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이 완료되었습니다.
라마나타
공유
블로그
쪽지

온도차 리뷰 #015 - 스타워즈 리벨리온, 상업성 있게 서사를 풀어낸 명작

505 조회
2025.06.20 10:25
17
3

안녕하세요, 라마나타입니다.

 

보드게임 경력이 쌓일수록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렇게까지 극찬받는 게임인데… 왜 나는 재미를 못 느꼈지?”

“이 게임 진짜 좋았는데, 왜 아무도 얘기 안 하지?”

 

그리고 이제 후기를 쓰는 단계가 오면 또 하나 떠오르는 의문이 생깁니다.

 

“대중의 평가와 나의 평가의 온도차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물론 평균 평점과 개인의 취향은 항상 일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 너머의 진짜 생각들을 이해하려면 수많은 리뷰와 한줄평을 직접 읽고, 머릿속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온도차 리뷰"는 바로 그 기대와 체감 사이의 간극,

그 느낌의 차이, 즉 온도차에 주목해보려는 시리즈입니다.

- 평점만 보고는 감이 안 올 때,

- 실제 유저들의 반응과 맥락이 궁금할 때,

- 혹은 내 취향의 게임을 새롭게 발견하고 싶을 때,

참고가 될 수 있는 리뷰를 목표로 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보드게임긱 커뮤니티의 리뷰와 평점을 AI 분석한 결과와 저의 개인적인 감상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Top 100과 랭킹 300위 밖의 숨겨진 보석들을 번갈아가며 리뷰를 써볼 예정입니다.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닌, 각자의 취향을 발견해가는 여정.

그 길 위에서, 여러분의 체온에 맞는 게임을 함께 찾아가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여정에 도움이 되는 안내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nglish front cover

스타워즈: 레벨리온 (Star Wars: Rebellion)

보드게임긱 순위: 종합 9위 (2025.06.20 기준)
긱 평점: 8.17
평균 평점: 8.42
투표 수: 34,639
난이도: 3.74 / 5


게임 정보
플레이 인원: 2–4 인
플레이 시간: 180–240 분
장르: 비대칭 은신?추적 전략 / 지역 지배 / 주사위 전투
디자이너: Corey Konieczka
아티스트: Matt Allsopp, Tiziano Baracchi 외
출시 연도: 2016년


개요
스타워즈: 레벨리온 은 은하 제국과 반란군 사이의 ‘고양이와 쥐’ 추격전을 그리는 2 대 2(실질적으론 1 대 1) 비대칭 전략 게임입니다.

반란군은 지도를 누비며 기지를 숨기고 은밀히 명성을 쌓고, 제국은 압도적 병력과 데스스타로 은하를 수색해 기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리더 배치-미션 카드-주사위 전투라는 삼중 구조가 원작(IV–VI) 서사를 그대로 재현해 “스타워즈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보드게임긱 평가 정리

1.좋았던 부분  
테마와 몰입감  

스타워즈 삼부작을 그대로 옮겨 놓은 서사·미션·카드 연출 덕분에 ‘스타워즈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매우 자주)  

 

비대칭 전략성과 긴장감  
제국의 추적과 반란군의 은신이라는 불균형 구도가 고양이·쥐 심리를 자극해 높은 전략 밀도를 만들어 냅니다. (매우 자주)  

 

고품질 미니어처·아트워크  
세밀한 플라스틱 피규어와 시네마틱 일러스트가 몰입도를 극대화해 ‘전시용 가치’까지 제공합니다. (매우 자주)  

 

리플레이성  
임무·프로젝트 카드와 기지 위치 변화로 매 판 서로 다른 서사가 형성돼 반복 플레이 동기를 유지합니다. (보통)  

 

 

 

2.아쉬웠던 부분  
긴 플레이 시간과 준비  

셋업·정리 포함 3–6 시간이 소요돼 접근성이 낮고, 규칙 습득 난이도가 높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매우 자주)  

 

전투 시스템  
주사위·전술 카드 의존도가 커서 운이 과도하고, 절차가 길어 템포를 끊는다는 평이 있습니다. (매우 자주)  

 

불균형 논란  
초보 기준으로 반란군이 난이도 높다는 의견과 제국이 과우세라는 의견이 엇갈려 밸런스 논의가 지속됩니다. (보통)  

 

규칙서 가독성  
두 권으로 분리된 룰북과 예외 규칙이 처음 배우는 플레이어에게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보통)  

후반부 반복성  
임무 카드 풀이 제한되어 있어 여러 판 연속 플레이 시 패턴이 단조로워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통)  

 

 

 

3.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전투 시스템  

확장 ‘제국의 부상’으로 전투 카드가 개선됐다는 긍정 의견과, 여전히 운비중이 높아 지루하다는 부정 의견이 대립합니다.  

 

플레이 인원  
2 인 최적화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나, 2 대 2 팀플레이를 즐긴다는 의견도 있어 선호가 갈립니다.  

 

게임 길이·난이도  
헤비 게이머·스타워즈 팬에게는 몰입도 높은 대작이지만, 캐주얼 게이머에게는 과한 러닝타임·학습 난이도로 평가됩니다.  

 

 

 

4.인상 깊었던 평가  

긍정적 평가  
“Star Wars in a box! 테이블에 펼치는 순간 영화가 눈앞에 재생됩니다.”  

“스타워즈를 몰라도 재미있다니 놀랍다. 장엄하고 긴장감 넘치는 대결.”  

“한 판이 4시간이었지만 손에 땀을 쥔 채 끝까지 몰입했다. 다시 하고 싶다!”  

 

부정적 평가  
“완전히 과대평가된 쓰레기. 운빨 전투에 지루함만 가득하다.”  

"끔찍한 운빨 잔치. 끝없이 이어지는 엉망으로 설계된 전투. 돈 낭비야."

“게임이 주는 재미보다 3시간은 길다. 워터게이트나 황혼의 투쟁이 낫다.”  

 

복합적 평가  
“첫 판은 6시간, 전투는 지루했지만 서사만큼은 압도적—딜레마 그 자체.”  

“스타워즈 광팬이라 소장하지만, 가르치고 셋업할 생각을 하면 연 1회가 한계.”  

“멋진 미니어처와 영화 같은 임무 카드! …그런데 전투와 규칙이 덜 다듬어져 아쉽다.”  
 

 

 

 

5. TARGETING 지표 분석  

T 테마성: ★★★★★  
원작 서사·캐릭터·미션이 한 몸처럼 맞물려 테마 중심 전략 게임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A 심미성: ★★★★★  
데스스타·스타디스트로이어 미니어처와 영화 스틸풍 일러스트가 시각적 만족도를 극대화합니다.  

 

R 리플레이성: ★★★★☆  
숨겨진 기지·무작위 임무로 변주 폭이 크지만, 카드 풀이 고정돼 장기적 반복성은 다소 제한적입니다.  

 

G 게임 템포 및 흐름: ★★☆☆☆  
전투 처리와 장시간 러닝타임이 흐름을 늘어지게 만들어 “한 세션 전용” 게임이라는 한계를 가집니다.  

 

E 직관성·진입 장벽: ★★☆☆☆  
룰북 구조와 예외 규칙이 복잡해 초심자 학습 부담이 큽니다. 숙련되면 절차가 매끄러워지지만 시간이 필요합니다.  

 

T 전략/운 밸런스: ★★★☆☆  
은신/추적 메타는 고전 전략 게임 못지않은 깊이를 주지만, 전투 주사위·카드 운이 승패에 영향합니다.  

 

I 인터렉션: ★★★★☆  
리더 배치 방해·기지 추적·포섭이 촘촘히 얽혀 강한 상호작용을 유발합니다. 다만 전투가 길어 몰입이 희석될 수 있습니다.  

 

N 독창성: ★★★★☆  
비대칭 숨바꼭질 구조와 임무 시스템이 독특하지만, 일부 메커니즘은 전통 워게임 요소를 차용했습니다.  

 

G 장르 충실도: ★★★★★  
시네마틱 테마 전략 게임으로서 난이도, 장대한 스케일, 몰입도 모두 충족합니다.  

 

 

 

6.종합 요약  

스타워즈: 레벨리온은 은신·추격의 고양이와 쥐 대결을 영리하게 구현한 비대칭 전략게임으로,

‘스타워즈 그 자체’라는 평가가 부끄럽지 않을 만큼 원작의 서사를 실감나게 재현합니다.

반란군은 은밀한 기지 이동과 임무 수행으로 시간을 벌어야 하고, 제국은 광대한 함대를 동원해 그 추적망을 좁혀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리더 임무 카드와 특수 능력이 맞물려 매 플레이마다 색다른 전개를 선사하며, 풍부한 미니어처와 시네마틱한 연출이 몰입감을 극대화합니다.

 

그러나 3~6시간에 달하는 긴 플레이 타임과 초기 세팅, 복잡한 전투 시스템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다이스 기반 전투는 확장 ‘제국의 부상’으로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템포가 느리고,

초보자는 룰 숙지에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임무 카드와 시나리오 변화 덕분에 리플레이 가치는 높으며,

양 진영 간 판이 뒤집히는 드라마틱한 반전 경험은 여느 보드게임에서 맛보기 어려운 쾌감을 줍니다.

 

결국 스타워즈: 레벨리온은 방대한 테마와 깊이 있는 비대칭 전략을 즐길 준비가 된 플레이어라면 반드시 경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다소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할 만한 묵직한 서사와 전술적 고민을 선사하니,

정통 스타워즈 팬이나 하드코어 전략 게이머 모두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개인평

스터워즈 리벨리온은 제가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스타워즈도 크게 관심이 없었고 우주 테마라면 그야말로 극혐을 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그런데 게임을 하고는 일어나서 박수를 쳤을 졍도로 감탄한 게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게임이 가진 "서사"에 극찬을 보내고 계시고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가장 크게 충격으로 다가온건 이러한 서사의 중심에 아주 간결한 고양이와 쥐 느낌의 메커니즘을 핵심으로 잡은 부분 이었습니다.

이게 게임을 상당히 직관적으로 만들어주고 게임의 목적을 명료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서사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고 하더라고 재미 포인트를 빠르게 잡게 도와줍니다.

들키느냐 들키지 않느냐? 잡느냐 못 잡느냐? 딱 이 선택지만 가지고 이 정도 규모의 게임의 긴장감을 풀어낸건 천재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신기합니다. 어떻게 했지... 

 

딱히 잡는다 라는 행동이 실패한다고 하더라도 그를 위해 대규모 함대가 움직이고

무수히 많은 병력이 생산되고 이동하고 전투를 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긴장감이 극대화 되어

한턴 한턴이 Epic한 분위기가 연출된다고 생각합니다.

 

긱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평가에 대부분 끄덕하게 되긴 합니다. 전투부분은 확장에서 확실하게 개선되었다고 하는데 아직 못해보았네요.

매 턴 충실한 게임이라 지겹다는 느낌은 없긴 합니다만, 그래도 긴 플레이 타임은 확실히 부담이 되서 자주 꺼내거나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뚜렷한 장점이 있는 게임이기도 하고, 장르 충실도가 완벽하기 때문에 아쉬운 점들도 옥의 티 정도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스타워즈를 잘 몰라도, 이 게임을 통해 흥미를 거꾸로 가지게 되실 수도 있으니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게임 이었어요.

 

 

한줄평  

“은하를 가르는 추격전, 4 시간짜리 스타워즈 오페라.”  

코멘트가 있는 평점 평균: 8.41점

개인 평점: 9점
 

팔로우
피드
저장
신고
라마나타
라마나타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
후기
40대 슈퍼우먼(어머니)들의 모임
오프닝
7분 전
4
후기
[강서구/마곡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5.07.05 후기 - 카르디아 체험,...
[2]
모내오
10시간 전
후기
몰아쓰는 30여개 간단 후기
[10]
에버튼
11시간 전
14
후기
[강서구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5.6.30 일주 평일 모임 사진 간단 후...
[1]
MK2
13시간 전
후기
[강서구/마곡 보드게임 모임] 다이나믹 25.06.30 후기
[1]
모내오
14시간 전
후기
발매작 미리보기 - 스트림스 메트로
[10]
개굴이
16시간 전
후기
발매작 미리보기 - 마리 퀴리의 위대한 발자취
[9]
개굴이
17시간 전
후기
탁상 탐정단 스포 없는 간단 후기
[4]
하쿠바
18시간 전
6
후기
“딸아, 이게 바로 운빨이다” ? “묻고 더블로 가!” 외친 플립 세븐
[6]
우당당탕 보드인생
20시간 전
후기
2024.5.16(목) 평일 모임(387번째) 후기 in 위치스브루
[2]
위치스브루
23시간 전
7
후기
스위트랜드 첫 플 간단? 후기
[7]
웅_
1일 전
후기
2025년 7월 둘째 주 플레이 후기
[9]
닭털 (ChickenFeather)
1일 전
12
후기
「스위트랜드」 2회플 후 간단후기
[5]
모르
1일 전
후기
[주말 4인플 영업후기] 블랙 프라이데이 / 크로놀로직 1920 / 맘마미아
[3]
보드게임취미꾼
1일 전
3
후기
주말의 게임 후기 - 바이마르부터 대만 차 연대기까지
[2]
1일 전
7
후기
트래시 판다 간단후기
[2]
제이제이제이
1일 전
후기
스위트 랜드 처음 하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설명글
[7]
니마스테
1일 전
후기
최근 즐긴 게임들 간단한 후기
[18]
리클러스
1일 전
10
후기
대전 강습회 (2025.07.07)
[9]
skeil
2일 전
후기
[울산] 보드게임 모임 MEEPLE 토요일 번개 후기(25.07.12)
ElderDragon
2일 전
4
후기
[옥보단] 2025. 6. 여섯번째 모임 후기
옥동자
2일 전
7
후기
르사파, 크죽죽, 썬더로드, 사무라이 등등 후기 (feat. 아지트)
[5]
시너빈
2일 전
6
후기
[2025.07.12] 스페인 해의 해적들, 패스 오브 글로리, 제국의 몰락, 매...
gm90
2일 전
4
후기
스위트랜드 첫플 해봤는데 빡세네요
[4]
니마스테
2일 전
후기
루트 간단 후기 - 이렇게 귀여운 워게임이라니?
2일 전
후기
하드리아누스 방벽 간단 후기입니다
[1]
화양
2일 전
후기
[스위트랜드] 1인플 간단후기
[12]
FLO N
2일 전
후기
25년 7월 두번째 부부 보드게임 일지(스노우플래너, 부릉부릉쿼카, 스펙...
[3]
zetal
3일 전
11
후기
시볼루션 간단 후기
[2]
스위스퐁듀
3일 전
후기
2024.5.9(목) 평일 모임(386번째) 후기 in 위치스브루
위치스브루
3일 전
5
회사명: 보드라이프
경기도 구리시 벌말로 147번길 34-6
등록번호: 893-07-00060
대표자명: 곽재영
고객지원 : boardlifeTeam@gmail.com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보드라이프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Copyright ⓒ boardlife.co.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