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 모임에서 뉴클리엄 초플 4인이 모여서 돌려보고, 돌리기 전에 준비하면서 느낀 소소한 감상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이니 반박시 여러분 말이 맞습니다.
현재까지 뉴클리엄은 MTS 게임즈에서 본판 - 호주 - 진보의 궁전 까지 한글판이 출시 되었고 조만간 추가 확장이 나올 예정으로 알고 있는데 본판 룰만으로도 머리가 과부하가 와서 일단 본판에 조각 타일 프로모 정도만 넣고 돌려보았는데 이것저것 드는 생각이 많아 글로 남겨봅니다.
뉴클리엄은 생각보다 준비하는게 힘든 게임입니다. 시작 준비도 많고 자리/공간도 많이 차지하는 게임이에요.
저는 집에서 보드게임용 테이블로 이케아 칼헬을 쓰고 있는데 이것도 4인플엔 좁더군요 점점 보드게임들이 자리차지가 커지는 추세이긴 하지만 그래도 자리의 압박은 여전히 게임 선택에 많은 주저함을 주는 요소입니다.
개인판에 스타트 세팅할거도 많고 실험선택에 따른 비대칭성도 룰마스터가 초회플인원에게 잡아줘야하고 소소하게 챙길게 많은 게임이더군요. 에러플도 나왔었구요. 룰마의 미숙함이 게임의 재미를 떨구는데 일조하는건 늘 슬픈일이지요.
오늘 모임에서 뉴클리엄을 돌려보려고 다이소와 알리의 힘으로 최대한 빠르게 세팅 할수 있게 정리 한다고 해보았는데 그러고도 꽤 시간이 걸리더군요. 인원 다 모인게 10시 좀 넘어 인데 게임 시작 자체는 11시경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은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세팅하면서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도 나중에 한 게임 더를 기약할정도로요.
턴과 턴사이의 장고가 있어도 내 플랜을 검토하면서 실제 체감 다운타임도 거의 없었고 게임이 끝나고 한턴만 더 한라운드만 더 하는 아쉬움도 느껴지는 매우 쫄깃한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4명다 초플이어서 서로 비슷한 수준이어서 그랬을수도 있겠지만요.
아나크로니에서도 느꼈던 점이지만 모듈성 확장이 많아지고 그로 인해 메인 게임에 추가 되는 요소가 많아지고 복잡해지는건 저에겐 분명한 불호요소이지만 그럼에도 그 각각의 모듈이 본판의 게임성과 완벽하게 매칭이 되면 게임의 완성도를 올려준다는걸 알게 작가님이 되겠군요. 다비드 투르치 이 무서운 작가!
다만 타인에게는 좋은 룰마스터와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해보는걸 추천드리게 될거 같습니다. 초플이라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인당 1시간 걸렸거든요
계속 집중해서 4시간을 서서 게임했지만 아깝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다들 기회 닿으시면 플레이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이만 짧은감상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행복한 보드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