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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손바닥 던전을 자주 꺼내게 될까...

1,491 조회
2025.11.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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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던전은 저희 가족에게는 꽤 재미있는 게임이에요. 한 번 꺼내면 보통 여러 판을 연속으로 플레이하게 됩니다.

 

이 게임을 구매해두고 한동안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를 찾아보지 않았어요. 그냥 딸아이와 둘이서 즐기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오늘 처음으로 다른 분들의 후기와 평을 살펴보니 생각보다 좋지 않은 의견도 많더라고요. 말씀하신 내용들에는 일리가 있었어요.

 


 

다만, 저희는 플레이하면서 그런 단점들이 크게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아마 플레이 환경이나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체감이 다를 수 있겠죠.

 

1. 강한 카드가 있는 것은 사실이에요.


대표적으로 마법사 카드가 그런 느낌을 줄 수 있죠. 하지만 마법사나 공격 카드에 대응할 수 있는 희생 카드도 자주 손에 들어오고, 마법사는 후반부에 사용할 때 더 빛을 발하는 카드라서 게임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균형이 맞춰지는 편이었습니다.

 



실제로 딸아이는 후반을 대비해서 중반 넘어가면서 희생 카드를 미리 챙겨두는 편이라 제가 공격을 시도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았어요. (희생 기능이 있는 카드는 마법사를 비롯해 여러장있어요)

 

그리고 마법사 카드가 성공하더라도, 버려진 카드 더미에서 필요한 카드를 다시 사용 할 수 있는 카드도 있기 때문에 역공의 기회도 충분히 있었습니다.

 


 

2. 마법사 등의 희생 카드를 쓰면 게임이 길어진다는 의견도 있던데, 저희는 플레이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느낌은 없었어요.


목표 점수에 도달하거나 던전 카드가 모두 소진되면 바로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특정 카드 사용 여부가 전체 플레이 타임을 크게 바꾸지는 않았습니다.

 


 

3. 플레이 횟수가 많지 않을 때에는 몇 가지 카드만 주로 쓰게 되는 것은 맞아요. 저희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여러 판을 하다 보면 던전 카드의 잔량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활용하게 되더라고요. 플레이 경험이 쌓일수록 선택지가 자연스럽게 넓어졌습니다.

 

4. 강력한 카드가 또 있다면 광전사가 그 예일 거예요. 저희도 광전사 카드를 쓰다가 몇 번이나 욕심을 부리려 망한 적 많습니다.

 


 

딸아이는 광전사 카드만 보면 눈이 반짝거리는데, 그게 또 금방 뒤집혀서 웃음이 터지곤 해요. 일종의 작은 도박 같은 재미랄까요. 꼭 플립 7에서 카드를 뒤집는 것과 같아요.

 

5. 플레이 시간은 보통 10~15분 내외예요. 빠르고 가볍게 여러 판 즐기기 좋습니다. 저희는 정말 자주 플레이해서, 오늘 손바닥 던전을 하나 더 장바구니에 담아두기도 했어요. 무배 맞추느라 고민 중이지만요.

 

6. 물론 이 게임에서 깊은 전략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족 게임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이에요. 2~3인이 베스트 인 것 같기도 합니다.

 



딸아이는 가끔 "아빠. 이게 왜 재미있는지 모르겠어. 근데 너무 재미있어"라고 말하곤 해요. 그 말이 이 게임의 성격을 잘 말해주는 것 같아요.

 

7. 여러 판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카드 조합과 기능을 활용하게 되고, 그 과정이 또 작은 재미로 다가옵니다. 아마 저희는 지금까지 20~30판 정도 플레이한 것 같아요. 심심할 때 두어 판 꺼내기 좋은, 부담 없는 작은 게임입니다.

 


 

8. 쓰고 보니 후기라고 하기엔 그냥 경험 나열 같은 느낌도 드네요. 하지만 저희 가족에게는 이 게임이 꽤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줘서,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혹시 읽으시면서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면 너그럽게 봐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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