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에듀에서 고퀄 오잉크게임들 꾸준히 수입해주는거에 고맙게 느끼며 짧은 소감 남깁니다.
1) 덤불속
살인사건을 추리한다는 테마가 흥미롭고, 심리전 요소가 있는점이 끌려서 구입했는데 3인플에서는 다소 애매한 듯 합니다.
뭔가 선플레이어가 너무 추리를 잘해서(?) 다들 그거 우수수 따라가버려서 죄다 토큰 1개씩 박스 넣고 끝나는 라운드 연속이되면 지루해지는듯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토큰 퀄리티가 마음에 들고, 선택지가 갈리는 상황에서 오는 내적갈등 요소가 재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2) 해저탐험
이게 아마 오잉크 게임중 가장 먼저 유행한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규칙을 설명해주니까 친구들이 벌써 '그러니까 공공재를 쓰는 게임인데 협력이 아니고 경쟁이다?' 하더니 서로 담궈버릴 생각으로 이를 갈더군요
보통 1라운드엔 죄다 욕심부리다 수장되고, 2라운드쯤에는 현실과 타협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고급 보물 먹으려다가 가라앉고, 3라운드에 부랴부랴 토큰 한두개 챙겨오는 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전략적 깊이는 없어서 한판 더! 할만한 매력은 좀 부족하네요.
3) 타이거 앤 드래곤
처음에는 팀전 게임? 이라는 식으로 홍보를 봐서 에이 안끌린다 했는데 규칙을 보고 너무 재미있어 보여서 구입했습니다.
공격/방어라는 기묘한 단어와 전장이라는 요소때문에 어려워보이지만 실상은 그냥 남이 낸 타일과 동일한거 내서 막을 수 있냐 없냐의 싸움
달무티같은 게임은 구린 카드 1~2장 손에 남으면 어마어마하게 고통받다가 끝나는데, 이 게임의 모든 타일의 전투력은 어찌되었든 동일하기 때문에 7~8같은 숫자라도 후반에 한 두개 남으면 그 위력이 엄청납니다.
또한 뭐가 좋은 손패인지 감이 잘 안와서 게임이 어떻게 흐를 지 모르는 장점도 있는듯합니다.
지금까지는 오잉크 게임중 최애게임!
4) 스카우트
친구들이 너무나도 사랑합니다...왜 보드게임아레나에는 스카우트가 없냐고 물을 정도
다들 손패 받으면 한숨한번 쉬고 쓱 뒤집어 본 후 어이쿠 이건 더 구리다 하고 다시 뒤집는 재미가 있습니다.
3인플과 4인플을 해봤는데 알려진대로 4인플이 황금밸런스고, 3인플의 경우 1명이 무책임(?)하게 스카우트하면 나머지 1명이 고통을 씹으면서 억지로 스카우트 앤 쇼를 쓰는 재미가 있는 듯 합니다.
게임성과 별개로 카드 컬러가 서커스 테마답게 총천연색 화려해서 마음에 듭니다. 빨간색 카드가 쓰이는 4인플이 이래서 더 재미있는거 같기도 합니다.
다음에 구매 희망중인 게임은 스타트업스입니다.