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마나타입니다.
보드게임 경력이 쌓일수록 이런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렇게까지 극찬받는 게임인데… 왜 나는 재미를 못 느꼈지?”
“이 게임 진짜 좋았는데, 왜 아무도 얘기 안 하지?”
그리고 이제 후기를 쓰는 단계가 오면 또 하나 떠오르는 의문이 생깁니다.
“대중의 평가와 나의 평가의 온도차는 대체 어디서 오는 걸까?”
물론 평균 평점과 개인의 취향은 항상 일치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 숫자 너머의 진짜 생각들을 이해하려면 수많은 리뷰와 한줄평을 직접 읽고, 머릿속으로 정리해야 합니다.
"온도차 리뷰"는 바로 그 기대와 체감 사이의 간극,
그 느낌의 차이, 즉 온도차에 주목해보려는 시리즈입니다.
- 평점만 보고는 감이 안 올 때,
- 실제 유저들의 반응과 맥락이 궁금할 때,
- 혹은 내 취향의 게임을 새롭게 발견하고 싶을 때,
참고가 될 수 있는 리뷰를 목표로 합니다.
이 시리즈에서는 보드게임긱 커뮤니티의 리뷰와 평점을 AI 분석한 결과와 저의 개인적인 감상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Top 100과 랭킹 300위 밖의 숨겨진 보석들을 번갈아가며 리뷰를 써볼 예정입니다.
단 하나의 정답이 아닌, 각자의 취향을 발견해가는 여정.
그 길 위에서, 여러분의 체온에 맞는 게임을 함께 찾아가보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여정에 도움이 되는 안내서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듄: 임페리움 Dune: Imperium
보드게임긱 순위: 종합 6위 (2025.05.30 기준)
긱 평점: 8.22
평균 평점: 8.42
투표 수: 52,580
난이도: 3.06 / 5
게임 정보
플레이 인원: 1–4인
플레이 시간: 60–120분
장르: 덱빌딩과 일꾼 배치 결합 전략 게임
디자이너: Paul Dennen
아티스트: Clay Brooks, Brett Nienburg, Raul Ramos, Nate Storm
출시 연도: 2020년
개요
듄: 임페리움은 프랭크 허버트의 우주 서사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정치 세력과 은밀한 음모, 사막 행성 아라키스의 전장을 동시에 체험하게 하는 전략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는 아트레이드 가문, 하코넨 가문 같은 파벌의 리더가 되어 비밀 요원을 파견하고 양분을 확보하며,
스파이스 전쟁과 의회 공작을 병행해 영향력을 확대합니다.
게임의 핵심은 덱빌딩과 일꾼 배치를 유기적으로 얽어 놓은 구조입니다.
손에 들어온 카드가 자원 획득과 칸 점유를 동시에 좌우해 매 라운드 어디에 요원을 배치하고 언제 전투에 올인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마지막 단계에서 카드를 공개해 전투력과 추가 효과를 얻는 방식은 계획과 허를 찌르는 변수를 모두 담아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확장 Rise of Ix와 Immortality가 추가되면 기술 타일과 유전자 연구가 더해져 전략 폭이 크게 넓어진다는 것도 호평 포인트입니다.
한정된 액션 속에서 빡빡한 선택을 강제하는 긴장감, 원작 세계관을 잘 녹여 낸 테마성 덕분에 현대 전략 게임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보드게임긱 평가 정리
1. 좋았던 부분
혁신적인 메커니즘 조합
일꾼놓기와 덱빌딩을 자연스럽게 엮어 깊이와 긴장감을 동시에 제공합니다. (매우 자주)
강한 테마 통합
Dune 세계관 설정과 세력 간 역학이 액션 선택과 갈등 구조에 잘 녹아 있어 팬들의 몰입도를 높입니다. (매우 자주)
긴장감 넘치는 전투 단계
라운드마다 벌어지는 병력 경쟁이 플레이어 간 상호작용과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 냅니다. (보통)
높은 리플레이성
다양한 지도자 능력과 카드 조합, 그리고 확장팩 시너지 덕분에 여러 판을 돌려도 신선함이 유지됩니다. (매우 자주)
간결하고 명확한 룰
아이콘 체계가 직관적이고 룰북 완성도가 높아 첫 학습과 진행이 원활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보통)
확장팩의 긍정적 효과
Rise of Ix가 밸런스와 전략 폭을 넓혀 주고 Immortality가 카드 순환과 테크 트리를 보완해 준다는 반응이 두드러집니다. (매우 자주)
완성도 높은 솔로 모드
공식 앱과 AI 덱이 깔끔하게 설계되어 1?인플에서도 적절한 난이도와 긴장감을 제공합니다. (보통)
2. 아쉬웠던 부분
과도한 운 요소
책략 카드와 카드 시장의 무작위성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쳐 전략적 만족도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매우 자주)
덱빌딩의 제한적 깊이
덱 순환 속도가 느리고 카드 제거 수단이 부족해, 원하는 콤보를 구축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매우 자주)
밸런스 편차
일부 카드와 지도자 능력이 강력하거나 약해 불균형을 유발하고, 턴 순서가 승부에 크게 작용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매우 자주)
테마?·?서사 전달 미흡
기본판만으로는 Dune 특유의 서사적 긴장감이 메커니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이 있습니다. (보통)
플레이 시간과 대기 시간
풀 인원일 때 턴 간 대기가 길어지고 분석 마비가 발생해 흐름이 끊긴다는 불만이 제기됩니다. (보통)
제한적인 공간 활용
보드의 일부 칸은 거의 사용되지 않아 공간 차단 전략이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보통)
컴포넌트 및 고객 지원
카드와 토큰 두께가 얇고, 초기 불량 대응이 미흡했다는 사례가 소수 보고됩니다. (드물게)
3.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
책략 카드
예상치 못한 반전을 만들어 준다는 긍정 평가와, 한두 장이 판도를 뒤집어 운 요소가 과하다는 부정 평가가 공존합니다.
덱빌딩과 일꾼놓기의 결합
두 메커니즘을 창의적으로 묶었다는 호평이 많지만, 카드 제약으로 행동 선택폭이 좁아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전투 시스템
밀당이 치열해 재미있다는 시선과, 반복 양상이 단순하고 운에 좌우돼 전략 깊이가 낮다는 시선이 갈립니다.
플레이어 수별 체감
3·4인에서 가장 긴장감이 높다는 의견이 많지만 2인과 솔로는 AI 난이도나 무작위성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 일부 존재합니다.
4. 인상 깊었던 평가
긍정적 평가
“덱빌딩과 일꾼 놓기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섞일 줄은 몰랐습니다. 매 카드가 짜릿한 고민을 안겨 줍니다.”
“룰은 담백한데 결정은 묵직해서, 한 판 끝나면 뇌가 ‘불타는’ 느낌입니다. 확장을 넣으니 전략 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카드·능력마다 원작 설정이 살아 있어 Dune 팬 입장에서는 몰입도가 두 배로 올라갑니다.”
부정적 평가
“책략 카드 한 장으로 2?~?3점이 뒤집히는 순간이 잦아, 공들인 전략이 허무해집니다.”
“덱 압축 수단이 부족해 스타터 카드가 끝까지 발목을 잡습니다. 컨트롤 욕구가 큰 사람에겐 답답합니다.”
“하이라이너 선점 여부가 승부를 갈라 치열하다기보다 단조롭게 느껴졌습니다.”
복합적 평가
“전투가 손에 땀을 쥐게 하지만, 마지막 한두 장의 카드 운이 과도하게 작용해 찬반이 갈립니다.”
“초반 자원 압박은 재미있지만, 후반 솔라리가 남아돌면 쓸 곳이 없다는 점이 어색했습니다.”
“확장팩을 모두 넣으면 리플레이성이 폭발하지만, 비용·설명 난도가 함께 치솟아 호불호가 분명해집니다.”
5. TARGETING 지표 분석
T 테마성: ★★★☆☆
Dune IP를 잘 활용했으나 원작의 서사 전달력은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A 심미성: ★★★☆☆
카드 일러스트는 호평이나 보드 디자인과 토큰 가독성은 밋밋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R 리플레이성: ★★★★☆
지도자·카드·확장 조합으로 재플레이 가치는 높지만 본판만으로는 반복적인 느낌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G 게임 템포 및 흐름: ★★★☆☆
초중반은 경쾌하나 인원 증가 시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E 직관성·진입 장벽: ★★★★☆
룰 구조가 명확해 입문이 쉬우나 자원 관리와 다층 전략은 초심자에게 약간 부담이 됩니다.
T 전략/운 밸런스: ★★★☆☆
전략적 선택지가 풍부하지만 카드 운과 책략카드의 변수가 결과에 크게 작용합니다.
I 인터렉션: ★★★★☆
전투와 공간 차단으로 상호작용이 존재하지만 플레이어간 직접 교섭 요소는 제한적입니다.
N 독창성: ★★★★★
덱빌딩·일꾼놓기 융합 아이디어가 신선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G 장르 충실도: ★★★★☆
두 장르의 핵심을 잘 살리면서 전투·정치 요소를 적절히 섞어 장르 팬을 만족시킵니다.
6. 종합 요약
Dune: Imperium은 덱빌딩으로 행동 자원을 설계하고 일꾼 놓기로 핵심 액션을 집행하는 이중 구조 덕분에, 매 라운드마다 “카드를 아껴 두어야 할지, 지금 써서 자리를 선점해야 할지”라는 딜레마를 꾸준히 유발합니다.
초반에는 카드 상징 제한 때문에 행동 폭이 촘촘하게 조여 있고, 중·후반으로 갈수록 덱이 정제되면서 트랙 점수·전투·비밀 임무 사이의 우선순위를 저울질하는 시나리오가 펼쳐집니다.
지도자별 고유 능력은 이러한 흐름을 한층 극대화해, 베네 게세리트의 정치 놀음이나 프레멘의 자원 폭발 같은 ‘IP 특유의 맛’을 전술적 결정과 자연스럽게 연결합니다.
플레이어 대부분이 “기본판만으로도 훌륭하다”는 첫인상을 공유하지만, 장기적으로는 Rise of Ix와 Immortality 확장팩이 사실상 필수로 여겨집니다.
Ix는 돈(솔라리)과 스파이스의 후반 사용처를 마련하며 시장 정체 문제를 줄이고, Immortality는 연구 트랙과 추가 분해(트래시) 옵션으로 덱 순환을 가속해 초기 불만이었던 ‘덱 다이어트 부재’와 ‘카드 폭발력 편차’를 상당 부분 완화합니다.
확장을 모두 적용했을 때 리플레이성은 급격히 상승하며, 10점 레이스가 8 ~ 9라운드에서 6 ~ 7라운드로 압축되는 덕분에 게임 길이 역시 안정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략 카드의 큰 편차, 선 플레이어 이점, 그리고 전투 보상의 시기·가치 불균형은 여전히 논쟁 지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2인 또는 솔로 모드에서는 오토마 덱이 긴장감을 일정 수준 유지하지만, 전반적인 공간 압박이 줄어들어 “세트업은 비슷하지만 체감 난도는 확연히 낮다”는 평이 많습니다.
반대로 4인 전원 숙련자 구성에서는 공간 차단과 전투 블러핑이 극단적으로 치열해져, 분석 마비와 대기 시간이 급증하거나 책략 카드 한 방에 판도가 뒤집히는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테마와 상호작용을 즐기는 게이머에게는 최고의 우주 정치극”이라는 찬사와 “운에 민감한 전략가에게는 스트레스만 안긴다”는 혹평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결국 Dune: Imperium은 무겁지 않은 규칙으로 다층 전략을 구현하고, 매 판 다른 카드·지도자·트랙 구도가 결합돼 서사적 몰입과 전술적 난관을 함께 제공합니다.
빠른 결단과 적절한 모험을 즐기는 중급 이상 게이머, 특히 원작 세계관과 치밀한 세력 다툼을 사랑하는 플레이어라면 반드시 경험해 볼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개인 평가
덱빌딩을 유로게임에 녹이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듄 임페리움은 덱빌딩 요소가 자신의 독특한 메커니즘을 독창성을 뿜어내면서도
너무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나의 요소로 녹아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사용하지 않은 카드의 효과를 일꾼놓기의 턴싸움에 녹여낸건 정말 충격적으로 멋진 메커니즘이었습니다.
여러모로 기가막힌 게임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테마가 테마인만큼 인터렉션에 대한 호불호와
인원수에 따른 재미편차 같은 지점이 분명이 존재합니다만
그걸 압도하는 독창성이 이 게임에 대한 평가를 크게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확실히 매력적인 IP지만 너무 그것에 매몰되지 않은 부분도 뚜렷한 장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뭐 바꿔말하면 테마가 짙지 않다 고 볼 수도 있겠지만 유로게임의 매커니즘 적인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정도만 딱딱 구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완성도는 확장이 있을 때, 그리고 업라이징 버젼으로 즐길때가 더 높다고 봅니다.
이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과 생각이 다를수 있겠습니다만
짙은 테마의 유로게임 라인의 선봉장인건 의심의 여지가 없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한줄평
아라키스 쟁탈전과 손끝에서 펼쳐지는 권력 레이스가 교차하는 전략 서사시를 담아낸 유로라는 그릇
코멘트가 있는 보드게임긱 평점의 평균: 8.31
개인 평점: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