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마나타입니다.
보드게임 경력이 쌓일수록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렇게까지 극찬받는 게임인데… 왜 나는 재미를 못 느꼈지?”
“이 게임 진짜 좋았는데, 왜 아무도 얘기 안 하지?”
그리고 이제 후기를 쓰는 단계가 오면 또 하나 떠오르는 의문이 생깁니다.
“대중의 평가와 나의 평가의 온도차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물론 평균 평점과 개인의 취향은 항상 일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 너머의 진짜 생각들을 이해하려면 수많은 리뷰와 한줄평을 직접 읽고, 머릿속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온도차 리뷰"는 바로 그 기대와 체감 사이의 간극,
그 느낌의 차이, 즉 온도차에 주목해보려는 시리즈입니다.
- 평점만 보고는 감이 안 올 때,
- 실제 유저들의 반응과 맥락이 궁금할 때,
- 혹은 내 취향의 게임을 새롭게 발견하고 싶을 때,
참고가 될 수 있는 리뷰를 목표로 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보드게임긱 커뮤니티의 리뷰와 평점을 AI 분석한 결과와 저의 개인적인 감상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Top 100과 랭킹 300위 밖의 숨겨진 보석들을 번갈아가며 리뷰를 써볼 예정입니다.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닌, 각자의 취향을 발견해가는 여정.
그 길 위에서, 여러분의 체온에 맞는 게임을 함께 찾아가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여정에 도움이 되는 안내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킹도미노(Kingdomino)
보드게임긱 순위: 종합 313위 (2025.06.16 기준)
긱 평점: 7.18
평균 평점: 7.30
투표 수: 50,512
난이도: 1.23 / 5
게임 정보
플레이 인원: 2–4인
플레이 시간: 15–25분
장르: 타일 드래프트·배치 가족 게임
디자이너: Bruno Cathala
아티스트: Cyril Bouquet, Pauline Detraz, Hervine Galliou
출시 연도: 2016년
개요
킹도미노는 ‘도미노’ 모양의 육각 타일을 드래프트해 5×5(또는 7×7) 그리드에 배치하며 자신만의 왕국을 만드는 퍼즐형 가족 게임입니다.
“타일을 먼저 고를수록 다음 턴 순위는 뒤로 밀린다”는 독특한 순번 메커니즘이 가벼운 전략성과 심리전을 동시에 제공하며, 15 분 남짓한 짧은 러닝타임 덕에 어린이부터 게이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1.좋았던 부분
[빠른 게임 진행]
15~20 분이면 한 판이 끝나 세션 사이 워밍업·가족 파티게임으로 제격입니다. (매우 자주)
[쉬운 규칙과 높은 접근성]
룰 설명이 5 분 이내로 끝나며 아이들도 금세 이해해 ‘입문용 대표작’으로 꼽힙니다. (매우 자주)
[타일 드래프트·턴 순서 메커니즘]
타일 품질과 다음 턴 순번을 저울질하는 시스템이 간결하지만 의미 있는 고민을 유발합니다. (보통)
[고품질 컴포넌트]
두꺼운 타일과 밝은 일러스트가 시각적 만족도를 높여 ‘만지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매우 자주)
[가족 친화·교육적 가치]
배치 퍼즐과 곱셈 점수 계산이 공간 감각·산수를 자연스럽게 학습시킨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보통)
[2인 7×7 변형의 전략성]
보드 크기를 확장하면 타일 설계와 영역 관리 딜레마가 깊어져 숙련자도 만족합니다. (보통)
[적절한 전략성과 포지셔닝]
타일 연결·왕관 관리 등으로 ‘가벼운 두뇌 싸움’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2.아쉬웠던 부분
[전략 깊이 및 반복성 부족]
경험 많은 게이머에게는 금세 단순·반복적으로 느껴져 몰입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매우 자주)
[운(타일 뽑기) 의존성]
무작위 타일 순서가 승패를 좌우해 전략 통제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매우 자주)
[낮은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
대부분 자기 보드만 바라보는 ‘멀티 솔리테어’라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평가입니다. (매우 자주)
[테마·점수 체계 부조화]
왕국 테마가 점수 계산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추상 퍼즐 같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보통)
[규칙 설명·점수 계산의 불편함]
어린이는 곱셈 점수 계산에서 어려움을 겪고, 룰북의 예시가 부족하다는 피드백이 있습니다. (보통)
[확장 없이 낮은 리플레이성]
기본판만 반복하면 신선도가 빠르게 사라져 확장·변형이 사실상 필수라는 평이 있습니다. (보통)
3.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플레이어 수별 체감]
2인 7×7 변형은 깊이를 극찬받지만 2인 5×5·3인 기본 규칙은 운 의존도와 밸런스 불만이 공존합니다.
[전략 깊이와 난이도]
가족용으로는 최적이지만 심화 전략을 원하는 게이머에게는 지나치게 가볍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테마 몰입·컴포넌트 미감]
밝은 일러스트를 호평하는 층과 ‘추상적·유아틱’이라 몰입이 어렵다는 층이 뚜렷이 갈립니다.
4.인상 깊었던 평가
긍정적 평가
“규칙은 1분 만에 끝났는데 배치 퍼즐이 의외로 깊어서 계속 다시 돌리고 싶습니다.”
“5살 아이도 점수 곱셈을 혼자 계산할 만큼 직관적이라 ‘숨겨진 수학 공부’ 게임이 됐습니다.”
“7×7 변형은 생각보다 치열해서, 간단한 가족 게임이 이렇게 전략적일 줄 몰랐습니다.”
부정적 평가
“상을 받은 이유를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단순하고 지루해요.”
“타일 네 장 중 하나 집는 게 전부라면 차라리 레고를 하고 말겠습니다.”
“막판에 왕관 타일 안 뜨면 그대로 허무하게 진다는 점이 정말 싫었습니다.”
복합적 평가
“15 분 짜리 퍼즐로는 완벽하지만, 두세 판 돌리면 전략이 고만고만해 금세 물립니다.”
“아이들과 즐기기엔 최고지만 게임 모임에선 ‘가벼운 에피타이저’ 이상은 아닙니다.”
“디자인은 예쁜데 테마 몰입은 없어서, 건축 놀이냐 점수 계산이냐 사이에서 애매합니다.”
5.TARGETING 지표 분석
T (테마성): ★★★☆☆
귀여운 왕국 콘셉트와 타일 그림은 매력적이지만 점수 계산이 추상적이라 몰입이 오래가지 않습니다.
A (심미성): ★★★★★
두꺼운 도미노 타일과 밝은 색채가 테이블을 화사하게 꾸미며, 전반적 품질 만족도가 높습니다.
R (리플레이성): ★★★☆☆
짧은 러닝타임은 재도전을 부르지만 전략 구조가 단순해 숙련 게이머에겐 소모 속도가 빠릅니다.
G (게임 템포 및 흐름): ★★★★☆
턴 대기 스트레스가 적고 진행이 경쾌합니다. 점수 계산만 익숙해지면 흐름이 거의 끊기지 않습니다.
E (직관성·진입 장벽): ★★★★★
규칙은 ‘같은 땅끼리 붙이기’와 곱셈만 이해하면 끝이라 입문·가족용으로 최상급입니다.
T (전략/운 밸런스): ★★☆☆☆
선후순위 메커니즘이 전술 맛을 주지만 타일 무작위성이 커 전략 완성도를 제약합니다.
I (인터렉션): ★★☆☆☆
드래프트에서 원하는 타일 빼앗기 정도만 존재해 직접 견제나 교섭 재미는 부족합니다.
N (독창성): ★★★☆☆
‘좋은 타일=후순위’라는 단순·직관적 아이디어가 돋보이지만 본질은 전형적 퍼즐 게임입니다.
G (장르 충실도): ★★★★★
가볍고 가족 친화적인 타일 배치 장르에 필요한 요소를 깔끔히 구현해 입문용 기준작으로 자리합니다.
6.종합 요약
킹도미노는 “짧고 쉽지만 선택은 의미 있게”라는 가족 게임의 모범 답안을 제시합니다.
도미노 타일을 드래프트할 때 ‘당장 점수가 좋을수록 다음 턴은 느려진다’는 딜레마가 작지만 뚜렷한 전략 포인트를 만들고, 컴포넌트의 두께와 일러스트는 경쾌한 테이블 풍경을 완성합니다.
특히 2인 7×7 변형은 운 요소를 절묘히 희석하며 퍼즐성·공간 설계의 깊이를 한 단계 끌어올려 숙련자도 충분히 즐길 만합니다.
그러나 본판 5×5 규칙은 타일 무작위성이 지배적이라 반복성 한계가 빠르게 드러납니다.
직접 상호작용이 거의 없고, 테마와 점수 체계가 느슨하게 연결돼 추상 퍼즐로 인식되는 점도 게이머층에게는 약점입니다.
확장이나 변형을 채택하면 전략 폭이 넓어지지만, 동시에 ‘15 분 가족 게임’이라는 본래 매력이 희석될 수 있다는 양날의 검이 존재합니다.
결국 킹도미노는 가족·입문용 라인업에선 강력 추천, 전략적 포만감을 추구하는 하드 게이머에겐 가벼운 애피타이저 정도로 요약됩니다.
빠른 진행·높은 접근성을 원하는 모임이라면 반드시 경험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평
킹 도미노는 제가 정말 좋아하고 여러번 칭찬한 게임입니다.
남녀노소 즐길수 있는 게임 중에서 정말 탑티어라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특히 2인 7x7 모드가 게임의 꽃이라고 생각하는데 약간 아쉬운 게임의 볼륨을 확실하게 체워준다고 생각합니다.
드래프팅의 랜덤성도 2인일때는 많이 줄어들기도 하구요.
고민거리라고 해봐야 이지선다, 삼지선다 정도이긴 하지만, 그 속에 미래냐 당장의 가치냐 같은 드래프팅의 묘미가 충분히 담겨있는 게임입니다.
가져온 타일을 예쁘게 놓는 고민과 퍼즐요소는 +알파죠!
좀 지루한 게임 설명을 떠나서, 이 게임이 왜 아직도 300위권인가 에 대해 좀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아마 저웨이트 편견의 가장 큰 희생양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한때 100~200위권에도 들어갔던 게임이지만 꾸준하게 7점이 주입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가벼운 게임은 확실히 저점이 높지만, 고점은 낮은 느낌이 강해서 이정도 게임에 10점을 주는게 좀 우습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또 도미노 라는 널리 알려진 메커니즘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도 혁신성에서 점수가 낮아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워낙 사랑하는 게임이라 많이 낮아진 순위가 좀 아쉽기는 합니다만
이미 대중성은 확실하게 잡은 게임이고, 상도 받았던 게임이니 저같은 사람이 아쉬워 하는건 연예인 걱정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가볍게 즐기기 좋은 2인 게임을 찾으시는 분들에겐 정말 강추하고 싶고
가족단위의 보드게이머 분들에게도 아직 못해보셨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한줄평
가볍지만 고민은 반짝인다. 15분 안에 완성하는 알록달록 퍼즐 왕국
코멘트 평균 평점: 7.32
개인 평점: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