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멜로대디 입니다 :) 9월에 즐긴 게임들 후기 입니다.
전체적인 감상과 평점은 지극히 주관적인 취향임을 감안해주세요^_^
평점은 10점 만점입니다. ( ? : 명예의 전당 )
※ ★ : 2점 / ☆ : 1점 / + : 0.5점
※ ♥ : 가족, 파티, 필러 게임
사그라다 (2인) ★★★☆+ 7.5
5가지 색깔의 주사위로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채워나가는 게임입니다.
각자 다른 배치 조건을 가진 창문을 선택해서 플레이하고, 난이도가 높은 창문일수록 유용한 도구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같은 숫자, 같은 색깔 주사위가 옆에 놓일 수 없다는 조건을 맞추며 공동 목표와 개인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높은 점수를 내야하는 게임입니다.
간단한 주사위 드래프팅 게임이지먼 여러 조건들을 고려해야하기에 매차례 빡센 고민이 이어지는 좋은 게임이네요.
역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게임 끝나고 아름다운 창문을 사진으로 남기는 재미는 덤!
가든 러시 (2인) ♥♥♥♥

관심있었던 게임인데 3개 고르기 행사에 포함되어있길래 사그라다와 같이 샀습니다.
채소마다 수확할 수 있는 모양이 있어서 그에 맞게 배치하고 수확해서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타일을 가져온 열에 그대로 놓으면 두 번 수확할 수 있는 면으로 놓고 다른 열에 놓아도 되지만 그건 한번만 수확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특수타일들도 존재하구요. 아주 간단하면서 유니크하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게임 박스가 게임판이 되고, 점수판이 되는 아주 깔끔하고 멋진 패키징입니다.
작가와 퍼블리셔가 많은 고민을 한게 느껴져서 더 맘에 들었습니다.
덕 & 커버 (3인) ♥♥♥♥

첫 후기에도 썼지만, ‘이게 재밌나?’ 싶은 간단해도 너무 간단한 룰인데 막상 해보면 신기하게 재밌습니다 ㅋㅋ
‘꽥’ 소리가 쌓여가는만큼 각자 앓는 소리도 늘어가구요. 한장한장에 희비가 교차하고 극적인 상황도 나오는 즐거운 게임입니다 :)
티켓 투 라이드 레거시 : 서부의 전설 (4인, 3회플) ★★★★★ 10

매 시나리오 해금되는 요소들은 여전히 즐거운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하지만 해금된 새로운 요소들이 쌓이다보니 점점 챙겨야 할 것들이 많아지네요.
노선을 놓는 기차 카드 중에 기관차가 포함되면 뭘 해야하고, 흰색 노선을 놓으면 뭘 해야하고 등등 잔룰들이 생겨서 조금 턴이 길어지고 플레이타임도 길어졌습니다.
그래도 회차를 거듭함에 있어서 티켓, 이벤트 등등 지난 요소들이 하나둘씩 은퇴를 하게 되면서 전체적인 밸런스는 맞춰지는 모양새입니다.
9시나리오 까지 끝냈고 이제 3시나리오만이 남았네요.
이 대장정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너무너무 궁금합니다. 힘내서 다음달엔 마무리 해봐야죠!
카르디아 (2인, 2회플) ★★★☆+ 7.5

출시 전 엠바고까지 걸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2인 전용 카드게임이죠.
보드게임에서 왜 엠바고가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으나.. ㅋㅋ 암튼 재밌네요!
서로 한장씩 카드를 내서 숫자를 비교해 승리한 카드는 인장을 얻고, 패배한 카드는 카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장을 5개 얻으면 승리해요. 큰 숫자는 보통 패배하기 어려운만큼 능력이 사기적인게 많기에 잘 지는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난간 라운드의 카드들에 소급 적용하는 능력들이 있어서 과거의 승패가 뒤바뀔수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들을 고려하며 한장한장 카운팅과 심리전이 치열한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몇판해서 16장의 카드들의 능력들을 숙지한 상태면 더욱 재밌어질거 같은 게임이에요.
바지주머니만한 작은 박스에 재미가 꾹꾹 알차게 담겨있어서 더 맘에듭니다.
서부탐험대 (1인, 8회플) ★★★★+ 8.5

1인플 추천이 가장 높아서 선주문은 안들어갔지만 핫한 후기들을 보고 홀린듯 사버렸습니다.
트레이가 잘되어있어서 세팅이 간편한건 1인플에서 큰 이점이죠.
디덕션과 자원관리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게임입니다.
아, 재밌더라구요. 1인플을 즐기지 않는데 3일만에 8판이나 돌릴정도로 좋았습니다.
한칸한칸 디덕션 해나가는 부분도 재밌었고, 매 시나리오마다 목표가 달라서 적절한 캐릭터와 장비를 조합해보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처음엔 실패하기도했던 파우나, 플로라 시나리오도 하다보니 실력이 늘더라구요 ㅎㅎ
2인플도 해봤는데 와이프는 너무 재밌는데 혼자하면 몰라도 둘이서 하는건 별로인거같다고 하더라구요.
상의를 안하고 하는 하우스룰을 넣으면 모를까 혼자나 둘이나 사실 큰 차이가 없는거 같긴합니다.
결국 거진 20만원짜리 1인플 게임을 안고가는게 너무 사치라고 생각해 다른분께 보내드렸습니다.
게임은 정말 재밌어서 1인플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이만한 장난감이 없을거 같아요.
River of Gold (2인, 2회플) ★★★★ 8

제가 즐겨보는 유튜브채널 “Before you play” 에서 2024년 best 10을 선정하며 이 게임을 1위에 올려놨드라구요.
Dice Tower 리뷰어 3명도 모두 8.5점을 주며 Seal of Excellence를 받기도 했죠. 그래서 중고장터에서 하나 구해봤습니다.
중급 입문용 정도 포지션으로 간단하면서도 깊이가 있습니다.
매 차례 주사위 1개를 굴려서 주사위 눈만큼 배를 이동하거나, 건물을 짓거나, 고객에게 상품을 배달하는 3가지 액션중에 하나를 하면 됩니다.
버건디의 성처럼 주어진 주사위를 적절히 사용하는 임기응변이 중요한 게임이에요.
여기에 지역마다 영향력요소, 내 건물을 다른 사람 배가 이용하면 건물 주인이 혜택을 받는 인터액션도 깔끔하면서도 치열하고, 배달을 완료한 고객카드로 쌓아가는 엔진빌딩도 있어서 재미난 요소들이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리뷰어들이 이 게임을 평가할때 여러번 쓴 단어가 ‘right적절한’이라는 표현입니다.
이 정도 포지션에 딱 알맞은 세팅, 플레이타임이 좋은 평가를 받게된 이유인거 같아요.
황금의 강이라는 타이틀 답게 금박이 씌워진 메인보드도 멋드러지구요.
잔룰 없이 깔끔하고, 그렇다고 결코 심심하지 않은, 중급입문 유로 게임으로 훌륭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황금의 땅 엘도라도 (2인) ★★★★+ 8.5

저희 가족이 모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오랜만에 와이프랑 한판 돌렸네요.
맵 세팅을 어려움으로 했더니 정말 중반부터는 웬만한 카드 없이는 돌파할수없는 지형들이 양쪽을 가로막고 있어서 거의 외길 수준이더군요.

그래서 이 날 제가 고른 전설적 탐험가 '이사벨라 존스'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칸 이동이지만 어디로든(심지어 산으로도!) 갈 수 있는 능력이어서 지름길로 갈 수 있었어요.
와이프가 저주까지 받아가며 비밀 통로도 적극적으로 써봤지만 탐험가의 힘으로 오늘은 제가 승리했습니다!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2인) ★★★★☆ 9

위대한 로렌초, 버건디의 성과 더불어 와이프랑 2인플을 가장 많이 한 게임 중 하나입니다. 올해는 처음 돌리는거였네요.
와이프는 일꾼 3개쓰는 대위, 저는 1개쓰는 탐험가를 골랐습니다.
탐험가는 일꾼이 1개지만 간식토큰을 쓰면서 회수할 수 있어서 사실상 일꾼을 3명을 쓰는 느낌이었어요.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저는 이동력을 주는 조수를 선호하는데, 이번 게임에서도 자동차 2개를 주는 조수로 상급 유적지를 편하게 왔다갔다한게 참 좋았습니다.
덱빌딩도 괜찮게 되어서 트랙도 잘 올라가고 무난하게 승리했던거 같아요. 역시 언제해도 재밌는 갓겜!
FlipToons (4인) ♥♥♥♥

요것도 보라 후기를 보고 홀린듯 구매했습니다. 한글화 자료 올려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내 덱에서 랜덤으로 3x2로 깔고 각각 카드 효과를 적용해 얻는 돈으로 더 좋은 카드를 사고 필요없는 카드를 폐기하며 덱을 강화해 나가는 게임입니다.
근데 이게 깔리는 순서가 중요해서 오묘한게 약간 오토배틀 챌린저스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윗줄에 깔리면 추가로 돈을 준다거나, 인접한 다른 종류의 카드들마다 돈을 더 준다거나하는 식입니다.
그리고 내 덱에 카드가 많아도 6장만 깔리기에(어떤건 앞의 카드에 겹치는 능력도 있어서 6장이상의 카드를 낼 수도 있습니다) 약한 카드들을 잘 폐기해야하구요.
아주 재밌게했습니다. 동시 진행이라 다운타임도 없고, 서로 시너지를 내는 카드들끼리 콤보를 만들어보는 재미도 좋았습니다. 30분 내로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좋은 카드게임을 찾은거 같네요!
에버델 듀오 (2인) ★★★★ 8

선주문에 그래도 좀 일찍 들어가서 다행히 먼저 받게 되었습니다. 아트 슬리브 사이즈가 들쭉날쭉이긴한데 그래도 뭐 그냥저냥 쓸만한거 같습니다. 메탈 코인, 자원 컴포 등 완벽하진 않아도 전반적으로 고급스럽게 잘 뽑힌거 같아요 (제 기준 ㅎㅎ;;)
에버델을 2인으로 잘 컨버전한거 같습니다. 오히려 더 좋은 부분도 많아졌어요.
일단 한 라운드(계절)을 같이 공유한다는거, 그리고 해와 달 마커의 존재로 한 라운드에 할 수 있는 액션 수의 제한이 있습니다.
여기서오는 인터액션이 오히려 본판보다 더 쫄깃해서 개인적으로 호감이었어요.
세팅도 간편하고 1시간 안쪽으로 깔끔하게 끝나는 플레이타임도 적절합니다.
에버델 본판과 차별성이 확실히 있는 준수한 2인플 게임이네요.
다윈의 위대한 발자취 (3인) ♥♥♥♥

멘사셀렉트, 2024 SDJ에 노미네이트 된 게임이죠. BGG평가도 웨이트 1.7 게임이 평점 7.4면 엄청 준수합니다.
중고로 좋은 가격을 살펴보다가 좋은 매물이 있어서 하나 집어왔습니다.
아주 간단한 규칙이지만 점수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여럿 있어서 꽤 고민이 이어지는 게임입니다.
빙고를 여럿 만들어도 되고, 목표 타일을 많이 가져오는 방법도 있구요. 나침반과 책으로 큰 점수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에 등장하는 생물들에 대한 내용이 담긴 부록이 포함되어있어서 교육적인 부분도 여러모로 굉장히 신경쓴게 느껴졌습니다.
무엇보다 게임이 생각보다 재밌었어요!
아이들도 자신만의 점수 루트를 설정하고 하나씩 달성해나가는데서 재밌었다고 합니다.
배드 컴퍼니 (3인) ♥♥♥

요것도 Dice Tower의 Zee Garcia가 9점을 주어 Seal of Excellence 받았었드랬죠.
미니빌,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Space Base와 비슷한 주사위 게임입니다.
차례인 사람이 주사위 4개를 굴려서 두개의 숫자 조합을 만들어 개인판을 활성화시키고 나머지 사람들은 둘 중 하나의 숫자만 골라서 받아요. 거기서 받은것들로 목표 카드를 완성해나가며 점수를 많이 얻는 게임입니다.
캐주얼하게 만들어서 플레이타임을 좀 줄였다보니 엔진빌딩해서 확 벌어들이는 뽕맛은 없지만 깔끔하게 괜찮았습니다.
동시진행이라 다운타임이 없어서 다인원을 커버하기에 괜찮은 파티요소, 전략요소가 적절히 섞인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들 에이지 (3인) ★★★★ 8

저번에 2인플하고 이번엔 아이들과 3인플했는데, 저는 이 게임 할수록 괜찮은데요? ㅎㅎ 3인플하니까 더 괜찮았습니다.
상대의 건물을 부수거나 돈을 뺏어오는 나름 매콤한 인터액션도 있지만 그래도 복구하는게 그렇게 어려운편은 아니고, 특정 아이콘을 모으거나 한가지 건물들을 집중적으로 쌓아나가면 후반에는 돈이 와장창 쏟아지는 뽕맛도 있구요.

상대방의 상황이나 라운드 목표 등 꽤나 신경써야하는 부분들도 많아서 재밌게 했습니다.
세팅도 간편하고 플레이타임도 적절해서 부담없이 꺼낼 수 있는 부분도 완전 플러스 요소라 언제해도 즐겁게 할 게임이에요.
다들 어디에 계시든지 맛난거 많이 드시고 행복한 추억만드는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바랍니다 :)








































메가마스터
정히
섭섭이
장준형.
Alex Moon
알마마터대학교
우당당탕 보드인생
보윰달
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