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현생이 바빠서 제대로 보드게임을 하지 못했는데
보드게임 스승님의 부름을 받고 간만에 달리러 뽈뽈뽈 달려갔습니다.
참고로 저는 우주테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보드게임 명작이라 취급받는 게임들 중에는 우주테마 게임들이 많던데.. 어째서인지 정말 1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냥 우주관련 주제를 싫어하는가?
그건 또 아닙니다.. 관련 미디어들은 참 좋아하는데, 어째서인지 우주 테마 보드게임은 정이 안가는지..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번 게임들은 최근핫한 게임들이 우주테마가 많기때문에.. 어찌저찌 우주 테마 all day가 되어버렸네요 ㅎㅎ
총평은 후에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아스모디코리아에서 출시한 신작
입소문을 타면서 간간히 언급되는 게임입니다.
라스베가스가 운90퍼에 전략10프로였다면
이게임은 운80퍼에 전략 20프로 가미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 3개를 굴려 2개를 사용해 지역을 선택하고
나머지 주사위1개로 병력을 배치하는 게임입니다.
그렇게 병력을 비교하여 1,2위를 가리는..
독특한전은 낮은 숫자부터 오름차순으로 병력을 비교하고, 해당 지역에서 승리한다면 주변 지역으로 지원군을 2개씩 보낸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낮은 칸에서의 병력배치가 중요할 수 밖에없으며,
가장낮은칸은 1이2개가 나와야만 배치를 할 수있기때문에, 주사위 운빨 망겜 방지를 위해 전술카드의 요소가 있답니다.
오 게임 자체는 재밌게 즐겼습니다..만
해당 게임의 포지션이 조금 아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라스베가스보다 약간 상위 난이도의 게임이지만, 어디까지나 파티게임에 가깝지만, 테마는 일반인들이 하기에 살짝은 하드 할 수 있는 '전쟁'테마로 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이라서 그렇다..이런 이야기를 하고자는것이 아니라, 뭔가 전쟁-역사 테마 라는것 자체가 주요 고객타겟들을 상대로는 잘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같은 게임성에 조금 더 판타지스러웠거나, 혹은 약간은 다른 테마였으면 판매량이 좀 더 높지 않았을까.. 라는 주제 넘은 가설일 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테마가 취향이신분이라면
기존 비슷한테마의 게임들이 무겁고, 긴 플레이타임과 다르게
정말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컴포업글까지 하시는 애정어린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ㅎㅎ(미플스티커가 생긴다면 정말 이쁠것 같네요)
라스베가스, 야추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데 아주 적합한 게임으로 생각이 되었습니다.
아기자기 끝판왕 파티게임이죠.
이전에도 리뷰 남긴적 있는데, 쉽고 소소한 재미의 게임입니다.
옹기종기 더도말고 덜도말고 셋이서 살기 위한 입주대난투!
방터지는 맛도 좋고 남의 방 처들어가는 맛도 좋습니다.
부피도 작아서, 그냥 보린이들 데리고 하기 좋은 게임.
전략러 분들에게는 엄청 슴슴한 게임일것입니다.
아 기회만된다면..미플 컴포업글도 해보고싶습니다..
너무 귀여운데..미플 스티커라도 만들어봐야하나ㅠ
그곳의 신작이지요. 때문에 짤로 대체합니다.
이래나 저래나 이 게임 구매를 고민하실 분도 계실테고
궁금하신 분들은 계실테니 몇자 남겨봅니다.
일단 '세티작가'의 게임이니 만큼 평타이상읜 게임입니다.
론델 백로성 같은 느낌입니다.
잔룰 적고, 크게 어렵지는 않은 게임이나,
이 게임 명작이다!라는 생각은 잘 들지 않았습니다..
일단 테마가 너무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테마가 있는 게임들은 해당 테마와 잘 어울러질 때 정말 맛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주테마에 대해 불호라고 했으나
우주테마가 맞나..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 게임만의 주요메커니즘인 '관측' 시스템이 너무나도 불편합니다.
관측 후 해당 타일을 맨 아래로 내려야하는데.. 망원경으로 가르키는 순간 해당태일을 꺼내기 힘들어지는데, 이걸 자신턴마다 해야하다 보니 좀 많이 번거롭습니다..
안해보신 분들은 얘가 무슨말 하나 싶으시겠지만
그냥 매턴 개인판 타일 빼는 메커니즘이..굳이 이방식이어야했나? 라는 말입니다..돌림판이었으면 어땠을까?
여튼 결론만 말하면..후술하겠지만,
저라면 백로성을 하가나 세티를 하겠습니다.ㅎㅎ
재미가 없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취향이니 너그럽게 봐주세요..
어째서인지 이게임을 하니 오스티아가 다시 하고싶어지더굼요..
얼른오기를..
사실 사진은 이쁘게 보일라고 타일좀 깔아둔것 입니다 ㅋㅋㅋ
모두가 초플인탓에..1라운드만 어버버 진행하고 마무리했고, 에러플도 있었지만, 이 게임만의 매력을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처음 룰북과 보드판을 보는 순간 내내 '이걸 행밥이 왜????'라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평소 좀 쉬운 게임들 위주로 내고 있는 회사였기때문에, 이런 픽은 신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솔직히 첫인상은 조금 좋진않았습니다.
너무 난잡해보이고 뭐가뭔지 가시성도 좋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업행동에 대한 부분은..룰북만으로 온전히 이해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해보니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평가가 달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임은..쉽게 말해 선점요소가 매우강한 일꾼놓기..정도로 볼 수있습니다.
이 게임에서 상대를 향한 직접적인 인터랙션은 거의 없다싶이 하나, 자리 하나 먹는것, 기지하나 짓는것.
이 하나하나가 스노우볼링이 커지므로, 오히려 인터랙션 작용이 꽤나 크다 라고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상대한테 돈을 조금이라도 뜯으려고 무리하다간, 자신의 유지비용, 추후 기지건설에 제약이 있기때문에 무지성 플레이는 오히려 본인에게 독이 되기도 합니다.
정말 할것도 많고 생각할 거리도 많은 게임이었습니다.
우주라는 테마도 잘느껴졌고,
해당 테마에 대해 다시 고려해보게 해주었습니다.
왜 화제가 되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은지도 알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잔룰이 좀 많고, 약간의 번잡함은 지울 수 없었기에, 어떠한 지점에서 호불호가 갈릴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미플들도 귀엽고, 타일 두께도 두툼하고..
취향만 맞다면, 가격대비 꽤나 괜찮은 게임입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반드시 해보시고 구매고려를 해보세요.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세티
페스타때 같이 플레이한 커플에게 정가 양도한 세티
그리고 땅을 치고 후회한 세티
이미 남들 다 즐겨본 세티
이제서야 해보는 세티
..여튼 그렇습니다.
역시나 설명을 들었을때도,
뭐가 이렇게 정신없고 할것도 많은지..
섀클턴만큼이나 번잡한 게임이군!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몇라운드 지나니..
그 명작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제가 해봤던 게임들이 고수님들에 비해 많지는 않지만,
흔히들 '명작'이라고 불리는 게임들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뭔가 깔끔한 느낌.
할것이 적다는 말이 아닙니다.
목표는 분명하되, 달성할 수 있는 방헙이 다양하며
선택지는 많되, 유기적으로 연결된 느낌.
사람들이 괜히 세티 갓티 하는것이 아니더군요.
첫플이라 어버버도하고, 비효율적인 선택도 많이 했지만,
그 가운데도 재미를 느끼게해주고,
우주테마 불호러에게도 우주테마가 잘느껴지게 해주는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자원이 빡빡하다고는 했으나, 세티는 계속해서 사람을 착각하게 합니다.
'할 수 있어, 일단 해봐'
하지만, 공전 등의 이유등으로 그 자원 하나가! 모자라서 계획 수정을 몇번이나 해야하는..
그 가운데 눈치 싸움이 흥미진진한..
그런 게임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게임은 '삼각 깔데기' 같은 경험을 줍니다.
일단 각자만의 계획대로 여러 선택을 하나,
뒤로 갈수록 최적의, 최고의 효율을 위해,
그 비좁은 틈을 뚫기위해 온몸비틀기를 하는 그 짜릿함..
'아 왜 스캔 막타치세오' 하다가도
'제발 스캔 막타쳐주시면 안될까요..'하는
어쩌다 이렇게 된것인진 모르겠지만
이름모를 외계인과 찐득한 교감을 나누었습니다 ㅋㅋ
당연히 점수는 170점대로 처참히 패배
1등분은 200점을 훌쩍 넘기셨더군요 흑흑
여튼 빈수레가 요란하다라고 그랬나요?
세티는 가득 찬 수레입니다ㅎㅎ
2쇄가 나오면 확장과 함께 입양해야겠습니다!(아직도 플미가 ㅠ)
마지막 게임은 제가 애정하는 포레스트셔플 풀확이었습니다
애정하는 만큼 명확한 단점 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공간차지가 심하다
2. 점수계산이 귀찮다
그거 빼곤 참 괜찮은 게임입니다..ㅠ ㅠ
카드만으로 이정도로 적당한 나이도와 재미? 참 좋습니다.
확장을 낄수록 더 많은 전략이 생기는점도 마음에 듭니다.
하반기의 새로운 확장까지 끼면..
리플성 하나만큼은 진짜 무시무시한 게임이 되어버리는..!
근데 살짝 이성이 돌아오니 풀확까지 끼면 한 10만..읍읍
그래도 사랑합니다!!
1/2의 단점으로 인해
2인플을 강추하는 바 입니다.
짝꿍/친구와 둘이 조금 머리쓰는 게임 하고싶다
이쁜게임이 좋다.
현재 쉽게 구할 수 있는 게임들 중에 가장 메리트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12시간 보드게임 후 집가는 길에 오라파마인 이마트 5처넌 특가로 하나 더 줍줍!!
다 하고 나니 머리가 아플지경이더군요 @_@
간만에 원없이 돌려서 참 좋았습니다!!
다른분들은 제가 올린 게임들중에 마음에 드는 게임이 있으신지,
최근 어떤 게임을 즐기셨을지 궁금합니다!
[총평 5점만점]
럼블네이션: 3.7
룸쉐어: 3.5
포레스트셔플: 3.8
갈릴레오갈릴레이: 3.5
섀클턴: 4.0(예상but취향은X)
세티: 4.8
오라파미인: 5천원이니까 꼭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