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요번 연휴가 제법 길었던 관계로 국내 여행 가는 느낌으로 서울에 4박 5일로 놀러갔다 왔습니다.
저는 파워 J다보니 미리 일정을 다 짜두었죠.
10월 8일.
아침 7시에 차를 몰고 나섰습니다.
4시간 반 정도 달려서 첫 목적지에 도착!
이날의 주 목적은 하이프론티어4 + 확장이었습니다.
까르마님과 고기님이 곧 오셔서 첫 게임으로 베이스볼 하이라이트 : 다이스 가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평소 야구경기를 챙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실황파워풀 프로야구나 프로야구 스피릿츠를 제법 즐겼던 터라 야구의 룰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포볼일 때의 주자의 움직임 같은 것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네요.
그런데 야구의 규칙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진입장벽이 은근히 있을지도...?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은 롤앤라이트 장르로, 영리한 여우 시리즈처럼 액티브 플레이어가 주사위를 먼저 골라가고 나면 다른 사람들이 남은 주사위로 액션을 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좀 독특한 점은 콤보가 막 터져서 주자를 많이 내보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투수 주사위에 의해 죄다 아웃이 되어버린다면 아무의미가 없기 때문에 콤보를 터뜨릴 수 있는데도 그걸 하지 못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는 플레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롤앤라이트들 중에서의 재미는 보통인 것 같아요.
게임이 끝나니 한분이 더 오셔서 4인이 되었고, 예정되어있던 남티그리스 발명가 + 확장을 플레이 했습니다.

본판과의 차이점은 비대칭 능력을 지닌 캐릭터가 추가된 점입니다.
각 캐릭터별로 독특한 기믹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플레이한 캐릭터는 제2의 로열티 마커가 생겨서 이 마커를 통해서도 라운드 수입을 받고, 게임 종료 후의 위치에 따라 점수도 받게 됩니다. 다른 분이 플레이한 캐릭터 중에는 기본 발명타일들을 대체하는 강력한 발명타일을 가지고 시작하는 캐릭터도 있었고, 텐트를 칠때마다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캐릭터라거나, 뮤지션이라는 특수 장인이 추가되는 캐릭터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신선하기는 했습니다만, 게임 시스템적으로 큰 임팩트를 줄만한 변화는 없었기 때문에 재미가 크게 달라지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한분이 더 오셔서 5인이 되었고, 저와 까르마님은 하이프론티어를 하고, 옆 테이블에서는 언컨셔서 마인드를 플레이 하셨습니다.

본판 + 모듈 0 + 모듈 4 + 모듈 5의 조합입니다.
모듈 0을 추가하면 정치 요소가 추가됩니다.
모듈 4에서는 계약서가 추가되고, 모듈 5에서는 회사가 등장합니다.
모듈 0 같은 경우는 본판만 플레이했을 때 남아돌던 공장마커를 활용하는 또 다른 것이 생긴데다가, 어떤 정책이 발동되느냐에 따라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제법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모듈4의 계약서는 시간으로 비딩을 해서 가장 적은 시간을 제시한 플레이어가 해당 계약을 따내게 됩니다. 계약착수금을 받고 약속한 기한 내에 계약을 완수할 수 있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만, 기한을 넘기게 되면 지연 페널티를 받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 모듈도 게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다고 느껴졌던 것이, 원래 본판에서는 빈 로켓을 쏘는 것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본판에서는 공장 건설의 점수가 가장 큰 편이고, 그 다음이 탐사다보니 refinery와 robonaut 없이 로켓을 쏘는 거는 별로 의미가 없었죠. 그런데 계약서의 경우에는 지정된 곳에 도착하기만 하면 달성되는 것들도 상당수 있어서 빈 로켓을 발사하는 것에 의미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까르마님이 극초반에 계약서를 따내더니 바로 crew 만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며 문화충격을 받았습니다.
모듈5의 기업은...주식이 추가됩니다.
18xx와는 주가변동 조건이 약간 다르지만, 배당락이라거나 재투자시 주가 포텐셜이 올라가는 등의 현실적인 부분들을 잘 살려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가상승 조건 또한 회사별로 조건이 다른데, 예를 들어 대출회사는 플레이어들이 대출을 받을 때마다 주가가 올라갑니다. 또 finao 회사는 플레이어들이 finao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깝치다가 hazard에 당하면 주가가 올라갑니다ㅎㅎ
보통 게임들의 확장들은 각각이 따로노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하이프론티어의 확장들은 확장들 간의 연계가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장들끼리 많이 얽혀있네요.
시간관계상 2사이클까지만 했지만 지금까지 에러플하고 있던 것들도 바로잡았고, 확장들 맛보기도 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리하고 보니 아직 옆테이블의 게임이 끝나지 않아서 짧은 것을 찾다가 채택된 게임이 레비아탄 와일즈.
거인을 등반하며 곳곳에 있는 수정을 파괴하는 것이 목표인 게임입니다.
캐릭터와 직업의 조합에 따라 자신의 덱이 결정되고, 3장을 뽑아서 원하는 만큼 쓰고, 턴 종료시 3장까지 리필합니다.
다만 카드를 너무 팡팡 쓰다보면 힘이 빠져서 추락해버리니 적당히 관리할 필요도 있네요.
또 시간을 질질 끄면 적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니 되도록이면 빨리 클리어할 수 있도록 동선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난이도를 보통으로 해놓고 시작했지만 숙련도가 부족했던 탓인지 실패 엔딩~
까르마님이 가시고 남은 분들끼리 저녁 시켜놓고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했습니다.
남기다라는 뜻의 일본어 노코스 + 주사위라는 뜻의 다이스가 결합된 제목이네요.
트릭테이킹의 파생형 게임인데, 각 플레이어들은 카드 외에도 주사위를 드래프트 하게 되는데, 이 주사위들도 내가 카드를 내야할 타이밍에 카드 대신 주사위를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된 내 패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주사위 중 마지막 1개는 사용할 수 없고, 이 주사위의 눈금이 내가 달성해야할 승수가 됩니다. 즉, 마지막에 남은 주사위가 2라면 나는 2승을 목표로 해야되는 것입니다. 실패한다고 해서 페널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성공시에는 매우 고득점이 가능하지요. 그래서 상대방이 사용하기 싫은 것 같은 주사위를 끌어내기 위해 그 색깔로 리드 수트를 만든다거나 하는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모든 플레이어의 주사위가 1개만 남은 시점에서 라운드가 즉시 종료됩니다. 손에 있는 카드를 다 쓰기 전에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것이죠. 그래서 게임을 끝내는 타이밍과 관련해서도 눈치싸움을 치열하게 해야합니다.
해본 트릭테이킹 류 중에서는 제법 재밌는 편이었습니다. 스컬킹 그만하시고 노코스 다이스 한번 해보세요! 규칙만 안다면 다른 트릭테이킹 게임의 카드에 주사위를 추가해서 플레이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한겜하고 있으니 베로니까님이 도착해서 게임을 고르다가 비욘드 더 호라이즌이 채택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몰랐죠.
새벽 2시까지 게임하게 될 줄은...


설명을 들어보니 BTS와 비슷한 부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BTS의 고정된 우주맵 대신 랜덤하게 만들어지는 맵이 좀 다른 부분이고, BTS의 우주선이 2가지 종류의 유닛으로 구분된 점도 차이점입니다. 또 플레이어마다 비대칭 능력을 갖게 되는데, 여기서 호불호는 좀 갈릴 것 같네요.
BTS를 해본 사람이라면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끝나고 시계를 보니 2시라 숙소도착해서 바로 뻗어잤습니다.
9일.
이날의 예정 게임은 시티 오브 빅숄더 + 스포튜르 문디입니다.
도착하니 문디가 세팅준비되고 있어 문디부터 플레이 하는 것으로.

덱빌딩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매 라운드 덱에서 5장을 뽑고, 매턴 카드 1장을 씁니다.
카드를 쓸 때는 앞면으로 쓸지, 뒷면으로 쓸지를 정해야하는데, 앞면으로 쓸 경우에는 앞면에 적힌 보상을 받고 끝이지만 뒷면으로 사용하면 카드 앞면의 내용과 상관없이 개인판에 있는 액션 중 1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카드 운빨에 따른 부정적인 느낌은 다른 덱빌딩류에 비해서는 적었던 것 같습니다. 카드를 뒷면으로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은 편이었네요. 성 건설에 따른 보상으로 더블액션 기능이 생기고 나면 효율이 2배로 뛰기 때문에 더더욱 카드를 뒷면으로 사용하고 싶어집니다.
또 독특했던 점은 프리드리히라는 NPC 가 존재하는데, 이 NPC의 건설물이나 동맹, 보유 자원이 어느정도냐, 또 내꺼랑 비교해서 누가 더 많냐에 따라 내가 받을 수 있는 점수나 자원이 왔다갔다 하게 되는데, 각 플레이어의 이해관계가 다르다보니 여기서도 싸움이 치열하게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내 성벽의 개수가 프리드리히의 성벽보다 많아야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어서 가급적 프리드리히의 성벽을 뿌시려고 하는데, 누군가는 성벽을 늘리려는 사람도 있겠죠. 이렇게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경우는 게임 중 상당히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첫플이라 초중반에는 다들 이것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했는데, 중반에 접어들며 조건부 점수를 챙기기 시작하게 되자 이게 눈에 들어오게 되네요. 경험자들끼리 다시 해보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다음 게임은 빅숄더.

정말 오랜만에 하는 빅숄더입니다. 한 5년 정도 되는 느낌이네요.
설명을 하고 플레이를 하는데, 주가가 쭉쭉 올라가는게 눈에 보이다보니 다들 신나는게 보이네요 ㅎㅎ
다들 생각보다 잘 따라와서 목표 시간 안에 끝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빅숄더의 시스템에서 아쉬운 부분이, 선턴이 자원시장의 각 칸에서 1개씩만 남기고 사재기를 해버리면 뒷턴들은 생산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돈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물량 자체가 없으면 못 사니까요. 이런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하면 액션 타일 중에 자원을 얻는 것들이 많이 등장하게 되겠지만 충분히 공급되기 전까지는 각 회사들에게 돌아갈만큼의 자원은 확보되기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원 구매 후에 일부만 남은 칸들은 자동으로 땡겨져서 풀로 채워지게끔 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이틀째의 일정은 여기서 종료되었습니다.
10일 아침.
홍대에서 게임하는 날입니다.
아크노바의 그 생츄어리가 아니라 1:1로 대결하는 카드게임입니다.
매직더 개더링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상당히 적응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용어가 다를 뿐 같은 개념을 가진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킥스 때 tts로 플레이한 후기도 있으니 좀 더 자세한 것은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community_post&bbs_num=17903&view=
↑여기를 참조하세요.
저는 평소에도 매직 더 개더링을 즐겨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 국내에서는 이런 2인 전용 게임들이 잘 플레이 되기는 어려워 선뜻 추천하기는 어렵네요. 요런 장르 중에서는 라이트한 편이라 언어장벽만 문제 없다면 입문용으로 괜찮습니다.
다음 게임은 search for UAPs.
해보고 싶었던 게임입니다.

search for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저는 이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기존의 두 작품은 맵이 고정인데 비해 이번 작에서는 게임 중에 맵이 변형됩니다.
그래서 머리가 더 아프기도 합니다만 저는 기존 두 작품은 좀 심심했기 때문에 이 정도가 딱 좋습니다.
기존작품들을 플레이해보았다면 비슷한 부분들이 많아 설명 듣기는 어렵지 않겠지만 현 시점에서의 장벽은 어플이 영어로 나온다는 점이겠죠. 한글판 안 나오나...
호기롭게 지니어스 난이도로 힌트 없이 도전했다가 남들 논문 쓰는 동안 아는게 없어 손가락만 빨다가 최종점수 4점으로 종료!
다음은 황혼의 비문입니다.
롤앤라이트 중에서는 웨이트가 제일 높은 게임인가...?

시트 4개로 구성된 개인판(?) 덕분에 신경써야될 곳들이 많습니다.
여명의 제국의 캐릭터나 용어들을 따오기는 했습니다만, 원작의 느낌은 거의 나지 않네요.
저는 네크로 바이러스로 시작해서 투표를 못하는 대신 투표권 5개를 소모해 드레드노트를 뽑아낼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지고 있어 전쟁쪽으로 방향을 잡으려고 했지만..
이웃들이 전쟁 투자를 안 하는데 나 혼자 과투자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눈치보다가 허를 찔리기도 하고, 전쟁 이벤트 뜨는 타이밍도 참 안 맞아서 별로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재밌었어요. 롤앤라이트 류 중에서는 상급!
다음으로 선택된 게임은 seize the bean 이라는 게임입니다.
커피숍 운영하는 테마의 게임이에요.
컴포가 제법 고퀄입니다.
이 리뷰처럼 보이는 것들이 다 점수토큰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리뷰가 다 달라요! 개당 1점입니다.
김도형씨의 리뷰도 보이네요.
테이블이 넓어서 보드게임하기 좋은 카페라는군요..보드게이머임이 분명합니다.
개인판과 초기자원. 커피콩과 우유입니다. 우유곽모양까지 구현되어있네요. (킥스 특전인지 일부 우유는 쵸코우유더라구요)
각설탕. 실제 각설탕 표면처럼 만져보면 오돌오돌합니다.
게임 중 커피자원 얻기 행동을 하면 이렇게 스푼으로 커피콩을 퍼서 펀 만큼 얻을 수 있습니다.
게임은 덱빌딩 베이스로 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가족과 친구들로 구성된 기본덱으로 시작하는데, 친구카드의 보상으로 새로운 손님이 덱에 추가되기도 하고, 입소문 단계 때 손님들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또 기본덱에 있는 진상할아버지는 보상으로 손님을 하나 제거할 수 있습니다. 보통 덱빌딩 게임에 있는 폐기 개념인거죠. 또 해피마커가 올라간 손님은 단골이 되어 다음 턴에도 또 오게되고, 화난손님은 커피나 음식을 제공해줘도 보상을 안 줍니다. 또 입소문 단계 때 마다 손님들이 덱에 추가되고, 시간이 지날 수록 여유가 생기면 손님을 더 많이 받을 수도 있게 됩니다.



룰북이 영어긴 하지만 게임 내적으로는 언어요소가 없습니다.
또 매 게임 세팅 단계 때 수십개의 그룹 중 6개를 선택해서 하게 되기 때문에 어떤 그룹이 들어오냐에 따라 느낌이 다를 지도 모릅니다. 저희는 첫플 추천 구성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셋째날도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제 넷째날 아침.
10시 스타트 예정이라 아침 일찍 나섰습니다.
고대 근처에 있는 보드게임 카페로 이동해서 직거래하기로 한 게임 전달하며 바로 플레이.
각 플레이어는 상인이 되어 돈도 벌고 명성도 쌓게 되는데, 게임 종료 후 스코어는 돈과 명성 중 낮은 것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둘다 골고루 올려야 하죠. 퍼즐성이 강하고, 인터액션은 약한편입니다. 따라가기 할 때를 제외하고는 남이 뭘 하든 나한테 영향을 끼치는 일은 적습니다. 그냥 뭔가의 선점 정도의 인터액션만 있죠.
디럭스 버전의 경우에는 컴포퀄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블링블링.
메탈코인도 유니크한 디자인에다가 색깔 페인팅이 되어있고, 랜턴, 수정 등 실제로 보면 게임할 맛 납니다.
게임은 일단 예뻐야된다!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적극 추천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다음 게임은 핀스팬.
윙스팬, 웜스팬에 이은 3번째 작품이죠.
알 컴포와 물고기 컴포는 따로 구입하셨답니다. 아주 귀엽네요!
돼지고기
개인별로 버린 카드 무덤이 따로 존재해서 일부 보상으로 거기서 핸드로 다시 카드를 가져오는 점 정도가 큰 차이겠네요.
3인플로 설명 포함해서 한시간 정도 밖에 안 걸린 거 같은데..
게임 템포가 좋았어서 그런지 첫 인상이 상당히 좋습니다. 윙스팬은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한글판 안 나오나요?
핀스팬을 마치고 나서는 강남으로 향합니다.
카린님네 아지트에서 겜 하기로 되어있었지요.
바이오스 메가파우나를 해보고 싶어하셔서 1시대까지 맛보기 시켜드리고, 다음 게임은 남티그리스 학자들 + 확장으로 결정되었습니다.
확장의 신규요소로, 검은색 주사위가 추가되었습니다. 또, 개인판 하단에 카드를 꽂을때 4개슬롯 모두 한줄을 채울때마다 추가보상과 점수가 제공되어서 이쪽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확장의 신규요소인 검은색 트랙과 책.
검은색 주사위는 2차색상보다도 상위의 개념으로, 어떤 색이든 검은색과 같이 사용하면 검은색이 되어버립니다.
그런데 이 검은색이 조커는 아니라, 검은색 주사위가 너무 많아지면 하고싶은 액션을 하지 못할 때도 더러 있어서 색깔 일꾼이 적절히 있으면 보완이 될 것 같았습니다.
신규요소를 건드려보고 싶어서 검은색 트랙을 열심히 올려보긴 했는데..게임 끝나기 직전까지도 번역을 하나도 못했어서 그런지 점수는 별로 안 나왔습니다. 역시 번역을 많이 해야 고득점이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좀 더 연구의 필요성이 있는 것인지..
남티그리스의 발명가 확장보다는 학자들 확장이 더 마음에 듭니다.
끝나고나니 시간이 늦어 짧은 걸로 하나 더 하자고 하셔서 채택된 게임은 레일로드 타일입니다.
전에 한글판으로도 나온적이 있는 레일로드 잉크의 후속작입니다.
게임은 직관적으로 그림이 이어지도록 타일을 놓으면 되긴 합니다만..개인적으로는 오히려 그림이 이어지지 않더라도 배치가 가능했던(페널티로 감점이 될 지언정) 레일로드 잉크의 독창성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운 부분도 있었습니다.
게임은 간단하고 예뻐서 일반인들과 하거나 입문자들 모임에서 돌리면 인기가 좋을 것 같아요.
다음날은 인천이라 인천으로 이동합니다.
아침10시 정도에 슬슬 거실로 나와 있으니 인벤션 룰북이 주어졌습니다.
인벤션을 대략 7회플 정도 해보기는 했지만 마지막으로 한지 시간이 좀 지나서 가물가물했던 부분이 있어 룰북을 훑어보고 진행했습니다.
언제까지 있을거냥


머천트 오브 다크로드가 퍼즐성이 강하고 인터액션이 약한 부류라면, 인벤션은 퍼즐성과 인터액션 모두 강한 부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같이 하시는 분들도 게임 내내 재밌다고 하셨네요.
두명은 초플에다가 저도 오랜만에 하는거라 개인 미션 따위 개나 줘버리고..그래도 진보타일은 제법 잘 채워져서 뿌듯합니다.
얼마나 체인토큰을 극한까지 써먹느냐가 관건인 게임!
다음은 마지막 게임.
백과사전입니다.
저도 갖고 있었던 게임인데 룰북 읽기 귀찮아서 방치하고 있다가 개봉노플로 팔았던 게임이죠.
마침 집주인이 룰을 안다길래 알려달라 했습니다.
아오 주사위...
동물카드를 모아서 연구를 하고 연구한 것들을 학회에 발표하는 테마의 게임입니다.
이때 같은 색상의 동물을 모으는 것도 점수에 도움이 되고, 동물마다 가진 4가지의 카테고리를 보고 일치하는 것들을 많이 모으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룰을 잘못 이해해서 초반부터 열심히 모았던 녹색카드를 대거 버리게 되면서 큰 타격을 받긴 했지만..빅테크 전략은 성공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4번째 카테고리만 집중적으로 공략해서 연구할 때 6점 + 발표할때 8점 해서 14점씩 받고 게임 종료 후에도 점수를 추가로 받을 수 있어서, 1번째 카테고리의 연구할 때 0점 + 발표할 때 2점에 비해 가성비가 좋아보였어요. 아마 룰을 제대로 이해했더라면 녹색 카드를 대거 버리는 일은 없었을 것 같은데..그랬다면 게임 종료 후 녹색 카드 점수가 23점 정도 더 나왔겠네요.
아무튼 재밌었습니다. 익숙한 사람들끼리 하면 게임 템포도 굉장히 빠를 것 같아요.
이렇게 모든 게임을 마치고 다시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오다가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서 정체걸려서 30분 더 지연되었네요ㅠㅠ
같이 놀아주신 까르마님, 고기님, 깨굴님, 대마왕님, 베로니까님, 파이드파이퍼님, 세나님, 김현성님, 유승현님, 담쟁쿤님, 아현님, hyuk님, 보드게임카페 로직 사장님, 카린님, 강승현님, 네누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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