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인 라이트(Divine Right)
고전 판타지 전쟁게임 디바인 라이트 입니다.
각자 국가를 하나씩 맡아서(지도의 색들이 각 국가들) 다른 나라의 성을 점령하거나,
왕을 죽여서 승점을 얻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저희는 이번에 베이직룰로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룰이 많이 쉬웠습니다.
플레이어는 자기 턴이 시작하면 이벤트굴림->외교활동-> 가능하다면 공성전 -> 병력이동 -> 필드전투 -> 턴종료의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게임이 고전게임이다보니 순수 운빨이 엄청 작용하는데요
이벤트 굴림만해도 현대 게임에선 액션으로 할 수 있는 증원같은 것들도 이 이벤트 굴림에 몰아져 있다보니
주사위가 나오지않으면 계속 전염병만 맞아 병력만 줄고 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거기다 이게임에서 제일 중요한 중립국 외교도 주사위로만 진행해서 게임내내 중립국하나 얻지 못할 수도 있고..
반면에 한턴에 중립국 두개를 얻어서 순식간에 대제국이 될 수도 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이게임의 최고 백미 왕잡기 입니다.
각 국가의 왕들은 이동능력이 좋아서 대규모 병력을 빠르게 이동시킬 수 있는데
왕이 있는 상태에서 전투를 하고, 내병력이 1개라도 죽었으면 즉시 왕 제거 굴림을 실시합니다.
그래서 1이나오면 사망, 6이나오면 포로로잡히는 기괴한상황이 나오죠 ㅎㅎ.
사진은 제가 전투에서 노란색왕을 죽인 결과입니다.
물론 저의 조르(초록색) 왕도 바로 분홍색에게 당해서 포로로잡혔습니다 ㅋㅋ
왕을 죽이거나 잡으면 승점을 많이주기 때문에 게임에서 왕이있는 부대의 전투는 매우 신중해야합니다.
전반적으로 베이직룰이라 그런지 좀 심심한 감이 있었습니다만(사실상 이동과 전투빼면 할게 없다)
게임이 의도하고자하는 것은 알 수 있었습니다, 계속 바뀌는 중립국 동맹의 형세에따라
임기응변식 대응을 하면서 닥치고 공격하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어드벤스룰의 유물, 마법, 각 중립지역의 다양한 종족들이 나와서 여러 상황을 펼쳐주게된다면
(공성을 쉽게해주는 유물이라던가, 바바리안의 습격이라던가, 중립성에사는 마법사들의 마법이라던가..)
매우 괜찮은 판타지 전쟁게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ㅎㅎ.
게임의 승패는 왕을 두번잡아 두번다 처형집행한(!) 케테르님의 압승으로 끝났습니다.
(저도 성을 점령하고 왕도 죽였는데 역부족...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