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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즐긴 보드게임들

2,915 조회
2025.10.0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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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보드게임 라이프르 즐기고 있는 별밤입니다.

인스타에 쓴 글이지만 글을 좀 정리해서 다시 올려봅니다.

 



00. 시작 비행 - 스카이 오브 브리튼

그 동안 심적으로도 체력적으로 지쳐있어서 보드게임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는데 딱 일주일 쉬니깐 아 보드게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솔플을 해보고 계속해야지 했는데 방송 키고 약속이 잡히거나 잡거나 했습니다 ㅎㅎ

 

"그래,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미플이였어 ㅠㅠ" 결국 태플 시나리오만 해보고 끝까지는 못해보았고 룰북을 읽었을때 취향일것 같아서 나중이라도 계속 해보려고요. 이후 부터 약속의 연속이네요. 매일 달릴 수 없는 저의 체력이 ...  

 


 

01. 테오티우아칸

3년 만에 하는 테오티우아칸입니다! 정말 정석 중의 유로 게임이네요. 일을 할수록 주사위의 눈금이 강화되어 능률이 오르는 점은 매번 할 때마다 재미있습니다. 일꾼의 이동도 론델 방식으로 꾸민 점, 그리고 각 칸에서 보여주는 미니 게임이 전체와 어울리는 점도 유로 게임이 보여줄 수 있는 명료하지만 극한의 재미를 이끌어주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좀 흐른 게임이지만 요즘 나오는 웬만한 유로 게임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깔끔하면서도 이런 재미를 주며 밸런스까지 잘 맞는 게임은 드뭅니다. 확실히 명작입니다. 오자 마자 일등해서 기분은 좋은건 비밀이 아닙니다.

 

테마가이드

 


 

02. 인타르시아

저는 보통 정적인 성격을 많이 보여주는 추상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진한 인터랙션을 보여주는 아줄은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아줄을 언급할 정도의 게임인가 하면, 아줄의 인터랙션만큼의 강함은 아니지만 꽤 있는 편이어서 좋았습니다. 아줄을 넘어서는 전략성, 그리고 아름다움은 아니지만 바로 그 언저리까지 온 좋은 추상 전략 게임인 것 같습니다. 

 

꽤 인상이 좋은 추상 전략 게임으로 다음에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03. 로빈후드의 무용담

질서인가 정의인가! 

배우기 쉽고 워게임 치고는 1시간에서 2시간 정도의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2인 영향력 게임입니다. 2시간이 짧냐고 물어보신다면, 재미 보정으로 시간의 개념은 상대성 원리가 적용됩니다.

 

전통적인 관점의 워게임은 전혀 아니고 정말 2인 영향력 게임인데, 강력한 이벤트와 액션 사이 선택을 강요하며 또한 다음 선 잡기 고민을 보여줍니다. 로빈 후드는 노팅엄의 지방관의 착취와 억압으로부터 정의를 구현해야 하며, 노팅엄 정부는 로빈 후드와 그 졸개들로부터 착복한 재물을 지키며 질서를 유지하는 게 게임의 골자입니다.

 

이벤트 카드, 여행자 카드, 그리고 각 액션이 정말 테마와 맞게 잘 구현되어 있어 놀랍고, 정말 밸런스가 안 맞을 것 같지만 비대칭 전력의 특성상 묘하게 밸런스를 보여줍니다.

 

게릴라군이 정규군을 상대로 지속력을 유지하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시리즈가 COIN(Counter Insurgency)인데, 정말 그런 점에서 충실합니다.

 

보통 3개에서 4개의 비대칭 전력의 액션과 그에 대응되는 이벤트의 특성을 어느 정도 암기해야 하는 점이 룰 마스터에게는 인게임 중 많은 질문을 유발하는 큰 허들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반 코인은 룰 마스터가 꺼려지는데, 2인 코인의 비대칭성은 1대1 과외처럼 서로 내밀하게 알려줄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브리티시 웨이처럼 2인 코인의 인기는 시대의 흐름에서 보면 너무 당연합니다. 가족의 사이즈가 줄어들며 보드게임을 접근할 수 있는 여유도 줄어듭니다. 코로나 시대를 거쳐오며 유로 게임은 어느새 1인 룰이 어떠한 방식으로든 추가되는 게 덕목이 되었습니다.

 

정말 추천하는 2인 영향력 워게임이지만, 확실히 카드에 언어 요소가 많은 편이라 걸리긴 합니다. 한글화도 필요하고요.

 

04. 아크스

솔직히 카드 운, 주사위 운 다 핑계입니다.

너무 많이 이야기 해서 지겹겠지만, 확장 리뷰도 준비중입니다. 2인 4인플 진행중이고요! 2인은 10일 저녁에 끝나는데 같이 하신 분이랑 간단히 바로 후기 방송 할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묘하게 줄다리기가 잘되는 게임이고요.

 

카드와 자원을 서막 액션에서 잘 써서 스노울 볼을 굴릴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많이 해보니깐, 전술적인 게임인줄 알았는데, 꽤 전략적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전술적인 영역이 더 강하긴 해요.

 

마음 맞는 영향력 덕후가 모이면 초우주적인 갓게임입니다. 갓게임이라는 수식어는 함부로 남발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참을 수 없습니다.

 

한 말씀만 

보드게이머는 아크스를 해본 사람과 안 해본 사람으로 나뉩니다. (너무 당연한가 ㅋㅋ)

 

05. 초기영광, Premieres gloires

초기 나폴레옹의 이탈리아 원정을 그린 전통 헥스 앤 카운터 워게임입니다! 자주 언급해서 아실분은 다 아시겠지만, Series: Jours de Gloire (Frédéric Bey) 시리즈의 리뉴얼 작품입니다.

 

4개 시나리오 중 프랑스와 오스트리아군이 격돌한 마렝고 전투, 드제가 증원군이 조금만 늦었더라면 나폴레옹의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간단한 ZOC룰로 전선의 묘미를 살리는 정말 명작 게임입니다(룰셋이 리차드 버그의 GBOH와 Men of Iron에서 왔기 때문입니다). 시간 관계상 끝까지 마무리 못했지만, 아 행복합니다. Command & Colors Napoleonics의 넥스트 레벨에 정말 어울리는 게임입니다!

 

꽤 역사가 있는 게임이지만 현대적인 감성으로 다시 합본으로 리뉴얼 되어서 나오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시리즈 전체가 대부분의 나폴레오닉 워를 깊이 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진지한 헥스 입문자가 되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드리지만, 워낙 소량으로 재고가 풀리는 점이 아쉽고요. 

 

참고로, '공홈에서 파는데요'하실분들을 위해 ... 공홈에서는 두번이나 우편이 유실되고 분명 2개를 같이 구매했지만, 따로 따로 보내서 독일 배대지가 두번이나 나가는 참사 때문에, 공홈에서는 절대 구매하는걸 추천하지 않습니다 ㅠㅠ 거의 3~4개월 만에 받아본 ... 그냥 노블이나 디테일 샵에 풀리면 구매하세요. 

 

06 2회전 또크스! (본판ㄴ)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07 제너럴 오더

꿀잼님하고 시간이 애매할 때 자주 찾게 되는 제너럴 오더입니다! 거의 만날때 마다 하는것 같은데 ㅋㅋ 항상 지는것 같은 느낌은 ...  일꾼 놓기 방식과 간단한 워게임 기본룰을 탑재한 나름 개념있는 녀석입니다. 굉장히 빠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하는 편입니다 ㅎㅎ 

 

앞면은 산악 땅보병 맵이고, 뒷면은 공중 지원 까지 있는 맵인데 룰은 약간 좀더 있지만 더 재미있긴 합니다! ㅎㅎ

 

이번에 일본 센코구 해전 역사 버전도 이번에 나오는데, 흥미로워 보여서 구매 리스트에 있습니다. 정말 한국 전쟁사 게임은 이런 간단한 게임 조차 볼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조금만 들여다 보면 소재가 차고 넘쳤는데 말이죠 ... 정말 초초입문작으로 잘만든 워게임입니다. (주위: 헤비 워게이머들은 실망하실지도 ...)

 

08 네메시스 보복

최근 한 게임 중에서 가장 웃겼던 게임입니다! 오히려 파티 게임 보다 빌드없이 좋아서 큰 웃음과 도파민을 주는것 같습니다.

 

역시 네메시스는 네메시스네요. 매번 영화 한 편을 찍는데 이번이 제게는 극적이었습니다.

 

보복 스탠드얼론은 기존 본판이나 락다운보다 뭔가 더 룰이 정제되어 있고 깔끔했습니다. 그리고 타일과 통로를 점진적으로 까는 방식도 본판보다 더 탐험하는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 중립 인물의 등장은 게임의 내러티브를 정말 강화시켜주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네메시스가 시스템이 뭔가 나사 빠진 재미였지만, 이젠 뭔가 완성된 느낌이면서도 그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고 해야 할까요! 개인적으로 3가지 중에서 리탈리에이션, 본판, 락다운 순으로 마음에 들고, 마지막 버전은 전투도 적절히 활발히 일어나서 시원하다고 해야 할까요!

 

역시 최고의 파티? 테마 게임 중 하나입니다!  저의 리뷰도 참고하세요. 네메시스 보복 리뷰

 

한글판을 원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면 그 기운이 국내 출판사에 전해 지지 않을까요 ㅋㅋ?

 

09. 아크스 황폐화 확장! 첫 사진은 액트1 결과 사진

 

신도를 고르게 되었는데, 정말 신앙을 온 우주에 퍼뜨리려고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초반에 너무 잘 퍼뜨리고 목표에 가장 근접하다 보니 오히려 두 팩션인 골렘 돌보미와 제독에게 역공을 당했습니다!

 

글로 확장의 재미를 다 표현하기에는 너무 지면이 짧고 오래 걸릴 것 같습니다.

 

정말 잘 짜인 게임입니다! 확장의 깊이의 끝을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아크스의 참맛은 확장부터인 것 같습니다.

 

3액트까지 달려볼 생각입니다. 2인 4인 확장 다해보고 리뷰도 10월 말경에 적어 보겠습니다.

 

 

10. 7th 시타델

겁나 재미있습니다.

 

다크한 스타팅 지역도 취향이고, 아, 이런 게 한글판으로 나와야 하는데... 자체 배경 OST도 분위기에 맞게 예술입니다! 슬리핑 갓보다 탐험하는 재미는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전투는 슬리핑 갓, 어드벤처는 7th 시타델!

 

더 해봐야 알겠지만,

7th 시타델 > 슬리핑 갓 > 7대륙워게임 빼고 테마 게임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게임 같습니다. 아뇨 변할 것 같진 않아요.

 

내 영혼을 팔 만큼 다양한 선택과 대사가 좋습니다. 시작 세계관도 너무 취향입니다. 땅굴벌레 마스터와 네크로드루이드라니!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이런 다크함! 넘 좋습니다. 스포가 될것 같아서 감정을 더 전하고 싶지만 ... 

 

제가 테마 보드게임하면서 가장 좋아하는 느낌이 소름끼치는 기시감인데 가장 강렬하게 들었습니다.  세계관에 그 만큼 몰입을 하지 않으면 절대 일어나지 않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Arydia와 함께 한글판 제발 부탁드립니다. 1개씩 구매하겠습니다. (2개는 10개는 못함 ㅠㅠ)

 

아! 스포 모르겠고 궁금하신 분들은 튜토리얼이랑 시나리오 긴거 하나 켬김에 깬왕 자동 번역 라이브도 예정 중이니 그냥 심심하면 들여다 봐주세요. 아 혼자서 저렇게 놀구나! 

 

11 아게모니아!

전투 방식이 재미있었고, 본 시나리오 안의 전투가 특히 재미있었으며, 간단한 퍼즐 요소도 존재해서 재미있었습니다. 성장이라든지 도시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행동들이 있어 전통 RPG 매니아(기준 확고 발더스 시리즈 엄근진, 디아블로??라고 하면 혼내드릴껍니다.)라면 좋아할 요소가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캐릭터 들이 살아 숨쉬는 느낌이 있습니다. 약간 과한 면도 없는건 아니지만 ㅋㅋ 텍스트 드리븐 테마러다 분명 환장 하실껍니다. 캐릭터에 이입해서 대사 치기 좋습니다. 종족 특유의 "크크크ㅡ오오오 " 이상한 의성도 많이 나와서 재미있습니다. ㅋㅋ 디테일 쩔긴해요.

 

아게모니아도 좋았지만 글의 취향은 시타델이 더 좋긴 했어요. 카드 타일 놓기 시스템상 그런거지만, 시타델이 글이 간결하고 힘이 있습니다. 전체적인 다양한 재미라면 아게모니아가 더 우위에 있을것 같은데, 워낙 7th 시타델의 매직에 빠져 버려서 ㅠㅠ 둘다 보기 드문 명작입니다. 

 

다른 분이 구매하신다고 해서 파티에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글룸 조차 전 전통 RPG에서 먼 게임이라고 느끼고 실망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여러분의 니즈를 충족 시킬 게임이 나온것 같습니다. 자리 다 차기 전에 지금 부터 파티 꾸리세요! 

 

"You Must Gather For A Party Before Venturing Forth!"




12 서부탐험대

명성만큼 재미있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정말 좋은 디덕션인데 정말 탐험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두 번 다 실패해서 연이어 3번을 하게 되었습니다. 훈련, 파우나, 개미 시나리오를 했는데, 시나리오마다 추가되는 기믹이 참 다음 시나리오를 궁금하게 합니다. 난이도는 너무 쉽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진장 어렵지는 않지만... 더 해봐야 알겠지만, 훈련 시나리오가 가장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로빈슨 크루소도 이야기하는데, 약간의 자원 관리와 카드에서 언제 터질지 모르는 긴장감은 닮아 있긴 합니다. Off the Page에서 나온 3부작(Mind MGMT, 서부, Harrow County)은 다 하나같이 특색 있으며 재미까지 뛰어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재미 순서는 HC, MM, CD로 마지막이긴 합니다. 앞서 나온 두 작품이 워낙 뛰어난 점도 있지만, 1인 한정으로는 두 작품은 너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각 시나리오의 맵 시트 수량을 보면 이건 절대 삼국지의 장송이 아니면 외울 수준이 아닙니다. 다양한 시나리오, 변칙적인 맵 디자인에서 리플레이성은 의문이 생기지 않고, 난이도가 쉬워서 남녀노소 하기 좋은 포지션인데, 아이들이 이 게임을 정말 좋아할 것 같다는 예감이 듭니다! 열어보는 맛이 너무 원초적입니다. 어른들도 좋아하는 거고요. 패키징도 좋고 1인 플레이로서도 가치가 높은데, 오늘 3인도 좋았지만 베스트는 2인, 다음이 1인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괴랄한 시리즈가 많은 출판사에서 나온 온화한 변종 같습니다! 괴기해 보이는 일러스트라고 누군가는 말할 수 있지만, MM과 HC에 비하면 동화 수준입니다!

 

아, 다른 시나리오도 너무 궁금한데 이거...

 

이왕 이렇게 된 거, 유로식 대전 게임 HarrowCounty도 내주세요. 공포 그래픽 노블로 스토리는 가장 깊을 것 같습니다.

 

13 블러드본 보드게임

"거지 같은 게임이라고 욕하면서 계속 등불 타고 등장하며, 다시 생성된 흉악한 녀석들을 격파하거나 외면하며 시지프스의 거인처럼 계속 이 짓거리를 반복하는 게 뭐 하는 짓인가 싶지만, 계속 반복하는 제가 이해가 안 되지만, 계속 구르고 달리고 달리고 회피하고 패링하지만 그 사이에 몰려오지만, 어렵사리 안개 속에 들어왔는데 다굴 당할 것 같고... 못 나가는 슬픔을 아시나요..." (생각해보니 정신이 혼미해져서 비문인 점을 이해해 주세요)

 

소울 라이크에서 느끼는 감정을 보드게임에서도 느끼다니... 그래도 보드게임도 점점 하면 익숙해지도록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끝에 들었습니다. 근데 과연 그럴까요?  다크 소울 1~3편만 해보아서 블러드본도 해보았다면 더 재밌겠다는 ~  주인장은 블본 찐팬이라서 피규어 너무 많이 들어있어서 너무 싸게 느껴졌다고 하는데 블본 가지고 있는 피규어 단품 가격을 들어보니 과연... 납득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확실히 시야를 넓혀 주는것 같습니다. 

 

보통 던전 크롤링 하면 주사위 굴림 방식이 많은데, 카드 매니지먼트 방식으로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점이 좋긴 하지만, 그만큼 실수에 관대한 게임이 아니고 엄청 빡빡합니다. 그래도 보스 발끝도 못 간 건 자존심 상합니다. 제가 해본 협력 게임 중에 가장 좌절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소울류를 해보지 않으셨거나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해 받기 힘든 게임이기도 합니다. 

 

14 카네기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지나도 재미있을 명작 유로 게임, 카네기입니다! 2인만 하다가 정말 오랜만에 4인 했는데 역시 4인도 좋습니다. 대신 약간 게임이 부드러워집니다.

 

15 엔데버 심해

제가 알고 있는 엔데버가 아닌데요! 경쟁 모드도 좋을 것 같지만 협력으로 했는데 오늘 너무 좋았습니다. 전작은 슴슴한 영향력 + 슴슴한 엔진 빌딩이어서 뭔가 이것도 저것도 아니라고 느꼈다면, 강화된 엔진 + 영향력을 걷어내고 다양한 미니 게임이 두근두근 튀어나오는 탐험에 맞는 유로 게임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정말 엔데버의 단점을 걷어내고 장점을 극대화한 것 같습니다. 최근 해본 협력 유로 중에는 가장 취향에 가까웠습니다. 어제 서부 탐험대는 테마성은 좋았지만, 심해가 서로 의논하면서 액션, 이동, 자원을 극한으로 짜내는 재미는 더 좋았습니다!

 

16 서부 탐험대

같은 파우나인데, 왜 다시 하면 같은 느낌일 줄 알았는데 왜 훨씬 재미있죠!!! 방송에서 말한 엔데버 vs 서부 탐험대 승자 보류합니다. (사실 의미 없습니다. 둘 다 너무 좋은 게임이라!)

 

심지어 오늘은 4인이었는데 어려웠습니다! 역시 같은 시나리오를 해도 맵 배치가 항상 변화하니 또 다른 디덕션의 재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리플레이성의 의문점은 심지어 같은 시나리오에서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인기 많은 데에는 나름 이유가 있습니다! 얼릉 4인 배신자 협력 '말도나도' 시나리오도 해보고 싶네요 ㅎㅎ

 

17 디텍티브: 시티 오브 엔젤

드디어 해보았습니다!

라마나타님 치젤 선택 지문 엑셀 덕분에 쉽게 할 수 있었고, 전문 치젤이 제가 사는 곳에 있어서 게임 경험이 정말 배가 된 것 같습니다.

 

라마나타님 말씀처럼 이만한 디덕션 다인 게임은 드문 것 같습니다.

 

오늘 시나리오는 덤덤이 마스코트로 나오는 '1. 부둣가의 피'와 '7. 엘 판타즈마'를 해보았는데, 확실히 1번 튜토리얼보다 하드보일드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습니다. 쭉 이어서 시나리오를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부담이 덜하고요!

 

룰은 쉽지만 상당한 주의력과 관찰력을 필요로 하는 명작입니다.

 

덤덤 좀 귀엽습니다. 아! 이런 형식의 추리 게임도 국내 작가님들이 고려 해보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또 이야기 하지만, 대한글화 대 게이머스 시대에 내용은 민감하지만 18세 게임 이제 나올때 아닌가합니다. (물론 해외 처럼 14세로 나와도 좋지만) 그라하여, 추앙 받는 출판사가 되어주십시오. 성인들의 건전한 니즈를 제발 ...

 


18 네메시스 보복

하루의 마지막 게임은 화합과 평화는 개뿔!

 

하루 종일 도파민 뿜뿜이었는데, 완전 터져버렸습니다. 5인이서 정말 다들 동상이몽의 끝을 보여주다가 멸망 엔딩으로...

 

네메 시리즈는 항상 할 때마다 레전드급 명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선한 사람도 악한 사람도 없이 나름 그들만의 이유를 가졌으니까요. 네메시스 극장은 방송에서 ~

 

보드게임 못한지 8개월이었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게임을 많이 즐기시다니 부럽기도 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10월에는 워게임도 많이 해볼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다들 남은 연휴 잘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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