밍은 나락으로 가더군요. ㅋㅋ
룰이 어렵지는 않았는데, 운용이 엄청 까다롭더라구요.
게임 후반 승점 격차를 두배 이상 벌이며 선두를 차지한 우드랜드 연합을 견제하기 위해, 송씨 외의 플레이어들이 뭉쳤습니다.
하지만 김씨의 주사위 운까지 따라주지 않으며, 송씨의 승리로 빠르게 끝나버렸네요.
어떤 느낌이지 파악했으니, 다음엔 이어리 왕조 공략 좀 익혀서 다시 해보고 싶네요.
이 날의 마무리 게임은 마피아 영향력 팀전 게임인 '라 파밀리아' 입니다.
'라 파밀리아'의 테마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 각 지역을 장악하려는 마피아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최대 4라운드까지 진행되는데요.
라운드마다 관리 단계에, 팀의 합산 지배 토큰이 6개가 놓여지면 바로 해당 팀의 승리로 끝이 납니다.
게임 메커니즘은 또 프로그래밍으로 진행됩니다.
계획 단계에서는 본부로 인원을 모집하거나 각 지역에 병력을 보내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명령 토큰을 비공개로 우리 애들이 있는 지역에 놓게 됩니다.
한편 각자 가문의 개인판은 모두 비대칭으로 되어 있어서 운용 방식이 조금씩 다른데요.
계획 단계에서 개인판의 잠긴 토큰을 언락할수록 더욱 강력한 명령 토큰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후 명령 단계가 되면 지역에 놓은 모든 명령 토큰을 오픈하고 낮은 숫자의 명령부터 처리를 시작하죠.
그럼 이 때부터 총질이 난사하며 자동차로 들이 박고 폭탄으로 거덜내며 난리가 납니다.
게임은 저(빨강)와 송씨(흰색)가 한팀, 그리고 김씨(녹색)와 최씨(파란색)가 한팀이 되어서 진행하였습니다.
"흐미... 김씨가 자동차 테러해서 우리 북쪽 애들 다 죽였어요. ㄷㄷ"
"망했습니다. 마약 공장이 다 털려서 돈이 안벌려요. ㄷㄷ"
"저도 망했어요. 저기 최씨도 자동차 준비하는가 봅니다... ㄷㄷ"
자동차 PTSD 올 뻔했습니다.
김씨는 자동차 타고 총질하시는 분이고 최씨는 자동차에 폭탄 실어서 테러 하시는 분이셨어요.
2라운드 후반부터 마약 공장 다 털려서 기울기 시작하더니, 3라운드 종료 시점에 그만 6지역을 빼앗기며 패배했네요.
'라 파밀리아'는 선택과 집중을 정말 잘 해야 하는 프로그래밍 영향력 게임입니다.
상대의 명령토큰이 어떤게 있고, 가장 빠른 번호는 몇 번인지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송씨와 저는 너무 개인 플레이만 했었네요.
전투시에는 주사위 대신 고도의 심리전 카드 싸움이 있는데요.
이게 뭐라고 그 순간 긴장감이 말도 못합니다.
강심장인 김씨도 카드 심리전 때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다고 하네요. ㅎㅎ
'라 파밀리아'는 끝나고 나서도 좀 더 잘 할수 있을거 같은데... 하는 아쉬움에 더욱 생각나는거 같아요.
비록 졌지만 잘 싸웠고 다음에 다시 한번 꺼내보고픈 게임이었습니다.
11월 29일. 토요일.
홍대 롯데시네마에서 배우와 함께하는 방탈출인 라이브 시네마를 또 다녀왔습니다.
'학교' 라는 두번째 시나리오인데, 굉장히 무섭다라고만 듣고 갔습니다.
이번에는 회사동료 병씨, 송씨, 정씨, 황씨와 함께해서 5인이 결성되었네요.
'학교'는 우정 때보다 배우분이 한 분 적어서인지 22만원이고, 인기도 우정보다는 살짝 덜해서 예매가 어렵지는 않았어요.
테마는 우리 모두가 학생들인데, 다들 수학 여행을 떠난 때에 빈 교실에서 분신사바를 하며 시작됩니다.
처음 모인 교실에서 귀신을 부르며 한 컷 기념 촬영을 찍어주시더군요. ㅎㅎ
소감을 말씀드리면...
진짜 정신 나갈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ㅋㅋ
아니 교실에 거울이 왜이리 많던지요...
제가 초 왕 급쫄이긴 한데, 하는 내내 미쳤다는 말만 계속 나오더라구요. ㅎㅎ
다행히 병씨와 정씨가 강심장 탱이셔서 화장실도 척척 조사해 주시고 좋았습니다.
저는... 내내 송씨 팔짱만 끼고 댕겼던거 같아요. ㅋㅋ
라이브시네마 '학교'는 귀신이 무섭지 않은 분과, 귀신을 굉장히 무서워 하시는 분께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반드시 탱과 쫄이 섞여서 가셔야 합니다... ㅋ)
이대로 헤어지기가 아쉬워, 홍대에서 식사를 하고 저희는 파주로 넘어왔습니다.
그리고 다들 '나혼자 레벨업'을 궁금해 하셔서, 제가 사회를 보며 4인 협동으로 독사 카사카를 잡았구요.
마무리 게임으로 간단한 경마 게임인 다크호를 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11월은 한주 한주가 너무도 빨리 지나간거 같아요.
이제 2025년도 이제 한달 남았네요.
조금 이르지만 집 거실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해 놓았답니다.
설치하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지만 해놓고 나니 너무 이쁘네요. ^^
그리고 11월 28일날 드디어 지난 7월 말에 주문한 신차가 출고되었습니다.
제가 11월 30일부터 남해 쪽으로 여행 계획을 잡고 있었어서, 출고 타이밍이 너무 좋았네요.
차량은 기아의 픽업트럭인 타스만인데, 실물을 보니 엄청 크더라구요.
와이프와 조심조심 몰면서 목포 - 해남 - 완도 여행을 4박5일로 다녀왔습니다.
사진은 완도 들어가기 전 신지도의 명사십리 해변입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휴가에 날씨도 너무 좋아서 기분이 더욱 들떴던 거 같아요.
이상 11월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12월에는 오랜만에 퇴사한 친구들과 모임 약속을 잡아 놓아서, 또 반가운 얼굴들 볼 생각에 기분이 설레네요.
그러면 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즐기시길 바랍니다~.




















































직업은가슴이시킨다
대오
쥬
우당당탕 보드인생
Zhang8samo
YUA
올드핸드
불광불급
라마나타
차가운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