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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 강습회 (2025.06.09)

1,051 조회
2025.06.13 14:40
8
0

안녕하세요? skeil입니다.

 

오랜만에 후기를 올립니다. ㅠㅠ

 

6월부터 반지 전쟁 강습회를 시작해서

첫 번째로 신청하신 kkhic 님을 찾아 뵈었습니다.

큰 테이블이 있는 공간이 있는지 궁금했는데,

킥 님이 이용하는 센터 (?)가 있다고 하셨거든요.

 

만나기로 한 날이 무척 더웠습니다.

불광역 바로 앞에 있는 다이소 앞에서 킥 님을 기다리고 있으니

킥 님이 오셔서 같이 그 센터로 이동했습니다.

몇 걸음 걸으니 서울청년센터가 나왔습니다.

이름에 '청년'이 붙어 있어서

'청년이 아니면 못 들어가나? 신분증 까야 하나?'

라는 불안감이 들었거든요.

 

"즤가요~ 신분증을 안 가져왔는데, 청년 맞그든여~?"

IMF도 겪고 꿈돌이도 알고 심지어 호돌이도 아는 청년호소인 (?)이었습니다만

다행히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고 센터에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모인 장소는 나이트 클럽이 아니었다는 거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ㅋ)

 

센터 내부는 꽤 넓고 시원했습니다.

각 테이블에 청년들이 일을 하거나 과제를 하는 것처럼 보였고요.

킥 님을 따라서 반지 전쟁이 펼쳐져 있는 가장 안쪽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아직 피규어 세팅이 안 되어 있어서 킥 님과 같이 세팅을 했습니다.

조금 지나니까 한 분이 더 오셨는데,

알고 보니 들어올 때 바 쪽에서 혼자 라면을 드시고 계시던 분이더라고요. ㅎㅎ

 

세팅이 끝나고 난 후에 두 분께 반지 전쟁 규칙을 설명 드렸고요.

아마도 식곤증 때문인지 킥 님이 동료 분이 조금씩 졸고 계셨... ㅠㅠ

 

킥 님이 자유민족을, 동료 분이 그림자군을 맡으셨고요.

저는 옆에서 규칙을 잡아 드렸습니다.

 

게임에 익숙하지 않으셔서

두 분이 초반에 뭘 해야 할지 몰라서 좀 멍~해지신 것 같아

제가 큰 틀을 잡아 드렸습니다.

행동 주사위를 늘릴 방법이 있고,

행동 수가 부족한 자유민족에게 행동을 절약할 방법도 있다... 등등

 

아, 첫 턴에 그림자군의 행동 주사위 굴림이 너무 엉망으로 나와서

제가 다시 굴리시라고 권해 드려서

다행히 첫 턴에 사루만이 나올 수 있었네요.

그래서 두 번째 턴부터 아이센가드에 병력들이 대거 모집되었습니다.

 

아이센의 여울을 방어하던 로한의 소규모 군대가 "정찰병들" 전투 카드로 후퇴해서

손실 없이 헬름스 딥의 병력과 합칠 수 있었고요.

아이센가드 군대와 로한 군대가 한 번 붙었는데,

"박쥐들의 떼" vs. "혼란"으로

자유민족의 전투 카드가 효과 없이 버려졌습니다.

그때에 그림자군의 전투 굴림에서 '1'이 3개나 떠서

혼란이 적용되었다면 그림자군이 대패할 뻔 했거든요.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겠는데,

헬름스 딥은 쉽게 점령되었으나

그 사이에 에도라스에 로한 병력들이 다수 모집되어서

로한이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한편, 모르도르 군대가 오스길리아스를 점령하고 미나스 티리스까지 공격했습니다만

미나스 티리스에 곤도르 군대가 잘 버텨 냈습니다.

그림자군이 "무시무시한 주문"으로 명중이 3갠가 나왔던 것 같아요.

 

원정대에 있던 스트라이더와 보로미르, 레골라스가 로한까지 왔습니다.

이 때문에 원정대 안에는 호빗 둘만 남았고,

곤도르와 로한을 방어하느라 원정대 진행이 멈춰 버렸죠.

남부인과 동부인 군대가 펠라르기르를 점령했을 때에

로한에 있던 동료들이 "던해로우의 망자들"을 데리고 와 명중 '6'짜리 한 방을 때려서

코끼리들이 갑자기 녹아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ㅎㄷㄷ

펠라르기르를 탈환하고 오스길리아스를 때린 후에

"파라미르의 순찰자들"로 북 이실리엔에 있던 모르도르 군대에 화살을 쐈지만 모두 빗나갔고요.

오스길리아스를 점령하고 있어서 곤도르 병력을 추가로 모집했습니다.

그 후에 "예상치 못한 도움" 사건 카드로

오스길리아스 군대로 미나스 티리스를 포위하고 있던 그림자군을 공격했죠.

제가 이 사건 카드를 제대로 써 본 적이 없는데,

아주 좋은 사례를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ㄷㄷ

 

자유민족이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결과 2개와 인물 행동 주사위 결과 2개가 있고,

추적 풀에 눈 행동 주사위가 없어서

(엘프 반지까지 사용하면) 원정대 진행을 5번 공짜로 할 수 있었으나...

그림자군이 "여명 없는 날"로 미사용 서부의 의지 행동 주사위 2개를 날려 버리고 맙니다.

 

자유민족은 백색의 간달프를 등장시켰고,

조금만 더 하면 아라고른까지 나올 수 있었지만

킥 님이 원정대 진행과 군대 이동에 주사위를 사용하셔서

아라고른을 등장시킬 기회를 흘려 보내셨고,

산맥을 돌아서 온 아이센가드 군대가 돌 암로스를

그리고 후퇴했던 남부인과 동부인 군대가 펠라르기르를 점령하면서

그림자군이 한 행동으로 3점을 올렸죠.

 

그림자군이 로리엔까지 점령하면서 승리 점수 7점을 확보했습니다만

더 이상 공격하지 않고 힘을 더 모으셨던 것 같습니다.

이때 쭉쭉 밀었으면 그림자군이 군사적 승리를 거뒀을 것 같거든요.

그 사이에 원정대가 계속 진행해서 모르도르 입구까지 도착했죠.

 

킥 님이 추적 풀에 원정대 특별 추적 타일 1개를 넣은 상태였고,

타락 점수가 0이어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추적 칸에 행동 주사위가 5개일 때에 "눈R"이 뽑혀서 추적 피해 5를 맞으실 뻔 했으나

"미스릴 옷과 스팅" 덕분에 "1R"로 바꿀 수 있었습니다.

이때에 골룸이 길잡이여서 노출 아이콘도 무시되었고요.

 

마지막 턴에 행동 주사위가 잘 나와서 원정대 진행을 3번까지 할 수 있었는데요.

"눈R"이 떠서 원정대가 노출되어서 원정대를 숨기느라 행동을 하나 더 써야 했지만

엘프 반지가 있어서 원정대를 마지막 칸으로 보낼 수 있었고요.

타락 점수 관리가 너무나 잘 되어 있어서

추적 풀에서 어떤 타일이 뽑히든 상관이 없었습니다.

절대 반지가 성공적으로 파괴되면서 자유민족이 반지에 의한 승리를 거뒀네요.

 

두 분이 7시에 다음 일정이 있다고 하셨는데,

6시 49분에 종료되었습니다.

플레잉 타임이 4시간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빠르게 진행하면 두 게임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를 했으나

킥 님의 동료 분이 장고를 하는 스타일이셔서

제가 욕심을 내려 놓고

'한 게임만 하시더라도 엔딩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대로 되었습니다.

킥 님이

"이걸 어떻게 2시간도 안 되서 끝내세요?"

라고 물어 보셨는데요.

다음 월요일에 저랑 같이 플레이하시면서 직접 확인해 보시면 될 거예요. ㅎㅎ

(다음 반지 전쟁 강습회는 홍대역 근처에서 있습니다.)

 

 

 

 

 

Mounted Cloud 마운티드 클라우드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MountedCloud

반지 전쟁 기본판 플레이 예시 (제1부): https://www.youtube.com/watch?v=2WvBUDwPKxM&list=PLMdv9YpZsmIItHQCNiB-jtvGTvohHcv80&index=4

 

가운데-땅의 국왕들 카드 및 룰북 한글화 자료: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0062&tb=info_files

반지 전쟁 강습회 신청: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063&tb=meet_calend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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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지만 규칙을 잘알고 있는 룰마가 있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다. 밸런스, 전략성, 테마 몰입감 등 어느 것 하나 빠지는게 없다. 상당 부분 주사위와 타일 뽑기 운이 작용하지만 시행 횟수가 많기 때문에 이 또한 어느정도 보정이 된다. 결정적인 순간 행운과 불운으로 게임이 터진다고 해도 그것 또한 한 편의 영화가 되기 때문에 상당한 여운을 남긴다. 입문을 슈퍼 고수 skeil님과 호빗님께 속성 과외를 받으며 했기에 정말 재밌었다. 자주하긴 어렵겠지만 여태까지 해 본 수백가지 보드게임 중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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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전쟁 (2판)
말이 필요 없다.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면에서 엄청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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