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첫게임으로 제가 럼블네이션 (천하명동)을 가져가서 돌려보았습니다. 마냥 가볍지 많은 않고 노릴것도 많았는데 주사위가 도와주지 않아서 꼴찌를 하고 말았습니다. 다만 인터액션이라기보다는 가볍게 딴지거는 느낌이 많아서 가볍게 돌리기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룰설명할게 살짝 있었다는게 의외라면 의외. 게임은 언제나 가볍게 꺼내기 좋은 기분입니다. 좋은 게임이에요
밥먹고 플립타운을 돌렸습니다. 롤&라이트 중에서 제일 무난하게 꺼내기 좋은 게임 같아요. 플레잉카드 슈트기반이라서 보드게임 초심자에게 꺼내기 좋고 점수내기위해서 고민하는 맛도 무난하게 좋았습니다. 동시액션게임은 빠른 사람 느린 사람 차이가 크면 다운타임이 늘어지는 기분인데 이게임은 그게 크게 체감되지 않아서 더 좋은거 같아요. 역시 흐름을 탈수 있는 게임은 늘 평타 이상은 나온다는게 좋은거 같습니다.
친구의 스카페이스 1920 언제나 풀 도색은 옳습니다. 친구가 나날이 금손이 되어가서 부럽기도 하고 저는 고생안하고 고퀄 게임할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그렇네요(...)
스카페이스가 초플은 아닌데 할때마다 어렵고, 게임이 굉장히 빡빡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게임도 많이 해서 카드를 알고 전략을 잘짜서 빡빡하게 돌려야하는데 그게 어렵습니다. 간만에 한번 꺼낼때마다 룰과 전략이 초기화되거든요...
제가 좀 거하게 쳐맞고 징징거렸더니 친구가 좀 봐줘서 1등이 되었습니다. 부끄럽군요(...) 이런류의 전투게임은 재밌긴한데 잘하긴 늘 어려운거 같아요. 일단 기본액션 짜내서 상대를 공격하는게 어려워서 할때마다 수비적으로 가다 망할뻔 하는 기분도 드네요. 게임은 재밌고, 테마적으로도 되게 좋아하는데 잘하기 어려워서 슬픈 게임입니다.
막판 가벼운 게임으로 푸에블로를 했습니다. 늙어서 죽어가는 공간지각력을 살리기 위한 좋은 게임입니다.
이런류의 손으로 만지는 게임은 한번씩 하는 손맛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거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래본 친구들의 실친모임이다보니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데 오늘은 답지않게 징징거린거 같아서 미안한 밤입니다. 그래도 보드게임 모임은 늘 즐겁습니다. 친구들에게도 고맙고요
장마철인데 다들 건강유의하시고 비 피해 없이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