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로지 2인플만 하는 부부입니다.
큰 기대 없이 '우리 사이 냥이'를 구해서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해 보았는데요,
이 게임 참 괜찮은데
후기가 너무 없어서 간단한 감상을 남깁니다.
(사진 없어 죄송합니다...)
- 손에 들어온 카드와 내 계산에 따라 라운드가 조금 쉽게 풀릴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머리를 상당히 굴리게 하는 게임입니다.
- 2인플 기준, 상대가 내려놓는 카드에 직접적으로 영향 받을 때가 많아 상호작용이 큰 편입니다.
- 마지막 카드를 내려놓기 직전까지 계산을 잘하고 경우의 수도 몇 개 가지고 있어야 해서 끝까지 마음도 못 놓고 머리도 못 쉬어요 ㅎㅎ
- 목표값을 넘어섰더라도 근사값(?)을 위해 포기하지 않게 하는 장치도 좋고요.
- 라운드를 이긴 사람은 다음 라운드를 조금 더 어려운 조건에서 운영하게 되는 것도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저희 부부는 2인플 기본 시작 조건(9장 받고 3장 남기는) 말고, 각각 10장 받고 4장을 남기는 상황부터 시작합니다.)
- '와, 이거 어떻게 하지'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데, 꼬이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찾아가는 게 즐거웠습니다. 나름 장고도 하게 됩니다.
- 실력으로 붙는 게임은 아니지만, 고민하는 과정과 행위 자체를 즐기는 사람과 같이 하면 좋을 듯합니다.
- 마냥 가벼운 카드게임보다는 머리 좀 쓰는 게임을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끝으로>
- 이 게임 들이고, 처음부터 슴슴하게 느껴졌던 '종이와 바다'에 더더욱 손이 안 가네요. 개인적으로 '우리 사이 냥이'에 한 표 아니라 세 표 주고 싶어요.
- 작은 볼륨과 간단한 룰에 머리 꽤 쓰게 하는, 2인 좋은 카드게임으로 이만한 게 또 있을까!
(또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
사진도 없는 간단한 소감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