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모디 코리아로부터 협찬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어제 예매를 시작한 아스모데이의 티켓팅이 1분컷 났었습니다. 그 아쉬움을 달랠 리미트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보드게임 리미트 - 1850년부터 2060년까지의 대장정의 역사. 우리는 지구를 구하고 조국을 부흥시킬 수 있을까?
"유한한 세계에서 무한한 성장은 불가능하다."
1972년, 로마클럽이 발표한 보고서 <성장의 한계>는 전세계에 큰 충격을 가져다 준 리포트였습니다. 인구증가와 식량생산, 산업화와 오염 그리고 자원의 고갈이라는 5가지 요인이 상호작용하여 지구는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계에 도달할거라는 경고였습니다. 오늘 리뷰항 리미트는 이 보고서와 'World3' 시뮬레이션 모델을 보드게임으로 승화시켜 테이블위로 옮겨놓은 대작이자 역작, 그리고 보드게임으로써도 국가경영 시뮬레이션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하나의 "작품"입니다.
리미트는 자원을 모아 어떤어떤 과정을 통해서 점수만을 바라보는 유로게임들과는 결이 많이 다른 게임입니다. 리미트는 플레이어들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환경을 파괴하고 혼란을 유도하고 위기를 만드면서까지 성장을 하여 강대국을 만드느냐, 어느정도 녹색성장을 통해서 지속가능성을 선택할 것인가?" 실제로 어떠한 플레이어가 악당을 자처하는 순간 다른 플레이어도 포기하고 악당이 되고 이 고리가 꼬리에 꼬리를 물어 결국 파멸로 가는 게임입니다.
리미트는 딜레마의 연속입니다. 산업혁명이 시작된 1850년부터 근미래인 2060년까지, 총 7세대(라운드)를 진행하고 플레이어는 한 국가의 지도자가 되어 경제와 군사, 사회를 발전시켜 국가의 부흥을 일으켜야합니다.
이 7세대가 끝나더라도 지속가능한 국가임을 테스트 하게 되고, 결국 마지막까지 자원의 생산과 축적의 저울을 제대로 지켜놓지 않으면 대량의 감점이 되어 돌아옵니다. 겉으로만 화려한 선진국이 아닌, 미래까지 생존 가능한 국가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 이 게임의 테마적, 전략적 깊이를 보여줍니다.
승리조건은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것입니다. 점수는 여러 요소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국민의 행복(생활수준), 국가의 재정, 영토와 군사력으로 계산됩니다. 하지만 점수체계에는 치명적인 변수가 있습니다. 바로 지금까지 걸어온 플레이어들의 역사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게임내내 발생시킨 오염과 위기토큰 그리고 큰 위기는 점수 계산에 큰 변화를 줍니다.
가령 위기가 많이 발생할 수 록 화폐가치가 똥이 된다는 점을 반영하여 위기 발생횟수에 따라서 게임이 종료될때의 재정점수가 변화되는 기믹이 있습니다.
리미트는 매세대마다 정치단계와 사회단계 그리고 국제단계를 한번씩 반복합니다. 각 단계는 다음 게대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고 이 단계들이 맞물려서 돌아가는 매커니즘과 과정이 굉장히 정교하게 진행됩니다.
정치단계는 리미트의 핵심단계입니다. 대통령이자 총리이자 주석인 플레이어가 정책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단계이며 이 선택에 따라 각 나라들의 방향성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이 단계는 현실을 반영하듯 A계층이 주도하게됩니다. 계층은 ABCDE 다섯계층이 있으며 각각 상위 20퍼 40퍼 60퍼 80퍼 100퍼센트입니다. A계층은 가장 엘리트계층, 즉 최상위계층으로 이들의 생활수준에 비례해 정책의 질이 달라집니다. 더 많은 카드를 들거나 더 고급기술을 사용하는등의 변화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참 씁쓸한 현실을 반영합니다. 각국의 대표는 국가전체를 위한 정책을 펴고싶어도, 당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최상위 계층의 눈치를 봐야하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정치단계에서는 사회와 군사및 경제, 생산으로 나뉘며 한가지의 카드풀을 골라서 정책을 수용해야합니다. 이 한번의 선택으로 전국민을 기근으로 이끌지 풍요롭게 할지 달라집니다.
다음은 사회단계입니다. 정책이 결정된후의 결과가 나오는 단계로 이 단계의 주인공은 중산층이자 평민인 C사회 계층입니다. 첫시작은 밥먹이기입니다. 인구수에 따라 식량을 소비합니다. 초플의 경우 이과정을 대비하지 못해 저는 두번이나 도르마무를 했습니다.
그리고 C단게에 따라서 상품을 소비하고 세금을 걷고 산업을 발전시킵니다.(결국 일하는건 중산층....)
여기서 엄청난 딜레마가 발생합니다. 중산층의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식량으로 만족하는것이 아닌 상품을 요구하게되고 더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소비량이 급증하게 됩니다.
결국 세금환수로 해결이 안되어 다른나라로부터 대량으로 사오는 구조가 되고 이것또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정말 대단한 게임이라고 느낀 부분중 하나였습니다. 자원이 고갈되면 결국 생활수준이떨어지거나 사회적인 혼란이 야기됩니다. 그리고 결국 군대를 투입하는등의 극단적인 결과도 초래하게 되죠.
마지막으로 국제단계입니다. 한플레이거 알파플레이어의 역할을 한다고 해도 결국 한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악당역할을 하는 플레이어는 반드시 존재하고 그로인해 그 반동이 전 지구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위기는 총 세개가 있으며 먼저 재정위기는 전세계의 화페가 다 털려 결국 전세계적으로 리볼빙을 시도하게되면 찾아오는 위기로 누군가가 전세계의 화폐가치를 박살내면 찾아오는 위기입니다.

두번째는 환경위기로 전세계에 할당된 오염토큰이 다 소진되면 찾아오는 위기로 화석연료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거나 산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하면 찾아오는 위기이고 마지막은 군사위기입니다. 위기토큰이 소진되면 찾아오며 군사적인 개입을 강제로 요구합니다.
이 시스템은 죄수의 딜레마(자신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합리적 선택'이 결과적으로는 자신과 상대방 모두에게 '최악의 결과'를 초래하는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나 혼자 친환경정책을 펴면 나의 국가는 가난해지고 세계경쟁에서 뒤쳐집니다. 아지만 다 같이 발전과 개발에만 몰두하게 되면 다 같이 나락으로 떨어지죠.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이게임의 핵심 재미 포인트입니다.
괄목할만한 시스템은 역시 시장의 존재입니다. 사실 공산주의니 사회주의는 헤게모니에 불과합니다. 결국 자본이 개인을 넘어 세계와 체계를 움직이죠. 당연히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적용되어 팔때 떨어지고 살때 가격이 오르는 시스템이 적용되었고, 투기라는 정책으로 가격을 조작할 수 도 있습니다. 또한 세계자원은 누군가 팔아야 채워지기 때문에 미리 모든 상품이나 식량, 군사력을 독점하여 다른나라를 경제적으로 침탈할 수 도있는 잔인한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계층의 갈등까지 존재한다는 겁니다. 매 사회단계의 마지막에는 A계층과 E계층의 차이만큼 사회 혼란도가 증가합니다. 빈부의 격차까지 관리하면서 발전해야하며, 성장을 위해 불평등을 감수할지, 분배를 통해 안정을 꾀할지의 딜레마가 존재합니다.
마지막으로 동맹시스템입니다. 4인부터 권장하는 동맹시스템은 군사동맹과 자원동맹이 있으며, 군사동맹은 동맹끼리 자유롭게 군사력을 나눌 수 있고 자원동맹은 군사자원을 제외한 대부분의 자원을 서로 자유롭게 요구하고 나눌 수 있는 동맹 시스템이 존재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모두가 군사동맹을 맺게되면 비무장화 이벤트가 발생하고 모든국가가 군사자원을 폐기하고 사회혼란이 감소하며 평화보너스를 얻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이 무기를 내려놓는 순간의 카타르시스는 어느 다른게임에서 느낄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해줄거같습니다.....(3판동안 단 한판도 성사된적이 없습니다.)
리미트는 사회와 정치를 아우르고 시대를 관통하는 보드게임계의 수작이자 시뮬레이션계의 명작 게임입니다. 테마와 매커니즘이 완벽하게 결합되어 재현하고 있으며, 전략성은.....여느 복잡한 유로게임 못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장의 한계'라는 묵직한 주제를 체험으로 전달하는 보드게임이기도 합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일단 기본으로 조립하는 박스에서 구성물이 모두 질질 셉니다. 진짜 좀 치명적인 단점입니다. 그리고 긱웨이트에 비해 게임의 흐름이 좀 헤비한 편이기도 합니다.
리미트는 모임원들과 함께 지구의 운명을 쥐고 흔들며, 인류를 파멸의 길로 이끌지 공생의 길로 이끌지를 결정하는 게임입니다.
보드게임으로써만 봐도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리미트, 복잡한 과정뒤 숨겨진 역사적 드라마, 리미트, 강력히 추천합니다!
헹복한 보드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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