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브레인푸딩입니다.
이상한 애기를 하려다가 그냥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날이 무척이나 더워지는군요.
모임의 첫 3명이 '플릿:다이스'를 합니다. 이 게임은 '플릿'이라는 카드게임의 롤&라이트 버전으로 나왔는데 원판보다 더 유명해졌습니다. 물고기마다 증서를 얻고 배를 띄워 고기를 잡으면서 항구에 건물을 짓는 겜입니다. 간단한 시스템인데 저는 재밌더라구요.
종류별로 배를 먼저 띄울지 아니면 한 종류 물고기테크를 죽 올릴지 테크가 여러가지가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주사위운을 간과할 수는 없죠. 자신의 마음먹은대로 운영할 수 없는 것이 또한 장점(?)이네요.
파티게임중에 전략성이 가미된 좋은 게임이 간혹 있습니다. '마법사와 움직이는 탑' 이 그런종류인데요. 모임분이 중고로 구매하셔서 이번 기회에 돌릴 수 있었네요.
이 게임의 재미는 탑이라고 생각합니다. 탑을 움직여서 자신의 말을 도착지에 가깝게 옮길 수도 있고 상대방 말을 가둘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말이 가두어지고 다시 그 탑이 움직일수록 자신의 기억에 의문이 생깁니다. '내 말이 지금 어디에 있더라?' 이 물음이 게임을 점점 파티스럽게 만듭니다. 전략적인 행동으로 파티스러운 재미를 만드는 겜이 바로 이 게임이죠. ㅎㅎ
누가 이겼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얼마나 웃고 떠들었지는지가 이 게임의 승자입니다.
다음 게임은 '왕과 추기경' 입니다. 제 지인들의 평이 대체로 '별루' 라서 크게 기대는 않했는데 이번만큼은 달랐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중심룰이 3-2-1법칙입니다. 카드를 3장까지 피큐어는 2개까지 1지역에만 놓을 수 있다. 그리고 가장 큰 재미는 동점이면 같은 승점을 먹으며 1등은 전체피규어 갯수만큼, 2등은 1등 피규어갯수만큼 점수를 먹는다라는 룰이 있습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피규어를 놓아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전략이 핵심입니다.
오랜만에 이 겜을 높게 평가해주는 분들을 만나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3인이 한 게임은 '카르페 디엠'
카르페디엠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가 룰이 나름 간단하고 생각할 거리가 있으며 점수먹는 방법이 다양해서입니다. 1시간반정도 걸리는 전략겜이며 2019년 독일슈필 비평가상 3위안에 든 수작입니다.
게임은 4점차이 간발의 승부였습니다. 마지막에 호수를 건설했다면 1점차 뒤집기였다고 하더군요.
다음은 저녁반 분들이 오셔서 여러가지 게임을 돌렸습니다.
포션과 마스터오브룰, 그리고 엘그란데, 다크호스, 킹스부르그
엘그란데는 왕 옮기는 카드를 23년도에 나온 버전으로 바꾸어 플레이했는데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나머지 게임은 제가 참여를 하지않아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이상으로 모임후기를 마칩니다.
P.S. 새벽까지 달렸다고 하더군요. ㅋㄹ
저희 브레인푸딩 모임은 수요일, 금요일에 낮12시부터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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