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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5] 스페인 해의 해적들, 레전더리 인카운터 에일리언 후기

742 조회
2025.08.1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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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해의 해적들 - 60P 게임


 

스페인 해의 해적들을 나탄님과 다시 만나서 돌렸습니다.

각자 부스터팩을 까서 랜덤 하게 나온 배와 선원으로 포인트에 맞게 꾸려서

각자 함대를 꾸려서 적 배를 침몰시키고, 보물을 먹으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절판된 게임치고는 아직도 부스터팩을 싸게구할 수가 있어서

최근에 공구를해서 이번에 조립후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이번 게임은 60포인트 게임으로

저는 롱생크(3돛대-6p), 레번넌트(5돛대-15p), 엘 아코라자도(5돛대-21p), 벤시스크라이(1돛대-3P)와

다수 선원들(선장, 탐험가, 캘리코 캣 등)로 구성된 전투+탐험 하이브리드 선단이었고

 

나탄님은 엔터프라이즈(5돛대-18p), 자비스(3돛대 스쿠너-15p),

줄리어스 시저(3돛대 스쿠너-14p), 랫틀스네이크(2돛대-5p)로 구성된 중대형 하이브리드선의 구성이었습니다.

 

제가 선으로 해서 섬과 지형을 배치하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서쪽에 있는 섬이 본진이었고, 나탄님은 중앙의 섬이 본진인 상황.

저보단 나탄님의 본진이 더 많은 보물 섬들이 가까이 있다보니 저는 일단 전투함 두대(아코라자도와 레버넌트)는 

상대 함대를 쫓기로 하고, 나머지 두대로 보물을 먹기으러 갔습니다.

 

반면 나탄님은 중대형 하이브리드선 위주라 모든 전함을 펼쳐서 보물을 먹으러 갑니다.

그러나 제 레버넌트에는 캘리코 캣이라는 강력한 선원이 있었는데 캘리코캣은 주사위를 매턴마다 굴려 5,6이 나오면

1액션을 더 하게 해주는 선원입니다. 그래서 연속적인 더블액션으로 나탄님의 줄리어스 시저를 따라잡는데 성공

 

포격전 끝에 보물을 먹기전에 침몰시키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줄리어스 시저의 능력인 브로드사이드 어택(모든 포대를 한번에 쏴서 명중하면 +1 추가 데미지)이

성공해서 레버넌트도 돛대 3개가 날아가는 참사가 벌어집니다.

 

 







 

중반 아코라자도와 레버넌트는 계속 보물을 실어나르는 나탄님의 배를 침몰시키기위해 

나탄님의 본진 근처로 다가갔고, 급기야 나탄님의 엔터프라이즈호와 아코라자도가 맞붙게 됩니다.

아코라자도는 두대를 맞아야 돛대가 하나부숴지는 배고, 엔터프라이즈는 턴마다 주사위를 굴려 5,6이 나오면

2액션을 하는 전함! 계속되는 쫓고쫓기는 싸움이 계속되었고(그와중에 나탄님의 랫틀스네이크가 침몰)

엔터프라이즈의 연속적인 2액션과 희귀 보물 코르나도의 십자가(적의 명중하나를 방어)덕분에

아코라자도를 침몰시키는 대성과를 거둡니다.

 

반면 레버넌트는 엔터프라이즈의 화력을 보고 자비스만을 마킹하기로 결정하고 자비스를 계속 쫓기 시작했으며

자비스와 저의 벤시, 롱생크호는 아까 시저가 먹지 못한 보물을 먹기위해 경주를 펼칩니다.

 

 





 

레버넌트는 역시 강력한 캘리코 캣의 2액션 능력으로 자비스를 들이 받는데 성공하지만,

포격과 충돌 공격이 하나만 성공하여 자비스는 돛대가 하나남아 살아남습니다.

엔터프라이즈는 그런 상황을 놓치지않고 역시 2액션능력으로 추격에 성공!

돛대 두개만 남은 레버넌트를 침몰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이제 아래의 보물만 먹어서 본진에 옮기면 나탄님의 승리가 확실시 되는 상황..

 

하지만 저의 최고속 벤시호가 먼저 섬에 도달 보물을 챙기는데 성공하고

이제 남은건 도주뿐이었습니다.

 

 





 

그렇게 벤시스크라이 호와 엔터프라이즈간의 추격전이 시작됩니다.

벤시는 L+L이라는 게임내 거의최고속에 달하는 배고,

반면에 엔터프라이즈는 S+S지만 2액션 기능때문에 주사위운만 좋으면 쉽게 따라잡는 상황.

거의 저의 섬 앞까지와서 벤시호는 결국 엔터프라이즈 호에게 따라잡히고 침몰하게 됩니다.

 

 





 

마지막 남은 저의 배인 롱생크마저도 허무하게 엔터프라이즈에게 제거당하고

저의 모든 배가 행동이 불가능 해져서 게임이 종료되고, 승점 계산을 했습니다.

이게임의 승리조건은 바로 보물을 상대방보다 많이 모으는 것인데요.

저는 운좋게도 가까이 있던 두섬의 보물이 가치가 높았고, 보물을 싣고 오던 랫틀스네이크를 침몰시켜

반이상의 보물을 건져내올 수 있어서 26대 22로 제가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60포인트 게임은 표준 40포인트에 비해 강력하지만 높은 포인트의 배들을 쓸수가 있어서

많은 부스터팩을 깠던 제가 유리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초반 전함 운용의 미숙함과(미친 닥돌;),

생각보다 더 큰 효과를 발휘한 브로드사이드어택(단 한번으로 레버넌트를 반파 ㅠ)으로 위기에 처하고,

나탄님이 엔터프라이즈 2액션이 나올때는 확실하게 아코라자도와 대결을 하고, 안그럴때는 바로

자기 본진에 숨어버려 튀는 작전으로 제 아코라자도를 매우 손쉽게 무력화시켜 사실상 패배 직전까지 갑니다.

 

하지만 매우 운이좋게도..제가 보물을 조금더 높은 가치로 먹어서 승리하게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배와 선원이 있어도 그걸 운용하는 대장이 미숙하면 말아먹을 수 있다는 교훈을 느끼고

또 결국 전략중의 최고는 운빨(?)이다라는 것도 체험한 게임이었습니다ㅎㅎ.

 

 

스페인 해의 해적 - 40P 게임



 

그 후 시간이 남아 즉흥적으로 40P 함대를 구성 2차 플레이를 했습니다.

gm90: 다크호크2(10P), 롱생크(6P), 블러디 쥬얼(6P)의 하이브리드 함대

나탄: 엔터프라이즈(18P), HMS 옥스포드(12P), 링스(7P)의 강력한 전투함 두대와 탐험함 1대

 

아까와는 반대로 제가 다른 보물섬들이 가까웠고, 나탄님이 멀다보니

저는 보물을 먹는데 주력하고, 나탄님은 빠르게 엔터프라이즈와 옥스포드를 기동해서 제 전함들을 추격합니다.

 

 



 

그러나 제 다크호크에는 하바나 블랙이라는 사기 선원이 있었는데

무려 같은 배의 선원을 죽여서 확정 추가액션을 하는 미친! 능력의 캡틴입니다.

그래서 저는 적재 적소에 하바나블랙의 선원 죽이기 능력을 활용해서 옥스포드를 따돌리고 제 본진 가까이 가는데 성공합니다.

 

반면 롱생크는 엔터프라이즈의 2액션 능력에 따라잡혀 결국 침몰당하게 되고,

이제 저의 다크호크2와 엔터프라이즈의 대결만 남은 상황!

 

 





 

엔터프라이즈는 롱생크를 침몰뒤 다크호크2의 포격이나 충돌 공격을 대비해 살짝 피하는 기동을 합니다.

그리고 저의 다크호크2는 엔터프라이즈를 추격해 싸우는 것이 아닌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본진에 보물을 내려놓습니다. 그렇게 보물 총액 30골드중 19골드를 먹는데 성공

제가 다시한번 승리하게 됩니다.

 

40p 판은 전반적으로 상대보다 섬이 가까있는걸 잘 활용해 보물을 빠르게 먹을 수 있었고

하바나 블랙이라는 사기선원에 힘입어서 손쉽게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역시 엔터프라이즈의 주사위 2액션은 무섭다고 느낀게 롱생크를 순식간에 따라잡아서 침몰시키더라구요.

하바나 블랙의 능력은 제한적이라(선원을 죽여야만 발동하는 2액션-즉 죽일 선원이 없으면 발동불가능)

주사위만 뜨면 무제한으로 쓰는 엔터프라이즈가 확실히 운만 따른다면 훨씬 무서웠습니다.

 

전반적으로 두 판동안 느낀건 단순이 돈을 엄청나게써서 부스터팩을 많이깐다고

이기는 게임은 아니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물론 함대를 구성할때 폭이 넒어지는건 좋지만, 결국 기본 선원들이 주가되고 또 어떻게 배치가되고

기동을 하느냐에 따라, 게임 양상이 많이달라지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운영이 주가된다고 많이 느껴지는 두판이었습니다.

 

 

레전더리 인카운터 : 에일리언 덱빌딩





 

다음으로 한건 레전더리 인카운터: 에일리언 덱빌딩 게임입니다.

덱빌딩 시스템으로 몰려오는 에일리언을 막아내는 협력 게임입니다.

다만 시나리오 따라 배신자가 있을수도 있어서 완전 협력일때도있고 아닐때도 있습니다.

 

게임 시스템은 일반적인 덱빌딩 시스템을 따릅니다.

카드를 구매하고, 사용하고, 다시 카드를 받는 구조는 동일합니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동료들을 도와줄수 있는 카드가 있어서

초반부터 도움을 받으며 좋은 카드를 쉽게 구매하거나 

높은 공격력으로 적을 도와가며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협력적인 면이 강화된 만큼 그만큼 난이도도 높습니다.

에일리언을 제거하기위해선 스캔으로 한번 적을 공개하고, 그다음에 적체력만큼 또 피해를 줘야하는데

초반 공격력이 높아야 5지만 스캔+어택에 필요한 공격은 평균적으로 6~7이상입니다.

심지어 에이리언마다 강력한 특수능력이 있어서 단순히 공격력이 높다고 쉽게처리할 수 있지도 않습니다.

(옆칸에 에이리언이 있으면 공격을 못하는 에이리언이라던가..)

 

그렇게 하나 둘 쌓이게되면 감당할 수없는 에일리언의 습격이 오게되고

그럼 결국 게임오버에이르게됩니다.

 

그래서 어느 덱빌딩게임과 다름 없이 효율적인 덱을 만드는게 중요한데

이게임에서 그 방향타 역할을 하는게 바로 각자의 캐릭터입니다.

캐릭터별로 특수카드가 한장 주어지는데 이 특수 카드능력들이 좋은편이라

보통 이 카드에 맞춰서  각자 덱을짜게됩니다.

누구는 힐러, 누구는 어태커, 누구는 하이브리드 뭐이런느낌이죠.

 

그렇게해서 각자 괜찮은 덱을 구성해서 콤보를 쌓아 한방에 에이리언을 여러마리 제거할때의 쾌감은

높은 난이도만큼 짜릿합니다.

 



 

저는 네메시스 보드게임도 두어판 정도 해보았습니다만 이게임이 더 간단하면서

쫒고 쫒기는 느낌은 비슷하게 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히려 네메시스에서 좀 늘어지거나 번잡한 분이 사라지고 딱 알맞게

에이리언과 플레이어측의 대결을 표현한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덱의 능력이 좀 단조롭지 않나하는 걱정은 좀 되는데 이부분은 시나리오 1만 해봐서 

확실하게 말할 수가 없네요. 여하튼 시나리오를 전부 깰때까지는 충분히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는 첫플은 경험부족으로 압도적으로 패배(에이리언 4마리가 4뎀씩 줌..)

두번째판은 좋은 캐릭터에 힘입어 손쉽게 쓸어버리고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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