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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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부터 2025 5월까지짝궁이랑 1년간 한 게임회상일기 형식 후기입니다. 시간날 때 짬짬히 폰으로 작성하는 거라 오타가 많을 수 있습니다.(맞춤법은 크게 틀린 거 아닌 이상 대충 넘어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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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5월부터 9월까지 짝궁이랑 주로 테포마를 즐겼고 동호회가서 간단한 전략 윙스팬, 캐스캐디아, 스플랜더, 센츄리 등등 찍먹만 하고 지냈다.
9월 이후론 짝궁의 보드게임 관심이 줄어들어서 원래 좋아하던 당구나, 노래방, 운동을 하면서 지냈고 보드게임은 1달에 한번 정도 동호회에서 파티게임을 하면서 지냈다. 12월 동호회 연말벙에 참석하여 다섯부족을 모임원이 가지고 있어서 해볼 기회가 생겼다.
만칼라라는 처음 겪는 시스템이었고 짝궁이 처음하는 게임을 곧잘해서 1등도 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구매 후 플레이 해보니 셋팅이 생각보다 번거로웠고 간간히 하기엔 좋으나 엄청 깊이 팔 정도에 게임은 아닌 것 같았다. 그냥 처음해보는 시스템이어서 흥미가 있었던 것 같다. 3판쯤 했을 때 짝궁이랑은 하지 않는 게임이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보드게임이 목말라서 너무 덜컥 산 느낌이 있었던 것 같다. 이제와서 평을 내리면 다섯부족은 그 난이도에 셋팅이 너무 번거로워서 잘 안 꺼내게되고 입문자랑 하기에도 포지션이 애매한 위치에 있는 게임인 것 같다. 정령들 능력도 알아야 좀 더 재밌게 하는데 입문자가 하기에 텍스트가 넘 많다고 느낀다.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짝궁은 아직도 보드게임 반응이 미지근 했지만 나는 다섯부족 이후로 식었던 보드게임 열정이 되살아나서 그 이후로 보드게임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막 검색하다 보니 비딸이라는 사람게임이 많이 나왔다. 칸반, 갤러리스트, 온마스, 웨더머신 정도 검색이 나왔는데 그 당시 보드라이프도 모르고 중고거래는 비선호하는 편이었어서(지금은 중고거래는 하지만 직거래를 선호하는 편) 갤러리스트랑 웨더머신 중에 고민을 했고 짝궁이 공대나와서 그런지 웨더머신이 끌린다고 해서 웨더머신이랑 전략러 모임원에 추천을 받아 가이아랑 리바이브를 추가 구매했다. (지금 구매리스트 모아놓고 보니 SF테마를 엄청 좋아햤던 것 같다 ????)
가이아가 먼저 왔다. 룰북을 보는데 룰 자체는 어렵지 않게 읽혔는데 종족능력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다. 오토마룰 까지 보고 한판 돌려봤는데 '오토마 자식 왤케 쎈거지...?' 처참하게 졌다. 게임이 어렵다고 느꼈다.
근데 재미는 또 있어서 2판정도 오토마랑 했는데 뭐 어떻게 해야하는 지 감은 못잡고 짝궁한테 들이밀었다.
그 때는 집에 테이블이 없어서 책상 2개 붙혀놓고 가이아를 했는데 나도 룰만 알지 어떻게 하는 지 몰라서 짝궁이 뭘 어떻게 해야하는 지 볼 줄도 모르고 가이드자체를 잡아 줄 수가 없어서 어지쩌찌 하다가 허리아파서 중간에 그만했다. 음 하면서 망했다고 느낄 만큼 짝궁 표정이 '뭘 어떻게 해야하는 게임이냐' 라고 말하는 것 같은 표정이어서 영업실패를 직감했고 실제로 평이 "뭘 해야하는 지 모르겠다." 라고 말했던 것 같다. 나는 좀 아쉬워서 모임원 중에 가이아를 즐겨하신분이 있어서 배우게 되었고 4인팟으로 할 수 있었는데(초플3,숙련자1) 숙련자 분이 어느정도 가이드라인 제시해주면서 라운드당 해야할 것을 제시해주니까 게임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4인이다보니 파워충전이 잘 터져서 액션도 많아지고 훨씬 재미가 있었다. 그 이후로 2인은 좀 심심하것 같아서 짝궁에게 아예 내가 내밀지 않았고 가이아는 간간히 1판씩만 했던 게임이 되었다.
웨더머신은 처음에 왔을때 트레이가 있고, 미플 그림과 보드판 그림이 너무 이뻐서 첫인상이 너무 좋았다.
룰은 깔맞춤님 유튜브를 한번보고 룰북을 봤는데 '외울게 점 많다, 날씨극복하는 게임인 줄 알았는데 노벨상 타려고 하는 게임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작가가 의도한 테마는 모르겠지만 내가 납득이 가고 짝궁도 납득시켜야 하기 때문에 짝궁에게 "공돌이가 교수 눈치 보면서 이리저리 정부랑 협업도 하고 실험도 돌리고 연구 개발하면서 노벨상 타려고 하는 게임인데 로봇이 자꾸 이상한 거 만져서 잘못되기도 하는데 날씨를 조절하려고 하지만 잘 안되는 자충우돌 공돌이 생활이야." 라고 설명했고 공대나와서 그런지 테마에 잘 몰입했던 것 같다. 실제로 플레이 이 후 짝궁이 노벨상을 타고 싶어서 몇 번 더 했고 노벨상을 탈 때 까지 여러번 할 수 있었다.
하지만 2인으로 하기엔 일꾼놓은 맛이 조금 심심한 편이었고 테이블이 마땅치 않아서 모임원들과 다른 장소에서 해야하는 제약 때문에 테포마만큼에 플레이수(100판이상)를 원하는 나에게는 조금 아쉬운 게임이었지만 너무 재밌는 게임이었다. 웨더머신으로 얻은 짝궁의 취항은 sf테마를 좋아하고 테마설명을 잘해주면 영업 성공확률이 올라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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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이브 이후는 3에서 계속해서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